비지니스를 할 때 무엇이든 과대하게 바라보는 것도 문제고, 괴소하게 바라보는 것도 문제다. 실제 2009년을 맞은 미국민들의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인터뷰로 정리해 준 ragan의 리포트가 있다. 미국이 저 정도라면 우리나라에서 소셜미디어로 비지니스를 일으키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리라 예상된다.
현재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너무 과대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비지니스를 할 때 무엇이든 과대하게 바라보는 것도 문제고, 괴소하게 바라보는 것도 문제다. 실제 2009년을 맞은 미국민들의 소셜미디어 이용 행태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인터뷰로 정리해 준 ragan의 리포트가 있다. 미국이 저 정도라면 우리나라에서 소셜미디어로 비지니스를 일으키는 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리리라 예상된다.
현재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너무 과대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Why is culture so important?
Our whole belief is in today’s world companies are becoming more
transparent whether they like it or not. One disgruntled or happy
employee can write something on a blog and have that read by
millions. It’s the same thing with a customer. Our belief is a
company’s culture and brand are two sides of the same coin. The
brand may lack the culture but eventually it will catch up. You
can’t control every touch point like you could 50 years ago. The
only way to do it is instead of trying to “control the touch
points” is to get the right people with the right attitude, build
the right culture and the rest will take care of itself. If I were
to ask you of the brand of the airline industry, most would say
something about bad customer service. No airline went out and said
they wanted their brand to be about that, but that’s the brand of
the industry. [ADWEEK]
블로고스피어에서 아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발회사 Zappos의 CEO인 Tony Hsieh의 인터뷰가 Adweek에 실렸다. 아침에 Tony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자극과 insight들을 접할수 있었다.
Tony가 영리하다고 보는 점은 이 선수가 기업문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Zappos의 철학이 Honest와 Open이라 하는데 왠만큼 속옷이 깨끗하지 않는 기업들은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철학이다. Tony가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각도 기존의 선수들과는 많이 다르다.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는 자세도 독특하다.
사실 마케팅 선수들을 보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일하는 것인지, 광고를 고안하고 만들고 집행하려고 일하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분명히 광고가 마케팅 비용에 가장 큰 포션을 차지 함에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은 그에 못 미친다.
심지어 광고를 할 수 없는 소기업이나, 하지 않아도 될 기업 그리고 하면 오히려 해가 될 기업까지 이 ‘광고’에 대한 마케터들의 짝사랑은 한이 없다.
Zappos는 트위터와 같은 쌍방향 매체들을 활용해 고객들과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커넥션을 꾸려 나가고 있는데, 이 또한 기존 기업들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완전히 리프레임을 전제로 해야 하는 불가능이다.
블로고스피어에서 WOM을 일으키는 것도 다가가는 시각이 다르다. 많은 마케터들이나 PR담당자들이 기업 블로그를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사실 이러한 고민은 대부분 “(커뮤니케이션 할) 꺼리’가 없다는 고민에 집중된다. 스토리가 없다고 한다.
리프레임을 하고 이 꺼리를 바라보자. 비지니스를 하는 기업에게는 고객이라는 엄청난 꺼리의 바다가 있잖은가. 수 없이 많이 만족해 하는 고객들이 있고, 이들이 개인적으로 정서적으로 그 기업과 커넥션이 되어 있다면 왜 꺼리가 없을까?
꺼리가 없다고 하기 전에 고객들에게 꺼리를 물어보고, 그들에게 전혀 꺼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기업의 비지니스를 다시 바라보자. 비지니스를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지 심각하게 점검해 보자. 커뮤니케이션은 항상 마지막이다.
Thanks Tony.
