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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니꺼야? 난 누구한테도 갈수 있어…(FH케이스) (2000)

    내가 니꺼야? 난 누구한테도 갈수 있어…(FH케이스)

    세계적인 홍보대행사 플라이쉬먼 힐라드가 현재 엉터리(?) 타이어의 리콜로 소위 말하는 위기관리의 정점에 서있는 클라이언트 브릿지스톤/화이어스톤을 떠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행사가 위기중에 클라이언트를 떠나는 것은 정말 흔치 않는 일입니다. 그냥 평시에도 클라이언트를 떠난다는 것은 우리나라 현실에는 상상도 못하지요.

    그이유는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브릿지/화이어스톤 이 회사는 타이어를 만드는 일본회사입니다. 세계적인 비지니스를 하면서 자신의 문화적 전통과 아집을 버리지 못하는 가장 비PR적인 국가가 바로 일본과 한국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하여튼 일본회사입니다.

    마구 리콜이 일어나고 그 여파가 법정과 정치권에까지 퍼지는 이때, 위기관리의 주도권은 스톤사의 변호사들이 장악을 하였고, 스톤사의 경영층은 결코 대행사의 위기관리 전략에 대하여 관심을 두지않았다고 합니다. 아래의 글을 보면 그들이 일본인들로 부터 이해받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들이 FH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스톤사의 타이어를 이용하던 소비자들과 다른 많은 공중들은 스톤사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일본인들과 우리가 많이하는 “노코멘트”를 남발하기만 했다는 군요..

    대행사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자신회사의 명성(Reputation)을 클라이언트에게서 상당부분 부여 받습니다. 서브를 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의 수준과 명성이 그대로 전이 되기도 하지요.

    그런의미에서 스톤사는 FH가 리테인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한심한” 덩치큰 바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Professional Fee를 받고 그냥 이름 그대로의 명성에만 만족하는 대행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수호하려는 FH의 결단이 참 부럽습니다.

    스톤사의 문제점은 FH이전에 버슨 마스텔러(BM)에게도 결별을 당한 그자신에게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관련인들이 왜 스톤사를 떠나는 지 물어 보는 와중에도 꾿꾿이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아끼는 대행사들이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이는 그들이 비지니스를 알기 때문입니다. 윤리이전에…

    PR에 관해 저급한 (자기회사의 덩치에 비해)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최소한 대행사에 의해 일차적으로 Reject를 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우리 가엾은 공중들이 속고 가슴아파하는 현실을 방지할 수 있으니까요. 또 그렇게 하고 옆에서서 모르는 척 하는 지금의 우리 대행사 현실을 극복할 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아무튼, 클라이언트에게 충심을 인정받지 못한 전문인 집단이 클라이언트를 떠났습니다. 결연히. 그리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군요.

    옜말에 인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친다고 했나요?

    우리나라에도 클라이언트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에이젼트들을 보고싶습니다.

    아래의 글은 그와 관련한 기사입니다.

    그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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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eishman-Hillard Drops Firestone in Mid-Crisis

    ST. LOUIS, September 6;Fleishman-Hillard has resigned as public relations counsel to Bridgestone/Firestone, becoming the second public relations firm to ditch the tiremaker in the past two months. Burson-Marsteller, which had handled Firestone PR, resigned a few weeks before the Japanese-owned company announced a recall of potentially dangerous tires.

    “We resigned of our own accord because it became evident that we could no longer be of service to Bridgestone/Firestone,” said Dave Senay, general manager of Fleishman-Hillard in St. Louis. “Beyond that, it is company policy that we don’t discuss details of client relations.”

    Firestone spokeswoman Christine Karbowiak confirmed the split but also declined to elaborate and did not say whether a new agency would be appointed.

    At least one other agency that considered pursuing Firestone as a client had an explanation for the divorce, however. Said its president, “The lawyers are running the show. There’s no cooperation from management, no understanding from the Japanese, and a ‘no comment’ attitude. Fleishman seemed to be offering the right advice, but it was being ignored. After a while, that just makes the agency look bad. I don’t blame them for getting out.”

    It is unusual for an agency to resign in the middle of a crisis, but most industry observers said an agency had no alternative but to step down if its counsel was not being followed.

    While neither Burson-Marsteller nor Bridgestone/ Firestone has offered an explanation for the earlier split, some industry observers have suggested that since B-M works for Ford there was a potential for conflict. That conflict has become more obvious as Ford has become increasingly critical of Firestone and its handling of the crisis.

  • PR을 누가하나? 사람인가 시스템인가? (2000)

    PR을 누가하나? 사람인가 시스템인가?

    여러 클라이언트들을 만나보고 섬겨 보면서..항상 느끼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며칠전 한 IT클라이언트(예정 또는 희망(?))와의 면담에서 그 회사는 우리회사가 주고 싶은 IT(그 중에서도 자그마한 닷컴 회사들)기업PR에 대한 조언을 한번 제안서에 포함 시켜 달라고 하더군요.

    상당히 시각이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IT홍보에 대한 조언이라…

    뭐, IT홍보랑, 식료품업 홍보랑, 패션 홍보랑 무엇이 틀리겠습니까. 틀려보아야 매체의 성격, 공중의 성향, 접근방식상의 차이등 이겠지요. 고고한 PR 적 베이스는 불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이슈는 PR업무가 시스템이 하는 것 인지, 아니면 사람이 하는 것인지에 대한 얘기입니다. 물론 소규모 그러나 가능성이 큰 닷컴 회사들에게 더더욱 드리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론 부터 말하면 PR은 시스템이 일을 합니다. 모든 사회활동이 다 그렀듯이 시스템이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효율성, 생산성, 품질, 경쟁력 이 모든 경영적 화두가 모두 시스템에서 기인하는 이야기 입니다.

    신생기업들은 PR에 대한 엄청난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몇몇 사주들께서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PR은 Cost-effective한 마케팅 활동”으로 치켜(?) 세워주시기도 하시더군요.. 물론 광고 보다야 싸지요..(종종 껌값이라고들 자조들도 합니다만…)

    그러나 이러한 PR에 대한 매력과 군침이 내부적인 시스템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곧 실망과 메스꺼움으로 변한다는 사례를 여러번 보아 왔습니다. 물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는 건 경영층이 PR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업무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얼마의 인원이나 예산이 필요한지에 대한 감 자체가 없으시겠지요.

    PR시스템의 완성문제는 단순한 아웃소싱으로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소위 제대로 된 PR을 하는 기업들의 경우 내부에 거의 완전한 PR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면서 자유자재로 아웃소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들은 제한적인 범위에서 PR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지만, 외국기업들의 경우 아웃소싱의 역사는 상당합니다.

    인하우스 스스로 일을 하려면 더더욱 그래야 하겠지만, 아웃소싱을 할 때도 인하우스의 시스템은 아웃소싱의 성패를 좌우하는 큰 요인이 됩니다. 이전 글에서도 여러번 말씀드린 것과 같이, 똑똑하고 멋진 인하우스 인력이 똑똑하고 멋진 에이젼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이젼시가 엉망이더라”하는 이야기는 해당 인하우스 인력들이 자신들의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고백일 뿐입니다. 에이젼시는 선정과정 부터 계약해지시까지 수많은 인하우스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합니다. 만약 잘못된 에이젼시를 선정했다면, 초기 커뮤니케이션을 확실히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아웃소싱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하는 식의 방치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사건건 간섭하고 통제하는 시어머니식의 훼방도 아니지요.

    이러한 “방치”나 “훼방”의 개념은 “PR은 사람이 하는 일” 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PR은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합니다.

    인하우스나 에이젼시는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 관심을 투자해야 합니다. 시스템은 한번 갖추어 놓으면 계속된 유지 보수를 통해 장기간의 업무관련 가치들(생산,효율,품질,경쟁력..)을 보장받을 수 있는 좀더 지혜로운 일꾼입니다.

    현재 회사가 작을 때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해 보이는 PR업무가 에이젼시를 써야 할 때가 오고, 또 여러가지 아웃소싱 업체들을 이용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하면..개인업무능력의 한계가 오게됩니다. 이러한 한계는 시스템의 구축으로서만 해결될수 있는 문제입니다.

