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홍보팀

  • 위기관리 워크샵으로부터의 Insight 정리

    어제 하루 종일 클라이언트를 위한 위기관리 워크샵을 진행했다. 항상 비슷한 유형의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유사한 insight들을 얻고는 하지만, 반복될 때 마다 흥미로운 insight들은 다음과 같다.

    하늘 아래 새로운 위기 없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기 않고,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모른다 생각하는 것이지, 가만히 앉아서 한두시간만 이야기 하다보면 기업 내부 주체들에게 위기들은 새롭지 않다. 그들이 상상하거나 예측할 수 있는 위기들만 찾아내서 책상위에 올려 놓더라도 아주 훌륭한 위기관리 체계의 그림이 그려지게 마련이다.

    현실적인 위기관리 방식은 우리들의 머릿속에 있다
    외부 코치에게 솔루션을 달라고 하지 말자. 외부 코치들은 솔루션을 클라이언트의 머릿속에서 끌어내는 사람들이다. 정답은 기업 내부 주체들 머릿속에 있다. 한명 두명 여러명이 모여 위기요소 하나 하나에 대한 솔루션을 고민해 보면 99% 아주 훌륭한 솔루션이 도출되게 마련이다.

    위기관리는 전사적인 업무다
    어떤 하나의 위기 요소도 단 한개의 부서가 혼자 관리 할 수는 없다. 보통 실패하는 기업들의 경우 위기발생시 일개 부서만 바쁘다. 평소에도 부서간에 커뮤니케이션의 벽이 높다. 협력이라는 것 보다 정치적 갈등이 더 세다. 하지만, 위기시에는 협업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서만 완전에 가까운 위기관리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항상 생각하자
    What If?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론칭하건, 새로운 프로모션을 기획하건, 새로운 이벤트를 설계하건 What If?를 기억해야 한다. 본능적으로 그러한 게임을 거북스러워 하기도 하지만, 가능한 이 What if?를 기반으로 여러가지 플랜들을 고안해 내는 습관이 위기관리에 있어서 매우 필요하다.

    위기관리에 대한 워크샵을 한번만 해보자
    십수년이 된 기업도 사내적으로 모든 임원들이 모여 위기관리 워크샵을 진행해 본적이 없는 곳들이 꽤 많다. 강의형식으로 수십번 진행을 해도 임원들의 실행능력이나 사고전환은 기대하기 힘든게 사실이다. (강의로 위기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이 완전하겠다)

    싫던 좋던 인정하고 싶건 하고 싶지 않건간에 모든 위기요소들을 책상위에 올려 놓고 그 솔루션을 고안해 내는 워크샵을 한번만 해보자. 대부분의 임원들은 낯설어한다. 하지만, 언제 임원 모두가 함께 모여 우리 회사의 위기에 대해 머리를 짜내고, 상상을 하고, 역할을 나누고, 반복해 숙지할 수 있었나? 누가 그런 기회를 그들에게 주었었나?

    홍보팀이 진정 위기관리 매니저의 역할을 하고 싶다면, 일단 CEO와 임원들이 참석하는 워크샵을 진행할 것. CEO와 임원들을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에 있어 핵심으로 놓고, 그들을 훈련하고 자극할 것. 홍보팀 스스로가 그들과 함께 뒹굴면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강조할 것.

    그 후에 예산을 받을 것. 반대로 하지 말 것.

  • 모르면 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대마초 흡입’ 재벌3세 등 집행유예[연합뉴스]

    홍보담당자 중 그래도 가장 힘들다(?) 여겨지는 곳이 소위 말하는 오너 그룹사 홍보담당자들이다. 겉으로는 그룹사니까 홍보예산 하나는 확실하겠다 생각되지만, ‘오너’께서 관심을 가지시는 일부 예산이지 평소 가용하는 예산은 차라리 잘나가는 중견기업 보다 못 한 곳들이 많은 듯 하다. (잘나가는 중견기업은 고급 술집에 가도…오너 그룹사 홍보담당자들은 2급 술집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오너의 심중을 잘 다루어야 하는 홍보팀이 가장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이슈는 바로 오너 일가와 관련된 부정적 이슈다. 특히…연세 지긋하신 오너분은 스스로 만드시는 이슈가 적은데 비해 열혈 2세나 3세들은 마치 언제 터질찌 모르는 시한폭탄이라 힘들다. (이 부분은 종종 TV드라마 설정으로도 자주 등장 할 만큼 일반 상식수준이 된 듯 하다)

