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위기관리 원칙

  • 반가운 검증 결과

    최근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삼성 은나노 세탁기는 나노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아니다’라는 공식 의견을 밝혔다. EPA는 2007년 미국 환경단체들의 탄원을 받아 세탁기의 나노기능을 검증하게 됐다. 환경단체들은 “은나노 세탁기에서 방출되는 살균물질들이 폐수로 흘러 들어가면 생태계 파괴 등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살충제와 똑같은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PA의 조사 결과 삼성 세탁기는 은나노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PA는 은나노가 아닌 은이온이 나왔기 때문에 삼성 세탁기를 이온생성기기(ion generation device)로 간주했다.[동아일보]

    삼성전자측에서는 이번 EPA의 발표가 되레 반가울 수 있겠다. 최근 나노 기술의 인체유해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광고 해왔던 ‘은나노 기술’이 사실은 ‘음이온 생성 기술’이라는 판결은 해당 제품/기술의 인체유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은나노 자체가 인체유해성논란과 관련이 없었던 시기라면 EPA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었겠지만…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EPA가 삼성전자를 도와준 셈이 된 듯 하다.

    잘되는 회사는 항상 운도 따른다…

  • Do Not Speculate!

    (한 건물안에 OOOOO를 두 곳을 내줬는데 그래도 되나요?”)

    “똑같은 브랜드를 두개 내줄 수가 없죠. 어디가 그렇죠?” 그게 한 건물내에 두개가 나갔다고 하면 양해없이 나가지는 않았을 텐데요, 양해없이 나갔나요?”

    하지만, 회사측은 20일 기자와 만나 4층 점주가 1층으로 가지 않겠다고 해서 1층에 점포를 내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Wow TV News]

    이 보도만을 봐서는 확실한 전후 관계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답변 내용만을 보아서는 최초 인터뷰 답변자가 기자의 질문 의도와 상황파악에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한다.

    위기시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자주 실수를 범하는 부분들 중 하나가 이렇게 추측을 기반으로 답변 하는 케이스다. (거의 99% 그런 실수들을 범한다.) 더욱 정확하게 말해서는 답변하는 사람들 누구나 ‘사실과 추측간에 구별’이 없는 듯 하다.

    “똑같은 브랜드를 두개 내줄 수가 없죠. 어디가 그렇죠?”

    ==> 원칙을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사실 확인 이전에 원칙을 이야기하는 것은 피상적으로 들리게 마련이다. 항상 원칙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사실을 완전하게 파악한 뒤거나, 사실 파악이 안되었을 경우에는 원칙과 함께 확인 결과에 따른 처리 원칙까지 함께 언급해야 한다. 원칙은 확신에 근거한다.

    “그게 한 건물내에 두개가 나갔다고 하면 양해없이 나가지는 않았을 텐데요, 양해없이 나갔나요?”

    ==> 이 또한 사실 확인 없이 추측에 의한 가정이다. ‘…한다면…했을 텐데요.’ 이런 추측에 의한 표현은 공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다.

    일단 기자가 이상과 같은 질문을 했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에 정확한 답변을 정리 해 추후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고 교과서에 나와있다. 그렇지만, 이 케이스에서는 기자가 해당 점포의 위치같은 사실 파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함정을 깔고 질문 한 게 주요했던 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담당자가 원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추측을 기반으로 정확하지 않은 답변을 한 것 같다.

    추후에 미팅을 통해 좀더 정확한 해당 점포 관계를 확인 후 해명 했지만, 답변에 대해서는 앞의 추측 부분만 편집되어 나갔다.

    인터뷰를 하신분께서는 매우 억울하고 답답하겠지만, 위기시 언론이란 항상 그렇다. 언론에게 스스로 바뀌라 요청하기는 현실상 불가능하다. 우리가 바뀌는 수 밖에 없다. 답이 안나오는 답변이 그나마 정답일꺼다. 추측하지 말고 말이다.

