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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다김과 로비의 PR적 관점 (2000)

    린다김과 로비의 PR적 관점

    여기저기 나이드신 분들 (일부는 “사회지도층 인사”라는 단어를 씁니다만..)의 눈뜨고 볼 수 없는 러브레터들이 난무하던 지난 주 였습니다. 린다김의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많은 분들이 “로비가 뭔데 그래?”하시면서 로비에 대하여 재미있는 재담들을 늘어 놓으시더군요..

    로비도 엄연히 PRSA가 꼽는 PR의 한 분야입니다. 일종의 Public Affairs라고도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엄격한 의미로는 그와는 약간 다릅니다. Government Relations라고도 불립니다만.. 이도 정확한 명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로비펌들은 워싱턴DC에 거의 집결되어 있고, 그 펌을 이루는 키 멤버들은 모두가 전직 상/하원 출신이 아니면, 전문관료 출신이거나 전직 대통령 측근 중 하나였다는 프로파일을 내세우며 점잖은 Goverment Relations라는 서비스 명을 내걸고 장사들을 합니다.

    Advocacy Service라고도 명명을 하더군요..

    지방 주에도 각각의 주의회 출신들이 모여 주정부를 상대로 하는 로비펌을 운영들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고 보면 찬 PR사람들은 밥버는 길도 여러가지라고 느낍니다..)

    요즘 유행하는 IT쪽 표현으로 하자면 로비는 크게 B2B, B2G, G2G, N2G등으로 나눌 수 있답니다. (B는 사기업, G는 정부, N은 NGO)

    이런분류로 보면 린다 아주머니는 (참고로 린다라는 말은 우리나라 말로 하면 “이쁜이”라는 말입니다..) B2G의 로비형태를 구사하셨던 겁니다.

    로비는 특정 이슈에 있어 양당사자가 함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기회의 창조”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회의 창조와 함께, 메세지의 수용자에게 “Customized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멋진 기능을 가집니다.

    큰 사업에 있어서 초기 그 결정권자는 순간적인 정보의 부족과 혼돈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보충하여 주고 결정권자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로비스트들이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러나 이는 로비의 환경이 이성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일부 국가들에서만 가능한 것이지요. 우리나라와 같이 감성이 앞서는 나라에서는 로비란 곧 물질적이고 향락적인 것들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일 껍니다. 아마 이는 여타 아시아 국가에서도 일반적인 현상이라 믿습니다.

    B2B는 특정사업과 관련하여 발주기업과 수주희망기업사이에서 그야말로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여 주고 서비스료를 받는 서비스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대나 대우같은 대규모 기업집단에서 외국의 대규모 공사 수주시에 간간히 이러한 B2B펌들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G2G는 정부가 특정이슈에 당면하여 타 정부와의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당시 쿠웨이트가 사용한 G2G펌이 바로 Hill & Knowlton이었으며 H&K는 효과적이었지만 비윤리적인 “인큐베이터” 증언을 연출 미국을 쿠웨이트에 파견, 대 이라크전에 참전하도록 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도 하나의 G2G사업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구소련에 갖다준 달러들이 이러한 G2G 로비스트들의 땀을 통해 전달가능했던것 아니었겠습니까.

    N2G는 유력한 NGO들이 특정 이슈의 법제화등을 저지 또는 통과 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환경관련 법안을 강화시키기 위해 환경관련 단체들이 정부에 압력을 가하며, 동시에 당근을 던지는 서비스 형태이지요.

    미국의 로비스트들의 사이트들에 들어가 보면 거의 의회의 건물 모습이나 기다란 의회 복도에서 마주보고 토론을 하고 있는 정장차림의 노신사들을 초기화면등에 싣고는 합니다. 이런것들이 그들이 떠 올리는 로비의 형상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일반국민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로비의 형상은 어떨까요. 술이 있고, 뭉친돈이 있고, 그 뒤엔 여자가 있는 껌껌함이 그 것들일 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이미지의 차이가 로비스트들의 자질과 수준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상의 로비스트들의 전력을 보면, 별로 공식적인 Reputation을 지녔던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십몇년전 가수였다는 여자 로비스트를 보면 서글픈 생각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정 대통령과 친한 사이였다는 교포 아저씨도 있지요.. 한가지 예로 지난 대선때 뉴욕의 한인들이 모여사는 플러싱이라는 동네에 가장 큰 상점인 D.R.M(이니셜만..) 사장이 한국에서온 그당시 모 대통령 후보를 극진이 접대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금강산이라는 고급식당을 빌려 후원 행사를 추진하고 등등… 이제 생각해 보니 언젠가 그분도 로비스트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군요..

    아무튼 카리스마와 친화력을 갖추고, 지적인 용모에, 미디어 앞에서는 당당한 좀더 전문적인 로비스트들을 그려봅니다.

    왜이리 아픈 로비스트들은 많은지 공항을 쥐도새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로비스트 아저씨는 왜 그랬는지.. 린다김의 병원에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바로 저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자신이 진정한 로비스트였다면, 여유있게 웃으며 당당히 기자들 앞에 서야 하고 (앉아서 다리 꼬지 말고..) 기자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도 자제하고.. 능수능란한 미디어 대응으로 “야..진짜 거물 로비스트 답다”하는 탄성을 기자들로 부터 받을 수 있어야 진짜 로비스트일 껍니다.

    일부 고급직종 종사자들이 보여주는 낯설은 저급함 때문에 자꾸 세상이 만만해만 보이는 지도 모릅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에도 로비펌이 크게 성장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로비 서비스를 표명한 모사가 재정적으로 곤란함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찹찹할 뿐입니다..)

    수준있는 사람들에 의한 수준있는 사회환경을 그리며 홍보!

  • 당신은 왜 PR을 하십니까?(2000)

    당신은 왜 PR을 하십니까?

    가끔씩 왜 기업에게 PR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본적이 있으실껍니다. “왜 PR이 필요하지?”

    우리회사는 필요없어!…하면 별 얘기 꺼리가 안되겠지만.

    우리 홍사모 여러분들중에는 90%이상이 모두 기업의 홍보와 연관된 분들이니 이 질문은 우리 업무의 근본을 찌르는(?) 질문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왜 PR을 하십니까?

    – 회사와 공중과의 선의(Goodwill)을 형성하기 위해서요.

    – 회사의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지요.

    – 회사에 연관된 많은 이슈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랄까요?

    – 비지니스가 계속 확장되니까, 아무래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 코스닥으로 갈려구요!!

    – 언론매체에 자주 떠야 회사가 빛나지 않을까요?

    – 아..내가 회사 홍보부에 있으니까지,,뭐..

