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임직원

  • 대단하다.

    버거킹이 미국 시카고 시내에서 진행 중인 지갑 이벤트. 마키디어님의 최근 포스팅에서 처음 구경을 하고 다른 사이트들을 뒤져보니…역시다.

    Finders Keepers: Fast-Food Chain ‘Loses’ 5000 Wallets

    Burger King leaves prepaid gift cards and cash around the city [NBC Chicago]

    실제 버거킹의 지갑을 발견한 소비자가 올린 You tube 동영상

    기타 블로그 반응들 (거의 100% 긍정적)

    시카고 주요 트래픽 지역에 5000개의 지갑을 뿌린다고 한다. 몇몇 블로그의 댓글을 읽어 보니 한사람이 3개를 발견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버거킹 이벤트 직원들이 지갑을 여기 저기 흘리고 다니는 데 일부 소비자들이 그 집갑을 현장에서 바로 주워 놀라서 돌려주곤 한단다.

    일단 지갑하나에 들어가는 비용을 대략 계산해보면:

    지갑 비용 (비슷한 제품 기준): $8 X 5000 개= $40,000
    현금: %1~$100 이니까 평균 $50 X 5000 개 = $250,000
    Burger king Gift Card: $5 X 5000 개 = $ 25,000
    Driver License 제작 비용 (비슷한 제품 기준) :$0.5 X 5000개 = $ 2500
    기타 스티커 및 프린트물 제작 (추정): 약 $5,000
    지갑들을 흘리고 다니는 아르바이트(5명): 5명 X $5.15 (시카고 최저 시간당 임금 기준) X 하루 8시간 X 7일 = $ 1,442
    ————————————–
    대략적인 이벤트 비용: $323,942 (현재 환율로 한화 약 4억 7천만원 가량)

    이 정도의 예산을 투자해서 수없이 많은 블로그 포스팅들, 동영상들, 댓글들, 트랙백들을 비롯 TV report, 신문 보도, 각종 잡지 보도… 이 많은 exposure와 in-store experience를 창출해 낼 수 있었다. (심지어 나는 서울에 살면서도 시카고의 버거 킹 이벤트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재미있는 생각 하나…혹시 한국 버거킹에게 4억 7천만원의 특별 마케팅 예산이 주어 진다면 무엇을 했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아마…조중동매경한경에 9단 21짜리 광고를 하거나…잡지 광고를 했겠다. 모르긴 몰라도…

    P.S. 이 이벤트는 이미 맥도널드가 한번 실행했었던 타입이었다고 한다.
    P.S. 한편 올해 8월부터 버거킹 TVC 중 하나에 Burger King이 소매치기를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 메시지와 integration 된 것이 아닌가 한다.

  • Coching Coaches

    Coching Coaches

    년말을 마감하면서 후반 2~3주간 Coaching Coach 프로그램을 사내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올 한해 여러개의 Crisis Management Coaching Service와 Media Communication Coaching Service를 진행하면서 느낀 여러가지 insight들과 Coach 양성을 위한 Coaching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내적으로 지원을 받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컨설턴트들이 자발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을 보니 그들도 느낀점들이 많은 것 같다. 그들에게 내년에는 올해 4배이상의 관련 서비스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Coach가 4배로 늘어나면 당연히 매출도 그렇게 올라가야 겠다.

    이들이 앞으로 우리 회사와 우리나라 커뮤니케이션 코칭 시장을 이끌기를 기원한다.

  • Insights from Crisis Management Simulation

    Crisis management simulation을 통해서 각 기업들의 내부 위기관리 시스템을 점검해 보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공통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떠오른다. 이 말은 이런 시스템의 부분들이 위기관리의 가장 중요한 backbone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위기관리 시스템 진단 후 insight들을 공유하겠지만, 최근 받은 insight들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들이라서 다른 기업들과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리라 믿는다.

    Hot Line Management

    기업에게 위기가 발생하면 일단 커뮤니케이션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기업의 모든 POC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적절하게 처리되어져야 한다. 적절하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수요 처리는 더 큰 재앙을 불러온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처리가 불가능하거나 지연되거나 묵살된다면 곧 information vacuum이 조성된다. 위기시 가장 위험한 상황이 이러한 information vacuum 현상이다.

    회사의 대표전화, 소비자상담전화, 프로모션용 임시상담전화, 홈페이지 게시판, 블로그, 영업직원들의 핸드폰, 홈페이지등에 게시되어 있는 직원들의 이메일에서 매장 직원에 이르기 까지 거의 동시에 폭발적인 커뮤니케이션 수요에 대응해야 하겠다.