메일은 이번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 측 입장을 대변한 뒤 “미국과 이스라엘 내 전문가들이 즉각 인터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고 있었다. 그러곤 미국 내 6명, 이스라엘 내 10명 등 16명의 인적 사항, 휴대전화 번호에다 상당 분량의 프로필까지 곁들여져 있었다. 놀라운 건 16명의 면면이었다. 미국 내 인사 중에는 살라이 메리도르 주미 대사, 가브리엘라 샬레브 주유엔 대사가 포함돼 있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외교차관, 홍보처 국장 등 정부 고위 관료들이 외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겠다고 했다. 그러곤 영어·프랑스어·독어·스페인어·러시아어·아랍어 등 가능한 언어가 따로 명시돼 있었다. e-메일 도착 시점은 뉴욕시간 오후 5시. 이스라엘 시간으로는 밤 12시였다. 그 한밤중에 세계 어느 언론에서 전화해도 이번 분쟁에 대해 정성껏 답변하겠다는 뜻이었다. [중앙일보]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남정호 기자가 취재일기를 통해 최근 이스라엘이 전쟁에 임하면서 전개 중인 홍보전에 대해 대단하다는 평가를 해왔다.
남기자에 의하면 현재 이스라엘은 제3자인증그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타겟미디어를 미국 뉴욕 UN 대표부 주재 기자들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국가 및 언어 별로 상당한 수준의 인증그룹을 형성 활용중이다.
또한 프레스 브리핑을 위한 이스라엘 현지 비행기까지 운행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이스라엘의 홍보시스템은 상당히 reasonable하고 effective하다. 하지만 그렇게 독특하거나 특별 하지 까지는 않다. 기본을 실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기자는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UN 대표부 주재 홍보관을 없애기로 했다며 그러한 결정을 꼬집고 있다. 이런 차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Execution에 충실한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은 나라들은 분명 PR을 목적으로 홍보활동을 execution하고 있지만, 반대로 Table talk에 충실한 우리나라는 정치를 목적으로 홍보활동을 talking 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나는거다.
국가나 조직이나 기업이나 execution하는 기업만이 살아 남는다.
[이스라엘 외무부장관의 포지션과 핵심 메시지 또한 아주 강력하다]
기본에 충실함을 느낄 수 있다
Dell의 Ideastorm 블로그 매니저인 Vida Killian의 인터뷰다. 델의 블로깅 시스템을 내부 블로그와 외부 블로그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내부에서 블로깅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comms team 인력의 숫자가 생각보다 많다. 그 밖에 Radian6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포스팅 톤을 긍정, 중립, 부정으로 분석하여 부정적 톤의 포스팅의 숫자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 등등.
전반적으로 델이라고 특이하게 큰 비장의 무기가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엄청난 insight를 투영하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
하지만…델이 다른 기업들과 다른점은 이거 하나다.
실행한다(Execute)
Ram Charan이 그이 책 Execution에서 조언해 준 것 처럼. “말만 하지말고 실행을 해!” 이 조언에 충실한 기업이 델같다. 그 이외에 성공한 모든 기업들의 공통된 성공원인은 바로 실행한다는 것이다.
전략만 짜고, 말만 하고 있으면서 시간만 잡아먹는 거의 모든 실패 기업들과는 분명 다르다.
오늘 아침에 지인 한분께서 비밀댓글을 달아주셨다. 내가 얼마전 올린 포스팅 중 그래픽 하나가 다음 사이트 대문에 걸려있다는 거다. 내 포스팅을 퍼가신 분께서 올리신 글이 다음측의 눈에 띈거였다. 뭐…파워블로거께서 포스팅을 하시니 다음에도 걸리는 구나…하고 담담하다.
오후에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다가 문득…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왜 블로그를 하고 있는 걸까?”
하룻동안 평균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400여분가량이다. (한분이 여러번 들어오신다면 뭐 그 보다 적겠다) RSS 리더기로 내 포스팅을 받아 보시는 분들은 약 300명이 못된다.
사실 궁금하다. 이들이 모두 어떤 분들이신지 나는 모른다. 지인들이 일부 있겠고,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나 우리 회사 직원들…그리고 몇몇 기자들과 업계 직원들이 내가 아는 전부다.
이들이 왜 내 블로그에 들어오시고, 왜 내 포스팅을 구독하시는지 잘 모른다. 그리고 더 모르겠는 것은 내가 그들에게 어떤 이익이나 즐거움을 주고 있는지다.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이면 몰라도 글들이 얼마나 재미없나. 일반인들이 기자를 만나서 단둘이 밥을 먹을 확률이 몇이나 되고, 회사를 대표해서 TV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나말이다…)
그런데 왜 아무것도 모르고 확실한 게 없는데 계속 블로깅을 하나?
