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코치들과 친한 PR 에이전시 AE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조인 워크샵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이전시 쥬니어 PR담당자들을 대상으로 Job, Career, Service, Process, Vision, Values 그리고 Kaizen....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그 첫 세션으로 PR에이전시 AE로서 가져야 할...더 정확히 말해서는 '경계해야 할 나쁜 태도와 습성'에 대해 이야기를 공유했다.
그들은 선배의 이런 조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들은 10년 후 어떤 시니어들로 성장해 있을까? 그들이 그 때까지 PR업무를 하고는 있을까? 혹시 실패해 있지는 않을까?
피그말리온 효과를 생각하면 항상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지만, 최근에는 방시혁씨의 독설이 유행(!)이라 해 한번 강하게 내용을 꾸며 봤다. 항상 건승.
지난주 글로벌 파트너와 우리 코치들이 사후 fee 계산 문제로 여러
개의 이메일을 주고 받는 것을 반복하기에 글로벌 본사 임원에게 이메일을 했다. "이렇게 높은 hourly fee를 청구하는 담당자들끼리 부가가치가 생산되지 않는 일로 시간을 허비하면 되겠나?"했다. 홍콩의 담당자 하나가 아주 개념이 모자라 생긴 일이다.
여러 AE들과 일을 하다 보면 이렇게 시쳇말로 '돈 안 되는 일'에 자신의 업무 시간을 많은 부분 할애하는 것을
본다. PR AE라면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 쓰는 게 맞는다고 배웠다.
그래서 그에 반하는 업무 프로세스나 비효율성은 절대 받아들이거나 이해하기가 힘들다.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하는 AE들의 유형을 한번 보자. (이 부분은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몰라서 안 했던 부분도 있을 테니 알게 되면 일단 실행하자)
클라이언트나 내부 회의 시 예쁜 공책이나 플래너에다 회의 내용을 적는다. 랩탑에다
실시간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해 회의 종료와 함께 이메일 공유하면 안될까?
회의 때 회의 자료를 다 복사해서 보면서 회의한다. 프로젝터는 뒀다
뭐 하나? 복사시간도 빌링 가능한 시간이다.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시킨다? 그건 빌링 가능한 시간 소모가 아닌가?
회의를 한 시간 넘게 한다? 전체 참석 인원의 수 X 시간당 Fee X 회의 소요 시간을 계산해서 CEO에게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면 오케이. 그 정도 가치가 있는
회의인가 물어보란 말이다.
회의 시간에 10-20분씩 늦는다.
늦은 AE에게 기다린 인원 수 X 시간당 Fee X 기다린 시간을 청구하라. 자신이 결재 가능하면 늦을 것.
AE가 담배를 밖에 나가 줄창 피거나 하루 종일 증권놀이를 한다?할말 없다.........................
시니어 AE가 제본이나 복사를 한다.
뭐 하는 선수일까?
시니어 AE가 번역을 한다. 왜
그러는데? 아무리 영어가 좋다 해도...
이메일은 회사 책상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믿는다. 스마트 폰 중 공짜
폰도 수두룩하다. 넷북은 와이브로와 함께 저렴하다. 마련하자.
지방에 가면 인터넷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고, 부사수에게 일을 부탁한다. 노 익스큐즈. 요즘엔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공짜 인터넷 된다.
클라이언트나 기자 미팅을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서서 다닌다. 이
시간도 빌링 가능한 시간이다. 자신의 hourly fee가
전철비나 버스비 정도라면 오케이.
택시를 타고 이동시 졸거나 밖을 구경한다. 이동시간도 빌링 가능한 시간이다. 클라이언트와 전화라도 하자.
하루 일과인 9 to 6동안 빌링 가능하거나 빌링에 포함된 시간이
대략 70%가 넘지 않는 AE들은 그냥 놀고 있다는 의미다. 조만간 집에서 놀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다.
멋진 선배들은 모두 하루 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을 정확하게 쓴 사람들이다. 성격이나
습관 때문에 시간관념이 없다는 것은 핑계다. 정확한 사수를 만나거나 악랄한 CEO를 만나면 금새 고쳐지는 핑계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분명 불행이다. 행운이 아니다.
Tracked from Convergence of PR: Theory and Reality 2009/10/19 18:24
http://jameschung.kr/trackback/1760 PR AE들의 업무 효율에 대한 글을 읽으며 나를 되돌아 보고 있다. 하루의 70% 업무시간이 빌링가능하려면 아주 집약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텐데, 내 하루 8시간중 billable 한 부분은 그에 상당부분 미치지 않는다. 구조상 그러하다라고 말하기 이전에, 나의 서비스 질은 철저한지, 환경이 그러하다고 탓하고 있진 않은지,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아닌지, 찬찬히 돌아봐야할 타이임인..
기본적으로 미디어 트레이닝은 1일 8시간을 기본으로 한다. 기업이나 조직의 사정에 따라 그 6시간 또는 4시간 가량으로 축소해
실행할 수도 있지만, 자주 미디어 트레이닝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6~8시간 가량이 코칭 결과를 감안 할 때 가장 이상적이다.
시간 구성 또한 각 기업과 조직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담아 낼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언론의 이해, 언론 취재 방법의
이해, 언론 커뮤니케이션과 인터뷰 기법 이해, 핵심 메시지 개발과 같은 기반 교육이 절반을 차지한다. 나머지 절반은 실제
인터뷰를 연습하는 인터뷰 실습 세션으로 진행된다.
트레이너들의 구성과 역할을 보면, 보통 미디어 트레이닝은 메인 코치와 어시스턴트 코치들이 진행을 한다. 이외에 트레이닝
진행을 돕는 TV카메라, 오디오, 조명, 편집 크루(crew)들이 함께한다. DIY적인 개념에서 인하우스에서 메인 코치는 팀장급
이상이 맡는 것이 좋다. 메인 코치는 언론관계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경험이 다양하고 깊어야 하고, 특히 전략적 메시지 개발
능력이 경험과 훈련을 통해 탄탄하게 정립되어 있는 시니어 실무자이어야 한다.