    시스템의 특성은 일관성과 효율성에 있다고 봅니다. 똑 같은 업종의 회사이고 규모가 비슷한 회사 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두 회사에게 동시에 요청한 특정자료에 대한 답신이 도착하는 시간은 상이합니다. 왜 이런 시간차와 자료의 질적 차이가 생기는 걸 까요. A회사의 인하우스 PR인력이 더 우수해서 일까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볼때 시스템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스템이 잘되있으면 약간 인력의 수준이 떨어져도 충분히 커버를 할 수 있다는 걸 여러 다국적 기업들로 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예가 맥도널드지요..어느나라나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빨리 햄버거를 내오잖습니까..)

    만약 회사가 아직 작다면 시스템을 구축하기는 도리어 더 쉬울 수도 있습니다. 기존의 큰 회사를 들었다 놓는 수선을 피할 수 있을겁니다.

    에이젼시를 쓸때도 소위 “손발이 맞는다”라는 이야기는 두 회사의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고, 그 협력이 자유롭다는 걸 의미합니다. 에이젼시의 요청에 유연하고 속도감있게 대응하는 인하우스가 멋진 PR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회사의 시스템은 어떨까..과연 인하우스인 나와 함께 일하는 모 에이젼시의 AE가 시스템적으로 잘 협력하는 가. 내가 에이젼트를 잘 서포트하고, 그 에이젼트도 나를 잘 서포트하는 가..손발이 맞는가..

    아니라면 무엇이 문젠가..한번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R시스템의 점검과 개선없이는 좋은 PR결과를 기대 할 수 없읍니다. 대기업이 소기업 보다 잘 돌아가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은 대기업이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규모나 투자의 의미로서가 아니라 그 만큼 시스템을 보는 눈과 노력 그리고 관심이 있었다는 얘기 입니다. 또 외국의 대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대기업들 보다 더 나은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도 또한 그들이 우리나라의 그들보다 더 많은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라고 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IMF 사태도 우리나라의 여러 시스템들이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초래되었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글로벌 경쟁시대에서는 시스템이 경쟁을 하고 시스템이 일을 해내게 됩니다. 사람이 몇명 잘나서 세상을 뒤집는 “삼국지”는 고전일 뿐이지요…

    더 나은 홍보..좋은 PR은 잘된 PR시스템에서 나온다는 건 진리입니다. 무조건적인 첫사랑 처럼 대책없이 PR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원숙하게 그리고 체계적으로 PR을 내사람(?)으로 만드는.. 약간은 플레이보이 같은 PR사랑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비밀은 시스템의 구축에 있으니까요 참고하시고요.

    좀더 지혜로운 PR 사랑을 위하여..홍보.

  • 홍보대행산업을 사랑합니다…. (2000)

    홍보대행산업을 사랑합니다….

    다음은 국민일보 7월 3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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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대행사, 닷컴 위기 “찬바람”

    “금광이 안되면 청바지 장사도 어렵다”

    닷컴위기설이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에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주고객으로 하는 홍보대행업체에도 찬기운이 감돌고 있다.닷컴기업을 위시한 벤처기업들이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펀딩(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홍보대행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거나 대행료를 체불하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다.그러자 일부 대행사도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홍보대행료 인하에 나서는 등 밀려드는 홍보 의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대행료를 올리거나 고객사를 고르던 연초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A홍보대행사 사장은 월 500만원씩 받는 홍보대행료 인하를 신중히 검토중이다.꽤 알려진 다른 홍보대행사가 대행료 덤핑은 물론 사장이 직접 마케팅을 하러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부터다.이 회사의 경우도 선불로 받던 대행료를 보름에서 한달씩 미루는 고객사가 있는데다 몇몇 기업으로부터는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밀린 대행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또 자금난으로 개발제품이 제때 출시되지 못하자 아예 홍보를 쉬자고 요구하는 회사도 3∼4군데나 된다.

    이 대행사 관계자는 “현금이 없어 지분으로 대신 받아달라고 해서 주식을 갖고 있는 회사도 있지만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지 몰라 내심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닷컴기업의 미래가 불안해지면서 안정된 오프라인 기업 및 외국계 기업 모셔오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정보통신기술(IT)전문을 표방했던 한 홍보대행사 사장은 “2차 펀딩 실패로 서비스 중단을 요구한 IT기업이 3곳이나 된다”며 “벤처자금난이 계속될 경우 연말쯤 홍보대행사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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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날, SERI(삼성경제연구소)에서는 닷컴위기론의 미국사례를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정보유통의 불균형에 닷컴 경제의 버블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핵심이었습니다. 그 정보유통 현상을 왜곡시킨 일부 닷컴기업들의 행태를 꼬집기도 했습니다. 우리 PR인들도 그에 일조 했음을 시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닷컴기업인은 아니기 때문에 닷컴기업들의 내부사정이나, 사업철학들을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많은 닷컴인들이 열심히 일하고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는 점을 부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뛰어 들어 볼만한 마당이라는 데도 강력히 동의합니다.

    오늘은 이 글에서 위의 기사와 같이 그러한 닷컴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홍보대행 시장을 한번 들여다 볼까합니다. 예상했던 데로 닷컴PR시장에는 Retainer Fee덤핑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습니다. 기존에 여기저기에서 들렸던 간헐적인 덤핑이 아니라, 이제는 구조적인 덤핑이 시작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홍보대행사는 기본적인 Retainer Fee(월별 서비스 요금)으로 회사를 꾸려 나갑니다. A라는 클라이언트가 만약 월600만원의 Retainer Fee를 지불한다면, 이 600만원을 가지고 담당 AE의 월급과 갖가지 부대비용을 지불하고 남는 금액이 회사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월별 Retainer Fee를 최초로 정하게 되는 근거는 기본적으로 담당AE의 시간당 Professional Fee에 대한 월간 투자예상치입니다. 만약 A라는 기업에 대하여 제안을 한다면, A기업의 회사규모, 시장현황, 관련이슈의 난이도, 비즈니스의 이해노력정도(복잡성 유무), 의뢰업무의 범위 및 난이도, 홍보목표의 수준등등의 비가시적인 요소들을 산정하여 (내부적인 기준에 의해) 해당AE의 예상 월별 투자시간을 미니멈으로 계상하여 최초 청구를 하게되는 것입니다. 만약 담당AE의 Professional Fee가 1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면 (보통 이는 job title에 의해 결정됩니다.) A기업을 위해 필요한 투자시간이 미니멈 월별 60시간이라면 (하루에 2.5시간정도) A기업을 위한 월별 Retainer Fee는 10만원 X 60시간 = 600만원이 되는 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A기업은 B대행사의 K대리를 월간 60시간동안만 이용하는 겁니다. (K대리를 Retainer기간동안- 기본1년- 노예로 사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보통 최초 약정한 60시간을 초과해서 K대리를 이용하게 되면 그에 상응한 추가적 Professional Fee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국내 비즈니스 인정상 왠만한 over-time은 청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꼭 인정으로만 넘어가는 건 아닙니다. 큰 이벤트나 프로젝트가 있을 때는 해당 이벤트나 프로젝트에 대해 추가적인 fee를 미리 제안하기도 합니다. 물론 Retainer Client에게는 약간의 할인율을 적용합니다. (이는 최초 계약시에 다양한 계약 옵션으로 네고하는 부분입니다.)

    자, 이것이 일반적인 홍보대행사의 요금체계입니다. 물론 몇몇 토종 대행사는 희한한 비용산정방법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이 소위 FM입니다.

    만약 기존에 A회사에 대해 청구하던 600만원의 월별 Retainer Fee를 300만원으로 덤핑을 친다고 해봅시다. 이는 두가지 의미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A기업을 위해 앞으로는 월 30시간정도만 할애 하겠다! 또 하나는 지금까지 우리 홍보대행사는 엄청난 바가지를 씌웠었다. (좋게 말하면 Profit이 높았다!!) 이 둘중 하나입니다.