    P.S. 해당 보도의 앵글이나 깊이, 형식 그리고 편집의도를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온다. 서로 윈윈하면서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빈다.

  • 이번에도 불안하다…

    당시 관행에 따라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안내하는 대로 관인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라면서 “김 후보자는 두 경우 모두 매매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후보자가 직접 운전하다 적발된 것은 한차례이고
    나머지는 가족들이 운전한 경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응핵심메시지

    • 모두 매매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몰랐다
    • 나머지는 가족들이 운전한 경우다

    Don’ts의 원칙들 중 No Fingerpointing이 있다. 부정적인 논란이나 이슈의 원인 및 책임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일단 인사검증을 통과하는 것이 이번 인사 청문 대응 목표이겠지만, 이 ‘남탓’ 전략은 그 대전략이 가지는 목적을 성취하기 힘들어 보이는 선택이다.

    지금이라도 좀더 전략적인 포지션을 가지길 바란다. 이제까지 반복적으로 실패 해왔던 말장난 수준의 포지션은 그만 버리길…

    이번에도 점점 불안해 진다…

  • 중요한 원칙이 무시되는 프로세스

    이에 대해 토론토 스타는 민간분야 대기업의 임원들도 한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는 관례를 지키고 있는데 한 나라의 군 수뇌부들이 같은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군에는 어떤 지휘관들이 한 비행기에 동시에 타면 안 되는지에 대한
    정책이 없기 때문에 군부가 심각한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여행전문가는 “군 주요 지휘관들을 한 비행기나 차량에
    동시에 태우지 않는 것은 상식 수준”이라며 “이것은 정부가 민간분야의 여행정책에서 배워야 할 분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또한 상식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 어떻게 캐나다는 이럴 수 있었을까 궁금하지만…그건 일부만의 상식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일부 외국기업은 본사차원의 규정이 있는 경우가 있다. 지사 자발적 차원에서는…글쎄다)

    몇몇 클라이언트에게 기본적인 질문을 해 본다. “CEO 및 임원분들이 단체 이동 하실 때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게 하는 그런 규정이 있나요?”

    10중 7-8은 ‘뭔 소리야?’하는 표정으로 상당히 아카데믹한 이야기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맞다. 위기관리 원칙들은 실제 발생되기 이전에는 모두 아카데믹하다.

    또 이런 반응도 있을 수 있다.

    • 일주일에 한번밖에 연결편이 없는 항공 스케쥴에 있어서 40명의 임원들을 어떻게 여러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나? 3박 4일간의 컨벤션일정을 이 항공 스케쥴 때문에 2-3주간으로 늘려야 하나? 가장 먼저 도착한 임원은 그러면 1주간 이상 다른 임원들을 기다리면서 쉬란 말인가?
    • 임원들에게 개인 비서들이 지정되어 있지 않은 우리 회사의 경우 누가 어떻게 전체 임원들의 출장 일정을 하나 하나 갈라 어랜지 하고 티켓팅을 하나?
    • 하루 일정이라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이동편을 나누면 아무래도 신속하지가 않을껄?
    • 요즘 녹색에너지다 지구온난화 방지다 하는데…우리 임원 40명이 잠깐 이동하기 위해 헬기 10대를 어떻게 따로 따로 띄우나? 또 그 예산은 어쩔껀데?

    현실적으로 논의되는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아무래도 위와 같은 위기관리 원칙들은 그냥 교과서속 이야기일뿐이라는 변화된 결론이 나오기 마련이다.

    결국 기업의 위기관리 담당자들은 이 이외에 좀더 현실적이고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중요한 원칙이 무시되는 프로세스가 그렇다.

  • 커뮤니케이션의 조로현상

    요즘 여기저기에서 트위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서로 해보라 조언들도 오가곤 하는데 한가지 생각해 볼 이슈가 있다.