    대부분 조용하고 외국에 나가 잘알려져 있지 않는 2-3세들에 비해,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자꾸 망하는 사업들을 벌여 나간다거나, 소문 안 좋은 인사들과 어울려 다닌다거나, 미국에 살거나 공부하면서 자꾸 한국에 와 지내는 시간들이 많은 부류들이 특히 주목해야 할 그룹들이다.

    그 이슈들 중에 소비자들이나 이해관계자들 시선에 드는 이슈들은 각종 탈법, 불법 사례들로…

    • 주식내부자거래
    • 주식싯가조정(작전)
    • 투자실패
    • 경영권 분쟁
    • 탈세
    • 음주운전
    • 마약관련
    • 폭행
    • 연예인등과의 스캔들
    • 기타 각종 개인사 관련 사실 및 루머 (행실)

    홍보팀들이 지금까지는 해당 이슈들에 대해서는 사내의 1급 경계 이슈로 분류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언론에 기사나 보도화 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해왔다. 말그대로 목숨이 달린 문제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홍보실과 그룹사 전체의 역량을 발휘해 일간지와 TV방송에 대해서는 기사 및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일부 이슈들의 경우 경찰, 국세청, 검찰, 금감원등이 소스이므로 그들의 보도자료에서 자사의 정보를 이니셜 또는 무명 처리하는 게 그 다음 처리 방식이었다.

    예를들어 ‘짱가그룹 오너 3세가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면서 람보르기니를 시속 300km로 몰고가다 경찰에 검거되었다’는 내용이라면 이 기사를 이렇게 처리한 후 사내에서 오너분에게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것으로 어필하곤 했다.

    ‘모 그룹 오너 3세가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면서…’
    ‘대기업 J사 오너 손자가….’
    ‘Z그룹…’

    운 좋게도 업계에 짱가그룹, 징가그룹, 중가그룹, 쟁가그룹등이 있으면 이런 이니셜 놀이는 아주 효과가 좋았다.

    그렇지만….이제는…다르다.

    연세드신 오너분들에게 보고하기에 아직까지는 조중동에 이니셜 처리된 기사가 먹히겠지만…온라인이 문제인거다. 따라서 네티즌 수사대의 수사결과와 그 확산 네트워크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오너에게 일반적으로 보고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은 듯 하다.

    모르면 위기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홍보팀이 사내적으로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를 강조하지 않는 것이 홍보팀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 포지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위 기사를 보면서 문득 들었다. 아니겠지…

  • 혹시 그것이 나에게만 상식아닌가?

    오늘 오전에도 우리 코치들과 재미있게(? -enjoyable) 모 클라이언트 매장을 전격 어택하는 emergenct drill을 실행했다. 사실 99%의 일반직원들은 평생 방송국의 PD나 기자와 마주설 기회가 없다. 특히 명동이나 압구정을 걸어다니다가 VJ들에게 이상하게 생긴 마이크를 받아보지 않는 이상 커다란 TV카메라 앞에서 인터뷰를 해 보는 경험은 거의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TV카메라를 들이대면 “인터뷰 안해요” 할 수 있고, 신경질을 내거나, “초상권이 있어요” 하면서 찍지 말라 요청도 할 수 있겠지만…회사 그리고 자신의 직장과 관련된 취재에 맞서서는 솔직히 운신이 자유롭지 않은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홍보담당자들이야 이런 Drill을 바라보면 내심 안타까운 감정이 들곤 한다.

