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위기관리 컨설턴트가 답하다
기업이 묻고 컨설턴트가 답하는 형식으로 실무 질문을 다룹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받은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한 편에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
위기관리 매뉴얼? 홍보팀이 가지고 있다던 데요?
CEO께서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라고 하셔서 저희 내부적으로 알아보니까 홍보팀이 한 10년전에 만들어 놓은 것이 있더라고요. 저희도 처음 봤는데 좀 이상해요. 언론관련 플랜들이 대부분인 것 같고. 이걸 전사적으로 공유할 만한지 고민이 됩니다. 다른 회사들도 다 이정도 매뉴얼을 가지고 있나요?”
-
위기관리 매뉴얼이라면 좀 두꺼워야겠죠?
회사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게 디테일하게 작성하다 보니까 한이 없어요. 처음에는 한 100장 이내로 만들어 보자 했었는데요. 각각 위기유형별로 들어가 부서별로 대응안을 만들고 하다 보니 벌써 500-600장이 넘어가게 되네요. 그래도 좀 이렇게 자세한 게 좋겠지요?
-
미디어트레이닝이 뭔데요?
CEO께서 최근 발생한 경쟁사의 대형사고를 보시더니, 우리도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요. 미디어트레이닝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이 미디어트레이닝을 받으면 위기관리 시스템이 좀 잡히는 건가요? 대체 미디어트레이닝이 뭔가요?”
-
TV 고발 프로그램에는 노코멘트가 답이죠?
TV 고발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인터뷰 요청을 해 왔어요. 얼마 전부터 저희 제품이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취재한다고 하네요. 제 경험상 인터뷰를 하건 안 하건 나쁘게 방송되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CEO께서도 취재에 응하지 말고 노코멘트 하라 하시네요. 그게 최선인 듯 한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사과광고에 대표 성명을 꼭 넣어야 하나요?
저도 홍보를 하며 사과나 해명광고를 여러 번 만들어 보았는데요. 항상 고민인 게 대표이사 성함을 넣느냐 마느냐 하는 겁니다. 나름 경험을 살려 적용하고는 하는데요. 어제는 CEO께서 물으시면서 그게 어떤 기준이냐 하시더군요.
-
로펌 변호사들도 언론을 잘 알던데요?
좀 민감한 이슈가 있어서 우리 회사와 계약 되어 있는 로펌 변호사들을 불러 회의를 했었습니다. 근데 담당 변호사가 그 로펌에서 언론을 잘 아는 변호사와 함께 왔어요. 방송통신위나 언론중재위쪽 경험이 있으시다 하더군요. CEO께서는 그쪽 변호사들과 함께 이슈관리 해 보라 하시는데요.
-
기자들에게 소송 하라시는 데요?
CEO께서 오늘 아침 OO일보 기사를 읽고 상당히 화가 나셨습니다. 그 기자에게 직접 전화 걸겠다 하시는 걸 겨우 말렸습니다. 법무임원을 불러 ‘당장 해당 기자하고 데스크까지 다 소송하라’하시는데 제가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습니다.
-
이 참에 버르장머리를 고쳐줄까요?
특정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이 발생해 어제 위기관리위원회가 소집 되었습니다. 위기관리 컨설팅사나 로펌 모두 CEO께 ‘가능하면 만나 합의하시라’ 조언 했었지요. 근데 CEO께서는 ‘이렇게 된 이상 상대방 쪽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으십니다.
-
언론이라며 말도 안 되는 질문을?
최근 저희에게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요. 여기 저기 기자들이 전화 해오면서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해대더군요. 기자들이 팩트를 잘 취재 해서 질문 하던가, 이건 모두 추측이나 어디서 들었다 하는 이야기로 답변을 억지 유도하거든요. 언론이 이래도 됩니까?
-
우리 회사는 원래 광고 안 해요, 어떡하죠?
좀 문제 있는 상황이 하나 있는데요. 이게 경쟁사하고 맞부딪혀야 하는 이슈거든요. 근데 상대 회사는 광고 물량을 잘 푸는 회사예요. 반면 우리 회사는 광고를 안 해요. 평소에도 출입 기자들이 좀 섭섭해 했었는데, 이런 이슈가 터지니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