    모두가 ‘꼭’ 그리고 ‘항상’ 커뮤니케이션해야 할 필요가 있나?

    하루 8시간 회사일을 하고 6시간 가량 잠을 잔다고 할 때 식사시간을 제외한 자유시간동안에도 우리는 항상 커뮤니케이션 해야만 하는가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을 수 있는 권리도 있다고 본다.

    기업들의 경우에는 항상 각각의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다 해도,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요에 실시간으로 답하라는 주문은 사실상 비현실적이고 비전략적인 것 같다.

    이해관계자들의 관점에서도 이렇게 과도한 커뮤니케이션 접근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볼만한 일이다. 길을 가다 출출한 기분이 들어 주변 트럭 포장마차에서 순대 한접시를 사먹는다고 치자. 그냥 조용하게 집에 가 할일을 생각하면서 순대를 먹고 싶은데, 포차 주인께서는 계속 말을 시키고., 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하고, 포차 자랑을 쉴새없이 늘어 놓는다면 어떨까?

    청담사거리에 하루 24시간 돌아가는 아웃도어 광고 동영상들 중에서 우리가 진짜 보고 싶어하는 광고는 몇개나 될까? 그 아웃도어가 그 자리에서만 있으니 다행이지…만약 내 뒤통수를 하루 종일 따라 다닌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지옥 같을까?

    지나가는 버스에 도배되어있는 이효리의 소주광고가 그냥 이렇게 저렇게 스쳐지나가기에 다행이지…내 팔뚝에 아로새겨져 하루 24시간 눈에 거슬린다면 어쩌나?

    기업들에게 트위터를 오픈하라고 하면…”우리가 트위터를 열고 무슨 정보를 얼마간격으로 배포해야 하나?”한다. 그럼 반대로 이렇게 물어보자 “우리 트위터를 오픈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팔로우 해 놓고 하루 종일 우리가 무얼 이야기할찌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들이 우리에게 실시간으로 듣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에 대한 이야기일까?”

    이에 대한 적절한 대상규모와 목마름을 해갈하기 위해 제공해야 할 정보들이 딱히 떠오르지 않으면…트위터를 오픈하지 말아야 한다. 할말도 없고, 해야할 말도 없고, 듣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는 데 왜 하루 24시간 잠도 안자고 허공에다가 메시지들을 뿌려대야 하나 말이다. 그것도 기업이…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개인이나 기업들의 트위터 계정들은 모르긴 몰라도 조만간 무덤이 될 것 같다. 스스로 지쳐 어카운트를 닫는 곳들도 더욱 더 많이 생겨나겠지. 아이러브스쿨, 프리챌, 싸이월드…과도한 커뮤니케이션 욕구는 항상 조로한다는 것을 배웠다.

    명심할 것.

  • 미국 PR 선수와의 업무 후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업무를 하다보면 몇가지 우리나라와 다른 점들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재미있어 한다. 최근에 모 미국계 제약 회사의 Crisis management project를 뉴욕의 파트너PR사와 함께 진행했다. 뉴욕에서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선수는 젊은 미국 여성이다. 직급을 추정할 수 있는 타이틀명을 보면…년차수가 몇년되는 중급 매니저다.

    몇달전 토요일 아주 이른 아침. 주말 강의차 이른 아침에 차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나서는데…휴대폰으로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급한일이니 도움이 필요하단다. 자신의 클라이언트가 한국에서 큰 위기를 당했는데 도와줄수 있겠냐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리 복잡한 스토리는 아니다.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감’이 잡히는 스토리인데…태평양 건너 PR실무자에게는 굉장히 한국 상황이 낯설고 예측이 불가능하다 하소연을 한다.

