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협력사·유통망

  • 같은 결정 vs. 다른 대응

    한편 업계는 공정위 이번 조치에 대해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여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신세계는 “잘못을 인정하며 이번 조치가 유통질서 확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수긍의사를 밝힌 반면 가장 많은 과징금을 물게 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공정위 결정에 대해 이견이 있으며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향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고문 변호사와 협의를 통해 공정위 결정에 승복할지 항소할지 논의중이며 추석 이후 구체적 액션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법정소송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국일보, 백화점 3사 ‘도둑 정보 장사’, 입점업체 강요해 경쟁사 매출정보 알아내, 공정위 13억여원 과징금]

    공정위측의 거의 유사한 결정에 대해 신세계와 롯데 백화점의 반응이 180도 다르다. 대응 메시지만을 그대로 놓고 보면 신세계는 아주 잘못 했다는 것이고, 롯데는 억울하게 당했다는 표정이다. 어떤 포지션과 전략에 의해 이렇게 각기 다른 대응이 실행됬는지 내부적인 원인은 모르겠지만…

    오디언스들이 공정위가 발표한 해당 업체들의 불법적인 행태 하나 하나를 보면, 생기업을 때려잡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따라서 롯데의 대응은 법률적이거나 대정부 대응은 될찌 모르지만, 일반 공중, 소비자, 납품업체등을 향한 메시지는 아니라고 본다. 만약 “왜 우리만 7억대고 신세계와 현대는 3억대 과징금인가?”하는 과징금 액수에 관계된 항소라면 더 어처구니가 없다고 본다.

  • 기자와 오디언스들의 느낌에 충실함

    당시 정전사고에 대한 취재진의 문의가 잇따르자 에버랜드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고 다행히 이용객들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21일 뒤늦게 이씨의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에버랜드측은 “사고 직후 119에 신고했고 후송 도중 이씨가 숨져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사망자와 유가족, 이씨가 속한 하청업체의 입장을 고려해 사고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을 뿐 고의로 숨긴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고는 이씨의 부주의로 일어났으며 안전조치와 관리감독의법적 책임은 전기공사업체측에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에버랜드 정전사고…배전공 감전사 원인]

    이 기사를 보면서 언론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사족(蛇足)이 왜 붙어 있을까 생각해봤다. 보통 사고로 인한 사망자에게는 회사측에서 조의(sympathy)만을 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사족 부분을 보면 이 회사가 무언가 법적인 책임소재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아마, 이 사망자 유족 또는 하청업체와 법적인 책임 소재 분쟁이 있는 것 같다.

    ‘사고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을 뿐 고의로 숨긴 것은 아니다’는 언급도 흥미롭다. ‘알리지 않았던 것’과 ‘숨긴 것’과 무엇이 틀린지 모르겠다. 그냥 기자나 일반 오디언스들에게는 그렇게 느껴진다는 거다.

  • 양다리의 딜레마

    양다리의 딜레마

    오늘자 조선일보 최형석 기자가 쓴 [이슈분석] 백화점·할인점에서 사용 못하는 ‘기프트카드’ 기사를 보면서 기업의 키 메시지가 왜 논리를 가져야 하는 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최기자는 기사에서 은행과 카드회사들이 상품권 대용으로 내놓고 있는 기프트 카드가 대형백화점과 할인점 등에서 통용이 안돼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야마를 강조하고 있다.

    왜 기프트 카드를 받지 않습니까? 라는 기자의 답변에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 이마트·롯데마트 등 일부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점들은 이렇게 답했다
    “가맹계약이 안 돼 있다”

    ==> 이 메시지의 의미는 ‘우리는 받고 싶지만 가맹계약이 안되서 처리를 못 하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뉘앙스를 일단 준다.

    주부 박모(여·30)씨는 이 유통업체들의 주장을 뒤엎는다.
    “할인점에서 기프트카드를 줬더니 계산대 직원이 무심코 카드를 긁었는데 처리된 적이 있었다”

    ==> 이 메시지를 보면 이전의 유통업체들의 메시지가 ‘거짓’이었나 하는 의혹을 가지게 된다. 이 가맹계약이라는 것 자체가 무슨 말인지 궁금해 진다.

    카드회사가 한마디 거든다.
    ‘신용카드가 사용되는 가맹점이라면 기프트카드를 신용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이메시지를 보면 ‘가맹계약’이라는 것이 이미 되어 있다는 게 드러난다. 그러면 왜 유통업체는 거짓말을 메시지로 활용 했을까?

    업계 관계자가 그 이유를 털어 놓는다.
    “상품권을 발행하는 유통업체들이 자신들 이익을 지키려고 기프트카드를 거부한다”

    ==> 차라리 처음부터 이렇게 말을 하지 그랬나? 왜 가맹점 어쩌구 해서 얄팍한 거짓말을 하나? 계산대에서 아줌마들에게 통하던 메시지가 언론에게도 통할 줄 알았나보다.

    A백화점 관계자가 또 털어 놓는다.
    “현행 규정상 상품권 액면 가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줄 수 있기 때문에 회사 측이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 이 것도 최초의 메시지로 속시원하게 털어 놓지 그랬나? 약간 구리다고 스스로 판단하니까 그냥 대충 가맹점 어쩌고 해서 넘기고 보자…한건가?

    철도·고속버스·항공회사들 역시 승차권 매매 시 기프트카드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대한 철도공사 관계자의 메시지는 또 어떨까?
    “기프트카드는 소유이전이 자유롭기 때문에 현재 누구에게 카드가 넘어가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예약취소 대금반환 및 결제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약간 이해할 수 있는 거부 사유다. 아무리 비판적으로 봐도 일단은 유통업체의 메시지 보다는 훨씬 낫다.

