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사례 분석

  • 기자를 있는 그대로 이해 할 것: MBC 도미니카 보도 케이스

    은 기자를 는 글이 아니다. 일반인도 아니고 전문적인 언론홍보담당자들을 위해 쓰는 글이다.

    매일 같이 기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기업이나 조직의 이해관계를 전하는 홍보담당자들은 무엇보다도 기자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당연히 십여 년 넘게 홍보를 하다 보면 기자들을 기자 스스로 보다 더 잘 알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은 홍보담당자로서의 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선배들과의 교감이다)

    누구보다도 기자들 곁에서 가까이 머물며 같이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홍보담당자들은 기자 유사품이 되기도 할 뿐 아니라, 철저한 서비스맨십을 지니게 된다. 이를 보고 기업이나 조직 내부에서는 심지어 기자들의 ‘딱갈이들’로 홍보담당자들을 바라 볼 때도 있다. 어떤 부서 직원들은 홍보담당자들에게 다가와 이런 말도 한다. “나 같으면 성질이 나서 그렇게 잘 못해요. 타고 나신 성격이신가 봐요”

    일정기간 기자들과 함께 대화하고 그들의 취재편의를 지원하고 하면서 느끼는 점은 단 하나다. “기자는 기자 그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 그들을 일반인의 잣대로 재서는 실질적인 정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일반인들이 기자에 대해 논하는 것은 마치….

    토끼가 저 멀리 오리를 바라보면서 “왜 네 발가락 사이에는 흉측하게 큰 물 갈퀴가 있는 거야?”하고 흉 보는 경우와 흡사하다. 의사, 검사, 환경미화원, 깡패 등등의 사회 집단들간에 다름이 있듯이 기자 집단에도 일반인들과는 엄청 다른 특성이 있다. 이 특성을 충분히 있는 그대로 거리낌 없이 이해할 수 있어야 홍보를 한다.

    이번 MBC의 아이티 취재 케이스도 마찬가지다. 기자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패착이다. 현지에서 ‘적절한 취재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우리 봉사단이나 구조단이 현지에서 벌이는 활동들을 취재하려 했던 언론사들에게 적절한 취재지원이나 단순한 식사, 잠자리 지원을 어떤 책임 있는 정부 부서나 그룹이 하지 않았던 거다.

    언론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은 언론사에게 “왜 자비로 취재, 체류, 식음료 등등을 해결하지 않느냐?”하는데 그런 질문은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상식적 질문이다. 정부 홍보담당자라면 이런 질문에 대해 동일한 공감을 표시해서는 안 된다. 그들을 활용해 소기의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아무리 정부라도 일정한 취재지원은 필요하다.

    기자들은 어디 어떤 어느 상황에서도 ‘방치’되면 안 된다. 기업이나 조직을 위해 그러면 안 된다. 그들을 관리할 수는 없지만, 배려하고 지원할 수는 있다. 그들이 아이티에 가 있는 이유는 언론이라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고, 그들은 취재를 해야만 한다. 이들에게 정보와 앵글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취재를 위한 배려와 지원을 하는 것은 홍보담당자들의 몫이다.

    절대로 현지의 비전문 인력들이 기자들을 일반인 다루듯 해서는 안 된다. 기자들에게 이기적이라고 소리치거나, 손가락질 하거나, 화를 내면 안 된다. 자신이 하는 그 활동이 해당 조직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케이스에서는 누가 잘하고 잘못했고 하는 도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가능한 우리들의 이득을 도모하는 것이 전략적 조직 운영이라 본다. 홍보담당자들이 불철주야 기자들 주변에 머무르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MBC를 욕할 수 있겠지만…홍보담당자들은 욕 대신 그 케이스에서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해외 취재에 대한 지원 시스템을 개선’ 해야 한다. 그게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이다. 두 번 다시 패착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 같은 이슈 다른시각: 토요타 리콜

    같은 이슈 다른시각: 토요타 리콜

    토요타의 리콜 케이스에 대해서 한국에서는 주로 토요타의 몰락, 굴욕, 뻔뻔으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한국 vs. 일본이라는 감정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급발진이라는 핵심 이슈가 토요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산 국내산 자동차들에게도 공히 해당되는 이슈이기 때문에 이렇게 통렬한 지적과 표현들이 다른 기업들에게는 앞으로 어떻게 적용될지 궁금하다.

    미국에서도 많은 전문가들간에 서로 토요타 리콜 케이스에 대한 해석들이 분분하다. 미국의 위기관리 전문가들 중 하나인 Jim Lukaszewski는 그의 블로그에서 이번 토요타의 리콜 케이스를 역시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 케이스와 맥을 같이 보고 있다.

