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ells All

▲사건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노코멘트다. (직무대행인) 차장과 중수부가 알아서 할 일이다.

▲노코멘트

▲대답 안 해도 되겠지.

▲결과적으로 수사가 잘 진행되지 않았잖아. 사건에 대한 언급은 내 몫이 아니다. 노코멘트이다.

▲그거는 답을 하라는 건가, 말라는 건가. 노코멘트

▲사건에 대해서는 얘기 안 한다고 했지 않나.

[연합뉴스]


보통 미디어트레이닝시에 절대 하지말아야 할 것(Don’ts)으로 ‘노 코멘트 (No Comment) 하지 말라’고 하는데…이번 임채진 검찰총장의 퇴임 인터뷰에서는 이 노코멘트라는 말 자체가 모든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노 코멘트라는 단어가 이렇게 많은 뜻이 있는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위기시에 노 코멘트하지 말라는 주문이 있는 것 같다. 듣는 사람이 그 메시지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다양하게 해석 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30년에 가까운 검사생활로 질의와 응답에 달인인 검찰총장 답게 인파이팅하는 포지션 세팅이 눈에 띈다.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뚜렷하게 선을 긋고 그 안에 머물렀다.

‘노 코멘트’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떠나는 것 같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코멘트

2의 “It Tells All”에 대한 답변

  1. 바람나무 아바타
    바람나무

    헤아려 듣는 이의 능력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보기로는 ‘치사졸렬한’ 사람이라고 보입니다.

    자기 집단의 권력을 지키고자 할 때에도 저렇게 ‘No comment.’로 갔을까요. 이제 무엇인가에 대해 책임져야 할 순간이 되니 마치 어쩔 수 없었다, 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는데, 참 봐주기가 역겨운 것이 사실입니다.

    노코멘트… 솔직히 그냥 비웃음이 나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흠…그렇게 보면 또 그렇게도 보이는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