    – 내 속안의 끼를 살려보고 싶어서요..

    – 옛날 부터 관심이 많았다니깐.

    – 사실은..우리 사장님이 국회의원 자리에 관심이..쉿

    – ……….

    모두 맞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많은 이유로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업무에서 확실한 업무존재의 이유를 확립하는 작업이 우리 업무실행 이전에 선행되어져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당신은 왜 PR을 하십니까? 라는 질문은 우리 개인적 이유를 묻는 것이 아니라, “당신은 기업을 위해 지금 왜 이일을 하고 있느냐”는 물음입니다.

    그 물음에 대한 답변은 크고 목적이 뚜렸할수록 좋습니다. PR실행 계획의 목적은 좀더 Focus화 되어야 하지만 상기의 질문에 대한 답은 커야 합니다.

    상상을 넘는 수의 PR관련 학생들과 실무진들의 PR에 대한 존재이유를 마케팅과 연관지어서 협의화 하는 경향이 있음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는 정확하게 교정되어져야 할 우리 업무철학의 “덧니”입니다.

    마케팅보다 PR은 상위의 개념입니다. 마케팅을 오래 진행하신 분들은 기업의 Reputation과 기업과 주변공중들 간에 형성되어지는 그 무언가(Goodwill)를 그리워하고, 그런 자산들의 부재로 인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사례를 종종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저는 위에서 언급된 기업의 훌륭한 Reputation과 Goodwill을 가지고 있으면서, 마케팅에 실패하고 고민했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물론 특정 제품 마케팅에 실패했었다면 이는 상품기획을 비롯한 제반 마케팅적 요소의 실패라고 할수있지요..)

    이런 의미에서 “PR은 기업내에서 자산을 생산하는 인프라구축 업무”라는 것을 이해 할수있습니다. Intangible Assets으로서 corporate reputation과 goodwill을 생성시키는 업무가 PR인거지요.

    우리가 왜 기자들을 컨택하고 못살게 굴고 싫은 소리도 들어주고 합니까?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하고자하는 전략적 메세지를 그들을 통해 목표공중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이유에서지요.

    군대에 있는 사랑하는 애인에게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부대 앞 까지 간 아가씨가 부대 초병에게 상냥한 미소와 함께 편지전달을 부탁하는 형상이지요.

    그러나 이런 신파(?)보다도 우리 PR이 흔히 간과하는 점은 메세지의 전달여부에 대한 확인과 그 노력이라고 할수 있을껍니다.

    그 아가씨는 집에 돌아가 그 편지가 과연 전달되었을까 아니면 그초병 녀석이 혼자 돌려보지는 않을까 하며, 그 전달결과를 죽도록 궁금해 하고 어떡해서든 확인을 하려 노력하지만, PR을 하는 우리는 그 초병에게 편지를 전해주고는 “끝”이라는 겁니다…(클리핑 정도는 그 애인 내무반에 딩구는 편지확인 정도밖에 안되겠지요..진짜 애인이 읽었느지, 누가 읽었느지..모르는)

    말이 옆으로 나갔지만, 언론관계가 기업의 메세지를 공중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면, 과연 우리 PR인이 애인보다는 부대앞의 초병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러면 우리가 PR을 하는것이 기업의 전략적 메세지 공유노력만으로 한정될수 있는가?.. 아닌것 같습니다. 기업은 경쟁속에서 살아가는 유기체입니다. 기업전략도 경쟁적인 구도하에서 이루어 집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멸균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옛날 커뮤니케이션강의 내용을 떠올립니다.

    PR도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들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의 전열을 가다듬고, 잠재적인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후 외부로의 기업 메세지 전파에 힘써야 하겠지요.

    그 내부적 전열을 가다듬는 것이 우리가 PR인으로서 Corporate Culture를 기획,창조,발전,교정,완성하는 일이 될수있습니다.

    런던 비지니스 스쿨의 Rob Goffee교수가 한말중 이런 것이 있습니다.

    (참고로 그는 Corporate Culture부분의 세계적 석학입니다.)

    “Corporate Culture야말로 진정으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 주요 원천이다. 결국, 제품은 베낄 수 있고, 마케팅 전략은 흉내낼 수 있으며, 경영진은 가로챌 수 있다. 생산 공정조차도 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서로간에 관계하고, 기업의 목표에 자신을 관계시키는 방식은 결코 쉽고 빠르게 복사할 수 없다. 이 방식들은 바로 기업의 특성이 된다.”

    인하우스 분들은 아실껍니다. 빌딩에 돌아다니는 저 많은 우리회사 식구들을 누가 Goffee교수가 한말처럼 “서로간에 관계하고, 기업의 목표에 자신을 관계”시키기 위해 일해야 합니까? 바로 기업내 커뮤니케이터들(인하우스 PR인력들)이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PR인력들은 “우수한 기업의 Reputation과 (기업환경으로서 공중과의) Goodwill형성을 통해 경쟁적 환경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기업 경영적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이러한 개념적 정리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을찌도 모르는 세세한 마케팅 지원업무를 보는 시각을 교정하여 줄수있을겁니다. 마케팅은 경쟁적 우위확보의 한 요소이라는 거지요.

    Reputation과 Goodwill을 이용 또는 창조할수 없는 행동은 마케팅사람들도 종종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PR인이라면 그런 행동과는 조금다른 결과를 얻을수있는 길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아무나 할 수있는 것이 PR이다” 라는 말을 들을때의 심정을 아시지 않습니까. “과연 마케팅사람들 보다는 좀더 넓고 멀리보는 구나”하는 말을 듣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괴롭혀야 할때가 아닌가…생각해봅니다.

    자, 이제 당신은 왜 PR을 하실껍니까??

    진정으로 “잘하는” 홍보를 위해 홍보!!

  • PR에이젼트는 가정부? 가정교사?(2000)

    PR에이젼트는 가정부? 가정교사?

    PR에이젼트의 종류에는 가정부같은 부류가 있고, 가정교사같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문득… 이런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이 가정부를 쓰시는 이유는 좀 편하게 살고 싶어서, 다른일이 바빠서 누가 살림좀 대신 해 주었으면 해서등등이지요.

    기업내에서 조금 시간만 있으면 할수있다고 생각들하는 Media Relations를 아웃소싱받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에이젼트들이 바로 가정부같은 부류의 일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무나 할수있는 일은 아니지요..언론관계라는게.. (하지만 많은 주인 아주머니들은 자신이 가정부보다 된장찌게를 잘 못끓여도, 자신도 잘할수있는데 귀찮아서 일하는 아줌마를 쓸뿐이라고 합니다.)