    “그건 상식의 문제 같아. 어떻게 기자에게 소리를 치고 찍지 말아라 명령조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기자에게 막말을 해대냐?”
    “어? 기자에게 취재요청 접수하면서 명함도 안 나눈거야? 그 사람 기자 맞긴 맞는것 같어?”
    “우리 회사 규정이 어떻게 돼있어?…홍보팀 아니면 기자랑 인터뷰 못하게 되 있잖어. 왜 그걸 기억 못해?”

    결론적으로 말해서…그건 홍보팀만의 생각이다.

    일선에서 하루 일과에 바쁜 직원들에게 ‘언론사에서 취재가 나오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행동할 것.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본사 홍보팀에게 연락을 취해 대응방침을 하달 받을 것….’ 뭐 이런 문서화 된 원칙이야 가볍게 잊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훈련받은 임원분들도 TV카메라를 돌리면서 공격적인 질문을 해대면 ‘의식의 마비’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훈련받지 못한 일선 직원들이야 오죽할까? (너무 홍보팀의 상식선에서 과대 평가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모든 기업들이 거의 비슷하다)

    홍보팀들이야 매일 기자 만나서 소주마시고 형 동생 하면서 생일 케익선물에…같이 웨이크 보드나 등산 하는 사이들이니 ‘기자란 어떻고…뉴스란 어떤거고…취재지원이라는 건 이런 이런 프로세스로 해야 당연하다’ 알고 있지만 그 이외 나머지 직원들의 대부분은 그런 걸 알 필요도 없고, 알리도 없다. (이게 현실이다. 똑바로 보자)

    예고없이 매장이나 공장 그리고 본사 건물에 실제방송사 로고를 단 TV카메라 군단이 들어서면 99.999%는 헛점을 적나라하게 들어낸다. 기업이 무슨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해당 취재를 나온 기자들과 그 식구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확한 핸들링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기자들에게는 너무 너무 재미있는 부정적 보도영상들과 컨텐츠들이 만들어 지게 마련이다.

    홍보팀 이외에 거의 모두가 당황하고,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피하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우왕좌왕 담당자들을 찾아대고…서로에게 짜증을 낸다. 친절하게 다가와 민감한 질문을 해대는 기술적인 기자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수군댄다. TV카메라가 자리에 없다고 생각하고 마구 비공식적 애드립들을 전달한다.

    기업전반을 놓고 생각해 볼 때 상당히 취약한 이런 수없이 많은 POC(point of connection)들을 홍보팀은 ‘상식이 있으면 다 한다’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번 생각해 보자…

    이런 생각을 일찌기 진행하고 Drill을 열심히 진행하면서 스스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기업 CEO와 홍보팀들을 위해 박수.

  • 말로 본전이라도 건지자

    대전경찰청장의 집무실 면적은 전국 16개 시·도 지방경찰청장 집무실 가운데 크기에서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광주경찰청장 집무실 면적은 126㎡, 서울경찰청장 집무실 크기는 118.3㎡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간부회의 공간 등을 고려해
    여유 있게 설정한 것 같다”며 “전국 대부분의 지방청장실과 크기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어짜피 이와같은 언론의 지적이 있으면 공공기관의 특성상 해당 직무실의 규모를 조정할 수 밖에 없다. (해당경찰청장께서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규모 축소 안된다 하시지 않는이상…)

    그러면 최초 기자에게 문의전화가 왔을 때 홍보담당자는 해당 기사의 여파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어짜피 논리적인 대응을 해 보아도 기사는 나갈 것이고, 기사 게재 이후에는 당연히 해당 직무실 규모를 조정해야 할것이 뻔하다는 것을 빨리 인지해야 했었다.

    하지만, 기사에 코멘트된 대전경찰청 공식 멘트는 무엇인가?

    • ‘…한 것 같다’ 부분은 추측에 기반한 답변이다. (Don’ts)
    • ‘…크기가 비슷할 것’ 이 부분도 추측에 기반한 답변이다. (Don’ts)

    인용된 답변중 하나도 확인된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 당연히 추측을 했으며, 애드립에만 충실했다. 해당 직무실을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개선의지는 있을 수가 없는 포지션이다.