곰곰히 생각해 봐도…답이 없다. 내가 유일하게 확실하게 답변할 수 있는 것은 “그냥”이다. 예전 오비맥주 시절 광고 ‘그냥’을 몇개 틀어보니…맞다. 그냥이 맞다.
블로깅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딱히 내가 블로깅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100% 동의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 알량한 광고수입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가능성 없지만 만약 내가 파워블로거가 되고 광고수입이 몇천원이라도 생긴다면 전액 기부하겠다)
이 블로그를 통해 뭐 비지니스를 해 보려는 것도 아니고…그냥 유치하게 잘난 척하려 하는 것도 아니고…(애들도 아니고 말이다) 사람들이 좋은 말만 해주는 걸 즐기는 것도 아니고…전문지식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도 사실 아니다. (이 정도의 지식은 업계 선수들 사이에서는 기본이다. 101이다…)
내 블로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도 나에겐 별 의미가 없다. 내 블로그에 아무 관련이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재미로 들락 달락하는 것도 별로다. 다음이나 네이버나 그 어디에 내 글이 올라가는 것도 재미없다. 하루에 몇만명이 방문을 하고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도 괜히 힘들 뿐 무슨 의미가 있을까.
퍼블리시티를 해 온 사람으로서 앵글을 어떻게 잡는지, 제목이 어떤 파워가 있는지, 또 블로고스피어에서 어떤 내용이 방문자들을 왕창 모을 수 있는지…모르는 게 아니다. 그냥 내가 이런 블로깅을 하는 건…나에게 의미 없는 그리고 내가 이야기 하는 것에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단순히 바글 거리는 것을 원하지 때문이다.
그냥 그렇다. 그냥.

레버리지의 시대, 그 다음은 무엇일까? 다음 시대의 금융의 역할, 구체적으로 어떤 영속성 있는 업무를 할 것인가? 이것이 앞으로
세계 금융계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자본 효율성이 강조되던 시대에 노무라는 구미 투자가들에게 ‘노무라는 자본을 사용하는 방법이
너무 서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큰 충격을 피했지만) 그렇다고 노무라만의 옛날 식에 안주하는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확신도 없지요. 그래서 미국 투자은행에서 일하던 우수한 인재들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리먼에서 하던
똑같은 일을 해선 안 되지요. 이미 통용되지 않는 방식이니까. 노무라 역시 노무라의 옛 방식을 주입해선 안 됩니다. 세계
금융계가 새 모델을 찾듯이, 우리도 금융의 새로운 지평, 영속성 있는 업무 형태를 찾아야지요. 서로 다른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보다 높은 관점에서 함께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조선일보,日 노무라증권 회장 고가 노부유키(古賀信行) 인터뷰]
PR회사를 이끌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인재’라고 하겠다. 이러한 결론적 insight를 얻기 전 내가 생각하는 PR 에이전시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스템’이라 생각했었다.
그렇다고 지금 그 시스템을 전혀 하찮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중요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선결과제가 인재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그 조직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상위 인재 20%가 하기 마련인데, 경영을 해 보니…그 상위 20%들만 모인 조직을 만들고 싶은게 아주 이기적이지만 탐나는 목표가 되었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이 때문에 노무라가 리먼의 인재들을 인수(!)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인수방식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부러울 뿐이다.
PR에이전시를 인수한다고 하면 어떤 부분들을 자산가치로 인정할 수 있을까? Due Dilligence를 하면 어떤 부분을 인정하고 어떤 부분을 인정하기 못할까….
우리를 포함한 PR 에이전시들은 이러한 자산으로서의 인재 가치 개발과 투자에 얼마나 열중하고 있을까? 혹시 클라이언트의 숫자를 자산으로 오해하고 있지 않을까? AE의 숫자로 자산을 왜곡하고 있지 않을까? Monthly Billing으로 자신들의 성과를 포장하고 있지 않을까?