    가끔씩 가정부아주머니가 나름데로 살림에 새로운 시도를 가미하려고 하면 주인아주머니는 “시키는 일이나 열심히 하세요..”하는 요지의 핀잔을 줄때도 있습니다. (감히 가정부아줌마가 전략적인 장보기나, 아주머니의 사우나방문 시간 축소조정을 요구할 수는 없겠지요.)

    가정교사는 어떻습니까? 하나밖에 없는 자식의 공부를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가정교사에게 아이 어머님들은 깍듯이 선생님 대우를 해주시곤 하지요. 만약 아이의 공부를 위해 TV를 거실에서 치워달라고 하면 그 다음날 거실의 TV세트가 깜쪽같이 사라져 있는걸 볼수있는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이는 가정교사가 하는일이 자기자신들이 할수 없는 비교적 전문적인 일이라는 인식때문입니다.

    두 가정의 아웃소싱 형태와 그 상대에 대한 대우가 이렇게 다릅니다. 이점에서 우리는 한번 우리 기업들의 아웃소싱 트렌드와 에이젼시들의 서비스 트렌드를 비교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5년내에 우리나라 PR에이젼트의 유형은 가정부형에서 가정교사형으로 발전할 것으로 봅니다. 이는 현재 우리 에이젼트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여 나갈때 가능한 긍정적 시각입니다.

    가정부아줌마들은 자기를 고용한 한 가정을 위해 청소 빨래 식사준비를 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냅니다. 가정부 아줌마의 덕택에 집안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지요.

    그러나, 그러한 환경이 가정의 미래를 보장하거나, 발전을 촉진시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가정부 아줌마의 청소와 그 주인집 아저씨의 승진과는 별관계가 없을껍니다…아마..

    그러나 가정교사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데로, 못하는 아이는 못하는 데로 열심히 가르치면, 앞으로 아이가 자라 자신의 가정을 일으키고, 엄마아빠에게 자랑스러운 인간이 되는 큰 밑거름이 되곤합니다.

    가정부가 단기적, 비전략적 노동을 한다면, 가정교사는 장기적, 전략적 노동을 한다고 볼수있겠지요..

    우리나라 에이젼트들은 앞으로 클라이언트들을 위해 가정부가 되기 보다는 가정교사가 되는 길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계속 노력해나아갑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가정부가 가정교사가 되는 고통(?)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가정부 옷을 입은 가정교사나 가정교사인 척을 하는 가정부가 되면 안됩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실행하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껍니다.

    다른 가정부들과 일당 할인 경쟁을 한다거나, 밤 늦게까지 욕실청소를 해주는 열성을 보이는데 급급하거나, 아이들이 잊고간 도시락 배달을 무료로 해주겠다는류의 성의(?)를 보이는데 열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는 그 가정에게 아무런 장기적인 득이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떳떳한 가정교사로 아이를 성심껏 가르치며, 맛난 간식도 대접받고, 가끔씩 구두표 선물도 받아가며, 선생님 우리 선생님하는 능력있는 가정교사가 되어야 할껍니다. 그래야 우리 후배 PR에이젼트들도 이런 선배들을 흠모하며 더 멋진 가정교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저녁에 마신 찬 맥주잔을 들여다 보며, 우리 주변의 돌아가는 흥미로운 현상들에 빗대어 이런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떳떳하고 멋진 가정교사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우리 PR에이젼트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R에이젼트들과 이업계를 사랑하는 PR 가정부가 씁니다. 홍보!!

  • Community Relations에 대한 이야기… (2000)

    Community Relations에 대한 이야기…

    오늘은 Community Relations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봅니다. 지금까지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기업들은 본사나 다른 비교적 큰 마켓에서 진행중인 선진적 PR프로그램을 한국시장에 적용하는 것을 약간 주저하고 있었는 듯 합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우리나라시장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었겠지요.

    그러나 최근에는 약간의 시각적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몇몇 다국적 기업들이 Community Relations에 대한 관심을 한국시장에 비치고 있다는 거지요. IMF체제가 가져다 준 하나의 긍정적 면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아무튼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도 “우리회사가 한 Community Relations한다!”라고 자부하시는 인하우스분들이 계십니다. 관련 액수나 역사를 가지고 따지면 어디 지금 기지개를 펴는 다국적기업들이 따라올수나 있겠습니까. 홈그라운드의 잇점이랄까요…

    그러나 현재를 지나 앞으로 몇 년이 가면 한국의 PR시장이 어떻게 변할찌, 또 이 Community Relations 시장이 어찌 발전할찌 누가 알겠습니까? 이것이 우리 일반적 PR인들이 Community Relations에 대해 좀더 빨리 체계적인 관심을 가지고 현실업무에 적용을 시도해야 하는 이유일껍니다.

    Community Relations, 이를 우리말로 구태여 옮기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요즘은 이 CR을 Strategic Philanthropy (전략적 박애), 또는 Social Investing (사회적 투자)라고도 부릅니다.

    PR실적면에서 Best들로 평가되는 외국기업들을 볼 때 일반적으로 CR에 있어, 먼저 다각적 시각으로 이슈를 발굴해내고, 항상 기업전략과 연관된 분야및 방법으로, 부가적 가치를 창조하며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답니다.

    그들이 흔히 시행하는 CR관련 프로그램들은 Volunteerism (자원봉사), Corporate Giving(일종의 기부지요..), Corporate Philanthropy (기업박애 프로그램), Cuase-related marketing, Sponsorship, Consultancy (사회상담지원), In-house Training (기업내 훈련), Supplier Development (공급자 개발관리)등이 있습니다.

    Volunteerism (자원봉사) : Best기업들은 기업내에 공식적 사회자원봉사 프로그램이 있지요, (년/월간 몇시간등)

    Corporate Giving(기부)/Corporate Philanthropy (기업박애 프로그램) : 현금기부, 합동기부, 시설기부, 연구보조금, 장학금, 제품기부등이 있답니다. (이는 위기시에 Cushion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예전에 맥도널드가 아이들을 뚱뚱하게 만드는 원흉으로 몰렸을 때도, 맥도널드는 자신들이 그간 아이들의 식생활 교육과 그 개선 프로그램에 들인 기부금의 액수와 기부처등을 쭉 나열하며 대응논리를 마련했었습니다.)

    Cause-related marketing : 최근에 유행하는 마케팅 방법의 일종이지요 간접적으로 특정 사회이슈의 해결을 위해 기부등을 전제로 또는 목적으로 벌이는 겁니다.

    Sponsorship: 다 아시지요.. 제일 흔합니다.

    Consultancy (사회상담지원) : 사회기간들에 자사의 인력들을 빌려 주는겁니다.