    보통 기업에서 위기시 핫라인을 개설하는데 이 핫라인의 개설은 운용의 과제를 가져온다. 일단 이 핫라인의 개설 목적이 무엇인가? 위기와 관련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핫라인의 목적일까? 아니다. 각종 이해관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수요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일까? 아니다. 위기시 핫라인의 개설 목적은 외부로부터의 폭발적인 커뮤니케이션 수요를 내부에서 흡수하기 위해 일단 한 곳에 집중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일종의 바닷가 방파제의 역할이다.

    핫라인을 통해서 어줍지 않은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려 시도하거나, 화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려 노력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단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감정을 공유하는 선에서 정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각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적절한 피드백이 필요하다면 그 담당자에게 그 접수 의견을 전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해당 담당자들은 그 이해관게자와 적절하게 포지션에 근거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 함으로서 최대한 기업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공유해야 하겠다.

    하지만, 실제 많은 기업들이 핫라인을 개설하지 않거나, 개설해도 위와 같이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 주력한다. 심지어는 핫라인과 같은 중요한 POC에서 일반적인 이해관계자들을 성난군중으로 만드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핫라인이 이해관계자들과 공감을 형성하기는 커녕 내부에 그들의 메시지들을 전달하거나 공유하거나 follow up하지도 않는 경우들이 많다.

    Internal Sharing of Information / Issue Update

    보통 위기관리 매뉴얼상에 위기관리팀이 조직표로 그려져 있다고 하면 이 회사에게는 위기관리 주체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매뉴얼상의 조직표는 그냥 그림일 뿐이다. 실제로 정기적으로 위기관리팀이 모여서 시뮬레이션이나 혹은 위기관련 진단 회의등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위기발생시 위기관리팀은 위기관리의 가장 중요한 주체가된다. 여기 내부에서 모든 위기관리 관련 의사결정들이 이루어진다. 아주 짧은 시간에 엄청난 스트레스하에서 많은 팀원들이 함께 모여 상황분석이 100% 이루어지고, 정확하고 전략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 정보의 끊임없는 공유와 업데이트가 필수다. 외부로부터의 커뮤니케이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은 그 만큼 위기관리팀내에서 처리해서 분석해야 할 정보의 양이 함께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의미다. 모든 기업의 의사결정이 그렇지만, 어느 일부분의 정보만을 가지고 전략적인 포지션이 정해질 수는 없다.

    또한 포지션이 팀내 일부 임원들이나 CEO에 의해 일방적이고 개인적으로 정해지면 보통 그 포지션은 안전하지가 않다. CEO가 모든 정보를 흡수하고 소화하고 있다고 전제하더라도 문제가 있다. 가능한 위기관리팀내에서 각 부문들을 대표하는 담당자들은 각 부문을 통해서 입수되는 정보들을 필터링하고 분석해서 CEO에게 보고해야 하고, 포지션 세팅을 위해서는 free discussion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래야 좀더 완벽하고 안전한 포지션 세팅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위기관리팀내에서 충분한 토론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다. 위기관리와 관련한 의사결정은 CEO에 의해서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사례들이 많다. 외부에서 획득된 정보들이 내부에서는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는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으면 위기관리팀의 의사결정은 그 효력을 적절하게 발휘할 수 없다. 기업들의 늦은 대응이나 뒷북치기 등 적절하지 못한 대응이 거의 이때문이다.

    Language to Discuss

    외국기업의 경우 이 문제를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CEO를 비롯한 국내임원진들 모두가 한국인들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CEO나 핵심 임원들이 외국인일 경우 위기관리팀내에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보통 임원회의에서 시간적인 여유와 준비를 한 후 이루어지는 의사결정과는 달리, 위기관리팀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은 시간적인 제약과 불가능한 준비단계로 인해 의사결정의 품질과 속력의 보장이 핵심이다.

    엄청난 스트레스, 시간의 압박과 정보의 홍수속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 토론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국어로 팀내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임원들은 고품질 통역을 활용해 팀내의 논의를 공유하는 것이 낫겠다. 그러나 만약 위기관리팀에서 공통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다수라면 그냥 영어로 진행하는 게 좋겠다. 문제는 효율성이다.

    Position Setting

    포지션에 대해서는 너무 이야기를 많이 해서 추가적인 설명은 필요없겠다. 중요한 것은 포지션은 이해관계자의 시각에서 볼 때 이해가능한 것이어야 하고, 공감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일방적이면 안되고, 유연하지 못하면 안된다. 더욱이 문제를 더욱 확산 시키는 포지션이면 문제가 있다.

    참고 포스팅: 포지션을 정해야 메시지가 통한다, 위기관리에서의 포지션

    Take responsibility for your own stakeholder

    보통 위기관리팀원들이 포지션을 정해 공유하고, 그에 따라 이후에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게 되면 여러가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가능한 자신이 담당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자신이 책임지고 완결해야 한다.

