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이 아쉽다…

10명이 2만1810건 글 올려
극소수가 토론 지배하는 다음 ‘아고라’
3%가 전체 50% 장악… “자기 논리만 강요” [조선일보]

오늘자 조선일보에 눈에 띠는 기사가 하나 있었다. 다음 아고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글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조선 백승재 기자의 야마는 아고라가 몇몇 소수의 열성 네티즌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아고라를 집단지성의 장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독자로서 지난 2달여간 10명이 2만1810건의 글을 올렸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겨레에서는 다음과 같은 반박(?) 기사를 실었다.

<조선> 극소수가 아고라 여론 장악?…“1위는 이명박 ‘알바’”
누리꾼 조선일보 보도에 반박…“‘명빠’가 여론 주도하는 셈” [한겨레]

아고라 네티즌들의 글을 인용한 한겨레에서는 조선일보가 지적한 그 문제의 10명이 대부분 조중동을 옹호하고, 이명박 정부를 무조건(?)적으로 찬양하는 네티즌이라는 반박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백기자는 온라인 조사기관인 메트릭스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기사를 꾸몄는데…피상적으로 보기에는 참 insight 있는 기사였다. 그러나 백기자가 ‘정량적 분석’을 넘어 그 문제의 10명에 대한 ‘정성적 분석’을 했었다면 아마 이 기사가 조선일보에는 게재 되지 않았을 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저널리즘의 101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들간의 싸움에 있어…’품격’이 점점 없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쉽다.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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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의 “품격이 아쉽다…”에 대한 답변

  1. smreo 아바타

    최근 나날이 줄어드는 조선일보의 지면을 보면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비장함도 엿보입니다.
    2일 연속 거친 헤드라인으로 일면을 장식하더니
    對네티즌과 전면전을 할 모양이더군요.

    하긴 매일 아침마다 스티커 떼고 취재하다가 얻어맞고 그러면
    그 심정이야 이해할 만하지요.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 하는게 품격인데 말입니다.

    프레인에서 일하는 김정운 입니다.
    위기관리 강의를 매우 즐겁게 들었습니다.
    자주와서 눈팅하고 갑니다. 이제는 종종 인사드리겠습니다!

    1. 정용민 아바타

      맞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그렇다고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들이라면 품격을 끝까지 지켜주었으면 하는거죠. 그냥 비지니스하는 기업과는 좀 달리 말이지요…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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