    회사원 김영구(33)씨가 결론을 내려 준다.
    “기프트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데 회사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느라 소비자들 결제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

    ==> 유통업체가 전달한 키 메시지인 ‘가맹계약이 안 돼 있다’는 결국 전달되지 않았다. 또한 더욱 오디언스를 화나게 했고, 실망스럽게 했다. 마침내 오디언스들의 이해는 ‘그들은 자기이익만 챙기기 위해 소비자 권리를 제한하는 liar들’로 귀결된다.

    결론))

    기업이 언론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왜 메시지를 전달할까? 오디언스에게 이해를 시키기 위해서다. 이 말은 통하지 않는 메시지는 메시지가 아니라는 의미다.

    개인이 아니라 기업에게는 각별하게 전략적 메시지(strategic message)가 필요하다. 개인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대중과 이해관계자들을 이해 시키고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통업체가 만약에 계속 기프트 카드를 받지 않을 계획이라면 좀더 나은 전략적 메시지를 개발해 전달해야 한다. 기존과 같은 ‘시장 바구니 든 아줌마’들에게도 안 통하는 메시지는 갈아 치워야 한다.

    아무리 논리와 현실을 감안해도 적절한 메시지가 구성되지 않으면? 차라리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게 더 낫다. 이익과 시장원리, 기업 경영의 본질에 대해 차라리 털어 놓는게 더 낫다. ‘고객을 최우선’한다는 Mantra를 함께 포기 하면서 말이다. 둘에게 다 양다리를 거치려니 더 힘든거다.

  • 좀 더 폭넓은 PR인들의 PR에 대한 관심 (1999)

    좀 더 폭넓은PR인들의 PR에 대한 관심

    근래에 들어서 김 대통령께서 친히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관계로 우리 홍보인들은(엄격하게는 PR인 이라는 용어가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우리의 우군이 생긴 것 같이 뿌듯한 마음을 갖는게 사실입니다. 국정 홍보처 라는 곳도 생겼고… 저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생각은 참 옳으신 것입니다.

    어느 나라라고 정치가 코미디가 아닙니까. 미국의 클린턴 스캔달은 누가봐도 멋진(?) 삼류 코미디 아닙니까. 하지만 그들은 PR이라는 사회적 도구를 잘 이용해서 그런 코미디를 주말 연속극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고 노력 합니다. 그게 우리 나라와 미국이 틀린 거겠지요.

    르윈스키 스캔달이 언론에 회자되기 시작할때, 클린턴 PR팀은 이 이슈의 핵심을 개인의 사생활로 한정 짓는 것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클린턴의 공적 업무 수행에 영향을 주지않는 한 개인의 사생활은 철저하게 보장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지요. 이어 미디어에 비춰지는 클린턴 부부의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딸과 함께 휴가를 즐기며 행복해하고, 휴가지에서 힐러리와 함께 수영복 차림으로 바베큐 파티를 하며 와인과 함께 부르스를 추고.. 이런 미디어 이벤트와 함께 부인 힐러리의 확고하고 멋진 남편에 대한 신뢰의 표시가 이어 졌습니다.

    뉴욕의 아침 7시 방송(NBC)에 출연하기위해 워싱턴에서 새벽에 올라와 차속에서 대기하는 모습, 남자 아나운서의 개인적인 반응을 보기위한 아슬아슬한 질문도 여유롭고 신뢰감있는 목소리와 논리성으로 아침 방송을 보는 아주머니들을 끄떡이게 했습니다.(물론 공화당 아주머니들은 소름 끼친다고 했겠지요)

    어쨋던 그 사람들은 정치나 기업활동에나 가만히 앉아서 여론으로 두들겨 맞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피해를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론 무서운 줄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복지부동 며칠이면 그냥 지나가는 허리케인으로 여론을 다루죠.

    저는 대통령께서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 하시는게 그냥 정치를 더욱 국민들이 속기 쉽게 포장해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자”하는 생각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PR이 있는 사회는 아름답습니다. 모든 분야의 활동들이 부드러워 지기 때문이죠. 세계최대의 홍보대행사(수임료 총액 산정) 버슨 매스텔러는 일찍이 PERCEPTION MANAGEMENT라는 개념을 수립했습니다. PERCEPTION은 모든 것들에 대한 IMAGE라고 해도 별 이론적 무리가 없습니다. 하나의 이슈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느낌이 인간의 거의 모든 지성,이성,감성 체계를 지배하는 겁니다.

    이러한 PERCEPTION을 관리할 수 있는게 PR의 궁극적인 역할이겠지요. 대통령께서도 누군가가 한국 정치 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PERCEPTION을 관리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 하셨을 겁니다. 허나 불행히도 그 PERCEPTION MANAGEMENT를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언제나 우리를 찡그리게 하는 건 세련되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입니다. 자신들이 진정한 PERCEPTION MANAGEMENT를 할 줄 모르고 자신이 없으니까, 자꾸만 강제적인 방법만 내세우게 되는 거지요.

    이제는 다시 기업으로 촛점이 돌아 와서, 현재 우리나라의 IN-HOUSE 및 독립 에이젼시들의 주요 업무는 과연 뭘 까요. 그렇습니다. MEDIA RELATIONS이죠. IN-HOUSE분들 중에서는 난 사보”야 하는 분도 계실꺼고요.

    물론 MEDIA RELATIONS은 PR의 꽃 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는 황량한 사막에 가는 줄기 꽃들만 많습니다. 풀도없고, 냇물도 없고, 그 흔한 새나 메뚜기도 없고요. 한마디로 황량한게 우리 PR시장입니다.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많은 외국 기업들도 거의 그 자회사의 “대리점” 형식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전에도 글을 썼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장 큰 선(GOOD)은 충분한 소비력입니다. 소비 시장이 협소한 우리나라에서 본사와의 멋진 연계와 그들로 부터의 관심어린 배려를 찾기는 힘들겠지요.

