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인터뷰 대응

  • 아까운 인터뷰 실력

    Anthony Weiner. 이 선수 인터뷰하는 방식이 참 독특하고 재미있다. 얼마전 트윗으로 자신의 속옷 차림 사진을 여대생에게 전송하고는 그 스캔들로 의원직을 사임한 양반인데…인터뷰 스킬을 보면 참 아깝다. 🙂

    폭스뉴스의 Megyn Kelly와도 종종 Catfight 하던 선수인데…그 실력이 아깝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앵커와 이런 대변인들이 좀 없을까?

  • News International의 PR Director 인터뷰 : 위기 커뮤니케이션

    에델만이 루퍼트머독의 이 위기관리 케이스를 수임했다고 하는데…이 인터뷰는 상당히 흥미롭다. 메시징과 미디어트레이닝의 기운 엿보기.

    반복되는 메시지가 핵심 메시지다.

  •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대응 가이드라인 및 인사이트 정리

    기업 편에서 탐사보도 (소비자)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프로세스들을 자문하면서 반복적으로 얻게 되는 인사이트와 자문의 주제가 되는 가이드라인들을 한번 정리해 본다.

    1. 해당 프로그램과 제작진 전부를 우선 존중하라
    2. 해당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보도 취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라. 그들이 소비자권익을 이야기하면 기업도 소비자권익에 대해 이야기하라. 그들이 품질을 이야기하면 기업도 품질에 대해 이야기하라.
    3. 해당 프로그램의 보도 앵글을 거슬리지 마라. 소용없기 때문이다. 기업은 대신 어떻게 그러한 앵글에서 적게 피해를 보며 살아 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라.
    4. 서면 인터뷰는 전략적으로만 선택하라. 항상 디폴트로 서면 진행하려 하지 말라. 해야 할 말이 있으면 만나서 인터뷰 하라. 대신 훈련 받고 준비해서 인터뷰 하라.
    5.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프로그램이 어떤 취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는지 가능한 모든 정보망을 통해 확인하라. 기억하라. 그들이 취재한 대상은 우리다. 우리가 스스로 어떻게 취재 당했는지 모르는 게 문제다.
    6. CEO의 관심을 이끌어라. 실무자선에서 대충 대응하려 하지 말라. TV를 보신 CEO를 놀라게 말라. 만약, 그 대응이 잘 되었다 해도 그 평가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많다. CEO를 개입시켜라. (물론 불편하더라도)
    7. 해당 프로그램의 보도 앵글에 맞추어 가능한 최악의 질문들을 예측 개발하라. 절대 질문 받고 싶지 않은 질문들을 뽑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주관 및 유관부서장들이 다 같이 들여다 보아라.
    8. 중의를 모아 전략적인 대응 핵심 메시지를 주의 깊게 선정하라. 외부 컨설턴트들의 중립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포함하라.
    9. 민감한 질문들과 이에 대응하는 이상적인 핵심 메시지를 교환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라. 인터뷰 실습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경험해 보라. 심리적 압박과 돌발적인 압력을 견디면서 핵심 메시지를 확보하는 능력을 키워라.
    10. 기업 입장에서 말하지 말아라.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은 소비자 입장을 기반한 언어만 통한다.
    11. 기술적인 부분에서 토론하지 말라. 소비자들은 기술에는 관심 없다. 그들에게 가는 베네핏이나 손해 둘 중하나만 관심이 있다.
    12. 너무 많이 아는 내부 전문가를 인터뷰이로 추천하지 말아라. 너무 많이 알면 도리어 위험할 수 있다.
    13. 인터뷰를 하게 되면 여럿이 인터뷰 대상으로 마주 앉지 말아라. 말이 서로 맞지 않고, 논리들이 충돌하거나. 애드립이 창궐할 가능성이 커진다. 단 한 명의 준비되고 훈련된 인터뷰이면 된다.
    14. 미리 준비한 핵심 메시지에서만 머물러라. 제작진의 어떠한 트랩과 유도도 훈련 받은 대로 프로페셔널 하게 관리하라.
    15. 핵심 메시지는 문제에 머무르지 말고, 개선책에 집중하라. 개선의 의지를 보여라.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소비자 언어로 사과하라. 기업이 가진 소비자 철학, 품질 철학, 서비스 철학, 우선순위, 가치 등을 핵심 메시지의 근간으로 깔아라.
    16.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라.
    17. 인터뷰 시간은 가능한 컨트롤 하라.
    18. 제작진에게 상품권이나 돈을 주지 말아라.
    19.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 프로그램과 제작진을 존중하고, 공손하게 대우하라. 그리고 그들에게 감사하라. 그들도 인간이다.