    Toyota’s response is clearly meeting this global standard. The Toyota brand, like Tylenol, is likely to be stronger as a result of such excellent, open, and responsive corporate behavior.

    Negative speculation, which the media loves more than the truth, by so called experts, only serves to underestimate the intelligence, competence, and loyalty of satisfied customers. [Crisis Guru]

    이전 나의 토요타 케이스 관전평과도 일치하는 관점이다. 위기관리의 핵심은 위기가 발생했다는 그 사실과 원인보다,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하고 개선해 나아갔는가 하는데 있다. 소비자들은 항상 이해하고 용서해 줄 준비가 되어 있다.

    문제는 그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숨기고 속이고 결코 사과하려 하지 않는 기업들이다.

  • 말로 먹고 살아 민감하다: 청와대 BBC 케이스

    이에 대해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이 대통령이 상당히 피곤한 상태에서 인터뷰를 했고, 매끄럽지 하게 진행됐다” “여파가 수가 있기 문에 내가 이 대통령에게 언의 진정한 의미를 물었고, 대통령의 설명대로 보도자료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중략) 하지만 뒤늦게 논란이 확산되자 김 대변인은 스위스 지에서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명했다고 청와대 밝혔다. [중앙일보]

    청와대 대변인실과 기자들간의 논쟁의 핵심은 ‘왜 BBC 인터뷰시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신 그대로를 보도자료화 해서 국내 언론에게 공개하지 않고 ‘의역’ 했나?’하는 것 같다.

    보도자료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김 위원장을) 안 만날 이유가 없다”

    실제 BBC 인터뷰에서는:

    “조만간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연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 “사전에 만나는 데 대한 조건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다르단다. (사실 보통은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보도자료의 표현 방식은 ‘언론들이 너무 급작스럽고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장치로 보여진다. 어떤 의도가 있었거나, 기자들이 생각하듯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못 해석 또는 전달한 것 같지는 않다. 차라리 너무 잘 이해하기 때문에 장치를 설치하고자 한 듯 하다.

    실제 CEO들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사건들은 종종 발생한다. (대통령 수준의 관심이 없어서 문제가 안될 뿐) 특히 CEO께서 외국인이시면 국내언론과의 인터뷰는 홍보담당자들에게 산 넘어 산이다.

    기자는 한국어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을 홍보담당자가 영어로 의역(!)해서 CEO에게 묻는다. CEO는 그 의역(!)된 질문을 기반으로 영어로 답변을 한다. 홍보담당자는 그 영어 답변을 한국어로 다시 의역(!)한다. 기자는 그 의역(!)된 한국어 답변을 기반으로 그 다음 질문을 이어나간다. (계속 반복)

    가끔 그런 순차통역 인터뷰를 하다 보면, 영어를 그래도 조금 하는 기자가 이렇게 나올 때가 있다. “방금 전 통역해 주신 구조조정(restructuring)이라는 표현이 아니라 사장님께서는 롸이트사이징(rightsizing)이라는 특수한 표현을 쓰신 것 같은데…맞지요?”

    홍보담당자는 이럴 때 난감하게 된다. 문제가 될 듯 해서 의역을 하려고 했던 건데…결국 기자에게는 무언가 구리니까 포장을 하는 구나 하는 이미지만 주게 된 거다.

    말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서 말에 민감하다. 오히려 그래서 일반 독자들은 그냥 어리둥절하다.

  • 알바의 싸구려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션, OOOO 트위터
    봤어요? 그쪽 업체에서도 트위터링을 시작했네…근데 완전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걸”

    “네, 봤습니다. 혼자 트위터를 맡아서
    하는 것 같고요. 커뮤니케이션 톤앤매너를 보면 젊은 친구 같습니다.”

    “알바를 써서 맡긴 거구만.”


    기업의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유투브, 페이스북…얼마나
    많은 퍼센티지의 기업 소셜미디어를 알바들이 담당하고 있을까? 일부 몇몇 대기업을 빼고는 얼마나 많은
    알바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을까?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이나 전략이 단순 알바 이상인 케이스들은 얼마나 될까?

    기업을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과연 알바가 해야 할 일일까?

  • 블로그 방문자 수, 무슨 의미가 있을까?

    블로그 방문자 수, 무슨 의미가 있을까?

    [2010년 1월 28일 오후 4시 10분 현재]

    오늘 새벽부터 블로그 개장이래 최고의 방문자들을 기록하고 있다. 동시
    접속에서도 기록에 가깝다. 방문 루트를 보니 네이버다. 누군가
    뉴스 캐스트에 내 포스팅을 걸어 놓은 모양이다.

    방문자의 대부분이 한 개의 포스팅에 접속 중이다. 예전 버거킹의 지갑 프로모션 케이스
    들여다 보고 있다.