    In-house Training (기업내 훈련): 공공부분이나, 사회단체들의 젊은 인력들에게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자사내에서 지공하는 겁니다.

    Supplier Development (공급자 개발관리) :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계층들을 타겟으로 직업도 주고, 물건도 사주고 하는겁니다. 요즘 여성이 경영하는 중소기업의 생산물품을 먼저 납품 받겠다는 모시청의 발표도 이런 부류겠지요.

    이밖에도 머리를 짜내면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나올 수 있을껍니다.

    그러면 한편!! 이를 읽는 사장님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그래서 뭣하게?”……

    이러한 CR이 가져오는 기업에대한 혜택을 말씀드리지요.

    – 건전한 경영환경을 구축함으로 미래의 경쟁력과 사업의 성공을 용이하게

    합니다

    – 소비자들은 사회적으로 책임감있는 이런 기업들의 제품을 사기 좋아한답니다

    – 장기적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일조를 함으로 회사관련 세금이 오르는 것을 막지요

    – 좋은환경을 만듬으로 범죄율등이 하락해 사원이나 가족들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살수있답니다

    – 사회박애 프로그램들은 종종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도 하지요, 새로운 파트너쉽을 모색케도 하고요

    – CR은 강력하고 긍정적인 기업문화를 창조합니다. (기업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시지요)

    – 사회교육에 대한 투자는 양질의 노동력을 생산하지요

    그뿐이 아닙니다. 사회적 인식에 대한 혜택은 그보다 더하지요.

    – 좋은 기업명성(Corporate Reputation)은 경쟁력있는 인력들에게 어필하는 큰 매력입니다

    – 좋은 기업명성은 경기부진이나 격변하는 기업적 변화에도 공중과 기업을 연결하는 하나의 “생명선”이 됩니다

    – CR은 전사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지요, 물론

    – 기업환경에 관련된 이슈발생시 정부나 공중집단들이 비교적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자세를 견지하게 됩니다

    – 사업 파트너들이나, 거래처, 고객들은 명성있는 기업과 관계하기를 좋아하지요

    이런점들이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금방 될 것 같은 환경으로 보이지만 아시는 분은 아시듯이 엄청난 금전적 투자와 시간 그리고 노력이 정교한 PR적 지원과 함께 통합적으로 수행되어야 구축할 수 있는 어려운 환경입니다.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어떠한 “대증적” 치유를 목표로 하는 Media Relations적 접근보다는 미리 위기에 대한 대비로서의 CR이 매우 필요합니다. 위기이후에도 손상된 Reputation에 대한 회복프로그램으로서의 CR도 위기관리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되어야 할 필수적 단계입니다.

    올 한해 CR에 대한 관심이 우리 PR인들 하나하나에게도 싹 트기를 바랍니다. 좋은 저녁들 되십시오. 홍보!!

  • 기업의 인간화, 그과정에서 PR의 의미 (2000)

    기업의 인간화, 그과정에서 PR의 의미

    기업은 더이상 무기체가 아니다. 기업이 자신의 Flexibility를 가진다는 말은 조직내에서 인력의 유연성만을 뜻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몇년전 Corporate Kinetics라는 말이 회자된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Kinetics라는 것은 동력학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순수 커뮤니케이션학에서는 사람의 몸과 그 움직임에서 오는 의미의 전달을 캐는 분야가 그것입니다. 기분이 나쁠때 움직이는 눈썹의 위치로 그사람이 아무말을 하지않아도 그가 기분이 좋지않다는 것을 알수있다..이런식이지요.

    이러한 인간과 그 몸에 비중을 두던 키네틱스연구가 기업으로 그 촛점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기업은 유기체이기 때문이지요. 살아서 움직입니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살도찌고, 쇠약도 해지고, 늙기도하고, 반대로 젊어지기도 하고, 마침내는 죽기도 합니다. 또 그과정에서 끊임없이 외부의 공중과 커뮤니케이션 합니다. 이것이 Corporate Kinetics의 핵심입니다.

    The Power of Corporate Kinetics라는 책을 여러분께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위기관리를 위한 시각을 좀더 체계적이고, 자연스럽게 수립할수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위기관리에 관한 개념정립을 위한것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경영적 측면에서 앞으로 기업이 어떻게 기업의 생(生)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존법이라고 할수있습니다.

    기업이 유기체이다. 그이전에 기업은 인간이다라는 비유가 더 잘어울리고, 이해하기가 쉽더군요. 제가 항상 주변사람들이나, 아는 PR친구들에게 비교하며 애기하는 대상이 바로 기업과 인간입니다.

    기업을 인간으로 놓고 보면 많은 PR적 부분이 이해가 됩니다.

    기업과 그 주변을 둘러싼 외부환경 그리고, 그 기업의 PR적 활동을 재미있게 비유로 설명해보면..

    기업=여자(미혼녀/나이불명/별명 찜녀)

    언론= 예비 시아버지 또는 시어머니

    목표공중(소비자/투자자/정부/기타 공중..) = 남자 (미혼남/별명 찜남)

    Goodwill = 사랑

    PR =찜녀의 찜남에 대한 일종의 구애작전

    Corporate Identity = 찜녀의 천성/교양/가정교육/가치관

    Corporate Image = 찜녀의 용모와 몸가짐에서오는 느낌/인상

    Media Relations = 찜남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예비 시아버지,시어머니께 점수따기 작전

    Corporate Reputation = 찜남 및 주변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찜녀에 대한 평가 (일종의 흑심)

    Crisis Management = 찜남과의 관계에서 위기를 어떻게 넘기나? 연인들의 위기관리 참조…

    Issue Management =찜남이 싫어할 일은 하지도 말고, 했다면 변명거리를 개발해서 사랑이 떠나가지 않게 하자

    Corporate Philanthropy = 찜남의 예쁜 조카들 밥사주고 롯데월드 데려가기

    Corporate Citizenship = 찜남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가서 팔걷고 일해주며 사랑받기

    등등등……..

    자 그러면 한번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는 얼마나 빨리 찜남과 사랑에 골인할수있는 자질을 갖추었나 생각해봅시다.

    가정교육을 잘 받았나요? 교양이 몸에 배어나오나요?

    얼굴이나 머리매무새는 항상 세련되게 관리하나요?

    혹시 찜남보다는 그 예비 시아버지나 시어머니가 구애의 대상이 되고 있지는 않나요?

    찜남의 진실한 사랑보다는 잠깐 그남자를 눈멀게하고 딴 생각을 하는건 아닌가요?

    혹시 찜남과 찜남의 친구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건 말건 신경안쓰고 내가 하고 싶은 짓들을 다하는건 아닌가요?