    지난 주말 휴가에서 돌아와 갑작스럽게 자문의뢰를 받아 일요일 반나절을 투자했다. 결국 결과 보도가 나왔고, 자문 시 정한 대변인이 정확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핵심 메시지를 잘 전달해 주셨다. 커뮤니케이션 자문으로서 이런 보람 때문에 이 일을 한다. 기업도, 그 기업의 CEO도, 대변인 역할을 한 팀장도, 홍보팀도, 우리 자문들까지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공통된 보람이 생기는 거다.

    단, 다음에도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의 취재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더욱 개선하고 개선하길…

  • Crisis Interview : 비교 설명 동영상 by Gulf Publishing Company Video

    Crisis Interview에 대한 아주 멋진 비교와 설명. 일반적으로 필요한 거의 모든 상황과 정보들을 담고 있다.
    기업을 대표하는 인터뷰이들에게 기초적인 도움이 되는 동영상이다.

  • [EconBrain 기고문] 위기관리, 담당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라!

    위기관리 , 담당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라 !

    OO 주식회사 홍보실 홍실장 . 전사적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라는 사장의 지시가 떨어졌다 . 최근 천안함과 서해안 무력 충돌로 인해 최고경영진의 위기 의식이
    높아진 까닭이다 . 심지어 회사 일부에서는 미국의 911 사태
    수준의 위기를 상정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다 .

    홍실장은 일단
    기존 위기관리 매뉴얼과 실제 위기를 관리했던 자사 케이스들을 모아 분석을 시작했다 . 기존 관계를 맺고
    있던 외부 컨설턴트들을 불러 함께 작업을 시작한 거다 . 사장께서는 “ 빠른
    시일내에 위기관리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 개선 및 강화안을 가져오라 ”
    다그치신다 .

    컨설턴트들이
    홍실장에게 기존 시스템 점검을 위해 위기관리팀으로 지정되어 있는 24 명의 부서장들을 인터뷰 하고 싶다
    했다 . 홍실장은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무겁다 . 평소에도
    여러 경영 컨설턴트들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온갖 인터뷰들을 진행해 사내에 인터뷰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기 때문이다 .

    “ 아니 우리가 뭐 일하러 회사를 다니지 , 컨설턴트들에게 인터뷰 해 주려고
    회사를 다닌답니까 ?” “ 이 프로젝트 기획한 부서가 어디야 ? 왜
    우리만 이렇게 반복적으로 귀찮게 해 ?” “ 감사 받는 것도 아니고 , 이렇게
    많은 자료를 어느 세월에 준비해 준답니까 ? 프로젝트 하는 팀이 알아서 자료 좀 챙겨주면 안 되요 ?” 이런 불만들이 가득하다 .

    홍실장은 컨설턴트들에게
    “ 가능한 인터뷰 대상을 축소해달라 ” 부탁한다 . 홍실장은 위기관리팀에 속해 있는 24 명의 부서장들에게 인터뷰 목적과
    가능시간을 알려달라 이메일 했다 . 주간경영회의 시간에도 발언권을 얻어 사장 앞에서 여러 부서장들에게
    협조를 구했다 . 일주일이 지났다 . 아무도 답변이 없다 . 홍실장은 비서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 일부는 아직 일정을 정해 주시지
    않았다는 반응이고 , 일부는 이메일에 대해 별반 답변이 없으시다는 반응이다 . 시간은 흐른다 .

    2 주가 흘러 여러 비서들의 협조와 사장을 통한 압력 (?) 을 통해 겨우 3 분의 2 정도 부서장들의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 인터뷰 시작 . 컨설턴트들이 소회의실에서 주재하면서 일정에 따라 부서장들을
    인터뷰 시작했다 . 하지만 , 결국 예상대로 갑작스러운 일정들이
    끼어들어 인터뷰의 대부분이 정해진 일정에 진행되지 않는다 . 홍실장은 컨설턴트들에게 또 양해를 구한다 . “ 가능한 분들만 인터뷰 하고 , 일정이 급박하니 다른 연구방법으로
    대체하는 게 어떨까요 ?”