    이것이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소위 홍보는 지적 서비스(Knowledge Service) 입니다. 일반 공산품은 규모의 경제라고 해서 다량생산을 하면 비용이 낮아지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지요. 그러나 지적 서비스 제품은 다량생산하면 비용은 낮아질지 몰라도 품질은 상대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상례입니다. (대행사 AE들이 슈퍼맨이나 원더우먼이 아닌건 다 아실 겁니다.) 그럼 어떻게 가격을 하향화 하면서 비용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문제입니다. 비용을 포기하느냐 아니면 품질을 포기하느냐 이 갈림길에 서게 되지요. 결과는 거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담당 AE들의 연봉을 줄이고(적절한 수준의 AE를 쓰고… ) 적절한(?) 클라이언트 분배로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면서, 약간의 품질은 포기하는 극약처방을 쓰게 되지요. (내부적인 Win-win전략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그러나 클라이언트는 그렇게 시키지 않았다는 게 문제입니다. 우리회사가 600만원을 주다가 300만원을 주게되었다 해도 서비스가 반으로 뚝 떨어지는 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K대리가 전화를 걸때마다 외근을 나가있다거나, 기자들의 자료제공 데드라인을 놓치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걸 눈뜨고 볼 클라이언트는 많지 않습니다.

    똑똑한 대행사 경영진은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합니다. 소위 Reengineering이라고나 할까요. 업무를 프로세스화하고 단순화 시키는 겁니다. 최소 인원투입을 통해 최대업무효과를 생산하게 하는 거지요. 이는 포드 생산공정의 컨베이어 벨트앞의 여공들을 연상케하는 경영시스템입니다. 이쯤되면 대행사 업무는 이미 전문성에서는 할말이 없어지는 거지요. 단순노역이 되는 겁니다. 한마디로 용역이지요…

    이제부터는 할 말이 없어집니다. “야, 우리회사 내에 홍보파트 하나 만들어서 여직원 하나 앉혀놓으면 월 200만원만 줘도 끽하는데.. 미쳤다고 대행사에 별것아닌(?) 홍보일을 500만원씩 주고 쓰냐? 필요없다. 150만원짜리 예쁜 아가씨 두명쓰고 200만원 아끼자!”하는 이야기를 가슴아프게 들으며 홍보대행사는 살아야 합니다. 물론 그때도 열정적(?)인 홍보대행사는 이렇게 제안을 하겠지요..”사장님, 저희는 클리핑까지 4명이 투입되고요.. 월별 Retainer Fee도 300만원에 맞춰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하시지요?”

    홍보대행산업이 인력의 머릿수에 좌지우지되는 시대가 오는 그날 산업의 내일은 없어지는 겁니다.

    경영학 수업 첫시간에 배운 상식이 있습니다. “경쟁력은 두가지 요소에서부터 온다. 하나는 가격이고 하나는 차별성이다.” 제발 우리나라 홍보대행사 경영진 분들께서는 경쟁력을 가격에서 찾지 마시고 가격외의 차별성에서 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적 서비스 산업에서 핵심은 우수한 인적자원입니다. 좋은 연봉이 없는 시장에는 우수한 인재가 모이지 않습니다. 좋은 연봉은 클라이언트의 좋은 Fee지급으로부터 옵니다. 닭과 달걀의 순환이 되겠지만, 닭이 알을 낳기를 포기하거나 달걀이 부화되기를 거부하는 그날 이세상의 “꼬끼오” 소리와 그와 함께오는 새벽의 아스라함은 영원히 없어질 찌도 모릅니다.

    충분히 예상했던 IT홍보대행사들의 최근 동향을 접하며 찹찹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홍보대행산업을 사랑합니다. 클라이언트를 사랑합니다. PR을 사랑합니다.

  • PR 컨설팅 활용법 (2000)

    PR 컨설팅 활용법

    경영을 주업으로 하시는 많은 업계 리더 분들도 종종 경영 컨설팅을 받으십니다. 주로 기업이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객관적인 시각,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최선의 의사결정등을 실현하기 위한 것들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들어 홍보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PR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젼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현재 일반 기업에서는 아직 이용빈도가 저조한 편이고, 정부 및 공기업등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공무원분들이 가지는 환경적이고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적극 개선하여 보고자 하는 무척 개방적인 그들의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이러한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하는 PR컨설팅 서비스는 그 주된 영역이 위기관리, 이슈관리, Public Affairs등의 거시적이고, 다목표공중적인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분들은 대부분이 자신의 업무에 상당한 열정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다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값진 신지식(New Knowlegdge)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그분들에게는 그러한 개인의 신지식을 자유롭고 유익하게 흘러 공유하게 하는 멋진 시스템 백업이 부실합니다. 만약 신지식인 운동이 일어나다면 공공부분도 적극 참여해서 시스템 구축 및 교정에 전력을 투구하셔야 할 것입니다. 부실한 시스템은 모든 구성원들을 옭아매는 암적 요인입니다.

    앞으로는 일반 기업들에게도 많은 종류의 전문적인 PR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되고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어떡해야 신문이나 방송에 나갈 수 있느냐를 알려주는 사업이 PR컨설팅이 아닌 것은 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절대주의!!)

    PR컨설팅은 그 첫 의뢰에서 부터 클라이언트의 확실한 목적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발견 및 그 해결이 보통 컨설팅이 하는 일이라면 문제발견을 하는 목적 및 그 해결의 목적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뚜렸한 제시가 필요한 것입니다.

    가능한한 의뢰사항을 자세하고 명확하게 제시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보통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찰을 받을 때, 어디가 아파서 의사를 찾습니다. 때때로 어디가 아픈지 확실히는 몰라도 무조건 아파서 찾아 갑니다.

    그러나 가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다 진단을 해주진 않지요. 증세를 물어 봅니다. 환자의 답은 목이 아프다, 열이 난다, 춥고 떨린다 등등이지요. 그러면 의사는 병의 종류를 몇가지로 추정을 합니다. 감기, 후두염, 편도선염 등등이겠지요. 그 후에 의사는 확인진찰을 하고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감기!” 그리고 약 처방을 하고 주사도 놓고 해서 환자의 병을 고칩니다.

    PR컨설팅도 이와 거의 같은 프로세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외부 PR에이젼시는 제3차 진료기관이라는 겁니다. 제1,2차 진료기관은 바로 인하우스 PR팀이 되어야 하는 거지요.

    간단한 홍보적 문제점 하나를 가지고 값비싼(거의 1천만원이 훨씬들 넘는..) PR 컨설팅 서비스를 찾는 인하우스 인력들은 업겠지요. 만약 있다면 이는 명확한 직무유기랄 까요. 어느 기업의 인하우스 인력들이고 다 자신의 기업에 대해서는 이세상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확실한 시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 기업의 현재 홍보적 문제점들을 다 알고 있고, 그 수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인하우스 인력들이 제1,2차 진료기관이라는 증거이지요.

    실제로는 안그렇지만 제 3차 진료기관에는 1,2차에서 다루기 힘들고 어려운 병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3차 진료기관으로 옮겨 질때는 일단 환자가 1,2차 진료기관에서 받은 진단내역과 치료내역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이게 필요한 겁니다.

    보통 PR컨설팅 의뢰를 하는 주요 담당자들은 클라이언트 회사의 인하우스 PR인력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바로 그 회사의 주치의였던 거지요. 이 회사의 증상은 어떻다, 무었이 병명이다, 어떻게 치료했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더라 식의 이야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나 병명은 focuse화 될 수록 좋습니다.

    예를 들면 막연한 “회사의 이미지 개선” 보다도 “회사가 가지는 기존 권위적 이미지에서 고객봉사적 이미지로의 개선”이 더 좋은 컨설팅 명제가 될수 있다는 겁니다. 그 촛점을 더 자세하게 해서 “회사가 20대 신세대층에게 가지는 권위주의적이고 구식”이미지를 개선하여, 그들에게 고객봉사적이고, 젊은 기업으로의 이미지 조성”등이면 더 좋겠지요.

    의뢰시에는 많은 자료가 준비될수록 더 좋은 컨설팅 결과가 나온다는 건 상식입니다. 자료없이 알아서 한번 진단해 보아라 하는 식은 비싼 서비스료에 대한 자세가 아니지요. (물론 PR시스템 진단서비스나 PR업무능력 측정등과 같은 종합검진류의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이에도 적절한 자세는 아닙니다.)

    요약을 해서 말하자면 PR컨설팅을 의뢰하시기 위해 준비하시는 의뢰사의 인하우스 인력들께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1. 회사의 PR적 문제가 무언가? (확실하지는 않아도 전문적인 시각을 가지고 추정이라도 해야 합니다.)

    2. 왜 그것이 PR적 문제점이라고 보는가?

    3. 이러한 PR적 문제점들을 PR컨설팅 펌이 어떻게 해 주었으면 하는가? (보통 문제점 해결 전략과 전략수행 프로그램들을 제시하기를 인하우스에서는 바라시지요.)