인하우스에서 미디어 트레이닝을 실시할 때 트레이닝 진행을 돕는 TV크루 등은 내부 방송팀을 교육해 활용하든가, 외부
영상업체들을 아웃소싱 하면 된다. 이들의 가장 큰 역할은 실제적인 언론 인터뷰 환경을 조성하고, TV 카메라 테스팅을 통해
미디어 트레이닝에 참석한 트레이니들에게 생생한 언론 인터뷰 경험을 제공해 주는 데 있다. 또한 이들이 만들어 내는 영상은 미디어
코치들이 각각의 트레이니들에게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 코칭을 제공해 주기 위한 장치가 되겠다.
예상질의응답 팩부터 만들어야 미디어 트레이닝을 준비하면서 트레이너들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하는 작업은 메인과 어시스턴트 코치 역할 분담 외에 인터뷰 실습시 활용해야 하는 예상질의응답이다. 앞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미디어 트레이닝 주제와 관련된 가능한 모든 질문들과 그에 적절한 핵심 답변들을 하나의 팩으로 완성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일단 예상질의응답 팩이 마련되면 이를 메인 코치와 어시스턴트 코치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 특히 어시스턴트
코치들은 실제로 하반부인 인터뷰 실습 세션에서 질문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질문 내용 자체보다, 여러 가지 질문 스킬을 활용한
다각적 질문 방식에 익숙해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들은 하나의 이슈를 360도 관점에서 논리적으로 메시지
스킬적으로 숙고해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부분은 사실 돈을 주고도 얻기 힘든 스스로에 대한 훈련이다.)
미디어 트레이닝의 앞부분인 기반교육 부분은 가능한 강의 형식이 아니라,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강의보다
토론이 트레이니들의 정보 습득과 체득의 감도에 있어 몇 배 이상 더 하다. 일부 인하우스들은 흡사 브리핑 같은 정통 강의 형식을
요청하곤하는데, 이는 미디어 트레이닝의 핵심에 어울리지는 않는 주문이다. (이 부분에서 국내기업과 외국기업간의 기업문화 차이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기자에 대한 이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할 때, 강의형태로 기자들의 인구학적인 분석, 기자들의 활동,
기자들의 하루 일과, 취재시스템에서의 기자 등등 교과서식 각 주제별 주입교육은 지양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메인 코치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사의 CEO와 임원들에게 “평소 언론사 기자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들과 마주치거나 자리를 했을 때
어떤 어려움이나 기억들이 있습니까?” “왜 그들이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등등과 같이 열린 질문과 대화를 통해 상호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뷰 기법과 핵심 메시지 개발 세션에서도 이런 원칙은 공히 고수되는 것이 좋다. 특히나 핵심 메시지 세션은 미디어
트레이닝에 참석한 모든 주체들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게 토론하고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아주 매력적인 과정이다.
평소에는 상상할 수도 없이 깊이 있는 토론들이 진행되곤 한다. 이는 내부 홍보부문의 중요도 및 위상과도 관련된 부분이다. 메인
코치가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하반부 인터뷰 실습에서는 메인 코치는 어시스턴트 코치들이 기자의 역할을 하고, 트레이니인 임원들 한 분 한 분이 실제
인터뷰 실습을 진행하는 동안 철저하게 옵저버 역할을 한다. 단, 한 분의 인터뷰가 끝났을 때 그 분의 인터뷰 결과에 대해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실제로 인터뷰 실습을 진행하다 보면 전체적으로는 수백 가지 개선 사항들이 다양하게 발견된다. 하지만,
각각의 트레이니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개선 사항은 십여 개로 줄어든다. 모두가 공히 극복하기 힘들어 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개선 대상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개선 사항들을 족집게처럼 찍어내는 것이 메인 코치의 역할이다. 한가지 명심할 것은 이는 비판이나 힐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안전하고 프로다운 언론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함이라는 개념을 트레이니들과 충분히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디어 트레이닝 DIY에서 트레이너 트레이닝의 내용들은 이와 같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실제로 해보면 매우 재미있다.
그리고 코치들이 얻는 소득도 매우 많다. 좀 더 수준 높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내부에서 진행하기 위해서는 외부 기관에 트레이너
트레이닝을 의뢰해 실제 홍보부문의 인하우스 코치들이 공식적인 트레이너 트레이닝을 받아 보는 것도 좋겠다.
PR에이전시 AE들도 클라이언트들을 위해 PR을 대행하고 언론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이들 각자도 자신의
클라이언트들을 위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딱히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하기 위해 트레이너 트레이닝이 필요하지
않다 해도, PR을 하는 실무자라면 이런 역량을 미리 미리 키워두는 것이 클라이언트에 대한 성공적 서비스와 자신의 성공적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 용 민
- PR컨설팅그룹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 - 前 오비맥주 홍보팀장 - 前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장 -
EDS, JTI, KTF, 제일은행, Agribrand Purina Korea, Cargill, L'Oreal, 교원그룹,
Lafarge, Honeywell 등 다수 국내외 기업 경영진 대상 미디어 트레이닝 및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코칭 - Hill & Knowlton, Crisis Management Training Course 이수 - 영국 Isherwood Communications, Media Training and 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 네덜란드 위기관리 컨설팅회사 CRG의 Media training/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 위기관리커뮤니케이션 전문 블로그 Communications as Ikor (www.jameschung.kr) 운영
많은 PR에이전시 AE들이 Crisis Communication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얼마전 AE들을 대상으로 3주간 Crisis Communication Coaching Session을 진행했을 때도 여러 AE들이 일상에서 클라이언트들로 인해 수행했던 많은 케이스들과 퍼포먼스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PR에이전시에서는 내부적으로 자사 AE들을 대상으로 하는 Media Training을 정기적으로 실행해 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한다. 혹시 내부에서 그러한 Training을 진행 할 수 있는 적절한 Coach가 없다면 외부 Coach들과 연계를 해서라도 자사 AE들에게 적절한 실무자 능력을 배양해 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미래의 Crisis Communication Coach를 꿈꾸는 PR 에이전시 AE들에게 주는 몇가지 조언이다.
1. 가능한 많은 Crisis Case와 Crisis Communication Case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기
매일 같이 클라이언트사 모니터링 뿐 아니라 경쟁사 및 타사들의 위기 사례들을 퇴근 후에 심도있게 들여다 볼 것. 각 회사들이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고, 왜 그러한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었고, 못되었는지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분석해 볼 것.