    그래서 그들은 거의 100 퍼센트 MEDIA RELATIONS만을 필요로 합니다. 조금 더 심한 경우는 MONITORING SERVICE만을…예산상의 문제로 상당히 소극적으로 일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세계 어느 회사건 홍보 예산이 넘쳐나는 곳은 없는 줄로 압니다. 상대 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다른 건 회사내의 PR 인력들간의 관심과 자세 입니다. 최근에는 “GUERRILLA PR” 이라는 책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기도 할 정도이니, 과연 예산의 테두리가 우리 PR SPECIALIST들을 제약할 수 있을 까요?

    지금 제가 국내 외국인 회사들의 홍보 인력들에게 비판을 가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같은 PR인 들로서 다 함께 자세와 관심을 가다듬어서 더욱 넓은 PR의 분야를 공부하고 이용하자는 겁니다. 정말 국내에는 외국에서 제가 그 회사의 이름을 들을 때 몸에 소름이 돋도록 멋진 회사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한국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몽롱한 환상을 갖는 그런 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참 우리나라 홍보인력 들은 개인적으로 우수합니다. 그러나 자기 개발과 PR에 대한 관심은 약간 부족 해보입니다. 업무에만 충실 해서는 진정한 PR인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끼리니까 드리는 얘기지만 “최소한 기자들 보다는 더 알고 똑똑해야한다”는 어떤 IN-HOUSE PR DIRECTOR의 말씀을 저는 기억 합니다.

    진정한 전문 분야, 직종으로서 남들이 그 깊이와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우리 PR 분야를 창조 합시다.

  • 빙과ㆍ음료ㆍ맥주업체 늦더위에 신바람

    [헤럴드 생생뉴스 2006-08-16 08:47]

    빙과와 음료, 맥주업체들이 뒤늦은 가마솥 더위에 신바람이 났다. 업체마다 공장을 풀가동하는 한편 유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빙과업체는 최근 무더위가 뒤늦게 나타나면서 재고까지 바닥을 드러냈다. 매출은 예전보다 배이상 치솟았다.

    음료와 맥주업체들도 30%이상 늘어난 실적에 곳곳에서 즐거운 비명이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하루평균 15억원이던 빙과 매출이 무더위가 계속되는 이달엔 35억원으로 배이상 껑충 뛰었다. 영등포, 양산 대전 등 3개 빙과공장이 모두 풀가동중이란다.

    해태제과도 지난달 10억5000만원에서 18억원으로 배 가까이 치솟았다. 역시 광주, 하양, 안양 등 3개 빙과공장이 일요일 없이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8월 한달간 전국 대리점과 영업소 임직원의 근무시간을 하루 14~16시간으로 늘리는 등 8월 한달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음료와 맥주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롯데칠성음료는 8월들어 하루평균 49억원 어치의 음료를 거래했다. 7월(37억원)보다 30%이상 증가한 숫자다. 강정용 롯데칠성 홍보실장은 “늦더위에 음료 수요가 몰리자 2급이하 본사 관리직 사원 100여명은오는 26일까지 수도권일대 영업현장에 투입하고 오포, 안성, 대전, 양산 등 4개 공장의 관리직 사원 80명은 생산현장에 비상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태음료은 8월들어 전달보다 34% 늘어난 하루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동아오츠도 상승폭이 30%에 달했다.

    오비맥주는 7월 하루평균 25만상자에서 8월엔 32만상자로 30%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정용민 오비맥주 홍보부장은 “8월 매출은 작년보다 10~20%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트맥주도 최소한 20%정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은 무더위로 매출이 살아나면서 빙과 음료업체들이 때늦게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늦바람이 한창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산 호박이 함유된 ‘호박가득 비락식혜’를 새로 내놨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늘의 차’를, 동서식품은 ‘동서 보리수’를 출시했다. 갈증에 지친 소비자를 유혹하는 이벤트도 봇물이다. 웅진식품은 오는 20일까지 지중해 시실리아 무료 여행권과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을 제공하는 ‘지중해 원정대’ 모집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7일까지는 압구정, 강남역, 신촌 등 서울 주요 지역 및 일부 수도권에서 ‘하늘보리’ 음료를 26만개 나눠주는 길거리 행사도 선보인다. 롯데제과는 ‘나뜨루 아이스크림 레인보우 팩’ 행사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8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는 9500원짜리 ‘나뜨루’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1만2000원짜리 패션양산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오비맥주는 9월 대전 지역에서 DJ DOC, 업타운, 자우림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카스 톡사운드 콘서트’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로 했다.

    최남주기자(calltaxi@heraldm.com)

  • 오비맥주 대만 시장 진출

    [서울경제 2005-05-16 16:40]

    오비맥주는 최근 대만 최대 식품ㆍ제과기업인 왕왕(旺旺)그룹과 손잡고 1.6ℓ 짜리 큐팩(Q-pack)과 355㎖ 캔 맥주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수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오비맥주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플라스틱병 맥주의 수출을 시작한 업체가 됐다.

    수출분은 왕왕그룹 상표인 교락(巧樂)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왕왕그룹이 보유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올해 150만 상자(500㎖ 20병 기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향후 3년 내에 현지 맥주시장 점유율의 10%인 연간 600만 상자까지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다.

    오비맥주는 대만 외에도 전세계 18개국에 진출, 연간 5,000만ℓ를 수출해 국내 맥주 수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홍콩에서 OEM 방식으로 판매 중인 ‘블루걸(Bluegirl)’은 홍콩 수입맥주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다이에사를 통해 수출하는 저맥아 발포주도 일본 수입 발포주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몽골에 ‘카스’를 직접 수출, 몽골 전체 맥주시장의 70%를 점유 중이다.