    이해관계자들을 분석해 위기관리팀원 각각에게 커뮤니케이션 역할 분담을 해 보자. 대부분의 기업 위기관리팀의 경우 가장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야 하는 부문은 홍보부문이다. 홍보부문은 (대관업무 및 내부 커뮤니케이션 역할 포함시) 보통 언론, 직원, NGO, 정부, 네티즌, 소비자 까지 넓고 다양하다. 그러나 HR은 홍보부문의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대행할 수 있다. 따라서 HR이 이해관계자인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질 수 있겠다. 또한 생산부문에서 각 공장내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수도 있다. 기획이나 재무파트에서 일부 대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수도 있겠다. 마케팅에서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덜어 올 수도 있다. 영업에서는 영업직원들의 POC를 관리 할 수 있다.

    위기시 홍보파트에게만 거의 모든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을 부과하면 위기관리의 효율성이 매우 떨어진다. 홍보파트는 대부분 평시 커뮤니케이션 수요와 공급에 조직이 맞추어져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 수요과 공급에 조차 미치지 못하는 조직 규모를 유지한다는 것에 주목하자.

    Internal Communications with Employees

    항상 전문가들은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외부 커뮤니케이션에 선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와 관련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직원들이 외부로부터 처음 접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직원들은 위기와 관련한 이슈를 외부로부터 접한다. 특히나 인터넷이 활성화 된 이후에는 그 정보의 불균형은 더욱더 벌어지고 있다.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편이다. 이들과 적절한 타이밍에 효율적으로 이루어진 커뮤니케이션은 이들 모두를 하나 하나 가장 강력한 대변인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기회를 잃으면 안된다. 위기발생시 기업의 공식 포지션을 내부 전 직원과 효율적으로 공유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Web 2.0 Management

    이전에는 그 존재 조차도 몰랐던, Web2.0. 위기시 이 중요하고 광범위 한 POC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하는가는 전혀 다른 이슈다. 이 부분은 너무나도 논의되어져야 할 이슈들이 많아서 일단 생략한다.

    단, 중요한 것은 위기시 이 Web2.0 환경이 기업 위기관리시스템의 한 기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정하자는 것이다.

    One Team Spirit

    CEO를 비롯한 모든 위기관리팀원들이 One Team 정신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보통 위기가 발생하면 그 많은 위기관리팀 멤버들 중에서도 일부만 바쁘다. 아주 일부다. 그러나, 그나마 위기관리팀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문의 부문장들은 기본적으로 협조적일 수 있다. 문제는 그러한 One Team 정신이 전사적으로 공유되고 실제 운영되어지는가 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홍보파트가 요청한 영업파트의 자료와 정보를 해당 담당자가 ‘교육중’이라고 지연시키거나, ‘회의중’이라서 협조 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 실제적으로 위기관리시 아주 큰 스트레스들 중 하나다. 이는 One Team 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위급함을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거의 모든 기업들이 그렇다. 모든 부문들의 반응들이 이와 비슷하다.

    Plan B and ‘B’ers

    매뉴얼상에 표시되어져 있는 위기관리팀은 가장 이상적인 구성원들로 역할이 분담되어진다. 하지만, 위기는 미리 스케쥴을 확정해서 다가오지 않는다. 급작스러운 위기시 매뉴얼상에 지명된 구성원들이 100% 정시에 정확한 장소로 모일 수 있는 확률은 0%에 가깝다.

    두어달 전부터 예정되고 공유되고 비서들을 통해 일정을 blocking 하는 위기관리시뮬레이션 자리에도 100% 구성원이 참석하는 것이 힘드니…실제 위기시에는 오죽할까. 그러나, 이런 한계를 미리 예견하고 Plan B와 일부 참석이 불가능 한 담당자들을 대체할 수 있는 ‘B’er들이 명시되어야 한다.

    또한, 이는 명시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도 똑같은 훈련과 교육이 정기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게 이상적이다.

  • 어떤게 잘사는 것일까?

    어제 새벽까지 이전 직장의 보쓰와 단둘이 술을 마셨다. 이분은 벨기에 태생이고 프랑스에서 자랐다. 현재는 홍콩에서 M&A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오십대 후반에 들어선 그를 탁자 넘어로 바라다보면서…”어떤게 진짜 잘사는 걸까?”에 대해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그의 이야기들…

    “제임스. 너도 알겠지만…우리는 셋이서 일을 해. 그 외에 멋지고 완벽한 비서를 하나 두고 있지. 우리 셋이서 항상 이런 말을 한다. 우리 셋이 주주고, 임원이고, 직원이라고 말이지. 우리끼리 보드 미팅도 하고, 맨콤 미팅도 하고, 실무 미팅도 해. 아침에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 일은 계획을 세워서 몰아서 해도 괜찮지. 파자마 바람으로 홍콩의 펜트하우스에서 일을 해도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사람이 없어.”