    이 선수와 여러 이메일을 주고 받고, 보고서를 꾸미고, 모니터링과 결과 이메일들을 쏟아 붓고 받고 하면서 몇 가지 재미있는 미국 PR선수들의 업무 타입들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이번 그 선수도 그렇지만 미국의 파트너 선수들은 대략 이런 경향이 있었다. (뭐..예외없는 법칙은 없다고 예외도 물론 있겠지)

    • 빠르다. 일단 유럽이나 아시아계 선수들 보다 평균 이메일 답변이라던가 의사결정이 빠른편이다. 안되면 안된다는 답변도 빠르고 정확하다.
    • 이메일을 되도록 간단하게 여러번 쓰려 노력한다. 처음 상황을 깊이 있게 설명하려는 이메일은 비교적 길지만, 그 이후 업무 이메일은 간단하게 핵심 요소들로만 Yes or No 중심이다.
    • 한국 상황과 한국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지 컨설턴트들을 일단 존중한다. 일부 원칙론적으로 잘난척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대부분은 현장을 존중한다. 사실 존중 안 해 봤자 자기만 고달프니까 그러겠지.
    • 한국 선수들의 스피드와 정보력(사실 한국은 작은 시장이다) 그리고 열중하는 모습에 상당히 놀라워 한다. – 사실 주말에 몇시간동안 협력(collaboration)해서 리포트를 뚝딱 해 치우는 나라 선수들이 몇 없다. 그 리포트를 아마 뉴욕에서 만들어야 했다면 사설탐정을 써서 일주일 걸렸을 수준이다.
    • 미국 선수들은 주말 포함 가능한 하루 20시간 가량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시차를 극복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열중할 수 있다. 블랙베리와 다양한 툴을 활용하는 건 기본. 특히 위기관리 프로젝트에서는 그렇다. (이번에는 덕분에 오랜만에 휴대폰 넘어로 들리는 뉴욕의 생생한 퇴근시간 트래픽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
    • 리더십이 강하다. 클라이언트 본사 그리고 클라이언트 지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션에 있어서 전문성을 가지고 꼼꼼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준다
    • 칭찬을 많이 한다. 보통 외국선수들과 일을 많이 안해 본 선수들은 그들이 이메일 앞뒤로 던지는 찬사 어구들을 오버해서 해석하고 스스로 감격해 한다. 그 반 정도로만 이해 하길.
    • 미국선수들은 일단 시원 시원하게 인보이스를 받는다. 아시아쪽이나 유럽쪽 선수들 보다 예산부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시원한 것 같다.

    각국 선수들마다 특성이 있지만…일반적으로 같이 일하기 쉽고 시원 시원하게 선수끼리 일한다 느낌이 나는 경우는 미국 선수들과 일할 때다. 인종차별까지는 아니지만…내 경험이 그렇다.

    P.S. 말 통하고 정서 통하는 같은 한국사람끼리는 왜 이렇게 같이 일하기가 느리고 내심 답답할까? 이유가 뭘까…

  • Are You Ready?

    “여러분 회사는 준비가 되었습니까?”

    시스템은 미리 만들어 놓는 것.
    실행은 시스템에 따라 진행하는 것.
    준비되지 않았으면 관리 할 수 없는 것.
    그것이 위기. 그리고 위기관리.

  • 브랜딩은 일관성 – 충돌을 부르는 일관성

    이 옷을 팔고 있는 오클랜드의 한 가게의 점원은 일부 고객들이 불만을 토로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멜버른에 있는 코튼 온 키즈의 마케팅 담당 이사는 가끔 불만제기가 들어오고 있으나 시장에서 제품을 거둬들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도발적인 유머들이 설 자리도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코러스와 안무를 맡고 있는 미미시스터즈는 무표정과 도도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미미시스터즈가 자신들의 컵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가요계 베테랑 인순이와
    충돌한 것이다.[동아일보]

    위 뉴질랜드 ‘코튼온키즈‘ 케이스는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 형식이다. 윤리적이고 점잖은 엄마 아빠들 보다는 자유롭고 모험적(?)인 젊은 엄마 아빠들을 타겟으로 어필 하고 있다. 일단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머의 바운더리가 다르고, 사회적인 수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실행이 가능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닌가 한다. 물론 반대그룹은 존재하기 때문에 노이징이 가능한 구조다.