    오비맥주 정용민 홍보팀장은 “국내맥주시장이 최근 들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만 시장 진출을 계기로 세계화를 통한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 ‘폭풍전야’ 술시장‥‘텃밭을 사수하라’ 비상 걸린 넘버2

    [심층취재] ‘폭풍전야’ 술시장‥‘텃밭을 사수하라’ 비상 걸린 넘버2
    [한경비즈니스 2005-04-17 23:51]
    폭풍전야라고 할까. 진로의 우선협상자로 하이트가 선정되면서 주류업계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국내 주류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소주와 맥주시장을 석권한 하이트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졸지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주류 공룡기업과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주류업체들은 속이 바싹 탈 정도이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소주, 맥주, 양주시장 등 판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 소주 – 첫 타깃은 영남권
    최근 소주업계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폭풍전야’다. 하이트의 진로 인수는 그만큼 강력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소주시장 전체가 재편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는 것. 아직 인수건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소주시장 규모는 대략 2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월 기준 55.5%. 특히 수도권의 시장점유율은 92.7%에 달해 소주시장의 절대강자라 부르는 데 손색이 없다. 여기에 맥주시장의 최강자인 하이트의 힘이 더해지면 영향력이 더욱 거세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 소주업계의 진단이다. 하이트-진로 진영의 첫 번째 타깃은 영남권이 될 공산이 크다. 수도권은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한 상태고 충청권 역시 상당부분 진로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강원권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해 별 매력이 없고 호남권은 하이트의 텃밭이다.
    하지만 영남권은 사정이 다르다. 이 지역은 그동안 숱하게 진입을 시도했지만 진로가 자리를 잡지 못한 지역이다. 부산 5.4%, 경남 4.1%, 경북 5.7%로 체면치레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게다가 시장도 크다. 영남권 소주시장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는 대선주조, 금복주, 무학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전체의 26% 수준에 이른다. 시장진입의 성패에 따라 매출을 크게 올릴 수도 있다.
    진로가 영남권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이 지역의 강한 지역색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하이트의 힘을 빌리면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하지만 지방소주업체들은 어떤 경우에도 진로의 공격을 방어할 능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금복주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진로와 경쟁을 하면서 시장을 내주지 않은 이유는 지역 정서 덕이 아니라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 때문”이라며 “갑작스러운 시장변화는 없을 것이며 강력한 마케팅과 서비스로 시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 3사의 공동대응도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경쟁자에 맞서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는 것. 대선주조의 손흥식 기획이사는 “최대 업체인 진로의 주인이 바뀌는 등 소주시장의 환경이 불안정한데다 만만한 경쟁사가 하나도 없다”며 “영남 소주업계의 공생을 위해 필요에 따라 공동대응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원권에서 진로와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주류도 자신감에 차 있다. 이번 상황은 예상된 것이며 이에 대한 준비도 진작부터 해왔다는 것.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조직을 정비해 내실을 다져왔다”며 “신제품 개발도 완료해 출시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진로의 영향력이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민기업’으로 알려져 있던 진로의 이미지가 이번 일을 통해 상당부분 희석된데다 대부분의 도매상이 이번 인수를 탐탁지 않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가 합병될 경우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도매상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분명해 도매상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진로와 하이트의 합병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은 진로측에서도 들린다. 진로의 한 관계자는 “합병의 시너지 효과는 틀림없이 있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방어력이 강한 지방업체들은 품질경쟁력이 뛰어난데다 지역정서를 동원한 전략을 구사하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쉽지 않고 방어력이 약한 곳이라 해도 지역정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밀어붙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맥주 – 수도권 대충돌 전야
    맥주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도 흔치 않다. 만년 2위 하이트가 1993년 ‘하이트’를 출시하며 1등 기업 오비에 도전장을 던진 뒤 두 회사의 자존심 경쟁이 오랫동안 맥주시장을 달궈왔다. 부동의 맥주 명가로 명성을 떨치던 오비는 96년 ‘천연암반수’ 전략을 펼친 하이트에 허무하게 1위를 넘겨줬다. 오비는 그후 모기업이 두산에서 98년 인베브(당시 인터브루)로 바뀌는 와중에도 맥주시장 1위 탈환을 틈틈이 노려왔다. 하지만 하이트는 현재 5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맥주시장 1위 자리에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1년 진로로부터 카스맥주를 인수하며 대역전을 노렸던 오비는 두 브랜드를 합쳐도 시장점유율이 42%에 머물고 있다.
    오랜 숙명의 라이벌인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경쟁에 다시 한 번 전운이 감돌고 있다. 맥주 강자 하이트가 진로의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 됐기 때문이다.
    일단 유리한 하이트측은 아직까지는 함박웃음은 감춘 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이트맥주의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뿐 아직까지 정밀심사를 거친 것도, 본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다”며 “넘어야 할 벽을 모두 넘은 뒤 진로 인수 이후에 맥주시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짜겠다”고 말했다.
    당장 불이 붙을 곳은 수도권. 하이트맥주는 전국적으로는 분명 1위이며 연간 3조3,000억원 규모인 맥주시장(주세 포함)에서 1조9,000억원을 차지하지만, 수도권으로만 좁히면 사정은 달라진다. 하이트맥주의 수도권 시장점유율은 40%로 60%의 오비맥주(카스 포함)에 밀리고 있다. 서울ㆍ경기의 소비자 가운데 하이트보다 오비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 반면 하이트는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 시장에서 특히 강해 이곳에서는 9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나타낸다.