    컨설턴트들이
    고민 끝에 홍실장 회사의 기존 사례 분석들을 기반으로 문제점 및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한 일일 워크샵을 제안했다 .
    24 명의 위기관리팀 소속 부서장들을 한자리에 모으자는 뜻이다 . 홍실장은 다시 난감해진다 . 부서장 전체를 한자리에 하루 동안 묶어 놓는다는 것이 말이 쉽지 거의 불가능한 태스크 (?) 기 때문 .

    홍실장은 다시
    각 부서장 비서들의 협조를 얻어 위기관리 시스템 개선 워크샵 일정을 어랜지 한다 . 여기 저기 홍실장에게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 “ 주말에는 좀 쉽시다 ” “ 미국 출장과
    겹치는데 어떻게 해요 ?” “ 아무리 사장님이 하라 하셨어도 우선순위가 있는 거 아닙니까 ?” 홍실장은 이런 내부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에도 힘들다 . 반론을
    제기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 .

    운 좋게 일단
    워크샵 일정 확보 . 3 분의 1 의 부서장들이 여타 사정으로
    워크샵에 불참의사를 밝혀왔다 . 홍실장은 컨설턴트들에게 “ 이
    정도 모일 수 있는 것도 기적 ” 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 컨설턴트들과
    부서장들의 워크샵이 시작되었다 . 일부 참석한 부서장들은 활발하게 자신의 부서에서 위기관리에 필요한 사항들을
    개진한다 . 일부는 역시 침묵하거나 , 랩탑으로 다른 업무를
    진행 중이다 . 홍실장은 속이 부글거리기 시작한다 . ‘ 이게
    어떻게 마련한 자린데 …’

    다음주 월요일 . 사장이 홍실장을 호출한다 . “ 홍실장 , 지난달 이야기했던 위기관리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는 어떻게 됐어 ?” 홍실장은
    “ 사장님 , 그렇지 않아도 지난 주말 피닉스파크에서 전체 부서장들과
    워크샵을 진행 했습니다 . 이번 주말에 1 차 리포트가 보고될
    예정입니다 .” 라 답했다 . 사장은 약간 짜증을 낸다 . “ 프로젝트가 너무 느려 … 당장 지금이라도 위기가 발생하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 ?” 홍실장은 빨리 마무리 짓겠다 하고 사장실을 떠났다 .

    홍실장은 컨설턴트들을
    쪼기 시작했다 . 수요일까지 내부 리포트 리뷰를 하자 했다 . 수요일이
    되니 컨설턴트들이 여러 밤을 세워 마련한 개선안을 가지고 왔다 . 홍실장은 컨설턴트들을 데리고 회의를
    위해 12 층 회의실들을 돌아 다닌다 . 빈 회의실이 없다 . 예약을 해 놓지 않은 게 불찰이었다 . 홍실장은 회의실 사용 예약기록이
    없는 빈 회의실 문을 열었다 . 세네 명 팀장들이 담배를 피우며 잡담을 나누고 있다 . 홍실장이 양해를 구했다 . “ 홍보실에서 위기관리 프로젝트로 이 회의실을
    잠깐 사용해야 하겠는데 , 여러분들이 좀 회의실을 비워 줄 수 있겠어요 ?”

    회의실에 있던
    마케팅 팀장이 홍실장을 바라보면서 말한다 . “ 저희도 회의 중입니다 . 꼭
    이 회의실을 쓰셔야겠어요 ?” 그 옆 프로모션팀장이 거든다 . “ 요즘
    홍보실 프로젝트 때문에 윗분들이 힘들다고 난리신데 , 회의실로 저희들에게까지 압박을 주십니까 ? 홍보실 구석에 회의할 수 있는 공간 있잖아요 ?” 홍실장은 주먹을
    꽉 쥐면서 한마디 한다 . “ 이게 내가 혼자 좋자 하는 일입니까 ? 사장님께서
    관심가지시고 회사를 위한 일 아니십니까 ? 회의실 내주는 게 그렇게 힘듭니까 ? 너무 하네요 .”

