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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 업무의 禮와 절차에 대하여… (1999)

    PR 업무의 禮와 절차에 대하여…

    지난번 제 글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한번 다시 저희가 밥을 버는 이 일이 과연 어떤 일인가 하는 것을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요즘 저는 계속 되는 일과 일들중에 치어 살았었습니다.

    계속되는 일 들속에서 짜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참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이 우리 이 홍보 바닥에서 벌어지고 있어서 이렇게 글을 또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다 아는 큰 회사로 부터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그 회사 홍보부 차장이라는 그분은 자신의 회사가 현재 큰 이미지 위기에 봉착해 있다면서 전세계를 대상으로하는 Media Relations/ Promotion 전략 및 프로그램과 함께, 동남아지역에 한정된 Media Relations 전략및 프로그램의 Proposal을 제출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이 생각하셔도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큰 것 인가는 다 아실수 있으실 것 입니다. 저는 당연히 있을 그 회사의 이번 비딩에 대한 RFP(Request For Proposal)을 요청 했습니다.

    그러나 그분 말씀.. “RFP가 뭐예요?”

    “……………..”

    이건 한 두푼 짜리의 딜이 아닙니다! 외치고 싶었지만 클라이언트가 될수도 있기에 어쩔수없었습니다.

    저는 국내 기업들이 한번도 제대로 된 RFP를 제공하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팩스 한장도 생략하고 싶어하는 많은 인하우스 인력들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국내의 외국 기업계 회사들은 형식을 맞추기 위해 최소 한두장 정도의 RFP 비슷한것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은 그것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신입 홍보인 여러분, 업무 절차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을 먼저 배웁시다.

    비지니스에도 “예(禮)”가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저희의 외국 네트워크들에게 이 사실을 설명하엿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 에이젼시를 도리어 이상하게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그런 큰 회사가 그런 기초적인 것 조차 준비하지 않았을리가 없다는 것이죠.

    어쩝니까, 그냥 우리선에서 무리라고 생각해서 본 비딩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통보 해드렸습니다. 만약 본 비딩이 이미 한 에이젼시를 내부적으로 지명해 놓고 형식적인 비딩을 하는 것이라면 이것 또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업계의 몇 분들은 그렇게 얘기들 하시더군요, 형식적으로 그냥 Proposal을 받는 척하는 것일거라고.. (저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매우 비정상 적이고 웃기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 홍보분야가. 여러군데 에이젼시들의 아이디어들을 PT형식을 빌어 받은후 에이젼시 선정을 포기한다고 말하고, 그 경쟁 PT에서 제시된 프로그램들과 전략적 컨셉을 유용하게 써먹는 기업도 있습니다.

    그래서 독립 에이젼시 업계에서는 이전 부터 Rejection Fee라는 것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시간당 Professional Fee를 청구하는 AE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하나의 정식 Proposal을 만들어 내는지 아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이를 형식을 맞추기 위한 장난이나, 아이디어 도둑질을 위한 방법으로 삼으면 않되는 건데도 굉장히 자주 이런 것들을 목격합니다. 슬프죠..

    저희는 일을 하기 위한 준비로 많이 배우고 갈고 닦았지만, 막상 일을 하는 방법은 누구에게도 배우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착잡합니다.

    항상 홍보인으로서 “끊임없는 회의”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나의 업무 방식이 정말 정상적인가? 이게 맞는가?

    오랬만에 글을 올리며 이상한 화두로 열을 냈습니다.

    우리 서로 같이 밥 벌어먹고 사는 처지에 인상 쓰거나, 서먹하게 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할것 하고, 받을것 받고, 웃으며 같이 술 한잔 하고 하는 멋진 비지니스 맨들이 됩시다.

    내일 부터 저의 글을 다시 올릴 예정입니다.

    바쁜 날들이 끝나기를 기다렸는데 평생 갈것 같아 지겨웠습니다.

    좀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들이 될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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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ed at Micky’s Castle o.. at 2007/08/21 13:53 # x

    … 용민선생님 블로그 포스팅에서도 발견했지만 여러 에이전시에게 RFP를 요청하고나서 이후에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 같아서 씁쓸했다. PR 업무의 禮와 절차에 대하여…(1999) 한국적 PR에 대한 생각(1999)출처- 정용민선생님의 블로그RFP – Request For ProposalThey are very … more

    Commented by 아.. at 2007/02/25 23:25 # x

    그런데, ‘찹찹’이 아니라 ‘착잡’이지요^^;;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2/25 23:44 # x

    감사합니다. 제가 예전에 취중글들이 많아서 오타가 더 많습니다. 원래도 오타가 많은 사람인데 말이죠…흑

    Commented by junycap at 2007/02/27 00:23 # x

    일부러 잡아내라고 오타 쓰시는거죠?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2/27 10:10 # x

    흠………………..ㅋ

    Commented by 박미희 at 2007/08/20 16:17 # x

    정용민 선생님~ RFP 관련자료를 찾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이 글을 읽어보고서 느끼는 바가 많네요. 지금은 몇 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8/20 17:06 # x

    지금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RFP를 뚝딱 만들어 보여주는 인하우스가 그리 많지는 않다고 봅니다. 저희도 유럽 본사 차원에서 각 나라의 지사들을 돌면서 에이전시 비딩 프로세스를 교육하는 그룹들이 있답니다. 본사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일부 한국 지사들을 빼면…아직…

    아니 그리고..옛날 글이나 지금 글이나 제 글엔 왜이리 맞춤법 오타들이 많은지…고질병이네요…창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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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blic Relations Overview 5 (1999)

    Public Relations Overview 5

    오늘은 우리가 흔히 듣는 전략적 홍보 전략이라는 것을 간략하게 논해 봅니다.

    영어로는 STRATEGIC PUBLIC RELATIONS PLANNING이라고 하는데, 우선 전략(STRATEGY)이라는 것을 알아 봅시다.

    전략적 경영론을 공부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언제나 손자병법에 있는 유명한 말 처럼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전략적 경영의 핵심이 됩니다.

