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노이즈와 케이스다

온라인 사교육 업체들의 시험지 사전 입수 관련 뉴스들이 여기저기 회자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관련 업계 CEO 미디어 트레이닝을 실시한적이 있지만 여러가지 시각이 존재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가지 흥미로운 insight들을 정리해 본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이슈가 부정적 위기인가 긍정적 위기인가 하는 가치판단의 문제다. 일단 법적으로는 일부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사회윤리적 문제로 보더라도 손가락질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비지니스적 관점에서 현재 소비자들과 포텐셜 소비자들이 해당 이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인데…이 부분이 다른 비지니스 주체들과 다른데 주목해야 한다.

이 두업체들의 공통적 타겟 소비자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이다. 이들만을 대상으로 깊이있는 consumer insight를 찾아보면 ‘시험지의 사전 입수’는 아주 흥미로운 베네핏과 차별적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번 이슈는 해당 업체들이 ‘우리회사가 이정도의 정보력을 공인받았다’는 암묵적 커뮤니케이션의 기회라 볼수 있다.

사실 위기 요소진단을 비슷한 업계 회사들에게 실시해 보더라도 해당 이슈가 부정적이고 임팩트있는 위험 요소로 진단되기는 힘들다.

우선, 내부 핵심 인사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NDA하에서라도 서로 언급하길 꺼려하고 숨기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해당 이슈를 중장기적으로 회사에 긍정적인 차별화 요소로 가져갈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부정적 요소로 꼽지 않는다. (벌금 정도로 가늠할 수 있다면 why not?하는 거다)

마지막으로는 해당 이슈를 부정적인 이슈로 꼽아 관행이었던 부분을 내부적으로 개혁한다고 해도 바로 긍정적인 반대급부들이 도출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누가 그렇게 민감하게 홀로 사전 대응하고 사후 책임을 질건가?)

따라서 이런 업계측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는 듯 하다. 이에 대해 논란의 쟁점에 서있지 못한 일부 업체들은 ‘아깝다~’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꼭 저렇게 까지 해야해?’ 하면서 시샘 하는 반응 정도는 있겠다.

아무튼 아주 흥미롭고 독특한 이슈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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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독특한 노이즈와 케이스다”에 대한 답변

  1. 행복한 물고기 아바타
    행복한 물고기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공식 발표에 앞서 한 교육업체에서 성적관련 자료를 기자들에게 미리 배포해 문제가 된 일이 있었는데요. 해당 기업에서는 이 사건을 부정적 이슈보다는 긍적정 이슈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같은 교육업체 관계자로서 개인적으로 참 부러웠었는데…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1. 정용민 아바타

      CEO께서도 부러워하시진 않았으면 합니다. 🙂

  2. ethen 아바타

    저 역시 교육기업에 근무하면 이런 경우를 당해봤는데 사실 좀 문제가 있지요. 교육기업의 부정행위=기업(학원)의 정보력/열정/실력=학부모(학생)의 이익 이라고 소비자층에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교육광국에서나 일어날 일이죠^^ 다만 이번 건은 2차, 3차 활용하기에는 이슈건이 조금 작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마무리 될까요?^^

    1. 정용민 아바타

      교육광국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 벌금형 정도로 가늠한다고 하던데요…지켜봐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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