2. 클라이언트사를 위해 스스로 Crisis Vulnerability Audit을 해보기
위기 취약점 진단을 통해 내가 담당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에게 어떤 위기 요소들이 잠재되어 있고 발생 가능한지를 한번 점검해 볼 것. 적절한 정보가 없으면 인하우스와 함께 마주 앉아 하루 정도 이야기를 해 보기. 클라이언트의 머릿 속의 정보를 이끌어 내는 것도 코칭.
3. 만약(What If)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일하기
경쟁사나 타사들의 실제 위기 사례를 남의 일로만 보지말고, 만약 우리 클라이언트가 똑같은 입장에 처해 있다면 하고 가정 해 보기. 가정에서 끝내지 말고 한번 깊이있게 클라이언트만의 포지션에 대해 생각해 보고, holding statement와 Expected Q&A를 대충이라도 정리해 보기. (이 부분에서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음. "에이전시에서 클라이언트에게 fee를 청구하지 못하는 일을 왜 우리가 스스로 해야 합니까?" 여기에 대한 답은 하나. "그러면 하지 마세요" - 사실 PR 에이전시에서 Retainer 클라이언트를 위한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1년 내내 한두번도 많다. 1년에 한두번 해서 Coach가 되려면 은퇴후다. 알아서 할 것.)
4. Crisis Communication Workshop이나 Training에 참석해보기
모 개그맨의 유행어 처럼. "해봤어요? 안해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라 했다. 일단 자기가 트레이닝을 적절하게 받아 보지 않고 클라이언트나 후배 AE들을 트레이닝 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어떻게해서든 수준있는 트레이닝이나 워크샵에 참석해 볼 것. (위기관리의 이해 뭐 이런 개론 강의는 제외) 가장 좋은 것은 클라이언트를 위한 트레이닝이나 워크샵에 직접 참석해 보는 거지만...이를 진행하는 에이전시 시니어 AE나 컨설턴트가 없으면 참석에 의미가 없다. 외국계 PR에이전시는 해외등지에서 진행하는 Trainer Training을 받을 수도 있지만...영어로 진행하는 트레이닝도 한계가 있다. (이는 실제로 진행해 본 선수들은 안다.)
5. 하루 하루를 전략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살기
하루 하루 기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정보를 트레이드 하는 것도 일종의 crisis communication이라 생각하면 된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을 잘 가려서 전략적으로 하는 습관은 이런 하루 일상에서 단련될 수 있다. 그냥 기자와 만나 밥만 먹고 헤어지는 건 클라이언트에게나 내 자신에게도 별반 도움이 안된다. 물론 기자도 그렇다.
6. 에이전시와 인하우스를 두루 경험해 보기
에이전시에서 아무리 40-50개 클라이언트를 서비스해 보았다 해도 인하우스의 생각을 100% 알기는 불가능하다. 특히 Crisis Communication은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이고, 조직내 의사결정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은밀한 프로세스다. 기업 내부 조직의 경험이 없이 제3자적인 스탠스와 시각으로는 완전하고 실제적인 코칭에 한계가 있다. Study-based Trainer와 Experience-based Trainer는 매우 다르다. 명심.
7. 항상 깨어있기
마지막으로 Crisis Communication Coach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지금 이시간에라도 포텐셜 클라이언트에게 전화가 와 "말 못할 위기가 발생했으니 빨리 우리 사무실로 와 줄수 있겠냐?"했을 때 빨리 상황을 어느정도 크로스 체크하고, 가능한 정보를 수집해 그 자리에 임해야 한다. 항상 모든 이슈들의 흐름에 눈을 분배하고 있어야 하고, 관심과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항상 업데이트 된 이슈 변화들에 민감성을 키우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소셜미디어 관련 이슈들은 많은 시니어들에게는 답이 없다. 그들이 이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꿈을 가진 쥬니어들은 꼭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정리하고 보니 정말 어렵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PR 업무 그 자체다. 일단 해보자. 해보고 나서 어려웠다 하는 사람이 진정 멋진 사람이다.
하나 하나, 구구절절 마음에 새겨야 할 말들만 있네요 ^^;;
특히 What if? 라는 생각은 뉴스보면서 매번 하는데.. 어쩐지 섬뜩해지고 나서는 내 클라이언트가 아니라 다행이야- 이러고 마는데 반성합니다 ㅠㅠ
부사장님 말씀처럼 Case Study를 통해 자산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쥬니어 AE들이나 인턴들에게 윗 AE들이 분석업무를 시키는 모습을 보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주문을 한다.
"OOOO에 대해서 기사 검색을 좀 해 봐바. 작년 1년치로. 그 회사가 어떻게 기사에 노출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알아다 줘. 이번주 안으로..."
그러면 열에 아홉 쥬니어들과 인턴들은 네이버를 통해서나 KINDS 자료를 통해서 키워드로 회사명을 치고 기사 하나 하나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개 눈에 띄는 기사들을 읽어보고 나름대로 정리를 해...일주일 후에 두툼한 보고서를 AE의 책상위와 이메일로 보낸다.
그러면 또 열에 아홉의 AE들은 다시 쥬니어와 인턴들을 불러 모은다. "이게 무슨 이야기야? 이렇게 오버롤하게 분석을 하면 어떻게 해. 어디 어디에서 각각 몇건씩의 기사가 나왔는지...또 월별로는 어떤 이슈들이 가장 많이 기사화 되었었는지...뭐 이런 이야기들은 하나도 없네? 대체 지금까지 뭘 한거지?"
그러면 또 열에 아홉 쥬니어들이나 인턴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우이씨...처음부터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잘 가르쳐 주지...다 해 놓으니까 이래'
이 프로세스에서 잘못은 그 일을 시킨(지도한) AE에게 90%이상이 있다. 나머지 10%의 잘못은 시키는 대로만 한 쥬니어와 인턴들에게 있다.
항상 모든 분석작업은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 다양한 기준들을 중심으로 모든 습득 정보들을 구조화해서 리포트에 담아 윗 AE에게 보고를 하는 것이 옳다.
맥킨지나 보스턴 컨설팅 같은 경영컨설턴트 스타일의 심도있는 분석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PR에서는 아주 상식적이고 논리적인 바운더리 내에서 기본적인 분석작업만 필요하다. 그래서 누구든 방법만 알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면서 분석을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방법을 깨닫지 못하거나, 말해주지 않거나, 일부러 대략적인 일을 시키는 데서 발생한다. (생각해보라...이렇게 비구조화된 분석을 한달 내내 하면서 인생을 낭비하는 게 얼마나 아까운가)
우선 윗 부분과 같은 기사 분석을 한다면 다음과 같이 구조를 결정해서 보고서 작성을 지시하는 게 맞다.