    먼저 우리기업에 대한 철저하고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 합니다.

    우리 기업의 성격, 사업, 장점, 단점, 비젼(사업적 목표), 내부 역량등을 먼저 분석합니다.

    그 다음 단계가 시장과 경쟁기업들을 분석하는 겁니다. 시장의 성격 및 특징, 크기, 경쟁 구도,미래예측등을 마친 후 경쟁기업 하나하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우리 기업에 대한 절차와 마찬 가지로 객관적인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나하나 분석합니다.

    이정도의 단계를 마치면, 나를 알고, 적을 알고 싸울 시장을 아는 자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전략의 핵심을 논할수는 없습니다.

    분석에 기초한 객관적인 결과들을 가지고 우리 기업이 가야할 최선의 길을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PLANNING의 과정에서 진정한 전략의 개념이 필요 합니다.

    이러한 PLANNING 과정에서 기획자는 언제나 우리 기업이 왜 존재하며 무얼하는지(MISSION), 우리 기업이 무얼 목표로 하는지 (VISION), 그리고 우리 기업이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한 방법으로 비지니스를 해야하는지(VALUE)에대한 확고한 의식이 머릿속에 정립되어 있는 자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전략을 논하다 보면 언제나 부상하는 개념등이 바로 MISSION / VISION / VALUE 입니다.

    이러한 개념들이 과연 어떻게 전략적 홍보 수립에 이바지 하느냐 하는것은 우리가 모두 아는 외국의 유명한 대기업들과 우리나라의 삼성그룹 같은곳(부분적)에서 발견되는 사례들을 분석함으로서 알수 있습니다.

    외국 기업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언제나 우리 ***는 ….로 시작하는 MISSION STATEMENT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예로 JOHNSON & JOHNSON의 “OUR CREDO”를 보면 대략 그것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이 CREDO는 MISSION STATEMENT의 일종이면서 VISION과 VALUE를 적절히 통합한 기업의 정신적인 핵심입니다.

    관심이 있으신분은 JOHNSON & JOHNSON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첫화면에 나오는 OUR CREDO라는 글자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언제나 PR인들에 의해 회자 되는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의 모델로서 J&J의 가치는 이 CREDO를 글자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는 전략적 홍보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 입니다.

    VISION STATEMENT라는 것은 기업이 가야할 목적지에 대한 서술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목적지가 절대로 희미한 개념이어서는 않됩니다. “인류공영” “문화 창달” “민족적 사명구현”등의 우리 비젼들은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의 모 컴퓨터업체는 서기 2000년까지 세계 최대의 PC 업체가 된다하는 VISION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기업 비젼을 위해 세부 비지니스들에서의 비젼이 또 따로 있는 형태를 가집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있는 BUILT TO LSAT라는 책 (한국 명은 약간 다르다)은 미국 성공기업들의 비젼은 CLEAR하고 단기적인 사업적 목표를 언급하는 BHAG(BIG HAIRY AUDACIOUS GOAL)이라고 불렀습니다.

    확실하게 보이는 목적지는 기업내의 인력들에게 무엇이 우리가 가야 할길인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 VALUE STATEMENT는 무엇입니까. 가장 좋은 예중의 하나로 미국 PROCTER & GAMBLE (P&G)의 VALUE STATEMENT를 게제 합니다. P&G는 “인간이 중심”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비지니스를 합니다. 그것에 대한 VALUE STATEMENT입니다.

    P&G People We attract and recruit the finest people in the world. We build our organization from within, promoting and rewarding people without regard to any difference unrelated to performance. We act on the conviction that the men and women of Procter & Gamble will always be our most important asset.

    Leadership We are all leaders in our area of responsibility, with a deep commitment to deliver leadership results. We have a clear vision of where we are going. We focus our resources to achieve leadership objectives and strategies. We develop the capability to deliver our strategies and eliminate organizational barriers.

    Ownership We accept personal accountability to meet the business needs,

    improve our systems and help others improve their effectiveness. We all act like owners, treating the Company’s assets as our own and behaving with the Company’s long-term success in mind.

    Integrity We always try to do the right thing. We are honest and straightforward with each other. We operate within the letter and spirit of the law. We uphold the values and principles of P&G in every action and decision. We are data-based and intellectually honest in advocating proposals, including recognizing risks.

    Passion for Winning We are determined to be the best at doing what matters most. We have a healthy dissatisfaction with the status quo. We have a compelling desire to improve and to win in the marketplace.

    Trust We respect our P&G colleagues, customers, consumers and treat them

    as we want to be treated. We have confidence in each other’s capabilities and intentions. We believe that people work best when there is a foundation of trust.

    하나하나에 P&G만의 독특한 가치가 들어 있음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MISSION / VISION /VALUE 는 그것들이 글자로 남아 있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 질때 아름 다운 것입니다. 우리 PR인 들은 가장 홍보의 첫 단계에서 이러한 요소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숙지 하여야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 기업의 MISSION / VISION /VALUE STATEMENT는 이해하기 쉽고 전략적으로 잘 디자인 되어 졌는가? 그리고 그것들이 전 사원들에게 완전히 SHARE 되어 있는가? 마지막 단계에서 우리가 수행하는 PR PROGRAM들이 이러한 요소에 적합하도록 디자인 되었는가?

    이러한 점검은 우리의 PR업무가 기업의 전략적인 목적을 달성시키는 IMPLEMENTOR의 역할로서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랄한 비판인 것입니다.

  • 좀 더 폭넓은 PR인들의 PR에 대한 관심 (1999)

    좀 더 폭넓은PR인들의 PR에 대한 관심

    근래에 들어서 김 대통령께서 친히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관계로 우리 홍보인들은(엄격하게는 PR인 이라는 용어가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우리의 우군이 생긴 것 같이 뿌듯한 마음을 갖는게 사실입니다. 국정 홍보처 라는 곳도 생겼고… 저는 정치에 관심이 많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생각은 참 옳으신 것입니다.