    – 한줄 정도로 과제문장을 만들어 주십시오. 라이코스 강아지에게 “엄정화”라는 이름표를 보여 주는 것 같이 인하우스에서 원하는 한줄의 과제를 정리하여 컨설턴트들에게 보여 주십시오.

    – 항상 PR에서 빠질수 없는 목표공중을 제시하여 주십시오. 대고객, 대국민등의 분류 보다는 더 세부적인 분류가 바람직합니다.

    -기간을 제시해 주십시오. (전략수행기간이지요 물론, 리포트 마감기간이 아닙니다..)

    -관련 문제해결에 할당된 예산을 알려주십시오. (예산없는 프로그램 개발은 장난입니다.)

    – 활용가능한 PR resource에 대한 자료와 설명을 깊이 있게 해 주십시오. (기업의 명성, 시장점유율, CEO, 고객만족도, 인지도, 선호도, 역사, 이미지조사 결과, 최근 PR적 활동 자료 등등등)

    이글을 읽으시는 인하우스 분들은 “잠깐.. 이렇게 골치아프게 다 알려줄려면 뭐하러 컨설팅 서비스를 쓰나? 그냥 우리가 하지..”하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맞습니다. 인하우스에서 많은 부분을 해 주셔야 합니다.

    누군가가 “내가 더 멀리 볼수 있는 것은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서있기 때문일 것이다.”라는 유명한 글을 자신의 논문에 써넣은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렇습니다. 컨설팅 펌이 훌륭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인하우스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가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어깨위에서 컨설턴트들은 조금더 먼 세상을 바라보고 거인에게 이야기 해 줄수 있는 것이지요…거인을 위해서.

    절대로 컨설팅은 없던 비둘기가 생겨나게하거나, 상자속의 미인을 깜쪽같이 사라지게 하는 마술이 아닙니다. 출출한 클라이언트가 씻어주시는 사과랑, 귤이랑, 감자랑, 오이랑 당근등을 맛나게 샐러드로 만들어 드리는 서비스가 바로 PR 컨설팅 서비스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PR컨설팅 수요의 증가와 공급의 증가에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최상의 Synergy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각자가 더욱 공부하고 노력하였으면 합니다.

    특히 PR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몇몇의 컨설턴트들은 꺼지지 않는 전문화 노력과 철저한 직업윤리로 무장하여, 거인의 어깨위에서 별볼일 없는 장님이나, 근시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클라이언트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가져야 합니다. 의사선생님들이 환자에 대한 사랑을 가져야 하듯이…..

    앞으로 펼쳐질 눈부신 PR컨설팅 시장의 확장과 그로부터 나올 더욱 선진적인 PR방법론 그리고 결과들을 그려보며 행복한 주말입니다.

    커다란 거인들과 그 위에 올라선 눈 좋은 아이들을 위해서 홍보!

  • PR인의 직업상 윤리 (다른이야기..) (2000)

    PR인의 직업상 윤리 (다른이야기..)

    요즘 PR 윤리에 대한 이야기들이 잠깐 있었는데, 다른 측면의 윤리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에이젼시가 클라이언트를 유치해야 되겠다고 생각되면 종종 덤핑을 감행하곤 합니다. 모 에이젼시가 감행했던 모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대한 덤핑과 모 에이젼시의 모 관관청 덤핑유치는 유명한 이야기지요…

    “우리가 얼마(거의 실비)로 모두다 해 주겠다!! 맡기기만 해라!!”

    클라이언트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겠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특히 요즘같이 시장경기가 좋아지면..이 클라이언트는 눈에 가시가 되는 겁니다. 그 클라이언트의 Retainer Fee에 두배 세배 심지어 칠팔배를 준다는 클라이언트들이 막 쳐들어 오는데.. 담당 AE의 월급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클라이언트를 서브해야 하니 얼마나 찝찝하겠습니까..(잠깐…이러면 않된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겁니다. 제가 그런다는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이런데서 윤리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진짜 PR인이라면 한번 클라이언트로 받은 회사는 죽도록 책임을 지는 게 직업 윤리입니다. 에이젼시 AE에게는 자기가 서브한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되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어도 성공시키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의식을 가지고 있는 AE는 절대로 클라이언트를 박대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이전에 자신이 없는 (능력밖의) 클라이언트는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게 진짜 직업 윤리입니다.

    시장질서를 흩뜨려가면서까지 클라이언트를 만들었으나, 실속이 없으니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고 있는 에이젼시들이 있습니다. 이게 윤리적 문제라는 겁니다.

    할 수 없으면 할 수 없다.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자신이 없으면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없다하고 클라이언트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게 옳지요. 지금 여유 AE가 없는데도 큰 클라이언트니까 우선 먹고 보자하는 속셈은 사업마인드가 아니라 사기마인드라 해도 별 의의가 없을껍니다.

    클라이언트에게 1000만원을 받으면 에이젼시는 1200만원정도의 가치를 주어야 그 클라이언트에 대한 의무는 달성되는 겁니다. 에이젼시의 무성의 함과 사기적(?) 근성에 실망한 인하우스 인력들은 차후 에이젼시 선정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는 업계를 망치는 결과를 낳게됩니다.

    또한 에이젼시 내부적으로 Bottom Line을 맞추지 못하는 클라이언트를 서브하는 AE를 닥달하거나 과중한 업무부담을 강요하는 일도 비윤리적인 일입니다. AE에게는 그 클라이언트가 100만원 짜리이건 1억 짜리이건 똑같은 정성과 최선의 노력이 들어 갑니다.

    만약 적은 Retainer Fee의 클라이언트를 먹기전에 경영진이 판단하여 문제가 있을 정도로 액수가 적으면 미리 PT단계에서 포기해야 합니다. 전략적이라는 명분하에 해당 클라이언트를 내 것으로 만들어 놓고 열심히 서브하는 AE에게 더 수익성있는 작업을 요구하는 행위는 윤리적인 에이젼시 경영진이 할 일이 아닙니다. (욕심이 윤리를 침해해서는 않되지요..)

    시장에서의 덤핑, 클라이언트 차별, 에이젼시내의 업무압력…이런 것들이 반윤리적인 업무행태입니다.

    이런 (치부적)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이러한 항목들이 에이젼시 선정시 인하우스님들께서도 감안하셔야 될 사항이기때문입니다.

    절대로 인하우스에서 한 사람 고용할 금액으로 바깥에서 여러 사람 쓴다는 상상은 하지 마십시오. 특히 벤쳐분들은 인하우스 한두명 월급으로 에이젼시를 선정하시는데.. 이를 맡은 AE의 업무 로드가 얼마가 되는지 아시면 놀라실껍니다. 이런 상황은 클라이언트자신에게 충실한 AE를 실제적으로 Retain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월급 300만원짜리 AE에게 월 300만원 짜리 클라이언트를 하나 맡길 경영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진정으로 AE를 자신에게 fully involve하게 만들고 싶으시면 충분한 가격을 지불하시고 당당히 서비스를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경쟁 PT를 시키실 때도 제일 싼 가격은 피하시고 적절한 가격에 이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열정이 있는 에이젼시를 선정하십시오.

    저는 개인적으로 에이젼시 업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하우스의 이성적 견제가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확고한 기준위에 수준이하의 에이젼시는 퇴출시키는 시장적 압력이 필요합니다.

    에이젼시 측면에서는 더욱 윤리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 철학을 가지고 인하우스보다 더 첨단화하는 직업기술을 연마,압도하여,그들에게 실력으로 선택받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파티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아무남자에게나 눈길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번 멋진 남자에게 끌리면 평생 남을 사랑을 합니다.

    우리 업계에도 그런 파티에서의 아름다운 여성과 멋진 남자들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홍보!!

  • 세계 PR시장의 판도와 국내 PR시장 (2000)

    세계 PR시장의 판도와 국내 PR시장

    이제는 주중에 이곳을 들여다 보는게 참 어려워 졌습니다. 이 세상은 아무것도 변한것이 없는데, 혼자만 허둥지둥하는 것 같고,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애꿎은 손발만 계속 혹사 당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오랬만에 prcentral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반가운 새 정보가 올라왔더군요. 1999년 세계적 PR 에이젼시들의 성적표를 보았습니다. 문득 “도장”과 어머니의 “호통”이 생각나는 건 왠일 일까요??