    반면 진로는 수도권에서 소주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경우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이트와 진로의 양사 유통망만 공동 활용하고 연합마케팅만 펼쳐도 수도권에서 오비맥주의 아성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하이트ㆍ진로’가 핵폭풍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한 오비는 어떤 입장일까. 오비맥주도 겉으로는 담담한 모습이다. 정용민 홍보팀 차장은 “오는 7월 말까지는 변수를 따져볼 것”이라며 “하이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본계약까지 체결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맥주시장 전략을 다시 세우기 전에 모든 변수를 살펴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이트의 진로 본계약이 체결돼 진로 인수 절차가 끝나면 오비맥주는 라이벌에 수도권 시장도 내줄 수 있게 된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트가 최종적으로 진로를 인수하게 되면 열세를 보였던 서울ㆍ경기 맥주시장의 점유율이 뛰어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비가 하이트에 대응할 카드가 어떤 것인지 아직까지 소비자의 눈에는 전략이 보이지 않지만 사실 오비측은 올 봄부터 역량 재정비 작업을 펼쳐왔다. 그 선봉에는 김준영 사장이 서 있다. 인베브는 지난 3월 오비맥주를 인수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사장을 앉혔다. 연초에 취임한 패트리스 티스 사장을 몇 달 만에 한국인으로 바꾼 것은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영업총괄부사장에서 승진한 김준영 사장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코카콜라를 거쳐 99년 오비맥주에 마케팅 상무로 합류한 업계에서 인정받는 마케팅전문가. 인베브는 김사장에게 1위 탈환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장은 99년 오비맥주의 구원투수로 합류한 뒤 ‘카스’의 새 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카스의 이른바 ‘톡!’ 캠페인, 즉 ‘내가 살아있는 소리, 카스’라는 제품 컨셉을 젊은층에게 각인시켜 현재 오비맥주 매출 가운데 카스가 60% 오비가 40%를 차지하게 됐다. 이후 ‘그냥 친구가 진짜 친구다’는 오비의 카피를 대대적으로 유행시켰고 또한 페트병맥주 ‘오비 큐팩’ 출시에도 앞장섰다.
    진로 인수 가능성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하이트와 한국인 사장 취임으로 공격적인 추격전을 펼치려는 오비. 양사의 경쟁이 한층 더 가열될 조짐을 보이면서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 위스키 – 하이트 급부상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경우 주류업계에 미치는 여파는 클 수밖에 없고, 위스키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스키시장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미 하이트맥주의 경우 ‘랜슬럿’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위스키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아직 점유율이 4%를 오르내릴 만큼 시장에 미치는 힘이 약하지만 그동안 잠재력만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트의 진로인수가 확정되면 메가톤급 변화가 불가피하다. 진로를 통해 위스키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진로는 국내 위스키시장의 쌍두마차 가운데 하나인 진로발렌타인스 지분을 30%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임페리얼과 발렌타인이 주력인 진로발렌타인스는 시장점유율이 35%를 넘나든다. 국내 위스키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빅5 가운데서도 디아지오코리아와 쌍벽을 이룬다.
    윈저와 딤플이 간판인 디아지오코리아는 그동안 1위를 독주하다가 최근 진로발렌타인스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입장이 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선두를 빼앗기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한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스카치블루 브랜드로 유명한 롯데칠성이 ‘넘버3’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위스키 전문업체는 아니지만 롯데 나름의 막강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17~18%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나머지 두 자리는 하이트 계열의 하이스코트와 시바스리갈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차지한다. 두 업체 모두 4%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위스키시장 진출이 늦은데다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아 업계 내 위상은 높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업계 재편의 ‘키’를 쥘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하이스코트는 하이트의 진로인수가 확정되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미 진로발렌타인스가 3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여기에다 하이스코트의 4% 정도를 더하면 40%에 근접한다. 디아지오코리아를 제치고 부동의 1위로 자리를 굳히게 되는 셈이다. 아직 두 회사의 합병 여부를 예상하기는 이르지만 하이트 계열이 될 경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올 들어 위스키업계는 오랜 불황 끝에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위스키 출고량은 48만7,804상자(750mlㆍ12병)로 전년 동기(47만288상자)에 비해 3.7%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위스키 출고량은 전년보다 9.5%포인트 줄었고, 지난해에는 18%포인트나 감소했던 것을 감안할 때 위스키 소비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상황이 나아지면서 업체들 역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접대비 실명제, 성매매특별법 등 시장환경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바(Bar)와 카페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로얄살루트 38년산을 내놓는 등 신제품 출시도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출고량에서 보듯 위스키업계는 올해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하이트맥주의 진로인수가 가시화되면서 이에 따를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업계 판도가 바뀌면서 시장점유율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전통주 – 아직은 ‘무풍지대’
    전통주 시장은 하이트-진로 합병의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진로가 과실주인 ‘천국’을 판매하고 있지만 비중이 매우 미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언제라도 전통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통주 시장의 지각변동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전통주시장은 지역색도 희미해 대기업이 공세를 벌이면 궁지에 몰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내 최대 전통주업체인 국순당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피했다는 분위기다. 식음료 시장에서 막강한 유통망을 자랑하는 롯데나 CJ보다는 하이트가 수월한 상대라는 것. 전통주 브랜드가 없는 롯데나 CJ가 마음먹고 달려들면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진로나 하이트가 공세적으로 나오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백세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고 80여개의 튼튼한 자체 유통망을 활용하면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사춘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상면주가도 안도의 한숨을 쉬기는 마찬가지다. 이유도 같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앞서 3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며 “가장 우려한 롯데를 피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통주업계가 진로나 하이트에 위협을 덜 느끼는 이유는 진로의 천국에 맞서 시장을 지켰다는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 진로 인수 노리는 일본 맥주사들의 속셈은

    [조선일보 2005-03-25 18:57]