    어느 나라라고 정치가 코미디가 아닙니까. 미국의 클린턴 스캔달은 누가봐도 멋진(?) 삼류 코미디 아닙니까. 하지만 그들은 PR이라는 사회적 도구를 잘 이용해서 그런 코미디를 주말 연속극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고 노력 합니다. 그게 우리 나라와 미국이 틀린 거겠지요.

    르윈스키 스캔달이 언론에 회자되기 시작할때, 클린턴 PR팀은 이 이슈의 핵심을 개인의 사생활로 한정 짓는 것으로 전략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클린턴의 공적 업무 수행에 영향을 주지않는 한 개인의 사생활은 철저하게 보장 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서지요. 이어 미디어에 비춰지는 클린턴 부부의 모습은 어느 가정에서도 보기 힘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딸과 함께 휴가를 즐기며 행복해하고, 휴가지에서 힐러리와 함께 수영복 차림으로 바베큐 파티를 하며 와인과 함께 부르스를 추고.. 이런 미디어 이벤트와 함께 부인 힐러리의 확고하고 멋진 남편에 대한 신뢰의 표시가 이어 졌습니다.

    뉴욕의 아침 7시 방송(NBC)에 출연하기위해 워싱턴에서 새벽에 올라와 차속에서 대기하는 모습, 남자 아나운서의 개인적인 반응을 보기위한 아슬아슬한 질문도 여유롭고 신뢰감있는 목소리와 논리성으로 아침 방송을 보는 아주머니들을 끄떡이게 했습니다.(물론 공화당 아주머니들은 소름 끼친다고 했겠지요)

    어쨋던 그 사람들은 정치나 기업활동에나 가만히 앉아서 여론으로 두들겨 맞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피해를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론 무서운 줄 모릅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복지부동 며칠이면 그냥 지나가는 허리케인으로 여론을 다루죠.

    저는 대통령께서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 하시는게 그냥 정치를 더욱 국민들이 속기 쉽게 포장해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자”하는 생각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PR이 있는 사회는 아름답습니다. 모든 분야의 활동들이 부드러워 지기 때문이죠. 세계최대의 홍보대행사(수임료 총액 산정) 버슨 매스텔러는 일찍이 PERCEPTION MANAGEMENT라는 개념을 수립했습니다. PERCEPTION은 모든 것들에 대한 IMAGE라고 해도 별 이론적 무리가 없습니다. 하나의 이슈를 처음 접했을 때의 그 느낌이 인간의 거의 모든 지성,이성,감성 체계를 지배하는 겁니다.

    이러한 PERCEPTION을 관리할 수 있는게 PR의 궁극적인 역할이겠지요. 대통령께서도 누군가가 한국 정치 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PERCEPTION을 관리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 하셨을 겁니다. 허나 불행히도 그 PERCEPTION MANAGEMENT를 언론 통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언제나 우리를 찡그리게 하는 건 세련되지 못한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입니다. 자신들이 진정한 PERCEPTION MANAGEMENT를 할 줄 모르고 자신이 없으니까, 자꾸만 강제적인 방법만 내세우게 되는 거지요.

    이제는 다시 기업으로 촛점이 돌아 와서, 현재 우리나라의 IN-HOUSE 및 독립 에이젼시들의 주요 업무는 과연 뭘 까요. 그렇습니다. MEDIA RELATIONS이죠. IN-HOUSE분들 중에서는 난 사보”야 하는 분도 계실꺼고요.

    물론 MEDIA RELATIONS은 PR의 꽃 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는 황량한 사막에 가는 줄기 꽃들만 많습니다. 풀도없고, 냇물도 없고, 그 흔한 새나 메뚜기도 없고요. 한마디로 황량한게 우리 PR시장입니다.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많은 외국 기업들도 거의 그 자회사의 “대리점” 형식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전에도 글을 썼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가장 큰 선(GOOD)은 충분한 소비력입니다. 소비 시장이 협소한 우리나라에서 본사와의 멋진 연계와 그들로 부터의 관심어린 배려를 찾기는 힘들겠지요.

    그래서 그들은 거의 100 퍼센트 MEDIA RELATIONS만을 필요로 합니다. 조금 더 심한 경우는 MONITORING SERVICE만을…예산상의 문제로 상당히 소극적으로 일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세계 어느 회사건 홍보 예산이 넘쳐나는 곳은 없는 줄로 압니다. 상대 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다른 건 회사내의 PR 인력들간의 관심과 자세 입니다. 최근에는 “GUERRILLA PR” 이라는 책이 미국에서 인기를 끌기도 할 정도이니, 과연 예산의 테두리가 우리 PR SPECIALIST들을 제약할 수 있을 까요?

    지금 제가 국내 외국인 회사들의 홍보 인력들에게 비판을 가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같은 PR인 들로서 다 함께 자세와 관심을 가다듬어서 더욱 넓은 PR의 분야를 공부하고 이용하자는 겁니다. 정말 국내에는 외국에서 제가 그 회사의 이름을 들을 때 몸에 소름이 돋도록 멋진 회사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 회사들이 한국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몽롱한 환상을 갖는 그런 조직이 되었으면 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참 우리나라 홍보인력 들은 개인적으로 우수합니다. 그러나 자기 개발과 PR에 대한 관심은 약간 부족 해보입니다. 업무에만 충실 해서는 진정한 PR인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끼리니까 드리는 얘기지만 “최소한 기자들 보다는 더 알고 똑똑해야한다”는 어떤 IN-HOUSE PR DIRECTOR의 말씀을 저는 기억 합니다.

    진정한 전문 분야, 직종으로서 남들이 그 깊이와 신비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우리 PR 분야를 창조 합시다.