1. 자사, 경쟁사 1, 경쟁사 2, 경쟁사 3 2. 기간 2008년 1.1-12.31 3. 각 사별 각 매체당(혹은 기자) 기사 수 4. 각 사별 각 매체당 기사 중 긍정, 중립, 부정기사 수 5. 각 사별 월별 주요 노출 이슈 6. 각 사별 월별 주유 노출 이슈들 중 매체 포션 7. 전체 사간 통합 비교 기타...더 원한다면 AEV, impression 등등 추가 가능
또, 이러한 유형들의 분석작업이 자주 있다면 분석의 구조틀을 만들어서 쥬니어나 인턴들에게 제공하고 여기에 맞추어 분석해 넣으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옛말에 장님 파밭 매듯한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회사내에 장님들이 많으면 안된다. 클라이언트는 파밭이 아니다.
지난 주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PR교육 프로그램의 종강일이어서 강사들끼리 다 모여 커피를 한잔했다. 집에 오면서 강사들끼리 카풀을 해 강남쪽으로 넘어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더 했다. 실무적으로 출판쪽과 가까우시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십여개 이상의 책을 쓰신 강사분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통 요즘 비지니스 관련한 책은 3000권 정도 밖에 안나간다고 보고 있어요. 그 만큼 한국 직장인들이 책을 적게 읽는거죠. 그 중에서도 제일 책을 안 읽는 직장인들이 PR 하는 사람들 아닐까 해요. 그 쪽 책은 거의 안나가니까..."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지만...사실이라는 공감 때문에 반박을 할수가 없다.
"제가요. 여러가지 도움이 될 만한 세미나나 강좌에 초청을 해보면요...비싼 세미나에 대한 무료 초청인데도 실제 참석하는 분들 중 PR담당자들이 제일 참석률이 적어요."
이 또한 인정을 한다. 나도 예전 인하우스 시절 조찬 모임에 참석할 시간이 없었다. (물론 핑계라는 걸 안다)
PR담당자들이 책을 읽지 않고 (적게 읽고), 세마나에 참석하지 않는다 (적게 참석한다)는 것은 그 만큼 PR 업계에 경쟁이 심각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일부 경쟁이 있다고 해도 경쟁 상대와 서로 플러스 경쟁을 하는 데 상당히 인색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니, 별로 책을 읽거나 세미나등에 참가해서 지식을 업데이트 하려는 동기가 약하기 마련이다. 일선에서는 중간 매니저들이 밑의 AE들에게 공부하고 업데이트 하라는 직접적인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 시간이 없다고 하고, 시간이 아깝다고 하는데...그런 하루벌이 일과가 앞으로 10년후에 자신에게 어떤 결과로 돌아올찌는 모른다.
블로그를 해라. 바빠요. 아니면 하기 싫어요 한다. 앞으로 10년 후가 걱정이지만...그런 걱정도 그 상대방에게는 고려대상이 아니다. 그 수많은 PR, 마케팅 블로그들에서 따끈 따끈하게 전해지는 소중한 Insight들을 그냥 폭포수 흘려 보내듯 지나쳐 버리면서도 아깝다거나, 경쟁이라는 위기감을 느끼지 못한다.
책을 읽어라. 재미있는 PR이나 마케팅책에 집착하거나...소설이나 시집을 읽는다. 물론 정서함양을 등한시 하라는 건 아니지만...PR AE가 일본만화작가들에 대해서나 시인들의 최신 시는 외우면서 '그라운드스웰'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반응은 분명...비지니스 프로로서 적합하지는 않다.
세미나를 가라. 매번 기본소양에만 집착하는 세미나에 간다. 강좌는 거의 매번 보도자료나 위기관리 개론에 관한 것이다. 항상 보도자료의 정의나 위기관리의 정의 같이...중고등학교 시절 기억을 들춰보면 맨 앞 챕터인 집합부분만 파고 있는 듯 하다. (이는 사실 심도있는 강좌를 제공할 수 있는 강사들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겠다)
인하우스 PR 실무자들에게 PR AE들에 대해 물으면...10중 반 이상이 "창의적이지 못하다"거나 "클라이언트사나 제품에 대한 공부를 안하는 것 같다"는 불평들을 하곤 한다. 물론 매일 매시간 업데이트 되는 인하우스의 비지니스를 실시간으로 공부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이거나 핵심적인 정보에 대한 이해와 습득에 부족함은 없어야 한다.
기자들에게 PR AE들을 물으면 또 많은 기자들이 이렇게 말한다. "아는게 없어" 또는 "번거로워...차라리 직접 인하우스에다가 물어보는게 낫지"한다. 그 만큼 선수 취급을 받는 AE들이 드물다는 거다.
외부에서 PR을 한다고 하면 다른 부문 실무자들보다 훨씬 더 빨리 그리고 훨씬 더 많이 업데이트되고, 깊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아직까지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는 AE들은 드물다. 하루 일과에 너무 치여서이기도 하고, 강력한 커리어 의식이 없어서 일수도 있고, 사내에 지속적으로 지적 자극을 강요하는 리더들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한다.
블로그도 하고, 세마나와 강좌들에 적극적이고, 자신의 책장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인하우스와 기자들에게 선수라고 인정받는 AE들을 기다린다. 시장에서 단 1%라도 그런 인력들을 기대한다. 그런 인력들이 업계를 이끌어야 업계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빠르다. 요즘 트랜드 정말 빠르다. 어떤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정보의 홍수가 나를 덮친다. 모두들 그 트랜드로, 정보 쪽으로 마구 달려가고 행여 누구라도 자신들보다 뒤에 있으면 '느린놈, 게으른 놈'으로 간주한다. 말해서 무엇할까. 난 정말 후기다수층에 속하는 인간이다. 얼리어댑터는 아니더라도 조기수용층 정도는 되어줘야 어디가서 아는척 좀 할건데...스스로가 아쉽다. 나는 느린데 세상은 더 빨라진다. 트랜드가 처음 발생할 때는..
일을 하면서 이유없이 불안하거나 짜증이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그냥 그 상황을 희석 시키거나 도피하려 하지말고 그러한 이상한 감정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 좋다.
