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ful and Bad Presentation

평생을 살면서 최악의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했다.

그 이전까지는 민방위에 소집되어 서초문화회관에서 들었던 모 초청강사의 프리젠테이션이었는데, 그 기록을 모 벤처의 젊은 사장이 깨주었다.

너무 길고, 장황하며, 디테일이 너무 많고, 텍스트가 너무 많다. 설명은 너무 세세하고, 파워포인트 페이지에 빡빡히 들어 있는 텍스트를 한시간이 넘도록 읽어주고 있다. 마치 한글자도 빠뜨리지 않겠다는 일념같아 보인다.

몇가지 추가적으로 놀란것은 프리젠터가 국내 최고라 일컬어지는 S대 재학생이라는 것, 그 프리젠테이션 자리는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가 자신 벤처의 예상매출을 60조 이상으로 잡고 있다는 것이었다.

건승을 빈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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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Painful and Bad Presentation”에 대한 8개의 응답

  1. you-n-nah 아바타

    똑똑한 사람이었을텐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프리젠터일까요? 청중일까요??? 청중 탓으로 돌리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일일까요??? 이론과 현실이 달라서 요새 좀 헷갈립니다. @@

    1. 정용민 아바타

      똑똑하지 못한게 가장 문제죠. 못한게…

  2. 양깡 아바타

    안구에 습기가… 쉽지 않은 일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그냥 안타깝게만 느껴지네요. 정부사장님이 보시기에 갑갑했다면, 다른 청중들도 비슷한 공감대를 느꼈을 것 같은데요.

    1. 정용민 아바타

      남의 돈을 쉽게 생각하는 곱게 자란 젊은이라서 더욱 안타까왔습니다. 그런 환경이었으면 더욱 치열하게 공부하고 가다듬을 기회가 더 많았을텐데…하는 거죠.

  3. Hoh 아바타

    그런 프리젠테이션을 듣고 있을 정 부사장님 표정이 상상이 가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정용민

      중간에 나와버렸어요. 도저히… 🙁

  4. toru 아바타

    여러모로 사회에 나올 준비가 덜 된 프리젠터였군요. 정말 고역이죠

    1. 정용민 아바타

      참 훌륭한 아버지를 두셨고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는데…아직은 이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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