  • 위기는 커뮤니케이션의 실패에서 온다

    정용민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장)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매우 중요한 가치다.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은 성공한다. 나아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조직은 성공한다.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좋은 비유가 있다. 김 서방네 집 안방에 주먹만한 은덩어리가 있다고 치자. 잘된 커뮤니케이션이란 동네 사람들이 ‘김 서방네 집 안방에 주먹만한 은덩어리가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알고 있는 상태다. 만약 동네 사람들이 ‘김서방네 집 안방에는 주먹만한 돌덩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된 것이다. 그 은덩어리를 금덩어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해도 그 커뮤니케이션은 잘 못된 것이다. 사람들은 주먹만한 은덩어리를 주먹만한 은덩이리 그대로 보아야 한다. 이것이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자. 정치권을 우리는 그대로 보고있는가? 그들이 항상 우리가 싫어하는 것들만을 일부러 하는 집단들인가? 우리를 위해 잘하는 것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가? 아니다. 사실 우리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에도 실패하고 있다. 왜 인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에 있어서 소위 재벌이라고 불리 우는 대형 기업들은 어떤가? 국민들은 그들에게 항상 어리석게 속고 이용만을 당하고 있는가? 그들이 우리의 삶의 질과 존재의 의미에 미친 영향은 진정 아무것도 없는가? 이 또한 커뮤니케이션은 부족했다.

    우리주변을 둘러보아 속 시원하고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이 되어 아무런 오해나 편견이 없는 구석은 그리 흔치 않다. 내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 바로 내 배우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올바른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하지 못하거늘 그 보다 더 큰 단위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란 따로 일러 무엇하겠는가?

    인간사에서 거의 모든 오해와 편견은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에서 온다. 만약 자유롭게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상호간에 이루어진다면 이세상에 부정적인 갈등은 전혀 없을 찌도 모른다. 근본적으로 사람은 커뮤니케이션적 동물이다.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행복해 하고 또 슬퍼한다.

    미국 기업 커뮤니케이션 교과서에 “누구든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을 수 없다. (You Can Not Not Communicate)”라는 말이 나온다. 이 세상에 살아 움직이거나 심지어 산 위에 있는 바위라 해도 모두가 그 나름 데로의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인간으로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을 수 없다면. 이왕이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속성이다.

    커뮤니케이션이 부재하면 위기가 온다. 정치권의 위기, 경제의 위기, 사람들간의 위기 이 모두가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와 부정확성에 기인한다면, 그 해결책은 간단하지 않은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자.

    최근 성공리에 치룬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당시 전국을 뒤 흔들었던 “대한민국!”이라는 응원구호가 이제 외국인들에게는 “Great Republic of Korea (대한민국)”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의 위상과 국가적 이미지가 엄청나게 상승 되었다는 조사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결과들의 신빙성과 객관성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라도 우리나라의 보이지않는 자산이 더 늘어났음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다.

    지금 이 싯점에서는 이러한 국가적 자산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해 나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만약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러한 자산을 올바로 내 외국인들과 커뮤니케이션 하지 못한다면 이는 또 다른 위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외국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지 않을 수 없다면 이왕이면 잘하자. 우리가 가진 이러한 자산들을 그들이 올바로 보고 평가하게 하자. 다시는 우리가 내부적으로 범했던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부끄러운 역사를 외부에서는 되풀이 말자.

    우리 안방의 은덩어리를 은덩어리로 알게 하는 것. 비록 어렵지만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소박한 커뮤니케이션적 노력이다

  • FDU Corporate &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M.A.) 과정에 대하여…

    (밀레니엄 2001년 12월호)

    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Corporate &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M.A.) 과정에 대하여…

    정용민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장)

    페어레이 디킨슨大 (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 FDU)는 미국 뉴저지주 메디슨(Madison)시와 티넥(Teaneck)에 메인 캠퍼스를 두고 있는 뉴저지주 최대의 사립 대학이다. 1942년에 설립된 FDU는 현재 미국 뉴저지주 두 개의 캠퍼스 외에도 영국 옥스포드쉬어(Oxfordshire)의 록스톤(Wroxton) 캠퍼스와 이스라엘에 텔아비브 (Tel Aviv) 캠퍼스를 가지고 있으며, 총 재학생수는 1만여명에 이르고 100여개의 학부 및 대학원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할 Corporate & Organizational Communication과정은 석사과정에만 설치되어 있으며, 메디슨(Madison-Florham) 캠퍼스의 벡톤 컬리지(Becton College) 산하의 코스가 본원이지만, 티넥 캠퍼스에도 동일한 코스(교수진 및 코스내용 일치)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Corporate Communications)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해 Corporate & Organizational Communications 석사과정과 Management전공의 MBA코스를 동시에 진행 할 수 있는 복합학위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꼽는 FDU Corporate & Organizational Communication (C&OC)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메디슨(Madison) 캠퍼스와 티넥(Teaneck) 캠퍼스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의 대기업군이 C&OC 코스의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학교에서의 교육 프로그램 하나 하나가 실전위주의 트레이닝(training)이라는 의미다. 학생들은 실전에서 배치되어 업무를 수행중인 본사인력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수업중에 곧 잘 당일 회사에서 제기된 다양한 corporate issue들에 대하여 토론을 벌이며, 그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는 교수들의 능력이 매우 전문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수업 내용 또한 수많은 corporate issue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해당 이슈들을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관련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vehicle에 대한 고찰이 주를 이루고 있다.

    둘째 장점은 재학생들의 실제 홍보업무관련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미국 대기업 본사 홍보 인력들의 지적 수준은 상당한 편이고, 그들의 업무 경험과 스케일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나라와는 상당히 다른게 사실이다. 솔직히 필자의 FDU C&OC 코스 3년 반 동안의 재학기간 동안 배운 것의 대부분은 아마 같이 학교를 다니던 동료들로 부터였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C&OC 코스 재학생들의 대부분(약 80%이상)이 주변 대기업들의 홍보 및 경영기획 관련 인력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회사로부터 대부분의 학비를 지원 받고 있으며, 사내에서 촉망받는 middle manager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 코스에 주로 홍보인력들을 등록시키는 기업들로는 뉴저지에 사업체를 두고 있는 AT&T, Lucent Technologies, Johnson & Johnson, Merck, Prudential, AHP, Nabisco, GPU Energy, Schering-Plough, Warner Lambert, Novartis등이 대표적이다. 거의 모든 시험은 학습주제에 대한 실전 프리젠테이션으로 이루어진다. 발표 학생들의 90% 이상이 파워포인트 및 각종 프리젠테이션 소프트웨어들을 이용하여 가히 환상적인 15-20분용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인다. 물론 유학생들에게도 예외는 없다.