    등등등….

    이렇게 간단히 인간사를 PR적 측면으로 보면 우리회사도 어떻게 해야 사랑받는 회사가 될수 있을까를 금방 아실수 있을껍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었을 먼저해야 하는지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빠르겠지요.

    퇴근시간을 약간 미루고 그냥 재미있으라 끄적여 봤습니다…

    코래드 박국장님께서 언제나 하시는 PR Love라는 말씀과 홍보는 사랑입니다라는 이종혁님의 이야기에 딱 맞는 비유같아서 저도 써놓고 흐뭇합니다.

    그럼 홍보!!!

  • Corporate Identity (CI) : 1 (1999)

    Corporate Idnetity (CI) : 1

    요즘 몇 몇 분들에게 CI에 대한 이론적인 의뢰를 받습니다. 물론 제가 CI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Lucent Technologies의 Coffee Cup(Lucent의 로고)을 위한 brand manager인 Hoffman으로 부터 CI 와 BI를 배운 저의 그냥 얄팍한 지식으로 몇 가지 말씀드릴까 합니다.

    -CI에 관한 주제는 앞으로 몇 회에 걸쳐 연재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CI 프로그램이 가지고있는 이론적/ 실행적 문제점을 언급하여 봅니다.

    우리나라의 CI(Corporate Identity) 프로그램은 한마디로 VI(Visual Idnetity)작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대기업들이 (어느 회사라고 지명은 않습니다, 그 쪽에서 일을 하시는 방문자 분들이 계시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몇년전 부터 서로 경쟁적으로 그들의 소위 CI를 발표해왔는데, 어마 어마한 금액을 지불하고 결국 가져온 것은 새로만든 로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도 CI를 “기업 이미지 통합”이라는 말로 신문지상에서나 보도자료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Corporate Image Integration은 과연 어떤 이론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사용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하기는 신문에서 또 종종 IR(Investor Relations)을 “투자 설명회”라고 친절히(?) 부연 설명 해주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한, 그리고 배운한 CI는 절대 기업 이미지 통합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리고 기업의 로고를 만들기 위한 visual 작업도 아닙니다.

    CI 프로그램도 CI전문 컨설팅 회사가 맞아야지, 회사내의 디자인 팀이나, 로고 전문 디자인 회사가 맞아야 할 작업”” 은 아닙니다.

    성공적인 CI 프로그램을 경영하기 위해서 먼저 기업은 기업 자신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이는 기업의 역사 부터 기업의 비지니스 및 전략, 기업 문화, 경영 스타일, 앞으로의 기업적 비젼등을 총 망라하는 Inventory입니다.- 곧 내부적 CI Inventory입니다.

    이 CI Inventory를 바탕으로 기업의 앞으로의 전략이 요구하는 필요성에 따라 어떠한 Idnetity가 추가 또는 제거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 합니다.

    새로운 Identity 설정 방향이 완성 되었으면 그 때 비로소 CI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Value가 무엇인지 (예)) Globalization, 업계 최고, 기술력, 창조성, 신뢰성..) / 어떤 방법으로 새로운 Identity를 목표 공중들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지 등을 계획 해야 합니다. CI 프로그램의 핵심은 VI 로서 새로운 로고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Identity 자체를 (Value를)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것 입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로고 제작은 절대로 CI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 여러분들 이해하십시요.) 그냥 하나의 CI를 위한 매체일 뿐입니다. 브랜드 전략에서도 로고와 브랜드의 가치를 혼동하면 않됩니다. 가치인식이 머저 된 후의 로고를 기억 선택 하는 것이지, 가치 인식 없이 로고의 선택은 이루어 지기 힘듭니다.

    그와 똑 같이 기업의 가치를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 성공 적이어야지, 로고가 전부는 될수 없다는 말을 자꾸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개념적 혼동을 언급 하였지만, 내일 부터는 CI의 기본적인 단계인 진정한 기업 내부 아이덴티티 정립 방법을 논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British Airways의 몇 년전 새 아이덴티티(물론 Value 위주의) 프로그램에 대한 글입니다. VI를 넘어 어떻게 가치를 커뮤니케이션 했는지 보십시요.

    또 하나는 Ciba 와 Sandoz의 결합으로 태어난 Norvatis의 사례 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Norvatis가 가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성공적 이었는데, Naming과 Logo 측면에서는 많은 전문가들로 부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What does the hell Norvatis mean?” 이 또한 CI의 성공은 아님이 확실합니다.

    읽어 보시고 많은 Feed Back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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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ITISH AIRWAYS UNVEILS NEW IDENTITY

    British Airways, which once brought together thousands of people in the shape of a globe to create a compelling image for one of its television commercials and more recently imposed a giant model of the Concorde on Times Square, is not a company to do things by halves. So when it unveiled what management describes as “a radical new identity” in June, it was no surprise that the company’s public relations people were scattering superlatives like confetti.

    According to BA, the company’s new identity was “based on what is believed to be the largest consumer research exercise in the history of the travel industry.” It was introduced through “what is believed to be the world’s largest satellite corporate television broadcast” using 13 satellites, transmitting pictures from almost 25 different places to 126 locations in 63 countries across five continents.

    BA may also be able to claim a record for the most corporate identities unveiled at one time by one company. The airline has abandoned the Union Flag that has appeared on the airline’s tailfin since it was founded and is in the process of replacing it with 50 “world images” designed by painters, potters, weavers, ceramicists, paper-cut artists, calligraphers, and sculptors from around the world. The images – 13 of which were unveiled in June – were created by artists from New York to Mpumalanga (eastern South Africa) to Warsaw to the Kalahari Desert.

    The airline says it conducted extensive interviews with its passengers, 60 percent of whom originate from outside its domestic market. According to CEO Bob Ayling, “Some people abroad saw the airline as staid, conservative and a little cold” – characteristics that have, on occasion, been used to describe Britain as a whole. The company concluded that it needed to be seen as more modern, dynamic, and responsive to the different cultural needs of its customers.

    “We need a corporate identity that will enable us to become not just a U.K. carrier but a global airline that is based in Britain,” says Ayling. “The identity we unveiled is that of a global, caring company, more modern, more open, more cosmopolitan, but proud to be based in Britain.”

    The design project was supervised by Newell & Sorrell, an identity and design consultancy headquartered in London and Amsterdam. The firm worked with BA for close to two years, and chairman John Sorrell says its work for the airline was “among the most challenging, exciting and innovative… we have ever undertaken.” In addition to finding the art that now adorns the BA fleet, Newell & Sorrell changed the airline’s color palette, ditching the old pearl gray, dark red, and dark (almost black) blue for the red, white, and blue of the Union Flag. Finally, the typeface for the airline’s name was changed to be softer.