일을 하면서 일어나는 불안감이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자신에게 정확한 정보가 없거나, 상황에 대한 파악이 되지 않았거나, 해봤던 일이 아니거나, 이와 유사한 일에 대한 결과가 과거에 좋지 않았거나...근본적으로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불확실성은 개인 정신적으로 크나 큰 스트레스고. 곧 이러한 스트레스는 업무의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만약 경영진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다면 전체 조직 전반의 퍼포먼스에 큰 임팩트를 가져올 수도 있다. 아주 흥미로운 사실은 경영진의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는 전체 조직 하부 하나 하나 까지 부정적인 역할을 신속히 배달하는 반면, 반대로 경영진의 자신감은 왠만해서는 하부까지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따라서 조직이 성공하기 위해서 경영진은 항상 강력한 self-confidence를 유지하고 강화하고 적극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불확실성을 제로에 가깝게 지속적으로 관리 해소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self-confidence라는 것을 정의하면...
내가 저 상대방을 한칼에 베어 쓰러뜨릴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다.
그 상대로는 업무상 내가 해결해야 하는 그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막내 AE에게는 보도자료 하나가 될 수도 있고, 시니어 AE에게는 신규 클라이언트의 소프트랜딩이 될수도 있다. 그리고 경영진에게는 우리 내부에 공유된 비전과 올해 목표가 되기도 한다.
한칼에 벨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아무런 불안이나 고민이 없다. 도리어 게임을 즐기게 되고...다음 게임이 기다려 지는 법이다.
이러한 self-confidence는 수많은 게임과 승리의 전적이 바탕이 된다. 연이은 게임에서의 생존자(survivor)들만 self-confidence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만약 AE들 자신의 마음속에 불안함이 있다면 현재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게임에 더욱 몰입하고, 그 상대를 한칼에 베어 쓰러뜨리는 연습을 할 것. 그 이외에는 어떤 해결책이 없다는 것을 알 것.
모든 AE들이 게임을 즐기길. 우리나라 어떤 AE들 보다 강력한 Self-confidence를 품길.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편하게 살고 싶죠. 그런데 참 하루하루 이런 저런 세상사에 시달리다 보면 마음도 흔들리려고 합니다. 그럴때마다 유치환의 "바위"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바위 - 유치환(柳致環)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黙)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 꾸어도 노래..
제가 너무 자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 가 싶습니다만...self-confidence를 부동심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고 트랙백하였습니다. PR보다는 "도리불언 하자성혜 (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문화에 익숙한 입장에서의 생각입니다.. (물론PR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것은 결코!!!!아닙니다. 트랙백한 글에 있듯이 저는 '이해'를 중요시 여기며 '이해'는 PR'의 또다른 얼굴이라고 봅니다.)
선수라는 말에 대해 여러번 포스팅을 했었지만, 선수라는 호칭을 듣는 PR실무자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스스로를 나는 선수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약간 정신이 나간 사람이지만, 남들이 주변에서 그리고 클라이언트나 기자들이 불러주는 선수라는 호칭은 진정 영예다.
그러면 선수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진짜 선수들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에이전시 AE들의 자기소개 또는 Bio를 보면 다들 선수다. 하지만, 채용을 위한 인터뷰를 하다보면 그 상당 부분이 근거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는 생각이 자주 반복적으로 들게 된다.
왜 똑같은 학교를 졸업한 AE가 똑같이 3년을 일한 후 한명은 선수가 되고, 다른 한명은 하수가 될까?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갈라 놓을까? 심지어 3년차의 AE가 10년차의 AE 보다 선수다운 것은 또 왜일까? 무엇이 달라서일까?
10년을 일해도 선수가 되지 못하는 하수들의 전형적인 유형들을 정리 해 본다. 방금 제일기획의 김낙회 사장님께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신 '변화를 막는 26가지 고정관념'이라는 포스팅에도 비슷한 내용들이 있다.
1. 업에 관심이 없는 유형
언제든 다른 장사나 사업을 생각한다. 업무시간에 증권사 시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종종 메신저로 친구들과 술자리를 잡고, 숙취에 절어 늦게 출근한다. 책을 읽어도 언제나 창업이나 투자관련이다. 보도자료나 기자간담회등의 해야 할 일들도 막바지에 몰아서 마지못해 한다. 항상 적은 년봉에 투덜거린다.
2. 흡수력이 선천적으로 떨어지는 유형
사내외로 수많은 강의들과 워크샵에 참석한다. 빽빽하게 노트북을 채운다. 업무시간 짬짬이 자기개발도 하고, PR을 위해 많은 서적들을 탐독한다. 선배들의 업무상 insight들도 감탄 하면서 받아 적고, 암기한다. 클라이언트에 받은 자료들을 가능한 꼼꼼히 읽으려 애쓰고, 자료 정리도 열심히 하려 한다. 하지만, 각종 배움과 insight들이 별반 실무에 연결되지는 않는다. 클라이언트를 위한 서비스 품질도 나아짐은 없다. 평가는 그냥 항상 So so다.
3. 그냥 계속 흘려보내는 유형
꼭 이것만은 고쳐야 겠다는 Kaizen 마인드를 가지고 일은 한다. 자주 실수를 저지르지만, 지적을 받거나 선배들이 교정을 해 주면 깊이 감사하면서 다음번에는 꼭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다짐한다. 언젠가는 스스로 프로가 되어 이러한 사소한 실수들을 저지르지 않겠다 다짐을 자주한다. 하지만, 계속 이메일의 폰트는 24 사이즈고, 폰트 유형은 보고서 한 페이지에서 arial과 tahoma 그리고 verdana를 섞어 쓴다. 종종 첨부없는 이메일을 보내고, 다른 기자에게 전화를 해서 헷소리를 한다. 종종 데드라인을 어기고, 시간관리에 실패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만 자괴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다시는 이라고.
4. 버블이 낀 유형
나 정도면 이제 선수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보도자료나 모니터링 같은 허드렛일은 아랫것들의 일이라 생각하면서 자신은 전략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PR 에이전시나 이 PR업계가 자신을 제약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스스로 좀더 넓은 바닥으로 가야 하지 않나 자문하기도 한다. 마케터가 되어 볼까 목적으로 마케팅 책들을 섭렵하기도 한다. 그러나, 출입 기자들은 실제 이 선수를 잘 모르고, 클라이언트도 이 선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항상 궁금해 한다.
