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얼마나 놀랐을까?

Seoul’s presidential office, known as the Blue House, issued a
statement saying the world’s largest telecoms equipment provider
planned to spend $1.5bn over the next five years.

The investment
was to set up a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re focused on
next-generation wireless technology, it said, and would involve an
increase in Ericsson’s Korean workforce from 80 to about 1,000, the
office added.

But Ericsson seemed surprised by the announcement,
insisting that its top executives had made no such commitment during a
meeting with Lee Myung-bak, South Korea’s president, in Stockholm on
Sunday. [FT.com]

에릭슨도 놀랐겠지만, 솔직히 청와대도 놀랐을꺼다. 청와대에서 상식적으로 공식 스테이트먼트를 냈을 때는 어떤 확신이나 보장이 존재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소스에 대한 실망과 함께 난감함에 어쩔수 없어 할 것이다.

에릭슨의 경우에도 상장되어 있는 회사로서 이런 말 그대로 ‘premature’한 뉴스가 공신력을 지닌 한국 대통령 오피스에서 나왔다는 것에 황당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이슈는 차치하고라도 IR적인 측면에서 그냥 코멘트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이슈는 분명 아니었다.

사전 소통이 부족한 소통은 또 다른 무소통을 낳는다. 더 나아가 오해와 불신 그리고 비난을 낳는다. 소통의 부재와 잘못된 부작용이 글로벌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문제의 근원이 참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코멘트

10의 “서로 얼마나 놀랐을까?”에 대한 답변

  1. Crete 아바타

    잘 지내시죠?

    오늘은 뭐랄까… 허~~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 더 이상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의례 또 그런가보다.. 하는

    그나저나 검찰청장 내정자는 또 뭔지… 또 다른 비리 부정 백화점을 보는 느낌이랄까… 사실 진보정부 10년만에 보수정부 등장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1. 정용민 아바타

      전형적인 유형이시라서..내부에서 더 놀라지 않았나 합니다. 🙂

  2. 80 아바타

    서로 다른 주체간에 아무리 ‘사소한’ MOU 체결이나 공동 발표를 한다고 하더라도 agree된 내용을 발표하기 까지 line by line으로 지루할 만큼 협의하는 과정이 당연히 뒤따를텐데..어떻게 된 일이지 속사정이 무척 궁금하네요.

    1. 정용민 아바타

      기업과 기업간 / 또는 국가와 국가간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는게 정상인데…이번 경우에는 몇가지 단계가 생략되지 않았나 합니다.

  3. Ged 아바타
    Ged

    일단은 어떻게든 ‘좋은’ 소식이란걸 알리고 싶었나봅니다.
    이런 멋진 불매 운동도 있습니다 🙂
    http://shinart.egloos.com/4185658

    1. 정용민 아바타

      그렇지요. 알려주신 케이스 잘 보았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했던 주제네요. 참 힘든 케이스네요… 🙂

  4. chris 아바타

    사전소통의 부재는 또다른 무소통을 낳는다…
    그렇네요..
    저리되면, 적극적으로 앞으로 소통하기 보다는 뭔가 여러 단계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걱정되고 어려울 것이라, 무소통으로 갈 수도 있겠어요.국가간의 문제이니 그렇게까지 안돼겠지만 개인간의 문제라면 더더욱 무소통이 될 듯해요. 오늘도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1. 정용민 아바타

      무소통….소 부속물 같아. 느낌이. 🙂

  5. toru 아바타

    그저 한숨뿐.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