    The launch broadcast was viewed by 14,000 employees and guests and was accompanied by an impressive array of special events. In Thailand, a flotilla of traditional barges with sails designed to reflect the company’s new imagery sailed up the Chao Phraya River while in Hong Kong, a dragon dance gave a traditional good luck welcome to the new identity before it was unveiled. At London’s Heathrow, meanwhile, Ayling unveiled two planes: one bearing an image from the Ndbele tribe in South Africa, the other adorned with Japanese calligraphy.

    In the U.K., at least, reaction to the new identity was mixed. The director of the U.K’s Contemporary Art Society suggested that some of the designs – notably a tartan pattern for Scotland – were patronizing while “the whole of Germany is summed up with something that looks like a linoleum kitchen floor.” Others questioned the strategy of presenting 50 different images. “Some individual designs are attractive and striking… others seem to be pretty corny,” commented David Barrie, director of the National Art Collections Fund.

    Says Ayling, “It is not just that the world is getting smaller, which it is. It is not just that technology is changing the way people communicate, though that has something to do with it. And it’s not just that the competition is getting tougher, which certainly has a part to play. What really has changed is the expectations of our customers.”

    BA says the new identity program is part of a sweeping corporate and cultural change at the airline, which began with the upgrading of First, Club World, and Club Europe class travel and will continue with new products and services for leisure and business travelers. The airline will invest more than $10 billion over the next three years, improving its terminal at JFK in New York, providing better in-flight entertainment, adding new routes, offering online reservations, and expanding its relationship with alliance partners like American Airlines.

    A new advertising campaign will support the new look. The first ad in the new campaign, from London’s M&C Saatchi, uses international music – instruments range from a Greek bouzouki to a Moroccan snake charmer to a sitar – arranged by Dave Stewart, formerly of the pop group the Eurythmics. The ads focus on the diversity of the world’s geography and on emotions that are experienced by all people regardless of geography, with a voice-over that states, “The more you travel, the more you realize the world is closer than you think.”

    두번째 Case****************************************

    Creating A Name For Novartis

    Organization: Novartis

    Agency: Ruder F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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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BJECTIVES & AUDIENCE

    Ruder Finn and Novartis created a global advertising campaign to build awareness for a brand new company with a distinctive name, and to position that company as a leader in the emerging field of Life Sciences.

    When Ciba and Sandoz merged in 1996, the company chose the name Novartis which, from the Latin “novae artes,” means “new skills.” The new skills Novartis offered would enhance life through pharmaceutical, nutritional and agricultural science, thereby making Novartis the leading Life Sciences company in the world.

    The objectives of the advertising campaign were two-fold:

    To establish name recognition of the newly formed company on a worldwide scale.

    To define what a “Life Sciences” company was and to position Novartis as the leading company in this emerging field.

    This campaign would focus primarily on key stakeholders in the financial world, the professional world, the media, government, and policy makers and opinion leaders throughout the world.

    STRATEGY

    To foster a dialogue about Novartis and the meaning of a Life Sciences company, the campaign featured the Socratic method of asking questions that lead to answers. Each advertisement posed a question pertaining to a new innovation within one of the three sectors of Life Sciences: pharmaceutical, nutrition, or agricultural science. For example, readers were asked “Who’s developing new therapies to make organ transplants more successful?,’ and “Who’s finding new ways to feed those who physically cannot feed themselves?” The answer to every question was Novartis. These questions were placed on a background of an electron microscopic photograph of DNA, the building block of life. To emphasize the company’s focus on new approaches, as well as to underscore the meaning of “Novartis,” the tag line for the campaign became “New Skills in the Science of Life.”

    The fact that this campaign was a global initiative created a special challenge when we began to define the new field of Life Science in countries around the world. Every advertisement was translated to maintain intended meaning and impact across a wide range of cultures. Additionally, a visual branding at the bottom of the ads always identified “Life Sciences” as the combination of healthcare, agribusiness and nutrition through the use of icons for each of these business sectors. Advertising guidelines and templates on CD-ROM were distributed worldwide to ensure that advertising in every county remained consistent, despite the vast number of different ads that ran.

    EXECUTION

    Our objectives to create recognition of the Novartis name as well as to define the field of Life Sciences were achieved by creating a global advertising campaign based upon simple words, images and bold colors which could be identified across cultural barriers.

    Ruder Finn handled every facet of the creative program of this campaign. All ideas, copy, photographs, and layouts were executed by Ruder Finn.

    To gain the attention of the key stakeholders in our target audience, the print ads ran in high-impact publications such as The Wall Street Journal, The Financial Times, Forbes, and Fortune. Placement in these international publications was complemented with local print advertising in key countries (Brazil, Canada, France, Germany, Italy, Japan, Spain, Switzerland, the UK, and the USA). Overall, the print advertisements were created in seven different languages and placed in several hundred publications.

    To further reach key stakeholders, airport posters were placed in key international cities including: Basel, Brussels, Hong Kong, London, Los Angeles, New York, Paris, Rome, Tokyo, Washington DC, and Zurich.

    Television ads were also directed towards financial leaders and were placed on the Asian Business Network, the BBC, CNN, CNBC, the European Business Network, and MSNBC.

    RESULTS

    Extensive research was conducted to evaluate the global effectiveness of this campaign. Before the start of the campaign, in November1996, a preliminary survey was conducted in the eight countries (Germany, France, Italy, Japan, Spain, Switzerland, the UK, and the USA) upon which the campaign would focus. With the exception of Switzerland, where the company is based, the overall awareness of the name Novartis and what field in which the company was involved, was below twenty percent among stakeholders.

    After the initial ten months of the campaign, in October 1997, the same study was again conducted within the eight key countries. Besides Switzerland, where awareness of the company was already high, the overall awareness of the name Novartis and the company’s business pursuits was at least double pre-campaign levels. In Italy, Japan and the UK awareness rose almost one and a half times the original level, and in the United States awareness of Novartis tripled (see attached chart).

    In the short span of ten months, the Novartis advertising campaign has started to produce the desired effect of raising key stakeholder awareness on a global level

  • 바람직한 답변3-“이해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지난 9월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대만의 유엔 가입 신청을 놓고 기자들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반 총장은“(1971년의) 유엔 제2758호 결의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유일 합법적 대표이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그러니 대만은 자격이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즉각 나서서 “(반 총장 발언은) 잘못된 해석이고 부적절하다”는 이의 제기를 했고, 미국도 동조했다.

