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우스와 에이전시

를 넘나 들면서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많은 깨달음들이 있다. 그런데 매우 중요한 사실들을 최근 반복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PR담당자들이 자신의 일을 잘 모른다는 것

에이전시를 불러다 일을 시키는데, 무슨일을 어떻게 어떤 프로세스로 시켜야 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이는 에이전시를 부리는 방법을 안다 모른다 이전에, 자신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자신의 업무를 좀더 체계적으로 파악해 관리하고 있다면 에이전시를 쓰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밑의 직원들을 관리하는게 왜 힘든가? 왜 프로세스가 얽히고 섥히며, 업무들이 서로 뒤죽박죽 되는가 말이다.

예산에 대해서도 잘 감이 없다는 것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얼마 인지 아는 것은 업무의 기본중 기본이라고 배웠다. 그런데 이런 최소한의 예산 계획이 없거나 대충 대충이다. 투자의 효율성을 따지거나 가격의 높고 낮음을 가리기 전에 자신의 예산 계획을 좀더 꼼꼼히 조사 관리했으면 좋겠다.

경험이 없다는 것

경험은 해봤냐가 아니다. 잘해봤냐에 대한 이야기다. 이걸 제대로 한번 해봤냐? 이게 경험이 있냐 없냐라는 질문의 뜻이다. 그런데 잘해 봤냐 어떠냐를 묻기전에 일을 해본 사람도 흔치가 않아 보인다. 안해봐도 다 알아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마음으로는 될 것 같지만…안해본 사람은 일을 잘 모른다. 잘하기도 힘들다. 제대로 해본 사람하고는 같이 일하기가 쉽다. 에이전시가 일하기 어려운 것은 인하우스가 저대로 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에이전시는 인하우스의 책임이다. 그리고 인하우스만큼만 한다.

내 스스로도 다시한번 뒤돌아봐야 하겠다. 진짜 내가 선수인지 아닌지를…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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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의 “인하우스와 에이전시”에 대한 답변

  1. 김호 아바타

    “예산은 정해진 것은 없구요. 대신 제안한 아이디어가 좋으면 많은 돈도 투자할 수 있구요…” 이런 뻔한 이야기하시는 고객분들이 있지요. 예산이 없다면, 제안도 방향성 없을뿐 아니라, 이런 경우 제안만 받고, 아예 어느 에이전시와도 계약하지 않는 사례들이 꽤 있지요… 선수들의 혜안이 필요한 때입니다:)

    1. 정용민 아바타

      미운 클라이언트 유형이지요… 🙂

  2. 이영미(prcore) 아바타
    이영미(prcore)

    매번 흔적 남지 않았었는데…
    백번 공감되는 글과 댓글에 그냥 갈 수가 없네요.

    선수가 되는 ‘과정’이라서 이겠지만,
    고객사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며, 파트너로서 함께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쉽지 않아서 더 흥미가 있는 것이겠지만요.

    선생님 잘 계시죠? 🙂

    1. 정용민 아바타

      흔적좀 자주 많이 남기시게. 잘있지. 🙂

  3. 미스테리 공모양 아바타

    정해진 예산이 없어 우선 아이디어를 받아보고 좋으면 투자하겠다는 고객사들이 많다고들 합니다. 게다가 예산을 낮게 제안하는 이벤트 회사와 계약하고 저희 회사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실행하는 경우가 최악인 것 같네요. 물론 그들의 목표에 따라 이벤트 회사가 훨씬 효율적이기도 하겠지만 저작권이 없는 아이디어는 오똑!하나요 🙁

    1. 정용민 아바타

      이벤트회사가 더 비쌀껄. PR대행사 fee보다는…아닌가? 후후 🙂

  4. toru 아바타
    toru

    완전 공감입니다…”정해진 예산은 없으나….주절주절…” 중간에서 진행하는 에이전시만 난감해지는 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1. 정용민 아바타

      그래도 클라이언트는 항상 옳지요. 지나고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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