    “이 일을 시작하면서 가장 좋은 건 말이야…내가 맘대로 내가 원할때 언제든 일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 있다는 거야. 물론 P(셋중 가장 큰 보쓰)는 워크홀릭이잖아…그 사람은 하루 24시간 일해. 하지만 우리는 아니지. 그렇지만 서로 뭐라고 하지 않아. 나는 12월부터는 쉴꺼야. 내년 1월까지 프랑스 집에 가서 와이프랑 즐겨야지.”

    “우리 셋 중 W는 말이야. 지난 번 P한테 이러는거야. 상하이부터 파리까지 자동차 여행을 하겠다고 말이지. 최소 6주 가량 걸린다더군. P가 한마디 묻더라구. 거기 그럼 이메일은 되니? W가 아니 안되지…나에게 연락조차 하질마…그랬지. 그래서 W는 6주간 자동차 여행을 했어. 그동안 우리가 그친구 일을 대신 해주었지…그게 우리야.”

    “P는 말이야. 돈 때문에 일하는게 아니야. 내가 보기에는 P에게는 돈이 충분하게 있어. 그가 워크홀릭인 것은 항상 자신이 완전해 보이고,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것 같아. 옆에서 보기에도 놀랍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전투에서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 말이야.”

    “제임스. 나는 내가 얼마나 행운아인지 몰르겠어. 하루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장에서 일하는 그런 생활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도 행운이고 말이지. 제임스, 네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두가지 조건이 있단다. 하나는 명성이야. 그리고 전문성이지. 이 두가지가 없으면 이런 일을 할 수 없어. 꼭 기억해.”

    기억하고 있다. Thanks, My Boss.

  • Selling You

    주간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팀장 하나가 보고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희가 OOO을 위해 PR 업무를 진행하면서 참 좋은 피드백을 맏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지난번 OO일보에 게재된 기획기사의 경우에도 상당히 감사하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Big Boss께서 말씀하신다.

    “아 그랬습니까. 상당히 인상적인데…OO일보에 그런 기사가 났었다는 것은 오늘 처음 듣는군요. 앞으로는 그런 경우가 있으면 내부 공유를 하세요.”

    회의 중에 갑자기 화가 난다. 그렇게 내부 공유를 반복적으로 지시했었는데도 실행이 부족하다. 어떻게 internal selling도 안 되면서 external selling이 가능한가. 혼자만 만족하면 비지니스인가.

    사내에서 모든 트러블과 오해의 근원은 communication의 부족이나 왜곡이 그 원인이다. PR 에이전시는 Communication으로 밥을 버는 곳이라서 외부에서 볼 때는 Interactive and dynamic communication이 활발히 진행되는 줄 알고있다.

    하지만, 에이전시의 특성과 체계적인 시스템의 부재로 internal communication에 많은 문제가 있다. 보쓰로서 그러한 internal communication flow 하나 하나를 세세히 챙기기는 사실상 힘들다. 팀장급들이 initiative를 가져가야 하는데 거기에 현재 문제가 있다.

    앞으로 internal selling에 부실한 팀에게는 Kaizen report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쳇말로 잘난뽕을 떨으라는 말이다. 착한 척 하지 말라는 말이다. 비지니스를 좀 하자는 말이다.

  • 미디어 트레이닝에 대하여

    최근 모 부처에서 대변인 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지인을 통해 문의가 들어왔다. 부처 각 부문별로 대변인 역할을 할 공무원분들을 한번에 15명씩 해서 두번에 나누어 훈련을 진행하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없어서 3시간내에 훈련과정을 마무리 했으면 한다고 한다.

    그 것도 참가자 15분이 모두 한번씩 대변인 인터뷰 실습등을 진행했으면 한단다. 거절했다.

    시간이 없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훈련에 대해 내부에서 priority가 높지 않다는 반증이다. 별로 필요가 없는 훈련을 어쩔수 없어서 받는 사람들은 훈련 효과가 없다. 또한 3시간내에 번개불에 콩을 볶아 먹듯이 진행하는 훈련은 아무 의미도 없다. (솔직히 fee를 받기도 미안하다)

    훈련을 주최한 측에서도 불만이 생기고, 훈련을 실행한 컨설턴트들도 찜찜하다. 또, 돌아가는 훈련 참가자들도 마치 민방위 소집 후 돌아가는 마음이 된다.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올 한해 수많은 미디어 트레이닝, 위기관리 시뮬레이션, 대변인 훈련등의 의뢰와 사전협의들이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 진정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에서만 선별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만족도의 경우 excellent를 지켜냈다. 브랜드 측면에서도 이러한 사후 만족도를 guarantee할 수 없는 곳에서는 진행할 수 없고 진행해서도 안된다고 믿는다.