    일본 정부가 유엔에 내놓은 이의신청 문서의 핵심 내용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주장을 일본은 “이해하고, 존중하지만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묘한 얘기다. <한겨레21>


    가끔씩 외교적 표현에 너무나 끌릴때가 있다. 무릎을 탁 치게 하는 그런 표현들이 너무 많다. 대만과 중국사이의 갈등을 바라보는 일본의 표현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이런 polishing된 표현이 우라나라에서도 종종 목격되었으면 한다. 극단적이고 거친 표현들이 이젠 너무 sick하지 않은가…

  • 바람직한 답변

    <홍보처장-한 `기자실 통폐합’ 설전>(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9-17 18:53
    (중략)
    김 처장은 `오는 20일까지 완료될 예정인 통합 브리핑룸으로 부처 기자들이 옮기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가정한 대답은 안하겠다. 부처와 협의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랫만에 정치권(?)에서 준비된 답변을 목격했다. 교과서 그대로…역시 훈련받은 전문가다.

  • ‘정치인 話術’은 카멜레온?

    ?


    [커버스토리-정치인들의 화술]
    때로는 禍가 되고… 때로는 和도 되고…

    정치인과 말(言)은 뗄래야 뗄 수 없다.

    정치적 설득을 위해 말이 필수적이고, 말의 영향력은 정치인의 위상을 정하는 잣대가 된다.

    오죽하면 ‘의회(parliament)’의 어원이 ‘말하다’는 뜻의 ‘parley’일까. 말이 정치의 수단임은 운명같은 것이니, 선용되길 바랄 뿐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고서(古書)는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고, 혀는 몸을 베는 칼’(口是入禍門 舌是斬身刀)이라고 경계한다.

    정책과 새로운 비전에 대한 설득에 활용되어야 할 말이 요즘 춤을 춘다.

    독설은 비수(刀)가 되어 정적의 가슴을 겨냥하고, 국민을 화(禍)에 빠뜨리는 혹세무민의 흉기가 되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요즘들어 더 한 것 같다.

    승자만이 모든것을 가져가는 대선의 해라서 더욱 그러하다.

    1980~1990년대식 여유와 우회적 화법이라는 ‘여백의미’ 는 사라진 듯 하다.

    경쟁 정당를 상대할때 보다 더욱 치열했던 올해 한나라당 경선 당시 설전을 보자. 이명박 후보의 재산문제가 불거지자 박근혜 후보측은 “범죄자는 대선후보가 될수없다”고 했고, 이 후보측은 “나를 끌어내리려고 세상이 날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측이 박 후보와 C목사 간 커넥션과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루머를 수면위에 올리자, 박후보는 “한탄스런일”이라면서 “애를 데려와도 좋다.

    DNA검사를 해주겠다”며 노기를 씻지 못했다.

    과거에는 이렇지는 않았다.

    한국정치사에서 화술의 대표주자는 3김, 그 중에서도 김종필 전 총리(JP)이다.

    JP는 1964년 ‘6.3사태’의 희생양이 되자 당의장직을 사임하고 은신성 외유길에 오르면서 섭섭한 심경을 “자의반 타의반”이라는 말로 애써 감췄다.

    1980년 봄 정치활동 금지라는 위기상황에서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은 왔으나 봄같지 않다)”이라며 달관하듯 말했다.

    이 말은 탄핵소추로 대통령직무가 정지됐던 2004년 봄,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주변의 풍경에 자신을 감정을 이입할때 활용하기도 했다.

    JP는 1995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YS)과 사이가 벌어져 민자당 탈당을 결심할 무렵에는 “토사구팽(兎死狗烹:토끼를 사냥하고 난뒤 사냥개를 삶는다)”는 말로 김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1998년 ‘몽니’(권리주장을 위해 심술을 부림)가 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토사구팽’ 상황의 가해자들은 흔히 ‘어쩔수 없이 충복을 제거한다’는 뜻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말로 맞섰다.

    읍참마속이 토사구팽의 반의어가 돼 버리는 ‘왜곡’은 정치판이기에 가능했던 현상이다.

    하지만 JP 역시 공격을 당하면 직설적 표현도 동원했다.

    1996년 총선때 김윤환 당시 신한국당 대표를 겨냥, ‘TK 이완용’이라는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근대화를 위해 자생력을 키우자는 취지의 ‘자조정신’을 강조했고, YS는 ‘거리낌 없이 큰 길을 걷는다’는 뜻의 대도무문(大道無門)을, DJ는 ‘대중경제학’의 근간이 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강조했다.

    1990년대에도 서슬퍼런 공방은 심심찮게 이어졌다.

    1992년 총선당시 민주당 정상용 후보는 “5,6공은 걸레정권이고 6공의 실적은 날치기,들치기 등 치기배의 대량양산 밖에 없다”고 했다.

    김제지역구 민주당 최락도 후보는 “미우나 고우나 똘똘 뭉쳐 전라도 농민의 한을 풀도록 몰표를 달라”고 호소했고, 그해 대선에서 부산 초원복집에 모인 부산지역 기관장들은 “YS가 대통령 되지 않으면 우리 모두 영도다리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해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비난의 과녁이 됐다.

    1996년 총선에서 민주당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은 “3김씨는 씨없는 수박으로 씨가 없어 대를 잇지 못한다”고 하더니 1998년 지방선거에서는 DJ를 향해 “공업용 미싱으로 입막음을 해야한다”를 독설로 유명하다.

    가까운 지인은 그를 보건복지분야 정책통으로 알지만, 대다수 국민은 ‘독설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1997년 대선정국에서의 공방은 요즘처럼 서슬 퍼렇지는 않았다.

    이인제 후보가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오자 DJ는 “나이를 갖고 차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한뒤 “우리가 집권하면 ‘고려장’은 없을 것”이라며 이인제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법대로’라는 닉네임의 이회창 후보는 아들 현역미필로 구설에 오르자, “송구스럽다.

    하지만 법적으로 하자는 없다”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말았다.

    사실이라도 사실임을 고집하는 자세 역시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noblesse oblige)’에 어긋날 수 있음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직설적 표현은 2002년 어느정도 예견됐다.

    그는 대선을 반년가량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사방에서 구시대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뜻의 ‘사면구가(四面舊歌)’라는 말을 썼다.

    대미(對美)인식, DJ와의 관계, 언론관, 분배론 등에 대한 소신을 거침없이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과연 노 대통령은 취임후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그는 “대통령직 못해먹겠다”(2003년), “(행정수도 위헌결정시 등장한 ‘관습헌법’은) 처음 들어보는 이론” (2004년), “권력을 통째로 내놓겠다”(2005년), “그놈의 헌법”, “~깜도 안된다” (2007년)는 말을 이어갔다.