    아무튼 엄청난 돈들을 벌어 들였습니다들..

    작년 한해간 가장 눈에 띠는 성적은 1등을 한 FH입니다. 제작년에는 BM의 뒤를 추격하며 2위에 머물렀는데..작년 한해 자그만치 33%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당당 1위로 떠올랐습니다. 비교적 많은 차이로 만년 우등생 BM은 2위로 밀려 났고, 또 저희 HK는 제작년 3위의 자리를 67.7%라는 비상식적(?) 성장률을 기록한 Shandwick에게 고스란히 넘겨줄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옛날에 부자는 망해도 3년간다고 했나요?

    BM과 HK는 공히 겨우 800여명대의 스탭들을 가지고 당당히 매출면에서 1000여명이 넘는 거대 에이젼시들과 겨루고 있습니다.일인당 생산성이 좋다는 얘기지요.

    성장률로 눈에 띄는 FH, Shandwick,O&M(9위),GCI(10위)등의 에이젼시들은 아마 IT시장의 성장세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해도 틀린 시각은 아닐껍니다. 그에 비해 BM과 BSMG등은 IT 클라이언트에 대한 성장세를 비교적 누리지 못한 케이스라 하겠지요.

    결국 그들은 또 한해의 성과들을 거두었습니다. 우리나라의 PR시장을 이와 비교해 보면 매우 흡사한 시장 상황이란 걸 알게 됩니다. 여기 저기서 “홍보대행사가 뜨고 있다!!”라는 말들이 터져 나옵니다. 벤쳐쪽의 홍보를 대행하는 에이젼시들의 콧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비아냥(?) 같은 이야기들도 나옵니다.

    일부 에이젼시들은 클라이언트의 확장에 전문인력의 확장세가 쫓아가지 못해 몰려오는 클라이언트들을 눈물을 머금으며(?) 거절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많은 전문홍보인력들의 엑소더스도 화제들이 됩니다. 제가 작년에 받았던 홍보관련 인력들의 명함들 중 그자리를 그대로 지켜 쓸모있는 명함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부업으로 명함장사는 어떨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간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력들의 입에서는 “자칭 바보론”이 흘러나오기도 할 정도입니다.

    여하튼 우리 PR시장은 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의 성장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해피한 일이지요. 만약 찬물을 끼얹는 언사를 행하는 작자들이 있다면 당연히 똘아이 취급을 받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시장의 성장이라는 이슈가 과연 우리 홍보업계 자체의 Potential에 의해 키워진 것이냐, 아니면 우리업계 바깥의 환경적 변화에 의해 흘러가는 것이냐 하는 질문입니다.

    또한 혹시 가엾은 클라이언트들이 생겨나고 있지는 않는지…, 또는 다시는 PR업계를 상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실망한 클라이언트들이 생겨나고 있지는 않은지..우리 자신은 성장하는 시장속에서도 일관되게 “Customer Satisfaction”을 추구하고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PR전문인으로서 Ethical Structure와 Theoretical Structure의 완벽을 추구하고 있는지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는 인풋이 계속되지 않는한 언젠가는 그 성장이 둔화되기 마련이지요, 지금 우리업계를 떠받치는 그 인풋이 사그라지면 그 이후는 어떤 Momentum을 기대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이는 먼저 잘먹고 튼튼해야 잘 큰다고 합니다. 잘먹지 않아 비실비실하는 아이는 잘 크지 않지만, 혹 부쩍 커버렸다 해도 그리 건강치 못합니다. 우리는 지금 깡말라 키가 커버린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이 키가 더 커지기 전에 잘먹고, 운동도하고 해서 좀더 튼튼해졌으면 합니다.

    아래 미국의 PR자이언트들 처럼 제작년보다 더나은 작년, 작년보다 더나은 올해를 위해 조직 내부적, 개인적 Potential을 가다듬는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장의 성장은 내부로 부터 촉진되어야 한다는게 진리입니다.

    PRCENTRAL이 발표한 세계 10대 PR에이젼시들의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더 많은 정보는 www.prcentral.com의 랭킹 리스트를 참고하십시오.

    첫번째 달러 액수는 총매출이고, 두번째 %는 제작년 대비 성장률, 마지막 숫자는 총 스텝의 수입니다.

    참고로 BSMG와 GCI만 빼놓고는 모두 국내에 연고들이 있는 에이젼시들입니다.(혹시 제가 미쳐 모르는 BSMG와 GCI관련 에이젼시가 있다면 알려주시지요..)

    햇볕 쨍쨍한 날 오후 우산을 구경하고 있는 얼빠진 홍보맨~!이 씁니다. 홍보!

    ****************************************************

    1위 Fleishman Hillard

    $181,152,000 / 32.9% / 1330

    2위 Burson Marsteller

    $164,850,000 / 16.1% / 896

    3위 Shandwick International

    $153,429,000 / 67.7% / 1066

    4위 Hill & Knowlton, Inc

    $138,140,000 / 22.2% / 810

    5위 Edelman PR Worldwide

    $128,174,736 / 21.6% / 1025

    6위 Ketchum Inc.

    $123,630,000 / 21.8% / 914

    7위 BSMG Worldwide

    $122,062,000 / 11.4% / —

    8위 Porter Novelli

    $106,606,000 / 25.1% / 809

    9위 Ogilvy PR Worldwide

    $92,220,200 / 69.3% / 697

    10위 GCI Group/APCO Associates.

    $65,511,850 / 47.1% / 519

  • PR에이젼트는 가정부? 가정교사?(2000)

    PR에이젼트는 가정부? 가정교사?

    PR에이젼트의 종류에는 가정부같은 부류가 있고, 가정교사같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문득… 이런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이 가정부를 쓰시는 이유는 좀 편하게 살고 싶어서, 다른일이 바빠서 누가 살림좀 대신 해 주었으면 해서등등이지요.

    기업내에서 조금 시간만 있으면 할수있다고 생각들하는 Media Relations를 아웃소싱받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에이젼트들이 바로 가정부같은 부류의 일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아무나 할수있는 일은 아니지요..언론관계라는게.. (하지만 많은 주인 아주머니들은 자신이 가정부보다 된장찌게를 잘 못끓여도, 자신도 잘할수있는데 귀찮아서 일하는 아줌마를 쓸뿐이라고 합니다.)

    가끔씩 가정부아주머니가 나름데로 살림에 새로운 시도를 가미하려고 하면 주인아주머니는 “시키는 일이나 열심히 하세요..”하는 요지의 핀잔을 줄때도 있습니다. (감히 가정부아줌마가 전략적인 장보기나, 아주머니의 사우나방문 시간 축소조정을 요구할 수는 없겠지요.)

    가정교사는 어떻습니까? 하나밖에 없는 자식의 공부를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 가정교사에게 아이 어머님들은 깍듯이 선생님 대우를 해주시곤 하지요. 만약 아이의 공부를 위해 TV를 거실에서 치워달라고 하면 그 다음날 거실의 TV세트가 깜쪽같이 사라져 있는걸 볼수있는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이는 가정교사가 하는일이 자기자신들이 할수 없는 비교적 전문적인 일이라는 인식때문입니다.

    두 가정의 아웃소싱 형태와 그 상대에 대한 대우가 이렇게 다릅니다. 이점에서 우리는 한번 우리 기업들의 아웃소싱 트렌드와 에이젼시들의 서비스 트렌드를 비교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5년내에 우리나라 PR에이젼트의 유형은 가정부형에서 가정교사형으로 발전할 것으로 봅니다. 이는 현재 우리 에이젼트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여 나갈때 가능한 긍정적 시각입니다.

    가정부아줌마들은 자기를 고용한 한 가정을 위해 청소 빨래 식사준비를 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냅니다. 가정부 아줌마의 덕택에 집안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지요.

    그러나, 그러한 환경이 가정의 미래를 보장하거나, 발전을 촉진시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가정부 아줌마의 청소와 그 주인집 아저씨의 승진과는 별관계가 없을껍니다…아마..

    그러나 가정교사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데로, 못하는 아이는 못하는 데로 열심히 가르치면, 앞으로 아이가 자라 자신의 가정을 일으키고, 엄마아빠에게 자랑스러운 인간이 되는 큰 밑거름이 되곤합니다.

    가정부가 단기적, 비전략적 노동을 한다면, 가정교사는 장기적, 전략적 노동을 한다고 볼수있겠지요..