    미디어 트레이닝류의 실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실무자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몇가지 조언을 정리해 본다.

    1. 예산은 임의로 산정해서 그 예산에 컨설턴트들의 서비스를 꿰어 맞출려고 하지말고, 시장가격을 조사해서 적정한 예산으로 충분한 품질의 프로그램을 디자인 할 것

    : 일부 의뢰 기업이나 조직들 실무자들에게 “얼마나 예산이 있으십니까?” 물으면 상상할 수 없이 적은 예산을 제시하는 곳들이 있다. 물론 과도하게 많은 예산을 준비하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시장가격을 미리 안다면 그런 불가능한 예산 설정은 미리 방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제네시스를 100만원에 어떻게 안되겠나…하는 것과 같은 우문은 피하자)

    2.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수준을 정하고, 거기에 눈높이를 맞출 것

    : 미디어 트레이닝을 놓고만 봐도 컨설턴트들의 수준에 따라 fee는 천차만별이다. 그냥 프리랜서 강사를 모셔다 놓고 시간을 만들면 시간당 20-30만원으로도 한다. 먼저 우리가 이번 트레이닝을 통해 얻을 것이 무엇인지를 확정한 후 거기에 트레이닝 수준을 맞추자. (싼게 비지떡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진정한 필요에 의해 구매가 진행되었으면 한다는 거다)

    3. 가능하다면 자신이 직접 먼저 받아볼 것

    : 실무자가 트레이닝 어랜지만 하고 빠지는 경우도 많다.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은 트레이닝을 어떻게 내부에다가 소개를 할까. 궁금하다. 간혹 스튜어디스들 가르치는 이미지 컨설팅이나 아나운서분들이 하시는 스피치 훈련등과 헷갈려 하시는 실무자들도 계시는데…제발이다. (항상 트레이닝을 어랜지 하는 실무자가 너무 모르면…나중에 문제가 생긴다. 기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4. 욕심을 부리지 말 것. 참가 인원 및 시간 안배.

    : 모든 조직원들이 미디어 트레이닝과 같은 실무 훈련을 받을 필요까지는 없다. 물론 받아두면 나쁘진 않겠지만…너도 나도 줄서서 받는 그럼 트레이닝은 아니기 때문에 조직내의 극소수가 아주 고품질로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시간 또한 최소 4-5시간에서 하루 full day가 정상이다. 1-2시간은 사실 트레이닝이 아니다. (생각해 보라. 기자는 취재기술을 입사후 6개월간 하루 24시간 배운다. 그런 기자와 마주 앉아 안전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이 어떻게 2-3시간에 가능한가. 천재가 아닌 이상)

    5. 사내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왜 필요하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고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

    :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는 임원 12명이 모두 팔짱을 낀 채 코를 골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다. 지속적으로 휴대폰을 받으면서 들랄달락 하는 임원들이 있어도 안된다. 진지하게 자신이 왜 이자리에 있어야만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는 임원분들이 필요하다. (공감대 없이 진행하려면 일단 싸게 가자. 비싼 컨설턴트 불러다 놓고 나중에 평가 안좋으면 자신이 곤란해 진다)

    6. CEO나 최고위 임원들을 옵저버라도 참석시킬 것. 아니면 부분적으로라도 참관 요청을 할 것

    : 보통은 CEO가 중심이 되셔서 미디어 트레이닝이나 위기관리 시뮬레이션에 참가하신다. 그러나 국내기업 일부에서는 CEO는 빠지시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라도 한번은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들여다 보시는 것이 좋다. 가능한 옵저버로 라도 참석하시는 것도 권장된다. (비싼 프로그램 아닌가, 또 중요한 프로그램 아닌가)

    7.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초청 강연과 헷갈려 하지 말 것

    : 초청강사는 초청강사일 뿐이다. 해당 기업에 맞추어진 카운셀링을 제공하지 못하기 마련이다. 특히나 미디어 트레이닝은 customized service다. 미디어 트레이닝 하루를 진행 하기 위해 컨설턴트들이 8시간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 열배 이상의 준비와 연구를 투자한다. Fee는 그러한 모든 준비과정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청 강사와는 다르다. (그냥 찍어 내는 블록이 아니라는 말이다)