    노태우 전대통령은 2003년 12월 노무현정권에 대해 “행동은 없고 말만 있는 ‘나토(노 액션 토크 온리) 정권’이라는 농담이 돌고 있다”고 꼬집었다.

    2004년 천정배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전형적인 ‘노빠’당”이라고 꼬집었다가 노 대통령과 등지기 시작했다.

    말 한마디가 동지를 적으로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항간의 소문을 인용해 노 대통령을 ‘경포대(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비꼬았고,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차기 대통령은 대졸자여야 한다”고 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기도 했다.

    노대통령은 2004년에는 청와대 직원들에게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영감이 산을 옮긴다)’이라는 말로 언젠가는 좋은 평가가 있을 것이니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일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해 7월 ‘수해 골프’등 한나라당내 잇단 구설을 사죄하면서 “여리박빙(如履薄氷:살얼음을 딛는 것 같다)이며, 일일삼성(一日三省:하루 세번 반성)하고 단사표음(簞食瓢飮:대나무통 밥과 표주박의 물, 소박한 생활) 할 것”을 다짐했다.

    정치판에 여유ㆍ여백의 미가 넘쳐나는 은유와 국민을 위한 정책비전을 담은 언사가 주류를 이루는 세상은 과연 올까. 한국 정치에서 양언(良言)이 악언(惡言)을 구축(驅逐:내쫓음)하는 일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달렸다.

    함영훈ㆍ김형곤ㆍ이태경 기자( abc@heraldm.com)

    2007.09.15

  • 의도된 커뮤니케이션…?

    김만복 국정원장 ‘과다 노출’…“정치하시려고?”

    (한겨레 2007-09-03)

    김 국정원장은 지난 1일 풀려난 인질 19명을 태운 항공기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출발한 지 40여분이 지난 오후 5시30분께 “나를 수행한 직원이 썼다”며 에이(A)4 용지 석장짜리 자료를 기자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이 보도자료는 ‘국민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주제목과 ‘김만복 국정원장 아프간 현지서 인질협상 지휘…석방 인질들과 함께 귀국’이란 부제목 아래 전체 12개 문장 가운데 10개 문장을 ‘김 원장은’으로 시작했다. 사실상 공적서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아프칸 인질 사태와 관련하여 그 협상 일선인 국정원측의 최근 언론활동이 흥미롭다. 오늘자 한겨레에서는 국정원 원장의 전례 없는 언론 플레이가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활동이 아닐까 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다른 언론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 같다.

    정치적인 의도라던가, 21세기형 국정원의 모습이라던가 하는 원인분석보다, 나는 국정원장의 대언론 접근이 의욕에 비해 그렇게 세련되거나 전문적이지 못했다는 데 주목한다.

    국정원장의 이번 아프칸 현지 지도 홍보와 관련하여 국정원장은 다음과 같은 tactics를 사용했다.

    1. 포토세션
    2. 보도자료
    3. 인터뷰

    그 하나 하나의 tactics상 품질에는 대부분 의문이다. 포토세션에 지친 인질 두명을 옆에 세우고 사진을 연출했다거나, 선글라스맨으로 불리는 국정원 직원을 옆에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거나…(만약 이것이 타겟을 순수 일반 국민으로 잡고, 자신들 업무의 특수성이나 전문성을 한번 접어 놓는 계획된 것이라면 어느 정도 정상 참작은 되겠다. 그러나 평생을 국정원에서 프로페셔널로 지내온 국정원장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그리 개인 명성에는 도움이 될찌는 의문이다.)

    인터뷰의 경우에서는 가장 극단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인터뷰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 (2007년 9월 2일 저녁 9시 10분)


    꼬리무는 ‘몸값’설

    ● 앵커: 우리 정부와 탈레반은 공식적으로 몸값 지불을 부인했지만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오면서 몸값 지불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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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반의 고위 사령관은 인질들의 몸값으로 2천만달러, 우리돈으로 2백억원 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사령관은 “이 돈으로 무기를 사고 자살폭탄 공격에 쓸 차량을 구입할 것”이라고 쓰임새까지 밝혔습니다.

    김만복 국정원장은 두바이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 속에서 이같은 외신보도를 부인하면서도 묘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 김만복 국정원장 : 모르겠어요. 그것은 아마 잘못된 보도일겁니다. (없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게 내가 얘기를 드릴수가 있어요.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도 이면거래 의혹을 전면부인했습니다.

    ● 아마디 대변인 : “어떤 이면거래도 없었다. 탈레반이 몸값을 원했다면 피랍사태는 첫 날 해결됐을 것이다.”

    협상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몸값 지불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은 탈레반 내부에서도 어느 특정계파가 몸값을 극비리에 챙겨서 독차지하는 것이 아니냐며 서로를 의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테러 세력이 인질을 풀어줄 때마다 몸 값을 둘러싼 얘기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몸 값 제공 여부는 테러 세력과 거래를 했다는 비판 때문에확인되지 않은 채 ‘설’로만 남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MBC 뉴스 성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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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보도화면에서 국정원장의 포즈와 표정을 보면 답변의 ‘묘한 여운’이라는 것이 더욱 피부로 느껴진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위험한 질문에 대해서 공식적인 답변을 할 때에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 ‘포지션을 항상 강하게 유지한다’는 것이다. 상기에 탈레반 대변인의 확신에 찬 답변을 참조하면 된다.

    준비된 인터뷰이라면 다음과 같은 답변이 가능하다.

    1. 잘못 된 보도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거나, 탈레반과 확실히 그에 대해 비밀로 하기로 한 경우)
    2. 맞습니다. 총 OOOO원을 지불했습니다.: (실제로 몸값을 지불했고, 이 논란에 대해 정면대응 하기로 전략이 세워진 경우)
    3. 현재 그와 관련된 답변을 드릴수 없습니다. 정부는 현재 풀려난 인질들의 안전한 송환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청와대와 관련 기관들간에 해당 논란에 대한 일치된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았을 경우)

    그러나 실제 국정원장의 인터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할 여러가지 don’ts들이 들어있다.

    1. ….모르겠어요….
    2. …아마 ….일겁니다.
    3. 그렇게 내가 얘기를 드릴수가 있어요…

    나도 ….잘 모르겠다. 🙂 국정원장의 인터뷰가 진정 고차원의 ‘의도적 커뮤니케이션’ 활동이었다면 할 말은 없다. 그 속내를 알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내가 그렇게 믿고 싶은 이유는 여기 있다. 우리나라 국정원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이 이 정도라고 믿고 싶지는 않다 .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