    훈련받은 전문 대변인이라면 해당 기자의 스토리라인을 빨리 파악하고, 이렇게 답변해야 했었다.

    ‘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시간내에 확인작업을 거쳐서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바로 개선 조치하겠습니다. 이번 지적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어짜피 직무실을 때려부셔야 하는 거 아닌가…말이라도 잘했으면 본전이라도 찾는거 아닌가.

  • 경찰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한 의문

    외람되지만…PR을 공부하고 PR을 담당하고 PR로 밥을 벌고 있는 사람으로서 몇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경찰 홍보담당자분들 중 책임있는 위치에 계신분들에게 몇가지 기초적인 질문을 드리고 싶다.

    쌍용자동차 대치 케이스와 관련 해 경찰측에서는 최루액을 스티로폼에 쏟으며 사진 기자들에게 시연을 했었는데, 이 퍼블리시티 이벤트 목적은 무엇인가? 최루액이 안전하다는 메시지 전달을 위해 해당 퍼블리시티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만약 최루액 생산업체 전문가가 해당 이벤트를 진행했다면 이해가 된다)

    최근 시위방어 차량의 차단막 강도를 시연하면서 사진기자들을 앞에두고 경찰 최고위 간부께서 직접 해머 퍼포먼스를 진행하셨다. 이 퍼포먼스의 목적은 무엇인가? 해당 차단막이 이렇게 단단해서 시위대의 해머 공격에도 끄떡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만약 해당 차단막 생산 업체 임원이 해당 이벤트를 진행했다면 이해가 된다)

    사실 요즘들어 경찰청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이벤트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일단 커뮤니케이션 목적이 불분명하고, 그 타겟이 상당히 한정적이다. 내부행사 차원의 외부행사도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 사시마리 기자들에게 강간이나 청소년 살인, 폭주족 사건 조서등을 기사꺼리로 툭툭 던지는 습관처럼 PR을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 한다. 좀더 전략적으로 하나 하나 주의깊게 품질을 보장하면서 갔으면 좋겠다. (그게 차라리 통치권자를 돕는 방식인 것 같다)

    국민들의 스트레스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경쟁사로 부터의 트위팅 견제 어쩔까?

    주식회사 바나나와 그 최대경쟁사인 파인애플사. 바나나사 홍보팀은 요즘 전시상황에 처해있다. 모든 홍보팀들이 트위터를 메인 화면에 올려 놓고 열심히 모니터링 중이다. 트위터상에서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

    얼마전 바나나사 제품인 ‘얼음송이 바나나’에서 기생충이 검출되었다는 미국발 비밀 정보가 트위터를 통해 국내에서 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몰랐던 그 정보를 국내로 옮겨와 트위터상에서 계속 업로드를 하고 확산을 시키고 있는 그룹이다.

    한 20명 정도의 트위터러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당 주제에 대해 트위팅을 전파하고 업데이트 하고 있는데…내부에서 파악하기에 분명 경쟁사인 파인애플사 알바 또는 홍보팀 어카운트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실이 아닌 정보에 대한 확산은 아니라 뭐라 반론을 제기하기도 그렇고. 매번 이렇게 경쟁사로 부터 트위터상에서 견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참을 수 가 없다. 앞으로 부정적인 이슈가 생기기만 하면 경쟁사에서는 그 트위터 군단을 풀어 직간접적으로 공격을 해 올 텐데…

    어쩌나?

    1. 그게 사실이라면 당연히 우리도 그를 압도하는 100명의 트위터 군단을 양성한다.
    2. 출입기자에게 그들의 비열한 행위를 샅샅이 찾아 정리해서 기사자료로 준다.
    3. 경쟁사 홍보팀장을 만나 술 한잔 먹고 ‘우리 이렇게 지저분하게 살지 말자’ 합의한다.
    4. 트위터상에서 해당 그룹들을 찾아내고 분석해서 트위터 커뮤니케이션으로 격리시키고, 공공의 적으로 만든다.
    5. 경쟁사 CEO 트위터 계정에다 대고…’그러구 싶으세요들?’이라 트위팅한다.