    꿩먹고… 한국 유통망 확대 기회
    알먹고… 日 소주시장 진출에 활용

    아사히는 롯데, 기린은 CJ와 손잡고 공략

    [조선일보 이인열 기자]

    국내 1위 소주업체인 진로의 인수전에 일본의 1, 2위 맥주업체들이 모두 뛰어들었다. 일본 맥주시장의 38.4%를 차지하는 아사히맥주는 롯데(롯데칠성)와, 또 36.2%를 점유 중인 기린맥주는 CJ와 각각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이다. 일본 맥주업계 숙명의 라이벌인 아사히와 기린이 국내 소주시장에 진출하려는 까닭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우선 일본의 맥주시장이 점점 쇠락하는 상황에서 일본 맥주업체들이 진로 인수를 통해 한국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또 일본 소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진로재팬(진로의 일본법인)을 인수함으로써 한국 맥주시장과 일본 소주시장을 동시에 노리는 ‘꿩 먹고 알 먹기’식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국 맥주시장을 공략하라

    일본 맥주시장(생산량 기준)의 규모는 지난 2001년 718만㎘에서 지난 2003년엔 653만㎘까지 줄었다. 특히 일본 맥주시장 규모엔 맥주와 맛은 비슷하지만 제조방식이 다른 발포주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를 제외한 순수 맥주시장만 놓고 보면 지난 10년간 장기불황을 거치면서 30% 정도 시장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아사히와 기린 등은 이에 따라 한국, 중국 등 해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은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가 양분(兩分)한 상황. 연간 3조3000억원(출고가 기준) 수준인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의 점유율은 1% 미만이다. 무엇보다 외국 업체들이 ‘독특한’ 국내 주류 유통망을 뚫기가 여간 힘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로를 인수하게 되면 사정은 달라진다. 진로는 국내 소주 시장의 55%, 특히 수도권 소주 시장의 92%를 장악한 업체다.

    오비맥주 정용민 차장은 “아사히, 기린 등의 마케팅 기법이나 병 디자인 수준 등은 국내업체를 앞서고 있어 이들이 진로를 인수하게 되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작년 해태음료의 지분 21%를 확보, 국내 음료시장에 진출해 있다. 또 중국에서도 맥주업체와 음료업체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일본 소주시장도 장악한다.
    아사히와 기린이 진로를 탐내는 또다른 이유는 진로재팬 때문이다. 진로재팬은 일본 소주시장에서 일본 국내 50여개 업체를 제치고 7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사히 맥주의 후쿠치 회장은 최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 진로와 같은 기존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훨씬 쉽다”면서 “돈을 빌리는 한이 있더라도 진로 인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맥주 시장에서 아사히에 2% 안팎의 차이로 밀리고 있는 기린 입장에서도 진로재팬을 확보하면 아사히를 앞지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자본력을 앞세운 일본 맥주업체들이 진로 인수전에서 상당히 유리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열기자 [ yiyul.chosun.com])

  • 진로 인수전 “소주 싸움에 맥주 등 터질라”

    [경향신문 2005-02-16 22:57]

    진로 인수전이 막이 오른 가운데 맥주업계가 ‘두꺼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싸움터는 ‘소주시장’이지만 그 불똥은 오히려 맥주시장으로 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진로의 시장지배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누가 진로를 차지하든 소주시장 자체의 변동은 크지 않은 반면 진로 인수전의 승자가 막강한 유통망을 등에 업고 맥주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 한국시장 판로를 확대하려는 일본 맥주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것도 주목된다.

    ◇숨가쁜 맥주업계=시장점유율 58%로 국내 맥주시장 부동의 1위인 하이트는 교원공제회와 컨소시엄을 구성, 직접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넋놓은 채 보고 있다가 1위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인수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

    오비맥주도 모기업인 인베브가 대한전선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했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오비맥주 입장에서도 진로의 유통망은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하이트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우려하는 것이 바로 오비맥주 컨소시엄이 진로를 인수하는 경우다. 오비맥주가 진로를 앞세워 유통망을 확대할 경우 시장을 잠식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하이트의 판단이다.

    ◇일본 맥주업체들도 노린다=아사히와 기린, 산토리는 각각 롯데, CJ, 두산과 손잡고 한국시장을 호시탐탐 넘보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진로 인수로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계산이다. 일본에서 38%와 36%의 시장점유율로 1·2위에 올라 있는 아사히와 기린은 최근 맥주판매량이 감소추세여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다각화가 필요한 이들은 일본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진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내 한국소주 시장규모는 9백70만상자로 2003년에 비해 8%가 늘어났다. 이중 진로가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내 맥주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진로를 인수하면 한국시장 진출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아사히는 일찍부터 롯데 유통망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온 데 이어 최근에는 해태음료를 인수했다. 여기에 진로 유통망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한국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기린과 산토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맥주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본이나 규모에서 앞서는 일본 맥주업체가 진로까지 등에 업을 경우 국내업체가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맥주업체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소주는 ‘주인’이 바뀌는 데 그치지만 맥주는 ‘시장’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유형렬기자 rhy@kyunghyang.com〉

  • 2000년 11월 일본 프레스 투어 기사 모음

    주요기사만 모아 봤습니다.