    셋째, 뉴욕과 거리가 가까워 비즈니스 트렌드를 몸소 접할 수 있다. 뉴저지의 FDU 메디슨 캠퍼스와 뉴욕 맨하튼과의 거리는 직행버스로 약 1시간 거리다. 서울의 강북에서 강남을 가는 시간정도의 수고(?)를 통해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인 맨하튼 월스트리트와 특히 세계 홍보 및 광고의 메카 메디슨 에버뉴(Madison Ave.)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며, 다양한 인턴쉽 프로그램들도 경험 할 수 있다. 특히 PRSA(Public Relations Society of America)와 IABC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siness Communicators)등의 최대 chapter인 “뉴욕 Chapter” 모임이 자주 있기 때문에 진짜 뉴욕의 정통 홍보인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엄청난 매력이다.

    FDU C&OC 코스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은 크게 Core, Applied Communication, Communication Theory, Business, Psychology, Master’s Project 와 다양한 선택과목들로 구분된다. 최소 총 33학점을 이수하고 평균 학점 3.0 이상인 자에게만 M.A.학위가 수여된다.

    Core코스로는 Corporate Communications, Research Materials and Methods in Communications가 필수이며, Applied Communications코스로는 Dynamics of Problem Solving, Managerial Writing: Critical and Practical Approaches, Oral Presentation, Audiovisual Media in Corporate Communication등이 제공된다.

    Communications Theory 코스로는 Corporate Communications Theory, Communications and Culture, Language Theory and Communication이 포함되있고, Business 코스로는 Strategic Management & Organizational Design, Economic Analysis등을 MBA과정 학생들과 함께 수강하게 한다. 또한 심리학 석사 과정 학생들과 함께 하는 Industrial Psychology, Organizational Behavior등과 같은 Psychology코스도 있다.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석사논문을 엄격하게 요구한다. 이는 FDU C&OC 코스의 특징인 실제적인 학습과정과 실행에 이미 익숙해진 3-4학기생 들에게 논문은 큰 도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보다 균형적인 기업 홍보인을 만든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이 논문과정이 academic하면서도 practical한 홍보학습 경험의 정점이라는 것에는 졸업생들간에 이견이 없다.

    다양한 선택과목들 중에서 필자가 가장 흥미를 가지고 수강했던 과목들은 Change and Corporate Communication, Stakeholder and Investor Relations, Corporate Advertising, Communication in the Computer Age, Digital Media and Publishing, International Corporate Communications and Culture등이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이 코스 수업의 대부분은 오후 5시반 이후의 저녁시간에 이루어 진다. 이 코스를 담당하고 있는 주임교수는 Michael B. Goodman박사다. 이 Goodman 박사는 corporate communications분야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비즈니스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중 하나이며, 뉴욕 맨하튼 5번가에 자신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펌을 운영하고 있다. 상당히 쾌활하고 인간적인 Goodman교수는 FDU의 C&OC코스를 직접 창설하였으며 저서로는 Corporate Communications For Executives (SUNY), Corporate Communications (SUNY), Working in a Global Environment (IEEE Press) 및 Write to the Point (Prentice Hall)등이 있다.

    Goodman 박사는 미국에서는 최초로 FDU를 중심으로 Corporate Communication Institute(CCI)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988년부터 매년 미국내 대기업 홍보책임자들과 기업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을 참가시킨 Corporate Communication Conference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각각의 대규모 컨퍼런스를 통해 얻어진 corporate communication관련 각종 성공사례와 발표논문들을 엮어 CCI 보고서를 발간중이다.

    또한 Goodman 박사는 C&OC 재학생들과 함께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 영국 Wroxton 캠퍼스에서 기업 커뮤니케이션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코스 재학생들이 유럽권 기업들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현상과 활동을 학습하고 있다.

    이 C&OC코스는 실제 수업에서 English Writing과 Presentation Skill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유학생에게도 별 예외를 두지 않는다. 본 코스에서 유학생의 수는 학기 기수별로 한명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학생의 인종분포는 백인이 90~95%로 유색인종 재학생조차 극히 드물다. 미국의 문화, 미디어, 기업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들에게는 초기 1-2학기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다. Goodman박사는 유학생에게 월스트리트저널, 포츈, 비즈니스위크등의 경영관련 미디어를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숙독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입학을 위해서는 어학관련 능력을 입증하는 공인된 시험결과 (TOEFL등)을 요구하며, GRE 및 세장의 추천서 또한 필수다. 입학 허가후에도 Writing Skill시험을 치루어 일정수준의 영어수준을 요구한다.

    졸업때까지는 일반적인 미국기업에 대한 기업 커뮤니케이션적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는 사실과 corporate communications는 기업의 management function으로서 corporate philosophy를 근간으로 한다는 깨달음이 FDU C&OC 코스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For More Information, visit to
    http://alpha.fdu.edu/becton/English/MA_COMM/commhome.html

    필자))
    정용민
    美 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Corporate Communications 석사
    美 PRSA, IABC회원
    (現) Communications Korea 부장

  • 외국기업 CEO 잇단 방한

    [문화일보 2005-01-21 12:32]

    (::한국 자회사 사업현황·시장상황 ‘현장체크’::) 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최 근 한국을 방문,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영국 테 스코,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 인베브, 월마 트코리아를 둔 월마트 등 국내에 사업장이 있는 외국 대기업 CEO 들이 잇따라 방한했다. 이들 CEO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한국내 자회사의 사업현황과 한국의 시장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

    테스코의 테리 리히 회장은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 21일까지 3 박4일간의 일정을 보냈다. 그는 방한기간에 새로 개점한 매장은 물론 다른 경쟁업체 매장도 방문하며 할인점 시장을 꼼꼼하게 챙 겼다.