    일단 정확한 타겟과 목적 그리고 일관성만 있다면 이러한 노이즈 마케팅은 퍼포먼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문제는 타겟과 목적 그리고 일관성이 일부 부실 또는 부재한 경우다) 대신 한국에서 실행을 하기에는 문제가 많겠다. 타겟과 목적 그리고 일관성이 담보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타겟 소비자의 입장에서 볼 때 말이다)

    아래 장기하 미미 시스터즈 경우에는 특히 일관성 덕목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실행을 하고 있다 보여진다. 물론 상황적으로 욕(?)을 먹을 만큼 융통성이라는 게 없다 지적 받고 있지만, 괜찮다. 겉으로 보여지는 설정이라기 보다 실제적 원칙이라는 느낌이라 그 원칙에 대한 일관성 유지 부분에 주목한다. 사실 이 부분이 해외 셀러브리티들과 우리나라 셀러브리티들간의 차이다. 우리나라 셀러브리티들은 내심 외심 모두 완벽한 인간미와 관계설정을 위해 분주하다…그러니 identity가 지속되거나 일관적이지 못하다는 상품성의 문제가 생긴다.

    두가지 재미있는 일관성의 유지 케이스가 참 흥미롭다.

  • 전제조건이 맞아야 한다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면 살고, 거짓말 하고 우기면 죽는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를 두고 국회 안팎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답변 태도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천 후보자는 13일 청문회에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군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다 더 큰 화를 불렀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박모씨와
    두 차례 일본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 “휴가철 관광객이 많아 비행기에 같이 탔는지 모르겠다”고 했고, 박씨에게 이자로
    지급한 400만원은 “작은 돈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끝까지 버텼다. 아들의 결혼식 장소인 6성급 W호텔을 “조그만 교외”라고
    어물쩡 넘어가려고도 했다. [한국일보]

    모든 원칙이 모든 경우에 다 통하는 진리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자. 문제는 꼭 원칙을 기억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원칙을 저버리는 경우다. 당연히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위의 기사에서 제시한 원칙은 사실 원칙은 아니다. 너무 많은 맥락과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청문회에서 위와 같은 원칙이 통하려면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 후보자에게 내가 해당 포지션에 ‘꼭’ 올라야 하겠다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 실제로 논란에 대해 반박할 사실과 논리가 있어야 한다.
    • 후보자의 커뮤니케이션 타입과 능력이 공감을 이끌기에 충분한 수준이어야 한다.

    이 3가지 전제가 없는 일반적인 후보자는 자존심과 과거 자신의 나름대로의 명성을 구겨가면서, 부실한 논리를 가지고, 의원들을 화나게 하면서 청문회를 견뎌내게 되는거다. 당연히 실패한다.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더라도 위의 3가지 전제를 보유해야 하겠다.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흥미로운 것은 실제 후보자의 답변이 미리 준비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현장에서 후보자의 애드립이었는지 하는 부분이다. 이런 수준의 답변이 준비되었다면 그 준비를 담당한 실무자들이 문제고, 현장의 애드립이었다면 실무자들과 후보자의 공동책임이다.

    믿을만한 제3자나 컨설턴트들에게 답변에 대한 리뷰를 간단하게만이라도 부탁했었더라면…이런 어처구니 없는 메시지는 거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기 때문이다. 전형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위기를 확대 재생산 한 케이스다.

  • POC management in crisis situation

    POC management in crisis situation

    어떻습니까? 심난하시죠?

    이 POC(Point of Connection)들 중 조선일보는 어디에 있을까요? MBC는?

    하나의 점일 뿐이죠….

    Crisis Communication is about managing all communication POCs in crisis sit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