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찝찝하지 않았나?

고 의원은 “이처럼 은행들이 마케팅 차원의 비용 지출을 사회공헌으로 포장해 은행연합회를 통해 매년 책자까지 발간, 배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회공헌에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은행연합회는 지난 5월 ‘은행 사회공헌활동보고서 2008’을 발간하면서 회원사의 작년 사회공헌활동 지출이 총 4천8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었고 순이익대비 사회공헌금액도 6.04%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홍보실무자들이 사회공헌지출 부분 통계를 내고 홍보를 했다고 치자. 최소한
세부통계에 대한 숫자화 작업은 아니더라도 일선에서 해당 사회공헌지출액 자체에 대해 홍보를 했다 치자.

홍보하기 위해서는 해당 비용들의 세부내역들을 한번 들여다 보는 게 정상 아닌가. 일부 사회공헌지출로
꼽기에는 문제가 있거나 낯간지러운 부분에 대해서 모를 수가 없는 게 사실 아닌가.

눈을 찔끔 감거나 뭐 이정도야…하면서 홍보를 한 거 아닌가.

반대로 실제 그런 지출이 논란이 될지를 모르고 그냥 홍보 했다고 해도 문제 아닌가? 그
만큼 전문성이나 디테일이 없이 홍보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니 말이다.

더 나아가서 이게 무슨 논란 꺼리냐 반문하고 이 사실을 지적한 국회의원을 욕하는 것도 문제 아닌가.
그 만큼 사회공헌에 대한 기본 철학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니 말이다.

경쟁사들이나 남들이 다 하니까 사회공헌을 한다는 생각이 아닌가?

그렇지 않고서는 어떻게 이런 눈에 보이는 현상이 홍보되고 스스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냐 이거다. 조금이라도 홍보담당자가 홍보하기 찝찝하면 아닌거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코멘트

“전혀 찝찝하지 않았나?”에 대한 4개의 응답

  1. Chris 아바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매출액대비 0.22%의 사회공헌을 한다고 되있어요. 순이익이 매출액대비 보통 10%정도 된다면 순이익대비 2%수준이라는 거죠.. 은행권이 6%대라면 우리나라 평균기업 대비 3배 정도의 지출을 하는거죠.. 순이익이 많으니 그 절대적 금액은 정말 상당하구요..
    그런데, 사회공헌에 대해 늘 관심있게 보고 있는 저조차도 은행권이 사회를 위해 뭐를 하는지 알수가 없어요. 굳이 찾아 볼 필요없이 저 정도 규모면 그냥 들려야 된다고 봐요… 삼성이나, 아시아나, 매일유업같은 기업들은 가만히 있어도 들리죠..
    어떤 일들을 했다는 건지…알수가 없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돈이 눈에 보이나? 안보이지? 그러니까 은행이 돈을 버는거지…눈에 안보이니까. 사회공헌도 그렇게 하는 듯 하네…:)

  2. 명박사 아바타
    명박사

    우리회사의 자원봉사활동을 보면 거의 광적이 아닐가 싶다. 정말 열심히 한다.

    1. 정용민 아바타

      광적이라는 단어에 눈이 갑니다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