핵심은 인재다. 그리고 PR에이전시에게 자산의 중심도 인재다. 얼마나 좋은 인재를 적절하게 뽑아. 훌륭하게 트레이닝시키고, 스스로 자신을 개발하도록 이끌어 주는가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성장하는 클라이언트 서비스 품질 그리고 늘어나는 클라이언트 또 그 결과로 상승하는 billing은 그냥 결과물(performance)일 뿐이다. 그것들이 핵심은 아니라고 본다.
나를 비롯한 많은 PR 에이전시 경영자들이 종종 달걀과 닭의 관계에 혼동을 일으킬때가 많다는 것…
그리고 그 자산의 형성 플로우에 있어 priority를 잘 못 가져간다는 것…
그리고 우리 회사가 가치있는 회사라고 착각 하고 있다는 것…
그건…경영자들 스스로가 인재가 아니라는 증거다. 안타깝고 무서운 증거다.
양깡님의 블로그에서 건국대학교 송명근 교수님의 최근 이슈관리 관련 포스팅을 읽다가. 헬스로그에서 아주 흥미로운 동영상을 하나 발견했다.
최근 흉부외과 학술대회 기록 동영상이다. 이슈나 의학적인 논란을 떠나서…의사분들이 사용하는 jargon들이 매우 흥미롭다. 가만히 들어보면 그렇게 의학적으로만 사용하는 특수 용어들은 아닌 듯 한데…상당히 과도하리 만큼 English jargon을 많이 사용들 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의과대학 시절 원서를 통해 공부를 해 오셨기 때문에 그러리라 믿는다. 다행히도 의사분들 사이에서는 그러한 토론이 그냥 일반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것들이라는 것은 안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사분들이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실 때 아주 알기쉽게 내용을 잘 풀어 주시는 것에 대해 새삼 놀라게된다. 어떻게 그런 단어 하나 하나들을 평이한 한국어 단어들로 옮겨 설명할 수 있을까. 대단하다. 그리고 재미있다.
가끔은 클라이언측에서 요청을 받아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면서 현직 또는 전직 기자분들을 모셔서 함께 하는 경우들이 있다. 클라이언트측에서는 미디어 트레이닝 내용 중 특히 인터뷰 Q&A중 민감한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인터뷰 세션에서는 해당 기자분을 트레이닝 장소에서 격리 요청하거나, 먼저 세션을 마치고 돌아가시기를 권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주 드물게 기자가 미디어 트레이닝 인터뷰 세션을 참관하게 되면 그후 공통적으로 이렇게 평을 하는 것이다.
“흠…근데요…그렇게 공격적인 질문에 그렇게 평이하게 답변을 하시면 질문하는 기자가 상당히 성의 없게 답변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서 안 좋습니다.”
“그렇게 안전하게 답변하는 취지는 이해하겠는데요…조금 알맹이가 없네요.”
“같은 말만 반복하시니까…조금 너무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꺼리를 전혀 발견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기자들이 싫어합니다.”
맞다. 분명한 기자들의 시각이다. 아주 좋은 조언이다.
그러나 코칭을 받으시는 클라이언트들은 상당히 괴로운 표정이 되신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틀림 없다.
‘아니, 오늘 하루 종일 저 미디어 코치는 안전하게 답변하라, 키 메시지를 반복하라고 했는데,
저 기자는 또 그렇게 하면 기자가 싫어한다고 하고, 기사 꺼리를 던지라고 하고 그러네…
우리 보고 어쩌라는 거야?’
결론을 말하자면 둘 다 맞다.
하지만, 답변 주체가 다른게 문제다. 답변 주체가 회사를 대표해서 훈련을 받아온 대변인 (CEO, 홍보임원, 홍보팀장)들이냐, 아니면 위기상황이 발생해 어쩔수 없이 언론과 맞닥뜨리게된 현장 실무 책임자냐 하는 게 다르다.