    우리나라 에이젼트들은 앞으로 클라이언트들을 위해 가정부가 되기 보다는 가정교사가 되는 길을 선택하기를 바랍니다.(계속 노력해나아갑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가정부가 가정교사가 되는 고통(?)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가정부 옷을 입은 가정교사나 가정교사인 척을 하는 가정부가 되면 안됩니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실행하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껍니다.

    다른 가정부들과 일당 할인 경쟁을 한다거나, 밤 늦게까지 욕실청소를 해주는 열성을 보이는데 급급하거나, 아이들이 잊고간 도시락 배달을 무료로 해주겠다는류의 성의(?)를 보이는데 열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는 그 가정에게 아무런 장기적인 득이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떳떳한 가정교사로 아이를 성심껏 가르치며, 맛난 간식도 대접받고, 가끔씩 구두표 선물도 받아가며, 선생님 우리 선생님하는 능력있는 가정교사가 되어야 할껍니다. 그래야 우리 후배 PR에이젼트들도 이런 선배들을 흠모하며 더 멋진 가정교사가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저녁에 마신 찬 맥주잔을 들여다 보며, 우리 주변의 돌아가는 흥미로운 현상들에 빗대어 이런 생각들을 해보았습니다. 떳떳하고 멋진 가정교사 “선생님, 우리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우리 PR에이젼트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R에이젼트들과 이업계를 사랑하는 PR 가정부가 씁니다. 홍보!!

  • 홍보실, 죽느냐? 사느냐? (2000)

    홍보실, 죽느냐? 사느냐?

    미국이나 한국이나 인하우스의 PR인력들이 소위 bottom-line성향의 기능조직이 아니라 스탭조직에 속해있다는 건 같은가 봅니다.

    요즘같이 Cost와 Profitability를 강조하는 세상에서 인하우스 PR인력들의 입지란 것은 불안하기 그지 없을찌도 모릅니다. 우리는 이미 IMF라는 쇼크를 받아 많은 PR인력들이 천대를 받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우려되는 것은 앞으로도 수시로 다가올 기업변화의 크고작은 파도들입니다. 기업전략의 전개에 따라 잉여인력 및 비핵심인력으로 분류되는 우리형제 친구들은 계속되는 인원감축의 칼날을 맞게 될것입니다.

    날씨가 좋을때 우산을 만들고 나막신을 깍는 지혜를 발휘할 때가 지금이 아니겠습니까. 그럼 어떻게 하면 CEO들로 하여금 우리 홍보팀이,또는 홍보실이 없어서는 안될, 가장 소중한, 효과적 경영을 가능케하는 “핵심조직”이라는 개념을 갖게 할수있을까요.

    저명한 PR전략가이자 위기관리 전문가인 Jim Lukaszewski는 우리 PR Practitioner들이 “전략가”이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이 우리 PR인들이 출렁대는 조직의 파도위에서 가라앉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난주 내내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여러 기업들을 방문하여 Corporate Video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했었습니다. 물론 그들 기업들은 저희 클라이언트와 사업적인 연계가 있던 회사들이었습니다. 직접적인 Contact은 저희 클라이언트와 관계된 각 대상기업내의 IT인력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Corporate video제작에 관련된 video staff 8명과 전문 PR 사진작가 2명 도합 12-13명이 투입되어 일하는 현장에 나타나는 그 대상기업의 홍보인력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계속 홍보실 또는 팀의 존재유무를 확인하려 했지만, 별로 내부적으로도 그 존재를 신경쓰지 않는 듯한 답변들을 그 회사의 IT인력들에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순간 그 회사들의 홍보인력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을 껍니다. 매일 매일 그렇듯이..

    자신의 기업 건물에 들어와 중요한 인력들과 인터뷰를 하고, 핵심 시스템의 작동 사진을 찍고, 비디오를 돌리며 건물과 시설들을 종횡무진하는데 그 중간에 홍보인력들은 없었습니다.

    기업이 진정한 Corporate Image와 Reputation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내에서 기업외, 또는 그반대로도 흐르는 모든 정보를 하나의 창구로 가능한한 단일화 해야 합니다. 이것이 홍보파트가 기업에서 해야 할 일입니다. 정보 창구의 단일화 만이 전략적으로 디자인된 메세지의 통제와 배포를 가능하게 합니다. 어느 누구도 다수의 창구를 통해서는 일관된 메세지 디자인에 성공할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모든 외부 정보요청이나 공공적 컨택을 홍보인력들이 관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십시오. 그 정보요청 주체가 미디어가 아니더라도 모든 정보요청은 홍보실을 통하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아무리 CEO가 말을 잘해도 홍보실 인력들이 옆에 있지않으면 함부로 말하지 않는 “Training”을 시키셔야 합니다.

    가끔씩 PR인력들의 수년에 걸친 노력이 CEO의 말한마디에 날아가 버리는 케이스를 목격한적이 많지 않습니까. 이를 방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직 내에서의 창구의 단일화.. 그리고 홍보파트의 존재 확인 및 강화가 절실히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상이 제가 지난주 느낀 조직내에서의 홍보실의 모습이었습니다.

    참고로 그 대상기업은 국내 유수의 텔레컴사, 석유화학 제품사, 항공사, 은행, 증권사로 5개였습니다. 그리고 일주일간 찍은 비디오는 저희 클라이언트의 국제 투자자 회의에서 상영될 예정이고, 전문PR사진작가에 의해 찍힌 사진과 저희가 인터뷰한 내용은 곧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특집으로 게재될 예정입니다. 그들 5개 홍보파트는 좋은 기회를 이용하지 못한 것이 확실합니다…좀더 전략적인 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단편적인 조직내 포지셔닝 이외에도 자신들이 하고있는 일상의 업무를 CEO에게 가시적인 방법으로 보여줄 “방법”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으로 자신기업의 홍보적 부분을 쫓아가고(Tracking)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일기예보를 보지않고는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듯이, 항상 CEO에게 기업 이미지, 인식, 신뢰, 선호,등등의 지표를 정기적으로 보여줌으로 진정한 기업의forecaster가 되는 방법을 고안해 보았으면 합니다.

    전략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보하는 것 우리 홍보인들이 인하우스에서 또는 저희같은 에이젼시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고민하고 노력해야할 과제가 아닌가 해서 이렇게 주절주절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아래의 이야기를 읽어 보시고 맨 마지막 paragraph에서 주장되고 있는 현실진단을 가지고 고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자신의 기업에서 홍보파트가 중요한 존재가치를 구축하기 위해 고안하신 멋진 방식들이 계시면 한번씩 게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방법을 공유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공유하는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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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S GET SERIOUS ABOUT STRATEGY

    Strategy is a driving force in any business or organization. It”s the intellectual force that helps organize, prioritize, and energize what organizations do. No strategy; no energy. No strategy; no direction. No strategy; no momentum. No strategy; no impact.

    Strategy is a unique mixture of mental energy, injected into an organization through communication, which results in behavior that achieves organizational objectives.

    For public relations practitioners, being strategic is the difference between being just another member of the support staff or being an essential participant on the management team with the ability to make strategic contributions to the overall management process.

    Strategy. Sometimes I think there”s more talk, wishful thinking, and disappointment over this topic than almost any other in the field of public relations. Practitioners suffer enormous anxiety and frustration over not “being at the table,” “guiding the boss,” “just being heard,” or “just getting invited to strategy meetings.”

    So, let”s have a serious, candid, and useful discussion about two essential elements of the strategy – 1) What it is and 2) Your strategic mindset.

    WHAT IS STRATEGY?

    Strategy is, first of all, a state of mind, because a strategist is relentlessly and pragmatically results oriented. Strategy is the combination of attitudes, purposes, possible actions, and decisions bundled together as options for decision and implementation by management. Strategy can:

    Give energy and momentum to a series of actions.

    Deny or drain energy and momentum.

    Draw attention.

    Confuse, obfuscate, and blur.

    Distract and disinform.

    Focus and intensify.

    Motivate and move people to action.

    Surprise, overwhelm, and dislocate.

    Ignore all previous assumptions, but still create a win.

    Create new directions by recombining old assumptions with new insights.

    IT”S ABOUT HOW YOU THINK

    Strategy begins in the mind. It”s a mental set. It”s a method of thinking before it becomes a style of action. To be a strategist, it”s essential to understand the three fundamental steps to creating strategy:

    A clear understanding of the issues, problems, or questions to be addressed.