    8. 기존 아무 워크샵류의 프로그램에 끼어 넣어서 시간을 때우려고 하지 말 것

    : 예를들어 연례 팀장 리더십 훈련 코스라던가, 세일즈 랠리라던가, 노사 화합 워크샵 같은데에 상관없이 끼어 넣지 말아 달라는 거다. 프로그램 이름이 멋지다고 통하는 게 아니다. 갑자기 전시간에 ‘이순신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들은 100여명의 수강생들이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겠다고 앉아있는 광경은 참으로 민망하다. (이 때도 가능하면 싸게 가자. 비싼 컨설턴트 세워놓고 욕먹지는 말라는 거다)

    9. 직원들을 억지로 끌어다 앉혀 놓지 말 것

    : 하기 싫은 임원이나 직원을 억지로 압박하고 동원해 봤자, 그 예후가 좋지 않다. 하기싫은 분들은 미디어 트레이닝을 시키지 말자. 그 대신 회사를 대표해서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도록만 조치를 하자. 그러면 된다. (모두가 받을 필요는 없다)

    10. 미리 미리 준비 할 것

    : 앞에서도 설명한 것과 같이 컨설턴트들은 준비와 연구가 필요하다. 넉넉하게 준비 시간을 주자. 그 준비시간은 길수록 좋고, 최소한 한달은 주는 것이 알맞다. (시간이 없으면 초청 강사를 그냥 쓰라. 준비 시간이 없으면 그게 낫다)

    올해가 저물어 간다. 내년에는 더욱 많은 선수분들과 함께 아주 유쾌하게 일하고 다같이 행복해하고 만족해했으면 한다.

  • Chemistry is All

    이전 직장에 있을 때 본사 구매 전문가(?)들과의 워크샵 때도 느낀 바이지만…아웃소싱을 위해 외부 에이전시를 구매할 때는 이론과 달리 몇가지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인하우스가 에이전시를 몇개월마다 또는 프로젝트들 마다 반복적으로 갈아치우는 곳들이 있는데, 궁금한 것은 그러면 어떻게 내부에서 performance 관리를 하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의 에이전시만을 쓰면서 인하우스 자사의 시스템에 안착 시키는 데도 한 세월이 걸린다. 또 그 에이전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정한 performance가 생산되려면 또 한 세월이 걸린다. 어떻게 이런 단타매매(?)를 해서 performance tracking을 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하다.

    인하우스가 경쟁비딩으로 에이전시를 선정하는 방식에도 다른 시각이 있다. 물론 가장 chemistry가 맞는 에이전시들을 골라 경쟁비딩을 한다는 것이 이론적으로나 회사 규정차원에서 100% 옳고 객관적일 뿐더러 안전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PR대행사의 경우에는 (광고 대행사도…어느정도…) 정확한 판별기준이 존재하기 힘들다. PR을 잘한다 못한다에 대한 판별 기준이 뭔가?

    “연합뉴스의 김OO 기자 아세요?”
    “네”
    “잘 아세요?”
    “네. 잘 압니다.”
    “그럼 김기자가 어느 대학을 나왔고…지금 어느 동네에 살고…애들이 몇인지는 아시나요?”
    “그럼요. 그 선수는 연대를 나왔고…대학교 때 교내 밴드를 했었죠. 그리고 지금은 노원구 상계동에 살고요,. 1남 1녀를 두고 있어요. 그 큰 아들은 공부를 잘 못하는 데, 그 둘째가 아주 영재래요. 수학경시대회도 나갔다나요? 이번 해에…”

    뭐 이런식의 Q&A가 PR 잘하는 에이전시의 판별 기준인가? 아니잖은가…

    대부분의 경쟁비딩은 그냥 chemistry의 교환 수준일 뿐이다. 전략을 보자고 하지만…제안 당시 제안서에 적혀있는 전략과 프로그램을 실제로 실행하는 기업들은 거의 없다. 인하우스 보다 시장상황이나 지금까지의 PR performance 수준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에이전시도 없다. 제안하는 프로그램들의 대부분은 feasible하지 못하거나 다 해 봤던 스토리들이다. 근데 왜 경쟁비딩을 해야만 할까? 회사의 규정 때문이라면 오케이다. 그러나 요식행위라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하자.

    어짜피 형식을 갖추고,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 에이전시를 분석을 하고 해도…가장 중요하고 일을 만드는 것은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간 상호간의 chemistry다. 같이 파트너십을 가지고 일하면서 정해진 performance를 만들어 나가는 게 핵심이다. 에이전시를 보는 인하우스들도 있지만…안타깝게도 핵심은 AE다. 물론 에이전시 사내의 시스템도 중요하다. 하지만…사람이 일을 하는 바 담당 AE가 가장 중요하다.