    [조선일보] 2000-11-25 (경제) 뉴스 10 면 45 판 492자
    도요타차 오쿠다 회장 ;“내년 900대 판매목표 반일감정 자극않을것”
    도요타 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오전석) 회장은 24일 오후 일본 도쿄 도요타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인들이 여전히 반일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도요타가 한국에서 내년도 목표로 잡은 900대 정도를 판매하는 것이 반일감정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쿠다 회장은 한국진출과 관련, “솔직히 말하면 모든 차종을 한국에 판매하고 싶으나 중소형 차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고급차 렉서스만 판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노사분규가 심각한 것으로 안다”면서 “노사 양측은 국가경제적인 차원에서 한 발씩 양보해야 하며, 평소 특별한 일이 없어도 양쪽이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노사분규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한국차의 경쟁력과 관련해 오쿠다 회장은 “지난 5월 한국 방문시 현대차를 시승해 봤다”며 “국제경쟁력이 있어 내년에 시작하는 일본시장 판매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김종호기자 tellme@chosun.com

    [한 겨 레] 2000-11-25 (경제) 뉴스 09 면 05 판 419자
    도요타 내년 한국진출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24일 도쿄 도요타 본사에서 한국언론을 상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부터 한국에 최고급 승용차인 렉서스를 공급하기 시작해 한햇동안 1천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오쿠다 회장은 “중형차 이하의 도요타는 한국차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우선 최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들여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모토노보 다케모토 아시아담당 부장은 “소형차 시장의 점유율 확대가 한국시장 진출의 궁극적 목표”라며 “이를 위해 한국 부품공장 확보 등을 통한 비용절감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도요타가 국내에 들여올 모델은 최고급 세단 LS430(4300cc), 스포츠세단 GS300(3000cc), IS200(2000cc), 4륜구동 미니밴 RX300(3000cc) 등이다. 도쿄/권태호 기자 ho@hani.co.kr

    [세계일보] 2000-11-29 (생활/여성) 뉴스 26 면 40 판 934자
    도요타 회장, “내년 한국시장 900대 판매 계획”
    “한국은 매력있고 성장 잠재력이 큰 자동차 시장이다. 세계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우리가 만든 자동차를 타고 행복해지도록 하는 것이 도요타 자동차의 전략이자 목표다. 이제 한국시장의 문이 열린 만큼 많은 사람이 도요타를 타게 되길 희망한다.”
    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 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奧田碩.68) 회장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한국시장 공략을 앞두고 지난 26일 도쿄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차와 가격경쟁을 벌여야 하는 소형차보다는 차별화가 가능한 고급차로 한국시장에 진출, 내년중 900대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요타가 국내에 판매할 자동차는 ‘렉서스(Lexus)’ 브랜드 4개 모델. 2000㏄급 중형부터 4300㏄급 대형까지 다양하며 가격은 3700만∼1억1000만원대로 예정돼 있다.
    도요타는 지난 3월 국내법인인 한국도요타자동차㈜를 설립, 서울과 부산에 3곳의 판매 딜러망을 구축한 데 이어 이달부터 렉서스 예약을 받고 있다.
    도요타의 렉서스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인기 차종이다.
    오쿠다 회장은 내년부터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현대자동차 등 한국차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가격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문제에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품질과 비용, 납기 조건만 맞는다면 도요타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부품공급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혀 우리 자동차 부품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생각임을 밝혔다.
    세계시장에서 최근 자동차 판매량이 줄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판매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성장을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를 세계적인 흐름으로 볼 수 없다”면서 “그러나 환경문제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자동차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염호상기자
    hsyoum@sgt.co.kr

    [한 겨 레] 2000-11-30 (경제) 인물평/약력 18 면 02 판 981자
    도요타자동차 오쿠다 회장 / ‘한국시장 내년상륙 자신’
    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68) 회장이 내년 1월 한국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도쿄 도요타 본사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오쿠다 회장은 “한국 시장은 결코 작지 않다”며 “내년에 렉서스 1천대를 판매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차시장 예상 규모가 약 4200대 정도인 점에 비추어보면, 단숨에 전체 수입차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이다. 도요타는 렉서스 4개 모델(배기량 2000~4300cc)을 한국에 들여올 계획이다.
    오쿠다 회장은 “(수입국다변화 정책만 아니었다면) 진작 한국시장에 진출했을 것”이라며, “중소형차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고급차인 렉서스부터 진출한다”고 말했다. 렉서스는 89년 출시된 도요타의 최고급 브랜드로 미국 자동차 전문조사기관인 JD파워의 내구성 조사에서 6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시장의 최고급차 부문에서 벤츠와 판매 수위를 다투는 차다.
    그는 한-일간 민족감정이 일본차 진출에 장애가 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 부분에 많은 주의를 기울였으나 1천대는 민족감정을 건드릴 만큼의 큰 숫자가 아니다”며, 크게 괘념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내년 초 일본진출을 준비중인 현대차에 대해 그는 “한국차를 많이 타봤는데, 품질이 좋아져 국제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차가 일본에서 잘 팔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국업체한테서도 부품공급을 받을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 “품질, 가격, 납기만 만족시킨다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부품을 공급받는다는 게 도요타의 원칙”이라며, 한국 부품업체와 접촉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문제에 대해 그는 “원만한 노사관계 유지를 위해 일이 터졌을 때가 아닌, 평소에 자주 만나는 게 중요하다”며, “나는 평상시에 사원들을 자주 만나 회사방침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 같은 인식을 가지려 애쓴다”고 말했다. 55년 도요타에 입사한 오쿠다 회장은 지난해 회장으로 올랐다.
    도쿄/권태호 기자 ho@hani.co.kr