평소에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해 본 경험이 없는 모든 조직원들은 ‘안전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유일 무이한 지상과제다. 최대한 애드립을 방지하고, 예측을 거부하고, 가정에 민감하고, 단언하지 않는 방식이 최고다. 약간은 답답해 보이더라도 핵심 메시지에 머무르는 것이 최고다. (기자들도 전문적인 홍보담당자가 아닌 분들에게는 이렇게 대응해도 그리 화를 내지는 못한다.)
당연히 훈련받은 프로 대변인들은 좀더 풍성하게 꺼리를 가지고 트레이드를 한다. 이들은 안전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이 이미 몸에 익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좀더 많은 사례, 수치, 계획, 분석결과등을 제시할 수 있다. 메시지를 좀더 미디어 프렌들리하게 디자인해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어떤 부분을 꼭 강조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선순위도 안다.
기자들은 이런 사람들의 답변 방식을 이야기 하는 거다. 하지만…그 외 분들은 기자들이 원하는데로 이렇게 하시면 위험하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를 꼭 기억하셔야 한다.
Edelman Europe CEO David Brain이 O’Dwyer’s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광고 자이언트들의 PR대행사 인수를 비판한 내용이다.
He also criticized the conglomerate model because he said PR pros could
never point out the limitations of advertising while working in the
walls of, say, Interpublic. He also noted that without outside
shareholders, Edelman can re-invest in intellectual property like
research and training.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re-invest in intellectual property like research and training’ 이 부분이다. 에이전시는 여러 타입이 있다. 그 중 하나도 우리 에이전시가 못났고 덜 떨어졌다고 말하는 에이전시는 없다.
하지만, 평가 기준은 있다. 위에서 처럼…이렇게 물어보면 평가가 가능하다.
“당신 에이전시는 년간 리서치에 얼마를 재투자합니까?” – 클라이언트 리서치가 분명 아니다. 헷갈리지 말 것.
그리고 그 다음에 이렇게 물어보자.
“(핵심자산인 AE) 트레이닝에는 해마다 얼마를 어떻게 투자하고 있나요?”
이 질문에 답변이 우물쭈물하는 에이전시는 자사에 대해 정직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입으로 하는 자랑은 누구나 한다. 그렇지만 돈과 시스템은 그렇지 않다…
KT 관계자는 “예상됐던 상황이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허탈한 심정”이라면서 “앞으로 어디까지 사건의 여파가 번져나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일단 KT 직원들은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기둥이었던 경영진들이 연이어
소환된데다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자 통신업계 1위 업체라는 자부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신임대표 선임 전까지 KTF는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당혹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얼마 전 KTF의 한 관계자는 “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회사가 예상보다 심각한 위기에 빠진 것이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ZDNet]
거의 모든 기업 홍보실은 CEO를 가장 큰 PR 자산 중 하나로 꼽는다. 몇 몇 오너 기업의 오너분들을 제외하고 또 일부 언론 알러지가 있으신 CEO분들 약간을 제외하고 많은 기업들에게 CEO는 가장 강력한 활용자산이다.
이번 KTF에 이은 KT CEO의 몰락을 지켜 보면서,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과연 CEO Visibility가 안전하고 항상 유효한 어프로치인가에 대한 회의가 든다.
이 두 분의 CEO들은 분명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visibility를 기록했던 CEO들이다. 또한 일반공중들을 비롯해, 소비자, 투자자, 정부, NGO, 직원들과 같은 주요 stakeholder들과 KTF와 KT portrait을 인간화 하면서 강력한 관계자산(relationship asset)을 형성해온 분들이다.
이러한 자산들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었다. 이는 개인의 멸망이 아니라 회사 평판의 심각한 훼손이다. 그들이 불었던 색스폰, 송년회에서의 웃음, 녹색 조끼를 입고 노인과 장애우들을 돕던 모습들, 대한민국의 IT산업을 이끄는 비전있는 리더로서의 모습들, 대형 포럼에서의 기조 연설들, 인터뷰들, 성공담이 담긴 책들…
어느 한 두개 기업의 명성에 대한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신뢰(Trust)에 대한 이슈다. 분명 CEO Visibility의 무분별한 활용에 노란카드를 보여주고 있는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