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과학 vs. 홍보담당자

콜라를 하루 3ℓ씩 마신 21세 한 여성은 피로와 식욕 상실, 지속적인 구토 증상을 호소했고 심전도검사에서는 심장 박동 부조(不調) 증상, 혈액검사에서는 저칼륨혈증이 관찰됐다.

저칼륨혈증상과 함께 근무력증을 호소해온 다른 환자 역시 하루 최고 7ℓ의 콜라를 10개월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오하이오주 루이스스톡스의료센터 클리퍼드 패커 박사도 함께 실린 논평에서 3년간 콜라를 하루 4ℓ씩 마신 호주 농부의 혈중 칼륨 농도 감소 사례와 하루 4ℓ의 콜라를 마시다가 섭취량을 반으로 줄인 뒤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연합뉴스]

딱히 콜라 회사의 홍보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보면 한마디로 황당하기 그지 없다. 미국의 모 소비자 단체의 모토를 보면 ‘이 세상에서 쓰레기 과학이 사라질 때까지 투쟁한다’는 문구가 있던데…위와 같은 연구가 바로 ‘쓰레기 과학’이 아닌가 한다.

실제 기자들과 이야기를 해 봐도 위와 같은 연구 결과에 고개를 끄떡이는 사람이 몇 없다. 누구를 위해 이런 극단적인 연구를 하고 더 나아가 퍼블리시티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홍보담당자 입장에서는 참으로 난감하고 찝찝하다.

이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혀달라 새내기 기자가 콜라 회사 홍보담당자에게 물어 온다면?

“해당 연구결과에 대해서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이 말 밖에 또 뭐가 있을까?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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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8의 “쓰레기 과학 vs. 홍보담당자”에 대한 답변

  1. 빠야지™ 아바타

    불행히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기사들만 눈에 쏙 들어와서 오랫동안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죠. 해명을 해도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고 기정사실로 여겨버리니까요. 대중들의 취향에는 부정적인 메시지와 연예인 가십이 비슷한 흥미거리인 것 같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일단 침입을 하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는 바로 그 효과를 누군가 노리는 거겠지요…:) 감사합니다.

  2. prsong 아바타

    이거 얼마전 mark님이 포스팅에 링크해두신 마음의 소리가 제격인데요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0853&no=311

    1. 정용민 아바타

      Mark가 아주 재미있고 적절한(?) 만화를 찾아냈었군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 mark 아바타

    공감 100% 입니다. 🙂

    1. 정용민 아바타

      당신은 이런 걸 한번 연구해보라구…실무자로서 말이야 🙂

  4. you-n-nah 아바타

    오늘 점심 먹는데 두부를 보고 저희 직원 중 한명이 그러더군요. “두부를 많이 먹으면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기사에 나왔던데요.” 펜실베니아주 여름성경학교 존스홉킨스 교수가 생각났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가 기사화되는 건 어떤 채널을 통해서인가요?????????

    1. 정용민 아바타

      항상 퍼블리시티 된 이슈에는 주체가 있고, 그 주체뒤에는 또 다른 주체가 있는 법입니다. 모든 퍼블리시티에 목적이 있듯이 말이죠. 잘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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