    [동아일보] 2000-12-04 (경제) 인터뷰 39 면 05 판 1046자
    인터뷰 / 도요타 회장, “고급브랜드로 서서히 승부”
    “중요한 것은 품질과 비용이죠. 우리는 한국인에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도요타의 차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도쿄(東京) 도요타 본사에서 만난 오쿠다 히로시(奧田碩·사진) 도요타그룹 회장은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된 이유를 이처럼 설명했다. 63년 도요타그룹 역사상 몇 안되는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지난해 회장에 취임한 그는 세계 자동차 환경이 침체하는 가운데 똑부러지는 경영을 해 도요타를 포천지가 선정한 올해 10대 기업과 자동차 부문 최우수 기업에 올려놓았다.
    “가격 경쟁력면에서 볼 때 일본의 소형차가 한국에서 현대차나 기아차에 당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고급브랜드인 렉서스로 승부를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당분간은 도요타의 소형차를 한국시장에 들여올 생각이 없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현대차가 일본에서 팔릴 것인지 여부는 가격과 애프터서비스에 달려있겠죠. 한국차 타봤는데 경쟁력이 있어요.”
    그는 한국인들의 반일감정이 강한 만큼 한국시장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생각이다. “한국인의 민족감정에 대해서는 책을 읽어봐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내년 판매목표를 900대로 잡고있죠.” ‘한 번에 눈에 띄게’가 아니라 ‘서서히 확실하게’ 한국시장에 스며들겠다는 것.
    인수 합병(M&A)이 휘몰아치고 있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도요타만 독립적으로, 그것도 잘 생존하는 비결이 뭘까. “지금처럼 품질과 비용을 계속 유지해나가면 도요타는 성공합니다. 부품과 완성차가 하나의 그룹안에 연결돼 있어 결속력이 강하거든요. 앞으로는 환경오염을 덜 시키는 연료전지차 등을 상용화하는데 전력을 쏟을 작정입니다.”
    도요타는 서울 반포 대치동, 부산 중앙동에 짓고있는 복합 자동차 전시장이 완공되는 내년 1월 5일쯤 본격적으로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에 들어오는 차는 스포츠형 콤팩트 세단 IS200(3700만∼4300만원) 고급 스포츠 세단인 GS300(6800만∼6900만원), 4300㏄ 8기통 고급세단인 LS430(1억1000만원대), 레저용차량인 RX300(6400만∼6580만원)이다.
    <도쿄〓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매일경제] 2000-11-25 898자
    오쿠다 도요타 회장 “최고급車 한국진출”
    <동경=조병일>세계 자동차시장 점유율 4위의 일본 토요타자동차 가 최고급 차량인 렉서스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국내 자동차시장 직접 공략에 나선다.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토요타자동차 회장은 24일 일본 동경 본사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한국 자동차시장이 일본 자동차업체에 게도 전격 개방됨에 따라 토요타는 한·일간의 민족적 감정 등에 얽매 이지 않고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쿠다 회장은 “시장조사 결과 한국시장에서 토요타의 소형차는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반면 렉서스 등 고급 대형차에 대한 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토대로 우선 렉서스를 중심으로 시장 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차별적인 마케팅을 통해 내 년중 국내에서 900∼1000대 가량의 렉서스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토요타는 이미 국내 서울 2개와 부산 1개 등 3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판매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 등 실질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했 다.
    한편 오쿠다 회장은 과거 토요타자동차가차의 전신이었던 신진 자동차와 투자협상을 벌이던 중 전격적으로 투자계획을 철회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당시 중국을 의식해 일방적으로 투자계획을 철회한 것 이 아니라 양 사간 경영방침상의 이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혀 신 진자동차 투자철회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었음을 부인했다.
    이날 오쿠다 회장은 최근 한국 자동차부품회사들의 일본 진출 확대와 관련 “납기와 품질 가격만 맞는다면 세계 어디서나 납품받겠다”며 “한 국 업체들도 적극 고려중”이라고 밝혀 우리나라 자동차부품회사들의 일본 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을 밝게 했다.

    내외경제] 2000-11-25 754자
    도요타자동차 내년 국내상륙
    [도쿄=홍길용 기자] 내년 1월 대형차 렉서스를 한국시장에 직접 판매하 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오는 2006년부터 중소형 모델을 투입할 계획이 다.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도요다 자동차 회장은 24일 저녁 도쿄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한국시장의 잠재력은 높지만 당장 중소형 모델을 진출시 킬 경우 한국 내 경쟁차종과 가격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도요타 고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006년께 중소형모델을 진출시킬 계획”이며 “혼다나 미쓰비시 등도 사정은 비슷할 것” 이라 고 설명했다.

    이어 오쿠다 회장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품질과 가격이 매우 뛰어 나 현재 도요타의 1차 협력업체들이 현대모비스 등으로부터 납품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도요타가 직접 한국 내에 협력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일본진출에 대해 “한국의 자동차 기술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족시키고 있는 만큼 가격설정과 애프터서비스 제공만 제대 로 한다면 일본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 혔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올 3월 한국도요타자동차를 설립해 렉서스 시리 즈의 판매를 준비 중이며, 11월 중순부터 예약을 받아 내년 1월부터 본 격적인 차량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kyhong@ned.co.kr

    서울경제] 2000-11-26 1145자
    日 도요타車 내년 국내직판

    日 도요타車 내년 국내직판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내년부터 일본으로부터 직접 들여온 자동차를 국내에서 판다.
    도요타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고급차종 ‘렉서스(Lexus)’브랜드 4개모델을 우선 출하하기로 했다.
    오쿠다 히로시(68ㆍ사진) 도요타 회장은 26일 국내 기자들과 만나 “내년부터 일본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한국시장에 공급할 것”이라며 “2001년 1월부터 렉서스 4개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모델은 중형차 2,000cc급부터 대형차 4,300cc급까지 있으며 가격도 3,700만~1억1,000만원대로 다양하다.
    오쿠다 회장은 “한국 시장은 중소형차에서 한국업체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 우선 고급차종을 투입한 다음에 향후 추가로 판매할 모델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에 대해 “국가경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도요타의 경우 노사협력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도요타가 파는 렉서스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팔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 한국법인인 한국토요타는 내년 9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시작된 예약판매대수가 30대 이상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실시하기 위해 삼성캐피탈과 신한캐피탈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면서 “할부금리는 15%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