    설도원 삼성테스코홈플러스 상무는 “리히 회장은 지난 99년부터 매년 1~2회씩 한국을 직접 방문해 오고 있다”며 “방한기간에 는 주로 매장을 둘러보며 전반적인 유통시장을 점검한다”고 말 했다. 그는 리히 회장이 매장을 확인하는 것에 대해 “현장경영 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존 브록 인베브 CEO도 지난 11일부터 1주일동안 한국을 방문했다 . 그는 이번 방문에서 오비맥주의 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현지 직원들과 신년인사를 나눴다. 또 이천, 창원, 광주공장을 차례로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이같은 현장경영을 위해 매년 3~4 차례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 정용민 홍보팀장은 “특히 광주방문에서는 박광태 시장 을 만나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 브랜드 오렌지붐 국내 생산문제를 협의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월마트 CEO인 리 스콧 회장도 지난해 11월말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월마트코리아 일산점과 평촌점을 둘러보며 상품 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 등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월마트코리아 이세영팀장은 “스콧 회장이 방문했을 때 국내지사 의 브리핑도 있었지만 주된 일정은 매장방문과 직원격려”라며 현장경영 차원의 방문을 강조했다.

    김교만기자 baikal20@

  • 2000년 11월 KBS, 미디어 오늘, 크리스마스캐롤

    토요타 일본 프레스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출근한 첫날. 일이 바쁘다. 토요타가 원하는 리포트도 그렇고, 지금까지 신문에 게재된 기사들이 내 책상위에 수북하다. 주간지와 월간지까지 챙기려면 시간이 필요할 텐데 아침부터 토요타에서는 빨리 리포트 달란다. 이건 뭐 리포트가 번갯불에 콩 볶듯이 나오는 줄 아나?

    이것저것 정리를 하면서 챙기고 있는데, 문제가 터진다. 그럼 그렇지. YTN기자가 내게 전화를 했다. KBS가 풀 약속을 어기고 테잎을 못 내놓겠다고 한단다. 씨.

    KBS 기자에게 전화했다. 나는 잘 모르니 카메라 기자에게 말해보란다. 완전히 오리발이다. 카메라 기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년을 얼마 남겨 놓지 않았고 완전히 자기 프라이드에 잠겨 사시는 분이다. 경상도 사투리로 “나는 죽어도 몬준다. 이건 나의 저작권이다.” 무슨 풀에 저작권? 짜증 1000%다. 몇번을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설명을 해도 완강하다. 말로만 듣던 “곤조”다. 카메라나 기타 기술분야 곤조는 악명 높다.

    YTN에게 전화를 다시 해서 KBS측의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했다. YTN 기자 성질이 터졌다. “그 개XX. 그럴줄 알았어. 내가 시승장에서 스탠딩 하나 잡을까 했더니 필요없다고 됬다고 지랄하더라고…내가 그XX 매장시켜 버릴테니까. 그렇게 전해줘. 시X놈들 곤조들만 있어가 지고..에이.” 귀가 다 멍하다. SBS도 전화가 온다. 어떻게 된거냐고 한다.

    왜 나한테 묻냐? 자기들끼리 풀하겠다고 흥분해서 좋아 난리칠때는 언제구?

    다시 KBS기자에게 전화를 건다. 근데 이사람도 웃기다. 배째라다. 자기는 힘이 없다나? 아마 이 기자는 자기 혼자만 독점으로 보도를 내보낼려고 하는 것 같다. 은근히 쌩깐다. 할수없지 뭐. 기자목을 비틀수도 없고.

    TV기자들에게 여기저기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KBS대 여타 방송국의 판도로 분위기를 이끌고 나간다. 나도 솔직히 밉다.

    이틀 후 미디어 오늘 조현호 기자에게 전화가 왔다. “아이고 수고 많았습니다. 일본 어때요?”로 시작한다. 뭐가 어때? “그래 몇박 몇일이였어요?” “뭐 타고 갔나?” “어디서 잤나?” “뭐 먹구?” “돈은 누가 댔어요?” “그럼 그게 전부 얼마치야?” “야 돈좀 썻네?” 이건 질문 타입이 거의 “살인의 추억”분위기다.

    아주 드라이 하게 요점만 찍어 답한다. “일본 다 아시잖아요” “3박 4일이었습니다.” “갈때 올때 KAL로 다녀 왔습니다.” “물론 호텔에서 자지요” “뭐 일본 음식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토요타가 취재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본사의 지출이기 때문에 정확한 액수는 모릅니다.” “한국에서 쓴 것이 아니라 일본 본사의 지출이었습니다.”….썰렁.

    감이 안좋다. 아마 열받은 기자하나가 찔렀던 것 같다. 사실 미디어 오늘이나 TV의 미디어 비평 같은데서 가끔씩 이런류로 (해외외유, 공짜취재여행 등) 조지는 기사가 나오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일부 소외받은 기자가 찌르거나, 아니면 다녀와서 열받은 기자가 찔른다. 둘중의 하나다. 미디어가 미디어를 스스로 조지는 일은 하지 않는다. 다르게 말하면 다른 미디어를 조지기 위해서 이런 방법을 쓴다는 거다.

    실제예로 “어제인 6월6일 MBC 미디어 비평을 보면 유람선 회사인 스타 크루즈와 게임업체인 웹젠의 취재여행지원이 주요 이슈였다. 스타 그루즈와 웹젠 홍보담당자들의 대응이 차별화되면서 얼마나 홍보담당자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인가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내 스스로도 2000년 토요타 프레스 투어를 생각하고 미디어 오늘과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웃었다.