    팀장들이 한마디로
    답한다 . “ 저희도 회사를 위해 지금 이 회의를 하고 있거든요 ?” 홍실장은
    컨설턴트들에게 회사 주변 커피샵으로 가 회의 하자며 그들을 데리고 밖으로 향했다 . 홍실장은 힘이 없다 . 사내에서 그 누구도 홍보실에게 힘을 실어준 적이 없다 . 누구는 홍보실이
    조직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도 조언한다 . 하지만 ,
    홍실장은 이런 상황의 원인이 홍보실에 있는지 , 아니면 사장을 비롯한 다른 환경에 기인하는지
    알고 싶다 . 왜 홍보실이 회사의 중대한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까지 힘을 얻지 못하고 떠다녀야 하는지가
    고민인 거다 .

  • 현대카드 위기관리 케이스 : CEO와 시스템에 대한 생각들

    현대카드 위기관리 케이스를 보면서 얻을 수 있는 다섯 가지 의문 및 인사이트들.

    1. SBS방송 보도에 대하여 홍보실의 대응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듯 한데 (현대카드측의 공식 입장을 대변인을 통해 적절하게 전달했다는 보도 내용 부족), 인터뷰를 거부한 것인지, 공식 인터뷰 요청을 받지 못한 것인지, 정식으로 인터뷰를 하지 않았는지, 인터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편집과정에서 빠진 것인지 궁금.

    2. SBS 방송보도에 대하여 현대카드 CEO( @diegobluff ) 께서 직접 해명 트윗을 외국출장 중 진행했는데, CEO의 직접적 해명이 과연 전략적인 것인지? 앞으로도 발생하는 모든 현대카드 관련 이슈들에 CEO가 각각 입장을 밝히고 해명을 진행 할 것인지? 그것이 현대카드의 규정된 시스템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그냥 CEO께서 걱정되시는 마음에 진행한 개인적 해명 활동이었다면 개선의 여지 있음.

    3. SBS 방송보도에 대하여 트위터 상에서 CEO는 해명 하는 데 반해, 현대카드의 공식 트위터 계정(@HyundaiCardWeb)에서는 별도 해명이나 언급이 없다는 부분. 단순하게 CEO의 개인 트윗을 RT하는 선에서 가늠한 듯. 이 또한 사내 소셜미디어 운영 규정상 정해져 있는 전략적 활동인지 궁금. 만약 ‘부정적 이슈에 대해 해명은 본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면 문제 없겠지만, 그런 규정 없이 해당 이슈에 대하여 단순 침묵 또는 CEO의 개인 트윗을 활용만 하는 거라면 개선의 여지 있음.

    4. CEO의 트위터 해명 이후 그 하부 해당 부서들은 어떤 ‘추가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지 궁금. 일단 CEO의 해명이 조직의 해명보다 먼저 가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조직의 공식 해명 이후에 CEO의 추가 해명 또는 공감 등이 진행되는 것인 좋을지에 대하여 고민해 봐야 하겠음.

    5. 메시지 측면에 있어서 만약 조직의 공식 해명이 있다면, 그것이 CEO의 개인적 해명과 톤 앤 매너 그리고 로직에 있어서 어떻게 차별화 되어야 할 것인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음.

    미디어 환경들이 변화해 가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간의 위기 전이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데 비해, 조직의 대응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대한 고민은 그렇게 빠르게 완성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 격차를 해소해야 하겠다는 생각.

  • 구태의연한 위기관리 방식의 반복: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

    구태의연한 위기관리 방식의 반복: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

    “여보세요. 이숙정 의원이십니까.” “…. . “이숙정 의원이십니까.” “…. 네.” “이번 일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입장을 듣고 싶어 연락드렸습니다.” “….”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요. 맞습니까.” “인터뷰한 적 없습니다.” “CCTV에 잡힌 화면은….” “다른 일을 하고 있어서 이만 끊겠습니다. 뚝.”
    [
    중앙일보]

    여러 기업이나 유명인들이 위기와 맞닥뜨렸을 때 내부적으로 공공연하게 제안되거나, 공감되는 조언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하는 전략이다.

    이’소나기 피하기 전략’은 일단 몇 가지 상황적인 제약에 근거해 공감된다.

    • 첫째는, 시기적, 상황적으로 위기관리 주체에게 극도로 불리한 상황인 경우.
    • 둘째,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등에서 너무 감당하기 힘든 신상 털이 진행되고 마녀사냥으로 급격하게 상황이 진행되는 경우.
    • 셋째, 여러 루트를 통해 대응하기에는 일단 때를 놓친 경우.
    • 넷째, 위기관리 주체가 대응할 상황이 되지 않는 경우(신체적, 정신적)
    • 다섯째. 위기관리의 경험상 그렇게 하는 것이 보통 그나마 괜찮았다 기억하는 경우.