    이전에도 몇번 이야기를 했었지만…(가능하다면) 경쟁비딩 대신 에이전시 AE 또는 그 팀을 인하우스 사무실에 불러다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묻고 듣고 하면서 마치 선을 보듯 상호간 ‘chemistry’를 맞추어 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예후가 좋다. 그 다음에 에이전시 사장이나 책임자급을 불러 어떻게 사내에서 시스템적으로 자신들을 지원할 것인지 확정을 받고 예산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 방식이 다음과 같은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간의 엇박자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인하우스가 느끼는 엇박자

    “에이전시…제안할 때는 뭐 다 해 주겠다고 하더니…아무 퍼포먼스가 없어요. 실망이야.”
    “아니…그 때 PT하시던 분은 어디간거죠? 왜 처음보는 AE가…”
    “믿음이 안가요. 말과 행동이 따로 놀아요…그래서 오래 못 가겠다 생각했죠.”
    “담당 AE가 너무 바빠요. 우리 일을 등한시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바빠보여요.”
    “아주 실망이예요. 기대 이하죠.”

    에이전시가 느끼는 엇박자

    “회사는 이름이 있는데 실제는 달라요. 인하우스내에 전혀 시스템이나 경험들이 없으세요…”
    “아주 죽겠어요. 안되는 걸 되게 하라 하셔서…”
    “뭐가 불만이신지 자꾸…담당 AE를 교체해 달라시는데요…”
    “우리를 믿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모든 컨펌과 크로스 체크 때문에 일이 진척이 안되죠…”
    “솔직히 말씀드리지만…저 이 클라이언트 싫어요…”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간에 chemistry만 맞아도 일의 반(50%)은 더는 것 같다. 그 만큼 쉽고, 빠르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 CEO Visibility에 대한 회의

    KT 관계자는 “예상됐던 상황이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허탈한 심정”이라면서 “앞으로 어디까지 사건의 여파가 번져나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일단 KT 직원들은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기둥이었던 경영진들이 연이어
    소환된데다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자 통신업계 1위 업체라는 자부심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신임대표 선임 전까지 KTF는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당혹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얼마 전 KTF의 한 관계자는 “사상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회사가 예상보다 심각한 위기에 빠진 것이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ZDNet]

    거의 모든 기업 홍보실은 CEO를 가장 큰 PR 자산 중 하나로 꼽는다. 몇 몇 오너 기업의 오너분들을 제외하고 또 일부 언론 알러지가 있으신 CEO분들 약간을 제외하고 많은 기업들에게 CEO는 가장 강력한 활용자산이다.

    이번 KTF에 이은 KT CEO의 몰락을 지켜 보면서,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과연 CEO Visibility가 안전하고 항상 유효한 어프로치인가에 대한 회의가 든다.

    이 두 분의 CEO들은 분명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visibility를 기록했던 CEO들이다. 또한 일반공중들을 비롯해, 소비자, 투자자, 정부, NGO, 직원들과 같은 주요 stakeholder들과 KTF와 KT portrait을 인간화 하면서 강력한 관계자산(relationship asset)을 형성해온 분들이다.

    이러한 자산들이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었다. 이는 개인의 멸망이 아니라 회사 평판의 심각한 훼손이다. 그들이 불었던 색스폰, 송년회에서의 웃음, 녹색 조끼를 입고 노인과 장애우들을 돕던 모습들, 대한민국의 IT산업을 이끄는 비전있는 리더로서의 모습들, 대형 포럼에서의 기조 연설들, 인터뷰들, 성공담이 담긴 책들…

    어느 한 두개 기업의 명성에 대한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신뢰(Trust)에 대한 이슈다. 분명 CEO Visibility의 무분별한 활용에 노란카드를 보여주고 있는 케이스다.

  •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 힘든 점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 힘든 점들

    브랜드가 존재한다. 그것이 조악하건 우수하건 브랜드는 브랜드다. 브랜드가 살아있고 성장하거나 변화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그 브랜드가 하는 모든 ‘짓’이다. 그 브랜드의 품질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다. 서비스도, 가격도, 색상이나 디자인도, 포장도, 내용물도, 심지어 향기나 감촉 그리고 chemistry까지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다.

    일반적인 PR도 그렇듯이 이렇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이 통제하지 못할 만큼 많은 부분들을 어떻게든 관리(management)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발한다. 관리(management)하지 못하면 방기되는 것이고, 브랜드가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거나 변화할 수 없다는 뜻이된다. 통제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management)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이 일관성(consistency)이다. 브랜드를 둘러싼 비지니스 환경이 이러한 일관성의 원칙을 가장 위협하는 존재다. 그 다음은 브랜드를 관리하는 주체의 일관성 부족이 문제다.