    A method of analysis or pattern of recognition.

    A translation process that enables management to understand and act on the insights and advantages of the strategic approach they will select from the options presented.

    GETTING TO THE TABLE

    If you”re one of those who is frustrated or anxious about being out of the loop, don”t feel alone. I have some first-hand news from the front lines of management. During the last 14 months I”ve made presentations and conducted workshops about strategy for security directors, HR managers, corporate counsel IS managers, financial officers, purchasing agents, plant managers, and hundreds of public relations practitioners.

    The news? Every single one of these groups has as its top priority getting to the table, which means advising the boss and playing a key strategic role. There is a nearly constant corporate staff rush hour, with everyone heading towards the boss” office or to wherever the organization”s strategic decisions are being made.

    Ironically, in the past few months I”ve also had the opportunity to advise and make presentations before groups of chief executives. They have a rather surprising point of view – something like this: “Please spare me from another amateur corporate strategist – the person who doesn”t have a clue about how the company operates, my goals, or our critical strategic needs; but who yaps at me every day and calls it strategy. What I”m hearing is “Appreciate my work,” “Recognize what I do,” or “Give me a leg up on the other staff functions because I”m loyal.””

    While you may feel that the boss “really needs to understand what you do,” to the boss that”s just more yap yap yap, whine whine whine. Translation? When you can truly help the business in some substantive way, you will make it to the table. But if all you offer is how to get a news release out or the standard tactics from the pr tool kit, you”re not going to be invited to the table at least while the discussions and decision making are taking place.

    HELPING MOVE THE ORGANIZATION

    Bosses expect good staff work. The question is, does your staff work help those who actually know the business to do the business better, every day, from their perspective. If that”s not what you have to contribute, your limited value as an advisor to management will be quickly discovered and you”ll be excluded from the table.

    I”m continually asked to review public relations plans and “strategies.” It”s striking to note that the vast majority of these activities have absolutely nothing to do with the strategic goals of the organization at any level. But, they are interesting and sometimes even award-winning public relations projects.

    Bosses need to be with revenue producers, cost managers, business operations strategists. These areas are of greatest concern to them. Does the boss ever want to hear from staff executives about their concerns and strategies? Of course, if what is shared provides:

    Valuable, useful, applicable advice beyond what the boss already knows;

    Well-timed, truly useful intuitive insights; and/or

    Advanced warning and options for managing trouble or opportunity, and their unintended consequences.

    WHERE MANY PRACTITIONERS FAIL

    Staff functions like public relations are not constant players at strategy meetings for some rather obvious reasons:

    Public relations solutions aren”t necessarily a critical part of every business decision.

    Whining about the importance of the media has only limited value.

    Discussions about releasing information before the facts are known are disconcerting.

    Rarely are media concerns the first priority in any management decision.

    Spilling your guts is not a strategy.

    Public relations isn”t viewed as a bottom-line function – because it isn”t.1

    STRATEGIES MUST MEET THESE TESTS

    Does it help the boss achieve his or her objectives?

    Does it advance the purposes and goals of the entire enterprise?

    Is it truly necessary, even if the answers to 1 and 2 above are yes?

    Will the business or some aspect of the business fail or not succeed without it?

    In most strategic environments what is most important is the ability to do and recommend less but make what is suggested substantive and very important.

    One clear lesson: dump the cynicism about management and get on the team. If your boss” team won”t have you, find a team that will.

    SO MANY “STRATEGIES” FAIL BECAUSE THEY:

    Don”t serve a genuinely strategic interest.

    Don”t have sufficient support and management “lift.”

    Are developed without input and participation from the boss or someone the boss trusts.

    Usurp territory of others.

    Aren”t related to those currently controlling the business.

    Are poor, unconvincing advocacy.

    I know this point of view is upsetting, but it”s absolutely correct. Why do public relations and communication activities take the first hit every time a CEO wants to cut expenses or bump up the stock price? Why is it that so many corporate public relations departments have been decimated or that even those with operating and marketing divisions are small? The answer is the boss doesn”t believe that public relations is a bottom-line function, and we”ve never been able to conclusively demonstrate the bottom-line impact of this staff activity.

    Besides, it”s the wrong argument. Any time a staff function within an organization argues that it”s a bottom-line function, it will be judged that way. If you live by the bottom-line function argument, you”ll die by the bottom-line function argument. If management truly believed that staff functions were bottom-line issues, corporate staffs would be enormous, and we wouldn”t be “wasting our time” trying to figure out how to be strategic. This argument is a lousy strategy for convincing the boss to do anything unless, like operating departments, you can prove it.

  • Business로서의 PR/ Industry로서의 PR界 (2000)

    Business로서의 PR/ Industry로서의 PR界

    얼마전에 동경에 가서 저희 크라이언트 PR담당자분과 밤늦게 까지 호텔에서 맥주캔을 기울이며 우리 PR계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호텔 맞은편에서 깜박이는 도쿄타워의 크리스마스 불빛이 기억에 남는군요…)

    그분은 인하우스에서 성장하신 분이였기 때문에 이쪽 독립에이젼시의 시장과 업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시더 군요. 저는 그 반대로 인하우스의 체계와 그들의 시각을 궁금히 여기고 있던 때라 뜻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PR에이젼시들의 업무 형태는 미국의 수십년전 PR이 비지니스로 인정받은 초기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니터링/클리핑/보도자료포/기자간담회주선/팜투어주선/기획기사주선/이벤트,프로모션….

    이는 기업적 측면에서는 에이젼시가 하나의 Publicity제조 공장의 형태를 띄게 하였고, 일선 AE들이 전략적 기획이나 시각에 대한 수립이 없이 일상적인 컨베이어 벨트 작업을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안에는 많은 소아과 (사무실하나나 몇개의 파티션을 사용하는 소규모)들이 있습니다. 그 소아과에서 일하는 의사선생님들은 하루 중 진찰하고 주사 놓고, 약을 처방하는 주된 대상이 감기걸린 아이들입니다. 나머지 약간이 체한아이, 예방주사를 맞는아이정도 이겠지요.. 가끔씩 희한한 질병을 호소하는 아이를 맞게 되면 그 질병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는게 현실인것 같더군요..그래서 큰병원으로 보내보자고 그 부모님께 권유합니다. 그 의사선생님들의 분야는 원래 소아학이었지만 실제 임상과정에서 감기학(?)으로 자신의 분야를 한정시킨 것 이지요.

    이러한 비유를 빌리자면, 우리나라 PR계에는 수많은 소아과만 있습니다. 심하게 아픈 아이를 좀더 다양한 시각으로 보아줄 큰병원이 부족합니다. 아이가 커가고 있습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필요한 분야가 더욱 늘어납니다. 그러나 국내 PR업계에서는 큰 청년 클라이언트에게 아동용 주사와 약을 처방하고 있습니다.

    이제 커버린 클라이언트는 “뭔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지요…

    현재 PR에이젼시에서 일하고 계시는 여러 AE님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에이젼시 경영자분들의 비젼적 비지니스 포지셔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이젼시가 모든것을 다할수 있는 종합PR에이젼시다! 토털 서비스 에이젼시다!하는 이야기는 이제 하지말아야 합니다.

    각 에이젼시들의 제공서비스 리스트를 보면 눈부시게 많은 분야들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에이젼시내의 AE 수보다 제공 서비스가 더 많다면 과연 그 서비스가 어떤 것이지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IR과 PA를 동시에 할수있는 AE는 우리나라 아니라 세계를 둘러보아도 희귀하기 때문이죠.

    무조건 클라이언트는 잡고보자! 이런 생각도 버려야 할것 같습니다.

    전략적으로 잡기위한 가격포기.. 참 안타까운 말입니다. 정말 그 클라이언트를 잡고 싶으시면 질높은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수있는 무언가를 보여주려 노력하십시오. 제발 가격놀음은 안됩니다. “말이쉽지.. 어디 서비스의 질이라는 게 눈에 보이나? 어떻게 서비스의 질을 보여주고 설득을 해?”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더군요. 그러나 우리 독립에이젼트들이 언제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인 것을 잊지는 마십시오.