    하단은 실제 미디어 오늘의 기사. (방문 매체수와 기자수는 조기자가 이 이슈를 제보한 기자에게 들었는지 매체수와 기자수가 틀렸다. 어쨋든 적으면 좋은 것 아닌가? 팬시한 기사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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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기자 ‘도요타차 풀’ 약속어겨 말썽

    자동차담당 기자들이 일본 자동차의 시승행사를 취재·보도하는 과정에서 카메라 기자가 다른 방송기자와 맺은 풀 약속을 깨 말썽을 빚고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동경과 나고야로 기자들을 초청해 내년 국내진출 예정인 렉서스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전문지를 포함한 국내 언론사 21개사 23명의 경제부 및 산업부 자동차담당 기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SBS, MBN, YTN 등의 취재기자들은 KBS 강모 기자로부터 화면을 제공받기로 약속받았다.

    그러나 KBS측은 강모 기자로부터 관련 사실을 전달받은 바 없다며 화면 제공을 거부해 다른 방송사의 거센 반발을 샀다. 한편 자동차 담당 기자들의 이번 취재 경비는 전액을 한국도요타자동차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밝혀져 특정업체 이권사업을 위한 취재 유치를 너무 쉽게 받아들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현호 기자 2000-12-07
    chh@mediaon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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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조현호 기자에게는 이 토요타 프레스 투어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투어 전반의 진행 프로세스등을 자세히 설명한 statement를 보냈다. 물론 개인적으로만 참고를 하겠지만. 그렇게 일본 본사가 비용을 부담했다고 했는데 ‘한국도요타자동차”를 언급한다. 미디어 오늘 기자들을 위한 미디어 내일 기자들이 필요할 듯 하다.

    암튼 KBS는 9시뉴스 한번,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과 관련한 특집 르포 2회등을 토요타에게 제공했다. 제작 수준이 그리 나쁘지 않다. 당연하지. 다른 소외된 TV방송 기자들은 머리를 짜내서 보도꼭지를 만들었다. SBS는 “일본 기업들이 온다”는 타입의 뉴스 꼭지를 몇번 잡아 줬다. 덩달아 소니나 다른 일본 회사들도 분단장을 했다. YTN은 뉴스 꼭지 이외에 아예 “한국토요타자동차 야스노 히데아키 사장”을 YTN본사로 초청해 “좌담회”를 가졌다. 30분이 넘는 긴 좌담회를 통해 일본 자동차 산업과 경쟁력 그리고 한국진출의 비전을 들었다. MBN은 당시 아나운서가 다녀와서인지 기사화가 안됬다. 나중에 이 아나운서는 산업부로 발령이 나서 토요타 당당기자가 되었고 그 이후에야 은혜(?)를 갚고 있다.

    다른 일간지 기자들과도 친해졌다. 기자들은 돌고 돈다. 그 때 일본 투어로 친해진 기자들을 여기저기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 나눈다. 은근히 친한척 하면서.

    월간지들을 위해 심도있는 자료들을 일본으로 부터 공수 받아 전해주고 몇주가 흐른 뒤 프레스 투어의 업무는 종료됬다. 12월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르는 분위기가 된거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프레스 투어는 효과적이다. 어제 미디어 비평과 같이 이러한 구도를 “저널리즘 vs 홍보”로 본다면 할말은 없다. 그러나 기자들은 그곳에 다녀와서 “띄어주는 기사”만 쓰지는 않았다.

    나는 투어 내내 살아있는 저널리즘의 날카로움을 느꼈다. 언제나 쨍쨍한 긴장이 나를 깨워 있게 했다. 일본 본사 임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기자들의 인상을 살펴야 했다. 일부 기자들은 놀러가는 듯한 자세의 사람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세는 한국에서 취재를 하는 일상에서도 나타나는 것들이다.

    프레스 투어는 “충분하고 객관적인 취재가치가 있는 한” 상당히 멋진 PR적 툴이다. 그런 의미에서 2000년 11월의 토요타 프레스 투어는 국내 기자들에게 역사상 최초로 “일본 자동차 산업과 그 경쟁력”에 대해 충분한 정보와 기사자료들을 제공했다.

    이후 기자들은 일본자동차 산업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토요타가 전세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자신들만의 시각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보기에도 그들은 몇일만에 이미 성장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되어 있었다.

    나는 이러한 감상에 젖어 있었지만 이미 렉서스는 일본을 떠나 부산항에 속속 실려 들어오고 있었다. 한국시장에 첫선을 보이기 위해 말이다.

  • M&A comm-5

    경쟁 컨소시엄에 대한 견제

    이제 4월로 예정된 인수의향서 제출일이 1개월 정도 남았다. 1월-2월간 전반적으로 컨소시엄 가입에 대한 내부적 검토와 컨소시엄 구성작업 및 조율로 기자들에게 별로 해줄 메시지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천천히 메이저 컨소시엄으로 회자되는 곳들이 부상하고 있다.

    1. C컨소시엄: 국내 최대 식품 기업. 일본 굴지의 맥주회사 K사와 컨소시엄 구성설
    2. L컨소시엄: 국내 최대의 유통, 과자류, 음료 기업. 일본 굴지의 맥주회사 A사와 컨소시엄 구성설
    3. D컨소시엄: 식음료로부터 중공업부문으로 변신한 재벌기업. 우리회사의 전 소유주.
    3. DH컨소시엄: 전선관련 대형 기업. 경영건전성과 현금보유율. 그리고 J사에 대한 채권규모로 부각. 업종전문성 확보를 위해 우리와 컨소시엄 구성.

    현재 J사를 실제로 인수한 H컨소시엄은 인수의향서 제출직전까지만 해도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다. 왜냐하면 H사의 현금보유액이 J와 같은 어마어마한 회사를 인수하기에는 고래앞의 새우같은 형상이었다. 잘못하면 자기보다 큰 먹이를 물어 삼키지도 못하고 뱉어내지도 못하는 지경이 될찌도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우리 컨소시엄 멤버들은 가장 두려운 상대로 C와 L을 꼽았다. 내심 DH기업은 D도 경쟁관계 였지만, Plan B적인 상황을 가정할 때 D기업은 우리회사에게는 그리 부정적인 후보자는 아니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했나.