    브랜드가 처해있는 시장적 상황이 항상 승승장구한다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의 일관성은 그 만큼 쉽다. (물론 너무 상황이 좋으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에 많은 장식적 요소들이 끼어들어 도리어 산으로 갈 수도 있다. 예산의 효율성이 담보되지 않고…)

    그러나 답이 없는 것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 주체의 일관성 부족이다. 이 부분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를 철학이라고 하는데, 이 관리 주체(CEO, 중역, 매니져, 직원 전반)들의 Paranoid적 집착이 중요하다. 하나에서 백까지 그리고 천까지 일관된 브랜딩 적용 없이 성공한 브랜드가 없다. 브랜드는 이들에게 종교이어야 하고, 삶의 방식이어야 하고, 편집증의 유일한 주제여야 한다. 또한 마라톤이어야 한다. 중간이나 후반에 단 한번 compromising이 있어도 그 이전의 브랜드 자산들은 다 물거품이 되버릴수도 있다.

    그 다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관리에서 어려움은 통합(integration)이다. 모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서로가 서로에게 relevancy를 가져오고 가져가야 한다. 단절된 무인도 같은 활동이 있으면 안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이 네트워킹이 되어 핵심 브랜드 statement를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많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들이 핵심 브랜드 statement에 충실하기 보다는 브랜드 관리 주체의 단순 아이디어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트렌드를 쫓고, 소비자들의 변화에 따라 풍성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진다. 이 중에서 강력한 relevancy가 존재하는 아이디어만을 전략적으로 꿰어 운영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자주 compromising을 경험한다. 심지어 일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주체들은 이를 문제로 여기지도 않는다.

    아무리 강력하고 훌륭한 결과를 낳은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도 브랜드의 핵심 statement가 그만큼 강력하게 전달되어 공유되어지지 않았다면 실패다. 통합(Integration) 또한 과도하리 많큼 적용에 있어서 일관성과 엄격함이 존재해야 한다. 종교의 교리와 같다. all or nothing이라는 개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일관성과 통합을 통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capitalize된다. 나름대로 일관성과 통합 운영의 교리를 따랐음에도 capitalize되지 않았다면 브랜드와 그 statement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아주 심각한 에러가 있다는 증거다.

    최근들어 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consistency에 부분에 많은 고민이 있다. 절대 compromising하면 안 된다 해도 일부 또는 암암리에 compromising이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다. 브랜드라는 모래성을 힘들게 쌓고 있는 와중에 한쪽 성벽을 소리없이 스르륵 훼손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그 브랜드 관리 주체는 아는건지 아니면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인지…진정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것인지…고민이다.

    모든 문제는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Communication as Ikor]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BIG and BOLD Stunt

    BIG and BOLD Stunt

    예전 오비맥주에서 일할 때 타코벨의 Publicity Stunt를 본따 몇가지 Big and Bold Stunt를 기획한 적이 있다.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다시 4강에 들면 전국민들에게 오비맥주 한캔씩을 쏜다. 뭐 이런 개념이었다. 당시 기획을 하면서 여로 경로들을 통해 이런류 이벤트의 안전장치인 보험가입 가능성을 타진해 봤는데, 영국에 있는 모 보험사가 주로 이런류의 보험을 취급하고 있었다.

    그쪽으로부터 우리의 스턴트에 대한 보험가입 가능성 타진 답변은 이랬다. “너무 변수가 많아 보험금 산정이 어려움. 불가능”

    당시 회사내에서 하도 Big and Bold를 강조해 한번 야심차게 기획했었던 스턴트가 바로 물거품이 됬었다.

    최근에 미국의 청량음료 Dr Pepper가 이런류의 스턴트를 진행했단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전국민에게 한캔씩을 제공해야 하게 됬단다. 조건으로 걸었던 GUNS N’ ROSES의 새앨범 Chinese Democracy가 11월말에 발매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한마디로 Dr Pepper X됬다는 이야기들을 하는데…정상적이라면 이미 보험가입이 되어 있겠다. redemtion이 문제인데 이 부분도 제법 시스템을 갖춰 놓고 있는 듯 하다.

    죽기전에 이런 Big and Bold한 스턴트를 한번 해 보고 싶다. “닥터 페퍼를 얼음에 채워둬~!” 소비자들이 이렇게 외치면서 행복해 하지 않나.

    근데…왜 오비맥주는 안된거지? 보험회사가 인종차별을 하나…? 대행사가 귀찮았던건가…혹시? Dr Pepper 처럼 Ketchum을 쓸껄 그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