5. 복지부동의 유형
반대로 이런 유형은 PR 에이전시를 천국으로 생각한다. 심지어 때때로 PR 에이전시에서 정년을 맞는 꿈을 꾼다. 꼼꼼하게 일하고, 성실하게 일한다. 에이전시 사장님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슴에 새기고, 자신과 아랫것들에게 전파한다. 항상 남들보다 열심히 그리고 오래 일한다.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제안서 작업에 관여한다. PR이 자신의 Job으로 보지 않고, 에이전시 비지니스를 자신의 Job으로 생각한다.
6. 목적의식 또는 커리어 의식이 없는 유형
이 유형은 상당히 복잡 다단한 것이 특징이다. 위의 모든 유형이 조금씩 다 섞여 있다. 하다가 안되면 말구 부터 시작해서, 교훈이나 insight들은 꼭꼭 챙겨서 흘린다. 수없이 자잘한 많은 실수들을 데일리 베이스로 생산해 내면서 자신은 프로라 자위한다. 정치에 힘쓰며, 경쟁자를 씹는다. 클라이언트나 출입기자를 위한 품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관심 보다는 훨 씬 더 큰 무엇을 고민하면서 산다.
7. 원인을 모르겠는 유형
그냥...상식적으로 군인들도 짬밥이 쌓이면 군화끈을 매는 속력도 부쩍 짧아지는데...특별한 원인도 없이 계속 이등병 시절 처럼 구는 유형이다. 여기 저기 분석해 봐도 이렇게 하수로 지내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름 고민도 하고, 노력도 하는 것 같은데 결과물이 시원 찮다. 출입기자나 클라이언트들이 바라봐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PR 에이전시는 바로 이 7명이 모두 재직하고 있는 에이전시다. 게다가 이 중 한 유형이라도 에이전시 사장이나 경영진에 포함되어 있으면 더 더욱 불행하다. 예전 노인분들이 집안에는 여자가 잘 들어와야 집안이 편안하다고 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편안하고, 남편이 편안하고, 자식들이 편안하다는 이야기 같다.
위의 AE들이나 경영진은 모두를 불행하게 한다. 클라이언트를 불행하게 하고, 출입기자들을 불행하게 하고, 에이전시 보쓰들을 불행하게 하고, 동료와 아래 AE들을 불행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는 분명 선수들과는 180도 다른 사람들이다.
#.홍보담당자 입장에서는 업계에 처음 부임하는 기자들이 위기이자 기회다. 간단히 말해 남녀가 만나는 소개팅하고 같다고 보면 된다. 서로가 인간이다 보니 정이 가는 사람이 있고 머 잘못한거도 없는데 서로간에 chemistry가 안맞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게 잘 풀리면 그 기자가 업계 담당으로 있는 한은 '형, 동생'하면서 편하게 지내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서 다른 업계로 가버려라'는 생각만 하게 될 수도 있는 것...
PR 에이전시들간에 아주 공식적이고 엄숙한(!) 의식이 하나 있는데...바로 에이전시간 클라이언트 업무 인수인계 의식이다. 클라이언트가 에이전시를 새로 선정하게 되면 종전의 에이전시는 새로운 에이전시에게 지금까지 관리해 왔던 여러가지 정보 DB자료들과 업무 아웃라인들을 전달하고 브리핑하곤 한다.
이 과정은 사실 상당히 민감하고, 중요한 과정이라 양쪽의 에이전시 담당자들이 가능한 성심 성의껏 준비하고 상호존중의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양쪽이 다 선수들이라 더 자세한 가이드라인은 필요하지 않겠다)
10년전... 당시 AE로서 그간 성심껏 서비스 해 오던 나의 클라이언트가 우리와 seperate하면서 새로운 에이전시 사장님에게 업무인수인계를 하라는 요청을 해왔다. 그 새 에이전시의 사장님은 예전부터 잘 알던 선배님이라 전화를 드려 축하인사를 하고 관련 자료전달 일정과 팩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항목들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
당시 워낙 바쁜 사장님이라 "알았어. 알아서 보내. 땡큐"하셨다. 나는 수년간 서비스해왔던 클라이언트의 여러 자료들을 하나 하나 모으면서 리스트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기자들에게 하드카피로 거의 모든 정보를 보냈던 때이기 때문에 실로 어마어마한 분량의 하드카피들이 모아졌다. 슬라이드팩과 각종 프레스킷, 회사 giveaway들과 여러가지 브랜드 킷등이 사과 상자로 몇박스가 됬다.
나는 첫번째 클라이언트와의 이별을 준비하면서 그 박스에다 리스트를 붙이고, 그 안에 자세하게 편지를 써서 넣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써서 새로 담당할 그 에이전시의 AE가 정보를 빨리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던거다. 퀵서비스 아저씨를 통해 박스들을 들려 보내니, 마치 동생을 시집보내는 듯 한 느낌(?)에 적적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 한 5-6년이 지났던가. 업계 술자리에서 그 에이전시 사장님인 선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때 그 박스 이야기를 꺼냈다. "형님, 그 때 그 박스 조금 도움이 됬어요? 그거 진짜 시간 많이 들여서 정리했었던 건데...어땠어요?" 그 선배가 이런다. "야...그거 열어보지도 않았어. 바쁜데 뭘. 암튼 고맙드라..." "..................(이럴수가. 제길....)'
당시 정말 그 선배가 얄미웠다. 나의 정성을 몰라주다니...
요즘들어 클라이언트를 보내고, 다시 맞아들이고 하면서 AE들의 업무인수인계 과정을 바라본다.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섭섭함이 교차하는 하나의 Ritual이라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인하우스 시절 깨달은 하나의 법칙이 있다. 해당 에이전시가 PR을 잘해왔는지 그냥 그럭저럭 이어왔는지 알수 있는 아주 핵심적인 리트머스가 있다. 그건 바로 클라이언트를 위해 관리해온 미디어 리스트다. 미디어 리스트를 관리해 온 모습을 보면 그 에이전시가 해당 클라이언트를 위해 일을 제대로 했는지 아닌지를 아주 확실히 알 수 있다.