    몇몇 PR계의 큰 어르신들께서는 앞으로 이러한 국내 PR시장의 혼돈이 2-3년은 더 갈것이며 그 이후경에는 어떠한 체계의 큰 줄기가 잡힐것이라는 예상을 하시고 계십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규모 PR에이젼시”는 다양한 PR분야의 컨설팅서비스와 관련 부대서비스로 특화되어야 합니다. 내부에는 다음과 같은 사업부가 있어야 합니다.

    Media Relations 컨설팅

    Crisis Communications 컨설팅

    Investor Relations 컨설팅

    Public Affairs 컨설팅

    Government Relations컨설팅

    Event/Promotions 컨설팅

    Employee Communications컨설팅

    Marketing Commuications컨설팅

    Reputation Management컨설팅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몇년안에 이상의 컨설팅 사업부들을 모두 소유하는 대규모 PR에이젼시의 등장은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몇개의 인접분야를 커버하는 중급 PR 컨설팅 에이젼시의 등장은 가능합니다. (예,MR/CC/PA/GR전문 에이젼시)

    이러한 중급 에이젼시이외의 모든 소규모 PR에이젼시들은 자신들의 분야 (하나 또는 두세개)를 정해 더욱 전문화 되어야 합니다.

    Media Relations분야

    (보도자료배포 전문사/모니터링, 클리핑 전문사/미디어 트레이닝 전문사/VNR제작 전문사…)

    Crisis Communications 분야

    (CM트레이닝 및 시뮬레이션 전문사/ 위기측정 전문사/ 매뉴얼 제작 전문사..)

    Investor Relations 분야

    (컨퍼런스 전문사 / DM전문사 / Annual Report제작 전문사 / 투자자 이벤트 전문사..)

    Public Affairs 분야

    (캠페인 전문사/ 대중 이벤트 전문사 ..)

    Government Relations분야

    (로비전문사 / 펀드레이징 전문사/정치 이벤트 전문사..)

    Event/Promotions 분야

    (도우미 전문사 / 이벤트 전문사 ..)

    Employee Communications분야

    (Communication Audit전문사 / Corporate Culture 개발,실행 전문사/ 사원 교육전문사, Corporate Video전문사..)

    Marketing Commuications분야

    (DM/SP/마케팅 이벤트 전문사…)

    Reputation Management분야

    (CI개발 전문사/ Corporate Philanthropy전문사 / Corporate Citizenship전문사..)

    실제적 Bottom Line을 맞추기 위해서는 복수의 인접 분야를 통합하여 전문성을 키우는 방식이 우리나라에 적합할 것입니다.

    에이젼시 하나하나가 서로의 전문성을 평가 인정하여 주고 한 프로젝트를 맞아 네트워킹을 이루어 기업들의 팀웤으로 대규모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수 있어야 합니다.

    인하우스의 측면에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자기의 증상에 맞는 전문화된 서비스를 살수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때에도 물론 “싼약”만을 찾는 인하우스를 위한 적절하게 “싼약”을 제공하는 에이젼시가 있겠지요. 그러나 그때에는 지금같이 전체를 위협하는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할 껍니다.

    전문성이 다양화 되는 시장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현재 일선에서 일하시는 에이젼시 AE분들의 개념적인 정립을 위해 이글을 씁니다. 지금 자신의 일이 실제로 어디 어떤 분야에 속하는 것인지 인식하시고, 앞으로 나 자신은 “**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겠다는 것을 준비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감사편지 그리고 저의 蛇足 (1999)

    안상준님의 고견에 대한 감사편지 그리고 저의 蛇足

    이 세상 어딘가에 똑같은 이슈를 함께 생각할수 있다는 것, 참 멋진 경험같습니다. 겸손하신 안상준님..원문보다도 멋진 글을 어김없이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시한번씩 곱씹어 읽고 있습니다. 항상 감탄하면서…

    저도 안상준님의 PR Practitioner우위론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Professional이라는 이름이 약간의 의미변형을 일으킨 것 때문에 우리에게 Professional이라는 것이 부담 스러운 호칭이 되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상준님이 맞습니다. 진정한 Practitioner는 결과로 말합니다. 우리 PR인들 사이에서 진정으로 인정 받는 (좋은 결과들을 이룩한) 성공적 Practitioner들만이 사회에서 Professional로 불리워졌으면 좋겠다 하는 제 생각을 더해봅니다.

    <<蛇足>>

    지난번에는 한 외국 제약 및 의약 용품회사로 부터 일종의 PR대행 의뢰를 받고 제 3자 인증효과 (Third Endorsement Effect)를 얻기위해 그 해당 문야의 전문의 그룹과 대표적 전문의 (하나의 대변인으로 사용키 위해)를 알아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골라본 결과 대변인으로 뽑으려 하는 전문의는 현재 시사 주간지 및 일간지등에 열심히 의학상담 및 관련 에세이를 쓰시는 분이었습니다. 과연 그분이 이쪽 업계나 전문적 학식으로 볼때 바람직한 모델이 될수 있는냐고 했을때, 내심 회의가 들었습니다.

    아마 그런분이 안상준님이 말씀하신 “껍데기” Professional이기 때문이었을 찌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그가 도데체 어떤 분인지 얼마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을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있는 상태였고 일부 젊은 의사들로 부터도 자질을 비판받는 분일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의학계에는 자신들이 만든 전문적 조직 체계가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갖추어져 잇고 그로부터 생성된 권위와 신뢰가 일반인들의 사고 저변에 깔려있습니다. 약간씩 사생아(?)들이 태어나서 파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러한 극소수의 인력들은 중심조직으로 부터 가치부여조차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PR계를 봅시다. 우리가 과연 사회 일반으로 부터 전문적인 집단으로 보일까요.. 저는 약간 회의적 입니다. 일단 저희는 전문가들로서의 중심조직이 없습니다. 윤리강령도 하나 아직 없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이 업무상 필수적도 아닙니다.전문 교육을 받고 업무에 임하는 인력들도 굉장히 극소수입니다. 홍보인력 자신들도 자신이 전문직에 종사한다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단지 열정을 가지고만 헤쳐나가는 시대는 지난것 같습니다. 이러한 업계 상황은 일반인으로 부터 “전문가 집단’으로서 PR업계를 보게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현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열악한 현실로 인해 우리 PR인들이 진정한 Practitioner, 나아가 Professional을 잉태치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시스템을 갖추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모두함께 안팍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면 합니다.

    안상준님이 말씀해주신 것과 같이 저도 여기저기에서 많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홍보~맨들을 봅니다. 한국식 홍보를 부르짖으며.. 많은 시간을 야간에 밀폐된 공간에서 은밀한 거래를 시도하는 걸로 시간을 보내는 Media Relation Person들도 있습니다. 발로 뛰는 홍보맨..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발전적이지는 않습니다.

    저의 커다란 클라이언트였던 한분이 항상 해주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기자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해. 항상 분석하고 큰 그림을 파악해서 그들에게 조목조목 알려 줄수 있어야 해. 그들은 대화하고 싶어해.. 만약 PR인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자기보다 더 많고 깊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그 PR인을 좋아하게 되는 거지..그 이후에는 그 기자는 항상 조언을 구하게 되도 점점 끌리게 되는거야.. 그게 멋진 미디어 관계아니겠어?”

    그분은 PR인으로는 그 회사에서 더이상 오를 자리가 없음에도 새벽부터 런닝머쉰에 올라 운동을 하며 CNN을 크게 틀어 놓고 하루를 시작하십니다. 본사인 미국에서 오는 PR인력들에게도 뒤지기 싫어서 이겠지요. 항상 생각하고 고뇌하는 그분은 제가 클라이언트로 모시기에는 너무나도 벅찬 거인이셨습니다.

    그분과 같은 생각과 직업적 삶이 우리모든 PR인들에게 있었으면 합니다.

    미디어를 이용하려는 생각보다는 미디어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일반인들이 모두 전문가(Professional)로 칭하려 해도, 다소곳이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보며 내실을 다지는 PR인.. 혼자 크려고 하는 대신 함께 크려고 노력하는 “전문집단” 의식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Role Model이 된다는 것 상당히 부담스럽고 위험한 일임에도 Role Model이 되고 싶어하는 분들이 참 많다는 것이 이상할 따름이니다.

    안상준님.. 다음에 한번 뵈면 얘기나누면서 한잔 올리겠습니다. 번역과 고견 감사합니다.

    P.S. 제가 좋아하는 많은 PR인들이 윤리문제에 대한 관심들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안상준님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 하나의 껍데기 홍보인이 씁니다.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