    전반적으로 이런 ‘소나기 피하기 전략’에 공감하는 기업이나 유명인들은 심리적으로 그나마 편하고 단순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스스로 왈가왈부 하는데 에서 드는 힘듦과 이 과정에서 상처들이 더 커질까 봐 심리적으로 이를 꺼리는 듯하다. 보통 “뭐 좋은 스토리라고 우리 스스로 나서서 왈가왈부 할 필요가 있나?”하는 공감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의 본성에 따른 위기관리는 항상 그렇다. 타조가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머리를 모래에 파묻는 것을 보며 웃지만, 인간도 실제 위기시 그와 다름이 없는 행동을 한다. 본성이기 때문에 이를 멍청하다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소나기가 지나가길 바라는 전략’이 발생시키는 문제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거다. 일단 소나기를 피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기업이나 유명인들은 이런 새로운 위기 상황을 맡게 된다.

    1. 위기관리 주체의 메시지는 절대적 SOV(Share of Voice)의 열세를 경험한다.
    2. 위기관리 주체가 의도적으로 형성한 ‘정보의 진공’을 다른 부정적 소스들이 채우는 것에 경악한다.
    3. 위기관리 주체의 의도와는 상관없는 전혀 다른 새 루머들이 연이어 생산되는 것에 분통을 터뜨린다.
    4. 위기관리 주체를 파는 많은 이름 모를 매체들과 SNS 유저들이 나타나 자신을 괴롭게 한다.
    5. 일정기간이 흐른 후 전혀 사과나 개선의지 표명이 통하지 않는 상황을 발견하고 좌절한다.
    6.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고 나서는 자신을 하나의 희생양으로 포지셔닝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다.
    7. 결국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극단적이고 부정적 압력에 떠밀려 비참하게 사과하고 비굴하게 용서를 구한다.

    위기가 발생하면 주변 수많은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정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런 폭발적 상황 속에서 위기관리 주체가 얼마나 전략적 메시지를 공급해 의미 있는 SOV를 빨리 확보하는 가가 위기관리 초기 단계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기업이나 유명인들이 위기시 “평소 우리 블로그나 트위터 계정이 포털에 게시되지 않았던 것이 도리어 다행이다”라 안위해서야 되겠는가? 그렇게 간절하게 기다리던 블로그 방문자들과 트위터 팔로워들을 하루 아침에 부담스러운 저주의 대상으로 간주해서 되겠는가 말이다.

    성공을 위해 본능과 한번 싸워보면 어떨까?

    [이숙정 의원의 트위터와 블로그. 2011년 2월 6일 현재]

  • 카메론 영국 수상의 완벽히 연출된 인터뷰 : 훈련된 프로란…

    데이빗 카메론 영국 수상의 인터뷰. 자신의 홍보수석이 스캔들에 휘말려 사직한 것과 관련한 수상의 인터뷰다.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 핵심 메시지의 반복적 확보, 화술, 시선처리, 말하는 속도, 인터뷰 시간관리, 모든 연출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고위 공무원의 모든 발언은 연출되어야 한다” – by 윤증현 장관

    주변에 그 흔한(?) 기자를 관리하려는 노인들이나 어깨들이 들끓지도 않는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개념 정확한 훈련된 프로들이 정치를 하면 나라가 조금 바뀔까?

  • DO NOT Guarantee (개런티하지 말라) : FTA협상 메시지

    최 대표는 ‘협정문의 점 하나도 고치지 않겠다’던 당초 입장에 대해서는 “미국측이 협정문 수정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협정문을 수정하겠다고 나설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한국일보]

    공공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개런티’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화자에게는 자신감과 확신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되고, 그 메시지를 받는 청자의 입장에서는 안심과 신뢰의 느낌을 제공받기 때문이다.

    더구나 개런티를 하면서 표현적인 측면에서 아주 극단적이거나 세부적인 예를 들어주면 개런티 메시지는 더욱 더 강력한 효과들을 발휘한다.

    ‘내가 그렇게 된다면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

    ‘믿어라. 내가 틀리면 손에 장을 지진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비즈니스를 접겠다’

    ‘단 1mm의 도발도 허용하지 않겠다’

    오디언스들은 공공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메시지에 상당부분 의지하고 신뢰를 부여한다. 해외의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의 경우 그들의 ‘메시지’에 대한 집착은 과도할 정도로 심각하다. 단어 하나와 표현 하나 하나에 끝까지 집착하고 그의 선택을 위해 토론한다.