    위에 답이 없다면 어쩔껀가?

  • 안티 트위터러 어쩔껀가?

    A라는 트위터러가 있다. B라는 기업 홍보팀에서 유심히 이 트위터러의 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오프라인이나 일부 블로그에서 B기업에 대해 나쁜 소식이 게재되면 바로 바로 RT를 하고 이야기를 옮긴다.

    간간히 내부에서나 공유될만한 이야기까지 이 A트위터러가 옮기면서 B회사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퍼뜨리고 있다. 특히 B기업에 관련한 이야기만 유독 퍼나르는 것으로 보아…아마 B기업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으로 보인다.

    이 안티 트위터러를 CEO가 보시고 한 말씀하셨다. “거….A라는 애말이야. 걔 자꾸 왜그래? 그것 좀 어떻게 못해? 홍보실은 뭐하는거야?”

    자…홍보실 큰일났다. 어떻게 할까?

    1. 무시한다
    2. 아이디를 추적해 미국 트위터에게 영문으로 경고 요청을 한다. (외국계 법률회사를 쓴다)
    3. 그간의 대화를 읽어 신상정보를 유추하고 탐정에게 의뢰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캐내 연락을 취한다.
    4. 맞서서 트위팅을 한다 (알바 및 직원사용 협공?)
    5. 그냥 블로킹한다……..(안보는게 낫다)

    어떻게 해야 할까? 권리침해신고…도 안되고…어쩌나?

  • CEO가 트위터를 하신데요?

    어떤 CEO께서 트위터를 하신다고 한다. 술자리에서 친구 CEO로 부터 ‘당신 트위터도 몰라? 쯧쯧’ 하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기신 거다. 아침에 출근을 하셔서 인터넷으로 ‘트위터’를 찾아 트위터가 뭔지 공부를 하셨다.

    ‘자 트위터를 한 번 해 볼까?’

    트위터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기 위해 직원들 중 조언을 얻을 사람을 한번 찾아 본다. 아래 직원들 중 누구를 부르실까?

    1. IT 담당 직원
    2. 마케팅 / 브랜드 매니저
    3. 평소 인터넷 오타쿠로 알려진 직원
    4. PR 팀장 (커뮤니케이션 팀장)
    5. 비서

    조언을 얻기 위해 선뜻 누구를 부르실까?

    과연 PR팀장을 부를까? 글쎄….(사실 PR팀장을 불러야 제대로 된 PR팀이고 회사지 않나…)

    왜 PR팀장을 부르지 않으실까?

    PR팀장은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현실을 똑바로 보라는 말이다.

  • 위기관리, 오너십이 문제다

    [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기업&미디어 web@biznmedia.com

    마 케팅을 보더라도 기업 내부 브랜드 매니저나 마케팅 담당자들의 전략성과 원칙이 마케팅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자주 본다. 광고대행사나 홍보대행사 또는 각종 BTL대행사들에게 이리 저리 휘둘리는 인하우스 마케터들의 경우 겉으로 화려한 활동을 하는 듯이 보이기는 하지만, 브랜드 측면에서는 일관성이라는 원칙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 결과를 얻고는 한다.

    각종 컨설팅도 마찬가지다. 인하우스 담당자들을 만나다 보면 ‘컨설팅’ 자체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거나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인하우스가 해당 컨설팅 주제에 대해 오너십을 가지고 해당 프로젝트를 실행했는가에 달려 있다. 컨설팅 자체의 문제이기 보다는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차이라는 것이다. 오너십 없이 경영진의 이해관계에 따라 하달식으로 내려온 프로젝트라던가, 너무 전문적이라 인하우스가 이해하기 힘든 프로젝트 주제라면 인하우스 담당자들에게는 당연히 오너십과 관여도가 부족하기 마련이다.