    우리 코치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블로그에서 하루 방문객수라던가 평균 방문객수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방문자수가 많은 블로그를 영향력 있는 블로그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그 영향이라는 의미는 무얼까?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블로그와 방문객이 많은 블로그에는 어떤 다름이 있을까?

    어떤 블로거분이 자신의 블로그 댓글에다가 ‘지나가는 이’
    또는 ‘지나가다’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들이 가장
    무섭다 했던데…수천명의 지나가는 이들이 무슨 의미를 품고 있나 하는 거다.

    수 천명이 침묵하면서 지나가는 모습…그 자체로도 섬뜩하다.

  • Under Control을 강조하라 : ETS 케이스

    “이미 ETS의 시험관련 보안 절차는 매우 엄격하며, 세계 곳곳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우리가 한국 경찰과 협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SAT 시험관리는 고사장과 좌석배치, 보안조치, 감독인력 배치 등에 시간이 걸리고 매우 세부적인 절차를 요하기 때문에 시험 며칠 전에 문제지가 도착해서는 제대로 진행할 수가 없다”
    “현재의 조치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히 보안관련 사항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
    “이번 사건은 단발적이고 매우 제한적인 것”이라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 방식을 바꾸거나 시험 횟수를 줄이는 등 시험 일정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번 사건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천명의 한국학생들을 반영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TS는 정직한 학생들을 부정행위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과 관련된 보안문제를 매우 신중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번 한국에서의 SAT 시험문제 유출 사건을 보면서 미국 ETS의 대응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ETS측에서는 미국 본사 대변인인 Thomas Ewing이 직접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세부적인 포지션과 메시지들을 전달하고 있다.

    그 전달방식도 효과적이지만, 포지션과 메시지에 있어서도 매우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모든 예상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존재하고, 미국 스타일 특유의 메시징에 눈길이 간다.

    ETS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실행으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는:

    ‘Under Control’ 강조가 핵심
    포지션에 있어 핵심 공중의 편에 서있음
    논리적인 배경 설명이 유효함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있어 중립적이고 단호함
    훈련된 대변인의 소중함
    준비된 기업의 위대함

    아주 모니터링 하기 좋았던 위기관리 케이스였다.

  • 팝업 vs 공지사항: 싸이월드 케이스

    팝업 vs 공지사항: 싸이월드 케이스

    이슈가 발생했을 때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띄워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할까 아니면 가능한 필요한 고객들만 선별적으로 (품을 팔아) 찾아 올 수 있도록 공지사항에 일반적으로 게시해 놓는 게 좋을까?

    이 부분은 사실 실제 이슈발생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흔히 사내에서 논쟁이 벌어지는 주제들이다. 일부에서는 팝업창을 적극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고객들에게 협조를 구해야 한다 주장한다.

    또 일부는 왜 그렇게 긁어서 부스럼을 만드느냐면서, 최소한으로 우리가 커뮤니케이션 했다는 흔적만 남겨서 소모적인 비판만 면해보자 주장한다.

    팝업창이건 공지사항의 게시판이건 기업이 이슈발생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데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팝업창과 게시판의 사용간에 ‘의미’의 차이는 분명 있다는 게 문제다.

    [해당 사이트 방문 후 5분만에 어렵게 찾아 들어간 공지사항 페이지]

    이번 싸이월드의 도토리 증발 케이스에서 보면 해당 기업은 관련 이슈 안내문을 공지사항 게시판에서만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실제 이 서비스의 사용자이기도 한 나도 기사들로 관련 이슈를 접하고 사이트를 방문해 열심히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으나, 몇 분간 해당 회사의 공식 입장이나 가이드라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생각해 보라 ‘사이트맵’을 외우고 있는 사람들은 그 사이트 주인들밖에 없는 거 아닌가?)

    이 정도의 사안이면 팝업창의 활용이 어땠을까 한다. 더구나 해당 업체가 스스로 not guilty라는 인정을 하고 있다면 왜 당당하게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설명하지 못했을까? 언론기사들을 수동적으로 받아 치기만 하기보다는 왜 적극적으로 기사발생 이전에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 하지 못했을까?

    해당 업체가 전략적으로 기획한 마케팅 프로그램이나 프로모션 등은 보도자료화 하고, 팝업창등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왜 고객들의 문제에서는 게시물 하나로 가늠하려 하나.

    고객들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위기관리 아닐까?

    [아이뉴스 24 기사, 2010. 1.26. 오후 13:06]

    이 기사에서는 다음아고라에 도토리 관련 청원이 700건을 넘어 섰다 보도했다. 같은 시간 해당 사이트의 안내문 조회수는 다음과 같다.

    결국 딱 필요한 사람들만 열람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럼 나머지 고객들과는 커뮤니케이션 할 필요가 없을까?