    미디어트레이닝을 진행할 때도 많은 CEO들과 기업 임원들은 대부분 인터뷰시 ‘단어와 표현’에 상당한 집중력과 관심을 투여한다. 그러나 중간관리자급이하 직원들을 인터뷰 해보면 많은 분들이 그들의 상위자들 보다는 메시지 선정과 표현 방식에 있어 신중함이 떨어지곤 한다.

    이는 특정 메시지로 인한 영향력에 대한 경험 유무와도 상관이 있지 않을까 한다. 내가 한 사소한 한마디가 우리 조직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이를 경험해 본 직원과 경험해 보지 못한 직원은 그 자세가 다르다는 거다.

    FTA같은 국가적 중대사를 이끌어 가는 우수한 공무원들이, 광우병 논란과 같은 어마어마한 홍역을 앓고서도….공식적인 메시지 선정에 대한 Key Learning이 없어 보이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아니면…행정적으로 기술관료들의 입장에서는 그러고 싶지 않아도, 정치적인 수사를 사용해야 하는 현실이다 보니 그렇게 그냥 스리 슬쩍 넘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결론, 기업이나 정부나 어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개런티 표현은 최소화하거나 삼갈 것. 대부분의 개런티는 항상 다시 나에게로 돌아와 나의 몸을 치는 날카로운 부메랑이 됨. 사랑이나 조직이나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개런티 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도 없음. 곰곰이 생각해 보고 메시징 할 것. 신뢰를 얻고 싶다면.

  • 모 건설사로부터의 선물: 위기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의 중요성

    MBC 뉴스 [사회]
    견본주택 ‘고급 가구의 비밀’‥현행법 악용

    상당히 흥미로운 기업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사례를 하나 소개한다. 모 건설사가 MBC의 타겟이 된 것 같은데, 억울한 상황에서 기업을 대표해 인터뷰를 한 담당자의 메시지가 참 난감하다.

    이런 경우 항상 회사측에서는 타겟 보도를 한 해당 방송사와 기자를 욕하곤 한다. 누구에게 보도팁을 얻었는지, 누가 찔렀는지, 누가 이 보도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들이 오히려 ‘피해자’ 또는 ‘억울’하다 항변하곤 한다.

    그러나 회사측이 언론에게 전달한 메시지를 한번 보자.

    ◀SYN▶ OOO 건설 관계자

    “가구류는 어느 회사도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거든요. 우리만 그랬느냐 하면 아니거든요. G사,I사, H사…”

    견본주택에서 보여주며 홍보했던 가구 브랜드와 다른 저급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 시공한 부분에 대한 지적에 위와 같이 답변 했다. 회사의 억울함이 드러나는 메시지다. 핑거 포인팅하지 말라는 위기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정면으로 깬 아주 흔치 않은 인터뷰였다.

    두 번째 메시지를 들어보자.

    ◀SYN▶ OOO 건설 관계자

    “그런 것들이 사실은 아파트 지을 때 남는 이익이거든요, 기업하면서 안 남길 수도 없고.”

    저급 브랜드 가구 등을 사용한 이유로 제시된 메시지다. 어떤 이해관계자들도 공감할 수 없다. 주주들까지도 일부 공감하지 못할 내용으로 보인다.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기자와 인터뷰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편집되어 방송된 메시지와 로직은 자신들이 준비했던 핵심 메시지들을 완전히 비켜 나갔다.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 잘못된 메시지를 입 밖으로 꺼낸 것도 자사 대변인아닌가?

    ‘내일 신문(TV)에서 읽거나 보기 싫은 메시지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말라’

    방송이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았다. 저의가 있다. 기자가 너무했다. 편집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냐. M방송이 문제다…이런 여러 가지 하소연 이전에는 일단 순서가 있다.

    먼저 자사의 입장을 확실하게 하고, 메시지를 잘 만들어 그 핵심 메시지만을 반복하고 나서 그 이후에 하소연을 하자. 그 앞의 모든 것을 준비 없이 연습 없이 엉망으로 진행하고 나서, 자신들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대해서만 욕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회사에게는 힘든 보도 장면이었겠지만, 다른 많은 기업들에게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훈련의 중요성에 대한 소중한 인사이트를 주고 있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