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해야 살아 남는다: Robert Pattinson의 Publicist

PR담당자 또는 여기에서처럼 Publicist들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할 때 항상 시간과 질문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게 마련이다.

보통 시간을 아주 여유롭게 제공하지 않는 게 법칙이다. 인터뷰어가 제한된 시간 내에 핵심적인 질문들만 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상하게도 PR담당자로 포토세션을 진행하거나, CEO 및 임원 인터뷰 배석을 하게 되거나, TV 카메라 앞에 CEO를 세워 놓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어마 어마하게 신경 쓸 일이 많아진다. CEO 보고는 얼굴을 푸시라 조언해 놓고도, PR담당자인 내 얼굴을 심각하게 굳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위 동영상에서는 아주 뻔뻔하게 생긴 Publicist가 껌까지 씹어가면서 초조함을 내보이고 있다. 자신의 클라이언트가 민감한 질문을 받자 마자 인터뷰를 중단시키면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든다.

실제 CEO 인터뷰 시에도 이미 전달받은 질문지에 없던 돌발적인 질문을 기자가 해 댈 때가 있다. 이럴 때 보통 CEO분들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민감한 질문은 헤쳐나가시곤 한다. (물론, 인터뷰가 끝나고 PR담당자에게 눈을 흘기신다) 하지만, 일부 깐깐하신 CEO분들은 질문을 받자마자 PR담당자를 쳐다본다. 이때부터 PR담당자는 아주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CEO를 위해서는 인터뷰를 중단 또는 포기시켜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 기자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답변을 이끌어 내도록 도와야 하고, 딱 중간자적인 입장에 처하는 거다.

일반적으로 이럴 때 팔구십 퍼센트의 PR담당자들은 자신의 CEO편을 들게 마련이다. 생존을 위한 제스처라고 해도 좋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일단 마음이 상한 기자는 추후에 어떻게든 리커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에서와 같이 아주 뻔뻔한 Publicist가 CEO나 클라이언트에게 사랑 받을 수 있다. CEO나 클라이언트를 지옥에서 구출해 내는 수호신 같아 보여야 성공한다.

P.S. 하지만…껌을 씹는 publicist는 처음 본다. 너무 뻔뻔하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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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3의 “뻔뻔해야 살아 남는다: Robert Pattinson의 Publicist”에 대한 답변

  1. 정용민님의 블로그(http://jameschung.kr/1909)에서 미국의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영화배우(Robert pattinson)이 와서 홍보하는 영상을 보았는데 이 영상에서 미국의 라디오제작 현장을 이 살짝 볼수 있다. 영상은 라디오프로그램에 아주 짧은 시간에 The new Moon의 출연배우가 들려서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고 나가는데 그 사이 좀 어려운 질문을 받게 되자 옆에 있는 PR메니져가 과감하게 커팅하는 행동을 보여준다.( 껌을 씹으면..

  2. 단군 아바타

    제가 보기에는 싸가지가 없는 아이 입니다…ㅋㅋㅋ

    제 회사의 방침 1번 입니다…”의도된 질문만을 받는 PR 장에는 기자를 보내지 않는다”…그 비싼 기자들을 그런 싸구려 PR장에 배치시킬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아무튼, 사회자의 질문은 조연인 크뤼스틴과의 육체적인 관계를 염두에 둔 질문인데요…ㅋㅋㅋ…

    그게 그렇게도 답변이 힘든 질문인가 싶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예정된 질문만 받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진짜 PR을 잘하는 선수들이 하는 일은 아니죠. 🙂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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