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or Nothing은 불문율이다

김 총장은 저녁 식사가 끝날 무렵 ‘추첨 이벤트’를 제안했다. 이어 같은 번호 두 개가 적힌 종이 한 장씩이 기자들에게 주어졌고, 기자들은 이를 두 장으로 찢어 그 가운데 한 장을 조그만 통에 모았다. 김 총장 등 대검 간부 8명은 돌아가며 이 통에 담긴 번호표를 한 장씩 뽑았고, 그 결과 경향신문 등 8개 언론사 기자들이 당첨됐다. 김 총장은 당첨된 기자들에게 차례로 봉투 하나씩을 건넸다. [경향신문]

재미있는 기사다. 대검에서는 곤욕이겠지만…여기서도 몇 가지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다.

질문이 있다면…

  • 왜 기자들은 추첨과정에서 반발하거나 아예 추첨에 참여하지 말지 그랬나? 추첨 상품으로 무엇을 상상했었을까?
  • 왜 대검 홍보담당관들은 총 24명의 기자가 모인 자리에서 8명에게 부분적으로 배분하려 했을까? 나머지 16명에게서 좋은 소리가 나오리라 상상했을까?
  • 총 400만원을 24명분으로 나누면 20만원씩 넣을 때 4명치의 봉투가 모자라니 추첨을 해 몰아주기를 할 생각이었나?
  • 기자들은 그 봉투를 왜 회식 이후에 확인을 했으며, 그 다음날 돌려주거나 기부를 했을까? 회식 직후 처리가 안되고 말이다.

Insight 정리

대검 홍보담당관들이 이런 행사를 사전에 기획한 듯 하진 않다. 총장이 즉흥적으로 제안을 한 듯 하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홍보 경험이 있는 담당자라면 All or Nothing 의 원칙을 어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추첨을 해도 당첨자를 100%로 가야 맞다.

All or Nothing…한국 홍보 현장에서의 불문율이다. 명심 하자.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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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4의 “All or Nothing은 불문율이다”에 대한 답변

  1. mook 아바타

    All or nothing라…
    혹시 All로 갔으면 기사화 안될 수도 있었을까요?

    역시 PR 전문가시라 PR 관련 Insight를 뽑아내시네요.
    이벤트 프로모션 회사에 다니는 저는 회합장소인 서울클럽이 대관할 만한
    장소인지부터 궁금하더군요^^

    비록 첫 댓글이지만 정 대표님 블로그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구독하겠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모두 자신들의 분야와 관련해 생각을 하게 마련이지요? 맞습니다. 종종 커뮤니케이션 하시지요. 감사합니다.

  2. 송동현 아바타

    안 그래도 딸아이와 빼빼로 데이에 반 친구들에게 나눠줄 빼빼로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친한 친구 것 몇 개만 사도 된다고 해서 All or nothing 법칙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 아빠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하며 낱개 포장된 빼빼로를 모든 반 친구들에게 나눠 줄 수량으로 구입하곤 아주 좋아하네요… 일상의 생활에서도 유념해야 할 사항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1. 정용민 아바타

      촌지와 뇌물의 원칙은 약간 다르지만…취지는 동일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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