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9시 뉴스 한꼭지는 얼마일까?

A라는 회사에서 백억을 들여 개발한 신제품에서 판매를 시작한 초기 일부 기능 불량이 발견되었다. 해당 기능 불량은 사용자의 인체에 극단적인 해를 끼칠 수도 있는 아주 중대한 불량이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A사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불량 사안에 대한 빠른 개선을 내부적으로 지시하고, 대외비하에서 한달정도 개선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MBC 보도국에서 연락이 왔다. 해당 이슈를 심도있게 취재한다고 한다. 취재 협조를 해 달라고 하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당황한 홍보임원이 CEO에게 보고 했다. CEO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번 제품이 개발부터 얼마를 투자한 제품인데 그런 보도가 나가면 그 제품이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겠어? 무조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그 뉴스 안나가도록 해! 당신 목숨도 걸어!!!!!!”

홍보임원은 방송사쪽에 큰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모 홍보 에이전트를 급히 수소문 해 호출했다. 그 에이전트에게 해당 홍보임원이 상황을 설명하고 MBC 9시 뉴스 해당 꼭지를 가능한 사전에 뽑아 내달라 부탁을 한다.

A사는 이번 뉴스 보도가 나가면 당연히 해당 제품은 판매금지가 된다. 제품 개발비 1천억원 손실은 물론 올 해 매출 목표를 30%이상 미달하게 되고, 전문경영인인 현재의 CEO 조차 자리를 보전하기 힘들게 된다. 물론 회사와 브랜드의 명성 또한 땅에 처박힐 꼴이다.

이런 경우…

A사에서는 해당 홍보에이전트에게 얼마를 지불하는 것이 적절할까?

  1. 100만원대~
  2. 1000만원대~
  3. 억대~
  4. 10억대~
  5. 100억대~

현실적인 정답은…

6번, 예산없음 (일단 빼내고 나서 네고합시다!)

홍보팀에게는 언제쯤 볕들날이 있을까? Any idea?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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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의 “MBC 9시 뉴스 한꼭지는 얼마일까?”에 대한 답변

  1. 엔시스 아바타

    우선 6번은 아닌것 같습니다.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가 달라짐으로 그렇다고 1번도 아닐듯 하고 4,5번도 현실적으로 과연 그럴까 싶기도 하고..

    돈보다는 우선 기업 이미지 신뢰로서 뉴스 방송 시점을 약 한달간 미루고 또한 A사는 한달가량 개선점을 찾아서 그 이후에 뉴스 방송으로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돈을 매개로 하는 거래는 꼭 좋은 결과 보다는 나쁜 결과를 가져 오기에 돈을 매개로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하는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 그냥 재미있으라고 꽁트 형식으로 만든 글입니다. 실제로 TV3사의 뉴스꼭지를 사전에 빼버릴 수 있는 신력을 가진 홍보 에이전트가 존재할리 없구요.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사실 거의…) 그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돈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회사들도 희박합니다.

      당연히 딜이 이루어지지 못하겠지요.

      하지만…더 흥미로운 것은 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 한다는 거지요. 🙂

      그냥 별 의미는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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