    그러면 전략적으로 어떻게 C와 L을 견제할 수 있을까? 인수의향서 제출때까지 어떻게 그들의 전열을 흩뜨러 뜨릴 수 있을까?

    C기업은 인수의향서 직전까지 “별로 인수 할 의향이 없다”는 식의 연막을 피워댔다. 또한 일본 K사와의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함구하고 있었다.

    L사는 도리어 기자들에게 언더 밸류되어 가기 시작했다. L사의 기업성격상 ‘가격을 지르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오너의 결심이라는 것에 대해 한가지 기대를 걸고 있었고, 그들의 현금보유율에 대해 주목하는 듯 했다.

    D사는 광의로 같은편인 우리가 봐도 컨소시엄 구성자체가 엉성(?)했다. 설에 의하면 우리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했다는 말도 있는데, 암튼 컨소시엄 구성은 나중에 보니 계열광고 대행사인 O사를 끼고 있었다. 약간 실망스럽게도…

    다 좋다. 그러면…

    우선은 C와 L을 견제하기로 하자. 컨소시엄 멤버들과 그 자문단들의 컨퍼런스콜이 열렸다. 경영컨설팅사 M과 B, 대형외국계은행 H, 투자기관 J, 법률자문사 K등 같이 이메일을 공유하고 컨퍼런스콜에 참여하기로 한 인원이 스무명은 넘는듯 했다. 지역도 유럽, 홍콩, 한국등 세군데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항상 외국인들과 컨퍼런스콜의 하면서 느끼는 당황스러움은 지금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갑자기 끼어들어 질문을 날리는 사람이 어디의 누구인지 마구 헷갈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국발음, 벨기에발음, 중국발음, 코리안아메리칸 발음, 한국식 발음등이 엉켜서 마치 벌때가 웅웅하는 기분이다.

    일단 이자리에서 우리가 (정확히는..내가) 일단 언론을 통해서 반C 및 반L 정서를 빌딩하겠다고 제안했다. DH측 사람들은 재미있는 아이디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 본사측은 그 접근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보이고 있었다.

    접근 요점은…J는 한국민의 전통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한국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대변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일본기업이 이 회사를 인수하도록 우리가 방치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민족감정을 자극해서 눈앞의 경쟁자들으르 흩뜨러 놓는다는 전술.

    결국 우리 본사는 우리가 직접 언급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여론 조성에 동의했다. (사실 외국기업들에 대한 민족감정을 자극해 보았자..나중에 우리도 같은 배에 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나는 우리와 일본기업은 국민 정서상 확연히 다르다고 설득했다.

    명령이 떨어졌으니 실행할 차례다. 기자들과 연속적으로 점심과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다. 이 당시에는 월부터 금요일까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점심과 저녁을 기자들과 함께 했다. 지금도 내 다이어리에는 그 때 식사를 같이 하면서 누구와 무슨 이야기들 어떤 정보를 나누었는지가 기록되어 있다.

    한 2주간 동안 내 낚시 밥은 “일본맥주회사인 K사와 A사의 J사 인수는 국민감정상 말도 안되지 않는가?”였다. 이를 위해 직접 자료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K사와 A사의 년간매출규모와 그들의 강점들을 정리해 Talking points로 활용했다. 그들이 한국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함을 가정으로 변화할 우리나라 주류시장변화에 대해서 그리고 그변화의 의미에 대해서 상당히 국민감정에 반하는 측면으로 메시지들을 전달했다.

    매일 매일 같은 메시지 똑같은 어구들이 반복되었다. 우리 출입기자들만 40여명..이들에게 한번 두번의 반복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 대신 한번을 전달하더래도 흡수력을 극대화 시키는것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바로 끈끈한 유대감과 술이었다.

    프로 PR인은 절대로 식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기자가 묻기전까지는 회사 이야기를 하지 않는 법이다. 대신 기자가 어떤 이슈에 대해 물어올때는 확실하고 정확한 메시지를 충분하게 전달해 주어야 한다. 기자는 술이 취해서도 기사꺼리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단편의 기억을 가지고 당일날 필름이 끊기더라도 그 다음날 재 취재를 하고 곧 기사를 구성한다.

    그리고 명심할 것은 항상 PR인을 만날 때 “이 사람은 이해관계상 자신의 회사 편에 있게 마련이야”라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에 기자에게 직접적으로 경쟁사 험담을 한다거나, 직접적으로 우리가 경쟁사를 견제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안된다.

    항상 눈높이와 방향을 일반독자와 기자의 눈에 맞추어야 한다.

    “형님…솔직히 나도 한국사람이고, 국민학교부터 일본애들이 제일로 싫다면서 친구들하고 쪽빨이 쪽빨이 그랬는데..아니 소주까지 일본애들이 가져가면…그건 아니라고 봐요. 나는 C나 L같은 회사가 왜 다른 파트너를 놔두고 그런 회사들이랑 손을 잡았는지 모르겠어…아닌건 아닌거 아닌가?”

    “이건 논리적으로 누가 적격자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소비자들인 우리가 아니다 하면 되면 안되지…일단 걔네들이 인수를 해도 소비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껄요. 나같에도 안 마신다..뭐…”

    이런 이야기들이 진솔한 분위기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면…기사 하나가 건져지는 것이다.

    암튼…이후로 여러개의 관련 기사들이 부정적으로 개발되었다. 내 다른 홈피에도 당시에 썼었지만…나중에 이 일본기업들로 회사를 옮기기는 힘들어 진게 아닌가…한다. (프로끼리 뭐 어때 하면 다행이지만…)

    몇개의 기사에서는 내 실명을 써가면서 업계 전문가로서의 시각을 쿼테이션처리까지 했다.

    3월경…이윽고 C사와 L사는 일본맥주회사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취소 또는 부정했다. 이 둘은 이때부터 전열이 무너지고 있었다. AS라고나 할까 나는 기자들에게 일본기업들과의 이면계약 (단독선인수, 후협조)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잠재적인 의문을 심어 놓기도 했다. 미안한다…

    컨소시엄 멤버들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당시까지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