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e Nation – 그리고 한국적 PR (We PR)

 Steve Yastrow가 2007년 말경 출간한 책 WE: The Ideal Customer Relationship 에서 customer relationship이라는 개념을 그 무엇보다도 잘 정리해 준 듯 하다. 이는 딱히 customer realtionship에만 한정되는 의미라기 보다는 relationship manager인 PR 담당자들에게도 PR이 어떤 역할과 가치를 지니는지를 말해 주는 듯 해서 상당히 흥미롭다.

그의 책에서 relationship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자…

관계(relationships)라는 것은 강력한 차별점이다. 고객들은 당신의 제품이 다른 경쟁 제품들보다 더 낫다는 것을 말하지 못한다 해도, 당신의 경쟁자 보다 더 나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다. Relationships have become powerful differentiators. Customers can’t tell if your product is better than your competitor’s product, but they can tell if they have a better relationship with you than with your competitor.

만약 관계가 그렇게 강력한 차별점이라면, 무엇이 가장 생산적이고, 이익이 되고, 지속가능한 관계일까? If relationships are such powerful differentiators, what is the most productive, profitable, and sustainable relationship?

그것은 우리(We)라는 관계다. The We relationship.

우리(we) 관계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은 구별하는 것 보다는, 자신들을 엮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하게 한다. In a We relationship, you think less about what separates you and more about what intertwines you.

반대로 관계에 대한 당신 고객의 시각이 “우리(We)”가 아니라 “우리들(Us) 그리고 그들(Them)”이라면 그 고객은 당신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는 지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서 당신이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더 관심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목적에 이르는 데 같이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욱 적은 관심을 보일 것이다. In contrast, if your customer’s view of your relationship is not “We” but “Us & Them,” he will focus more on what he can get from you?and on what he believes you get from him?and less on how you can collaborate to reach your goals together. [Steve Yastrow, SOURCE]

우리 나라, 우리 조국, 우리 집, 우리 아내, 우리 자식…한국은 그야말로 우리 국가 (‘We’ Nation)다. 그런의미에서 한국의 PR은 진정한 We relationship을 요청하고 있다. 큰 insight다.

아래 도표는 좀 더 두 가지 관계에 대한 세부적인 정의들을 보여준다. 엄청난 책이다.

                                            <WE: The Ideal Customer Relationship, p13>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컨설턴트
2009년 국내 최초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사 스트래티지샐러드를 창업했습니다. 약 30년간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조직의 위기, 이슈관리를 자문해 왔으며 위기관리 분야 저서 다섯 권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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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2의 “한국 We Nation – 그리고 한국적 PR (We PR)”에 대한 답변

  1. KANE 아바타

    안녕하세요^^ 저는 PR에 대한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 며칠 전부터 포스팅하신 글을 조금씩 읽어왔지만 댓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이번 것은 특히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우리’라는 개념말이지요..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우리’라는 개념은 해당 언어 자체부터 이미 일종의 심리유도 기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연사가 청중에게 이야기를 할 때 ‘우리’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그 ‘우리’라는 것이 연사가 대표하는 집단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곳에 모인 연사와 청중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혹은 연사와 청중을 포괄한 민족, 회사임직원 등의 특정 집단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인지 점차 모호해지거든요. 또한 우리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그들’이라는 상대적인 집단 개념이 저절로 청중의 머리속에 자리잡게 되지요. 결국 ‘우리’라는 표현은 그 수많은 개념을 모두 포괄하는 다의적 언어가 되는 동시에 그 말의 뉘앙스가 가져다주는 긍정적 이미지(이를테면 가족, 따듯함, 우애 등)마저 그곳에 모인 청중 서로서로에게나 연사, 연사가 소속된 집단과 뒤섞여 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연사는 자신의 집단이 청중으로 하여금 호감을 갖거나 지지를 이끌어내고 청중을 결집시키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겠지요.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공중은 국가관이나 국제관계의 복잡한 현상들을 ‘가족관계’나 소공동체 같은 단순한 집단의 기준에서 이해한다고 했는데, PR이란 활동도 복잡다단한 관계를 보다 공중의 무의식이 작용하기 쉽도록 익숙하고 단순한 구도로 치환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늘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1. 정용민 아바타

      반갑습니다. PR에 관심뿐아니라 아주 전문적인 insight들을 이미 가지고 있는 학생이시네요. 🙂 맞습니다. 여러 언어들의 의미를 잘 관리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관리, 즉, PR이라고 하지요. 자주 커뮤니케이션 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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