    위기관리
    컨설팅의 경우에도 여러 클라이언트들의 유형과 프로젝트 이후 만족도들을 비교해 보면, 이러한 오너십의 문제는 핵심 중 핵심이다.
    먼저 성공하는 위기관리 컨설팅 프로젝트의 경우 인하우스, 즉 홍보팀이 가지고 있는 위기관리에 대한 오너십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CEO가 인정하는 사내 위기관리 오너이며, 강력하고 실제적인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곤 한다.

    사전적으
    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세스 전반에 있어 인하우스 홍보팀의 관여도는 극대화 된다. 각종 진단작업과 매뉴얼 구축
    프로세스 하나 하나에 있어 완전한 지원을 외부 컨설턴트들에게 제공한다. 일정확보와 주제 선정 그리고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외부 컨설턴트들과 하나의 팀(one team) 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은 단순 지원의 의미를 넘어 해당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하는 가장 큰 드라이브가 아닐 수 없다.

    트레이닝
    의 경우에도 해당 인하우스 홍보팀은 가장 열정적인 트레이니로서 동참을 한다. 가끔은 CEO나 임원들에게 숙련된 조교의 역할도
    자처하며, 가장 잘 훈련된 전문가로서의 샘플로서도 그 역할을 다하면서 트레이닝 프로세스를 함께 한다.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실제 예측했던 위기가 발생하게 되면 사내에서 누구보다 더 침착하다. 이미 정해져 있는 대응 프로세스에 따라서
    역할을 분담하고 진행하고, 업데이트하면서 확인해 관리한다. 시스템 구축을 함께 했던 컨설턴트들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인다.

    CEO 및 임원들에게도 정해진 바에 따라 적시에 브리핑을 실시하고, 그들의 최종적인 의사결정에 충분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실행태세를 갖추곤 한다.

    위기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들이 실제 위기를 관리하는 모습을 모니터링 해보면 인하우스 홍보팀의 오너십이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보통 그러한 적절한 오너십이 없는 인하우스 홍보팀들은 일단 과도하게 시스템 자체에서 자신들을
    분리한다. 심지어 자신들에게 정해져 있는 많은 역할들이 존재함에도 시스템 구축과 트레이닝 프로세스 전반에 관여도가 적은 편이다.

    특히
    실제 위기가 발생하면 시스템 구축 이전과 별 다름이 없이 스스로의 역할과 임무에 충실하지 못하고, 주변 부서들과 임원들의 눈치를
    살핀다. CEO에게 보고하는 상황분석과 전략적 판단 정보들이 항상 부실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다. 당연히 세심한 CEO께서는 “왜
    지난 수개월 동안 그토록 큰 예산을 들여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면서 실제 위기시에는 그러한 시스템을 녹여 넣지
    못하는가?”하는 질문을 하시게 된다.

    위기관리
    전문가들이 ‘위기관리 성패는 CEO의 리더십’이라는 지적을 자주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지적은 그 이전 ‘실무자의 오너십’이
    충분히 전제될 때 통할 수 있는 진리다. 모든 실무자들이 자신의 업무 분야에 오너십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믿는 것은
    이상적이다. 실제 위기관리에 실패하는 많은 기업이나 조직 그리고 공공기관들의 경우 이 일선 실무자들의 오너십이 부족하거나 부재한
    경우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 현실이다.


    오너십 부재의 이유는 내부적으로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왜 그런 이유들이 존재하건 하루 빨리 그러한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의 첫 단추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흥미로운 것은 위기관리 시스템의 구축 프로세스를 일단
    시작해 보면 그 이전보다는 훨씬 더 나은 조직적 오너십이 생성된다는 사실이다. 쉽게 말해 일단 시작해서 ‘함께’ 열심히 진행을
    하다 보면 오너십이 내부에서 자연스레 부여되고, 그 ‘자신감’으로 실제 위기시 리더십이 생성된다는 말이다. 문제는 인하우스
    실무자들의 ‘열정’과 ‘의지’다.