미디어 리스트가 바로 PR 에이전시 업무의 진단체계 MRI인 셈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동의하는 선수들이 많을꺼다)
#.2010년 PR대행사 선정을 위해 RFP(Requests for Proposal)를 몇 군데 PR agency에 보냈다. 사실 메일을 보내면서 전화 통화를 해야하는 것이 맞으나 일단 내가 잘 아는 PR대행사들에는 전화통화를 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그건 그 선수들을 이미 알고 있고 알아서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잘 모르는 몇 군데 PR대행사와는 통화를 해봤다.
Sample A&g...
보통 인간이 일을 하면서 보내야 하는 인생의 기간은 어림잡아 30년 정도로 볼 수 있겠다. (한국시장에서의 현실적 기간은 그 절반가량이겠지만...)
30년정도의 반가량을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또는 업무에 관계된 시간으로 소비 하니 그 기간은 15년 가량이다. (실제적 기간을 기준으로 하면 7-8년)
쥬니어 AE들이나 인턴들을 가만히 관찰 해 보면 그들 중 생각이 없어 보이는 ('보이는') 선수들이 절반 이상이다. 여기서 생각이라는 것은 선배나 사장이 술자리등에서 "당신 앞으로 10년뒤에는 뭘 할꺼야?" 또는 "앞으로 어떻게 살꺼야?"하는 질문에 곰곰히 뜸을 들이는 선수로 정의하자.
나머지 절반들 중에 또 절반은 아예 생각을 안하는 선수들이다. "뭐...어떻게 되겠지요." 또는 "전...잘 안되면 장사나 할라구요. 아버지 가게들 중 하나를 물려 받기로 해가지고요..." 남자들의 경우 이렇고...여자 선수들의 경우에 말은 못해도 빙긋이 웃으면서 '난 좋은데로 시집가면 빠이 빠이다' 또는 '해 보다 안 되면 공부나 더 할라구~'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외 나머지들이 바로 생각을 하거나 그래도 생각이 있는 선수들인데, 이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또 두파로 갈린다. 하나는 조급한 선수들이고 나머지 하나는 만만디다.
비율로 볼 때 조급한 선수들이 조금 더 많다. 이들의 경우에는 욕심이나 열정이라는 게 넘치기는 하지만, 하루를 실제보다 길게 생각한다는 데 특징이 있다. 인턴이나 쥬니어 AE 생활을 한 3-4개월 하고 나서 이런다. '아...그동안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에게 남은건 거의 없는 것 같다. 위기관리도 배우고 싶고, 투자자관계도 빨리 익혔으면 좋겠는데. 나만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고민이다...' 뭐 이런류의 생각들을 하는 듯 하다.
마치 논산훈련소를 갖 나와 자대에 배치되 겨우 침상 청소를 시작한 작대기 하나 이등병이 '우리나라 전군의 작전계획이 궁금하다. 이 철원과 동성지역 라인은 어떻게 방어를 해야 할까? 중장거리포대의 엄호 반경은 어떻게 확인 가능할까? 5군단의 지휘권이 참 불안하다..." 이딴 생각을 하는 것과 같다.
반면에 만만디 선수들은 마치 자신의 15년 설계가 다 서있는듯 한 모습이다. 어려운 일이 있어 다가가 힘드냐 물으면 대체적으로 웃으면서 이런다. '뭐...그렇죠 뭐. 이번에 고생하면서 또 배웠습니다. 다음번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선수가 좋다는 말은 아니다. 선배들이 다룰 때 쉽다는 말도 아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큰그림과 긴호흡을 가져가는 것은 쥬니어 시절 정신 건강으로도 좋다. 많은 선배들이 쥬니어 시절은 하루 한 시간 앞도 모르게 빨빨거리고 뛰어야 한다고들 경험담들을 이야기해 주지만...PR 에이전시에서 그런 조언은 경험상 바람직 하지 않다.
쥬니어 시절부터 머리를 쓰면서 생각을 하면서 일해온 시니어와 그렇지 못했던 시니어간에는 분명 차이가 생긴다. 짬밥이 존경 받는 시대는 끝났다. 누가 얼마나 더 많이 그리고 깊이 생각하면서 더 많은 가치들을 생산해 낼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특히, PR 에이전시에서는 그렇다. 나 스스로도 내 생각의 깊이나 길이가 협소해지고 미천해지면...겸허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업을 접어야 한다 생각한다. 시니어로서 이름이나 자리에 연연하면서 조직과 클라이언트에게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로 스스로를 마감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15년이라는 마라톤에서 아직 10미터 정도를 뛴 쥬니어들에게 한마디 꼭 해주고 싶은말은 이거다.
자본주의의 발전이론을 이야기하면서 슘페터는 사업가의 파괴적인 혁신을 통한 신용창출이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원리라고 이야기한 반면 맑스는 노동자가 생산한 잉여가치의 착취가 자본주의 발전의 동력이라고 말한다. 사실 맑스의 이론이 더 정교하다는 느낌은 받는다. 가치의 유일한 원천이 노동이라는 사실은 뒤짚기힘든 주장인데, 그러면 사업가의 무수한 고뇌와 노력이라는 것도 결국 종착되는 지점은 노동자의 잉여가치를 어떻게 획득 하느냐로 귀결되는 것인가? CEO이던,..
너무어렵네요. 이젠 긴호흡과 큰 그림을 보기위해 노력해왔지만, 내부적으로도 공감대가 너무다를때, 저 같은 경우는 붕뜨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던데, 물론 다들 관심사나 하는 역할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말이죠 흠. 언제 한번 업계 쥬니어들과 술자리 어떠신지요. 꼭 한번 만나뵙고 싶어요 ^^ ㅋ
작년말 부터 3주간 주말 하루 8시간씩 CCP(Coaching Coaches Program)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PR AE를 클라이언트에게 Crisis Communication Coach를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의 Coach로 양성'하는 것에 있었다.
총 12명의 시니어 AE들이 주말을 포기하면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었고, 매주말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 각 AE들의 케이스 분석들과 토론을 위한 Real Case들이 수십개 이상 공유되고 토론 되고 그를 통해 수없이 많은 insight들을 나누었다.