  • 오디언스들은 표리부동 때문에 실망한다

    PR 학계나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기업이나 개인이나 평소 훌륭한 편판 또는 명성(reputation)을 보유하고 있다면 위기(Crisis)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인사이트다.

    따라서 명성관리(Reputation Management)란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와 뗄 수 없는 연관성을 지난다고 한다. 심지어는 명성관리가 곧 위기관리를 위한 하나의 보험이라는 주장도 있다. 평소 선행을 많이 해 놓아야 위기시에 그 덕을 본다는 뜻이다. [필자주: 선행으로만 명성이 구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선행이 명성 구축을 위한 하나의 요소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나 유명인사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평소 선행을 통한 명성 구축에 힘쓴다. 즉각적이고 가시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다는 것에 스스로 공감을 하기 때문이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평소의 선행 그리고 명성구축의 활동들이 실제 위기시 더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여러 케이스들을 보면 평소의 명성구축 활동이 해당 위기의 유형과 ‘완전하게 배치’되는 것일 때 가장 그 파괴력이 큰 듯 하다.

    예를 들어…

    국세청 홍보대사를 하면서 정직하게 세금 내자는 캠페인을 하며 명성을 쌓은 연예인이 갑자기 탈세 용의자로 몰리는 경우 여성 폭력 방지 캠페인에 앞장 서던 연예인이 아내를 폭행해 문제를 빗는 경우 성매매 방지 운동을 나서 하던 연예인이 조직적 성매매와 연루 된 경우 청소년 유해 약물 방지 운동을 이끌던 유명인이 마약으로 적발되는 경우 제3세계 어린이 구호에 앞장 서던 유명인이 현지 어린이 성추행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

    이런 유형들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평소에 쌓은 명성이 위기시에 더 족쇄가 되어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게 아닐까?’하는 반론을 제기한다. 물론 일부는 공감한다.

    하지만, 이런 유형들의 위기 케이스에서 핵심은 ‘명성’ 자체가 아니다. 평소의 명성구축과 관리 프로세스에 있어 ‘진정성(authenticity)이 없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 부분이 비판 받아야 하고, 그 부분 때문에 많은 오디언스들은 배신감과 실망을 느끼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모든 기업이나 개인들은 실수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오디언스들은 인정한다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누구든 실수할 수 있고, 그 실수를 인정하고 그 실수에 맞는 개선 의지와 활동을 보여주면 어느 정도 용서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문제는 위기를 발생시킨 그 주체인 기업이나 개인이 표리부동 했었다는 부분, 그리고 그러한 표리부동에 대해서 심각하게 사과하고 뼈를 깎는 개선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위기관리란 아픔을 동반한다. 그 아픔을 위기관리 주체는 외부에서 온 것이라 잘 못 생각한다. 하지만, 그 아픔은 스스로가 생성시킨 것이고, 스스로 받아들여 해소해야 하는 대상이다. 아프지 않고 나을 수 있는
    위기란 없다.

  • 연예인의 위기관리 카운슬 활용: 이병헌 케이스

    [질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 최초의 대처가 결국 사건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을 바꿔놓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인가요.

    [답변]
    그렇게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사실입니다만, 이병헌 측은 전 여자친구와 벌이고 있는 법적 공방과 관련, 법정대리인 격인 로펌을 선임함과 아울러 ‘컨설팅 업체’를 선정,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문의 구체적 실체는 크라이시스 매니지먼트, 즉 ‘위기관리’란 것인데요. 위기관리의 핵심 요지는 그렇습니다. 진실이 위기 돌파의 열쇠란 것입니다. [Y-Star]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사들이 개인적으로 위기관리 카운슬을 고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았지만, 최근 일부 국내 유명인사들은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일로 카운슬을 고용해 활용하고 있다.

    일반 기업이나 기관들의 위기관리와는 그 성격이나 범위 그리고 프로세스들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일반 개인을 넘어 유명인 자체가 하나의 기업으로 간주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위기관리 기저는 거의 동일하다 볼 수 있다.

    이병헌 케이스에서 위기관리 과정과 결과에 유효했던 부분들은 로펌, 위기관리 컨설팅사, 주변 이해관계자, 소속사, 이병헌 개인, 언론, 팬클럽, 그 외 지인들의 종합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보여진다.

    위기관리에 있어 사실 ‘성공’이라는 판정이 정확하게 어울리는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위기관리 현장에서 딱딱 맞아떨어지는 효율성과 생산성 그리고 스피드라는 측면은 분명 성공적인 위기관리 활동의 전형이 아닐까 한다.

    아주 흥미로운 케이스다.

  • Interactive Marketing : Coca Cola

    Interactive Marketing이라는 말이 아주 흥미롭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Definition 6의 작품이다. Integrated Interactive Marketing Agency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