    정 용 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스트래티지샐러드(www.strategysalad.com) 대표 파트너
    前 PR컨설팅그룹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
    前 오비맥주 홍보팀장
    前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장
    EDS,
    JTI, KTF, 제일은행, Agribrand Purina Korea, Cargill, L’Oreal, 교원그룹,
    Lafarge, Honeywell 등 다수 국내외 기업 경영진 대상 미디어 트레이닝 및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코칭
    Hill & Knowlton, Crisis Management Training Course 이수
    영국 Isherwood Communications, Media Training and 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네덜란드 위기관리 컨설팅회사 CRG의 Media training/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위기관리커뮤니케이션 전문 블로그 Communications as Ikor (www.jameschung.kr) 운영

  • TV 고발 프로그램을 대하는 자세

    최근들어 TV고발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홍보담당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대부분 중소업체나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하곤 하지만, 그 비판대상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을 향하게 되면 즉각적으로 또는 일정시간이 경과된 이후에 직간접적으로 연락이 온다.

    보통 이런 보도가 나가게 되면 홍보팀에게 가장 신경쓰이는 이해관계자는 ‘오너 또는 CEO’다 (사실 이게 현실아닌가?)

    문제는 그분들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시면 만사 이상무인데…그분들이 대노하신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보통 “우리 홍보팀은 뭐하는데야?” 정도 수위의 메시지들이 내려오면 홍보팀은 말 그대로 위기다.

    당연히 홍보팀은 허둥지둥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게 된다. 여기서 재발방지라는 것은 해당 고발 TV프로그램이 지적한 문제의 재발 방지라기 보다는 TV고발 프로그램에 우리회사가 방영되는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진다. (이 부분은 진정한 의미의 위기관리는 아니다)

    TV 고발 프로그램을 경험한 기업들의 자세 또는 유형들을 한번 정리해 본다.

    • TV 고발 프로그램 제작진에 대해 관계 형성을 도모한다. (심지어 작가들의 리스팅을 하거나, 사적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 광고 철회나 법적인 대응을 검토한다.
    • 비지니스 접점을 대상으로 언론 대응 기초들을 공유한다. (주로 Do’s and Don’ts)
    • 좀더 나은 대응을 위해 미디어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 좀더 나은 역할과 책임의 분담 및 공유를 위해 위기관리 시뮬레이션을 실행한다.
    • 사내에 대변인을 지정하고 훈련한다.
    • 좀더 나은 내부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역이나 지점에 언론의 공격이 있을 경우 실시간으로 상황이 내부에서 공유되는 비상연락 시스템)
    • 매뉴얼을 만든다. (이 부분은 거의 대부분이 심적인 안정감 때문이다…)
    • TV 고발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대부분 취재주제들을 사전에 공지하면서 일반공중들의 고발이나 의견을 묻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집중한다)
    • 오너 또는 CEO에게 TV 고발 프로그램의 제작 프로세스등을 브리핑해 드린다. (일종의 면역효과를 노림)
    • 해당 TV고발 프로그램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담당자나 임원을 인사조치한다.
    • 일선 홍보팀 인력들에게 언론관계를 강화하라 지시하면서 접대비 예산을 늘린다.

    이렇게 많은 사후 대응 및 개선안들이 나온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 것들이 대부분 안(Plan)으로 남아있다가 사라진다는 거다. 그 이유로는

    • 오너 또는 CEO의 관심과 우려도가 점차 소멸된다.
    • 긴급함에 비해 예산확보가 만만하지 않다.
    • 위와 같은 시스템을 확보하고 나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 더 이상 원인으로 제시할 부분들이 없어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 인하우스 담당자들이 확실하게 그 결과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한다. (시스템의 얼개를 구체적으로 잘 모른다)

    결국 상식적으로도 동일한 고발 프로그램은 반복되고, 그에 대응하는 방식이나 역량은 항상 제자리 걸음이다. 작년에 구멍났던 접점들이 또 우수수 뚤린다. 4주에서 5주 정도를 공부하고, 분석하고, 취재하는 고발 프로그램 제작자들 보다도 공부를 하지 않으니 당연히 상황파악이나 논리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고발 프로그램 한편 제작비 정도의 일부 투자가 아까워서 못한다.

    그냥 어떻게 되겠지 하는거다.

    이게 본능이니 어쩌겠나…저항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