Crisis Communication Coaching Skill을 중심으로 Media Training 기획, 설계, 진행, 평가 및 보고 프로세스에 대해 공유를 했고, Crisis Manegement Simulation을 중심으로 기업 위기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전반을 분석하고 토론했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12명의 시니어 AE들이 각자 무엇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들이 이제 나름대로의 자신감과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번 기회가 앞으로 2-3년을 더 투자하면 더욱 품질 높은 crisis communication coaching이 가능해 질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제 그들에게 있어 Crisis communication이라는 것이 리테이너 서비스내에서 소화해야 하는 과외 업무 또는 단순 문서 작업이 아니라, 코칭의 주제이며, 진단의 소재이며, 평가의 대상이며, 부가가치의 원천이라는 개념을 공유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들이 에이전시에 있거나 인하우스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거나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서비스하는 회사와 속해 있는 회사를 위해 항상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고, 인정받는 진정한 코치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어제 저녁 E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명의'를 보면서 이번주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신 경북대 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께서 말씀해 주신 몇개의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지난 3주간 CCP를 진행하면서 12명의 시니어 AE들과 공유하고 싶었던 말을 김교수님께서 해 주시는 것이다.
옳게 배워서 옳게 실행하는 Crisis Communication Coach들을 많이 기대한다.
새해가 밝자 마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여러 국내외 클라이언트들로 부터 위기관리, 정확하게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의뢰들을 연이어 받고 있다.
IMF 시절에도 그랬지만, PR 에이전시 비지니스라는 것이 불황에도 sales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다른 대부분의 시장분야와는 다른 점이 아닌가 한다. R의 공포라고 불리우는 recession의 시기에도 PR 서비스 비지니스는 성장한다. 이 시기에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PR 에이전시의 서비스가 다양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험상 Recession이 도래하면 평시보다 훨씬 더 많은 business related crisis들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또는 시장의 변화로 인해 M&A 수요들이 발생한다. 연이은 M&A 수요들은 PMI 수요를 당연한 과제로 남겨놓는다. 순환적 비지니스 모델로서 Crisis Communications --> M&A Communications --> PMI Communications의 흐름은 분명히 매우 매력적이다.
평소 준비를 하면서 꾸준히 변화해 온 에이전시에게 R의 시대는 또 다른 시장의 오픈이다.
한 팀장이 내 사무실에 들어와 모 포텐셜 클라이언트와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카운셀링 내용을 순서대로 구조적으로 디브리프를 하는 것을 들으면서...이제는 어느 정도 우리 회사의 organic growth가 가능해 지겠구나 하는 확신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되었다.
올해는 모든 AE들이 작년 한해 동안 성장했던 수준의 두배 이상을 성장해야 하겠다. 최소한 시장이 변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속도에 한 발자국은 앞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R의 시기를 잘 견뎌내는 우리 클라이언트들 모두에게 축복이 함께 하기를...우리 AE들에게도.
오비맥주 인수설에서도 주목을 받았고, 오늘 두산주류BG 인수설에서도 회자가 되고 있는 MBK 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기사를 읽으면서 MBK 파트너스가 어떤 회사인가 기사를 몇개 읽어 보다가 이 분의 성함이 자꾸 입에 익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니...1999년 1월의 기억이 난다.
쥬니어 시절. 나는 당시 외환 은행과 관계를 맺고 있던 살로먼 스미스 바니 증권의 PR을 대행하고 있었다. 쥬니어 시절 흔치 않은 단독 보도자료 배포. 인사 보도자료다.
당시 기억으로는 영문으로 된 짤막한 보도자료 원문을 한글로 급히 번역해 기자들에게 팩스로 넣었고, 새로 임명되신 분의 증명판 사진을 받아 퀵서비스로 기자들에게 돌려야 하는 아주 복잡한(?)일이 었다. (당시에는 이메일을 쓰지 않는 기자들이 대부분이었고, 사진과 같은 자료들은 하드 카피를 모두 퀵서비스로 보내 기자의 손에 직접 들려주거나 매체 사진부로 전달을 해야 했었다.)
보도자료를 팩스로 배포 한 후 follow up call을 하고 있는데 모 종합지 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쥬니어 AE 제임스: 네, 정용민입니다.
기자: 예 저 OOO에 ㅁㅁㅁ인데요. 방금전에 보도자료 말이에요. 살로먼 스미스 바니꺼...
쥬니어 AE 제임스: 네, ㅁ기자님.
기자: 이 사람의 한국 직급이 뭐예요?
쥬니어 AE 제임스; 네, 한국 직급은 상무이십니다.
기자: 근데 한국투자부문대표라는 건 또 뭐예요?
쥬니어 AE 제임스: 음...살로먼 스미스 바니 증권에서 한국투자부문을 총괄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렇게 표기를 한 것이구요. 영문 직급으로는 Director라고 하시니 상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기자: 그러니까...이 사람이 한국하고 또 아시아지역 투자금융 대표라는 겁니까? 상무인데? 이사람 보다 높은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쥬니어 AE 제임스: (헷갈리기 시작한다) 흠...저희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이분이 한국과 아시아 지역 투자금융부의 대표라고 하시니 이 부문에서는 가장 높으신 분이시죠.
기자: 아니...가장 높은 분이에요? 아니면 가장 높은 것 같은 분이예요? 확실해요?
쥬니어 AE 제임스: (더욱 헷갈리면서) ㅁ기자님, 혹시 그 부분이 확인 필요하시면 제가 다시 알아보고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려주시면...
기자: 됐어요. 어짜피 안쓸꺼거든...근데 다음부터는 이런 보도자료 쓸 때 좀 확실하게 써요. 이게 뭐야...이게...
(딸깍)
쥬니어 AE 제임스: 흑흑흑.....흑흑흑....
그 다음날...
그 다음날 매일경제를 비롯한 여러 경제지들에서는 나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잘 다루어 주었다. 그 때는 몰랐는데...당시 기사를 지금 읽어보니 약간 헷갈리긴 하다. 그렇지만...어쩌랴 영문을 그대로 번역한 것 뿐인데...(당시 클라이언트는 직역을 강조하셨었다)
아무튼 그런 기억이 있어서 그나마 십년 가량이 지난 지금 그분의 성함이 기억에 잊혀지지 않고 있다. 이제 그분은 더욱 큰 분이 되셨다. 그나마 그에 대한 좋은 소식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던 기억이 있다는 게 영광이다.
제안서나 컨설팅 페이퍼를 만들 때 과연 '정확한 정답'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예를들어 '1+1은?' 하고 물어볼 때 정답은 2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그 누구도 정상적인 사람이면 부정할 수 있는 정답이 이쪽 바닥에도 존재하는 가 하는거다.
일선에 있는 AE들이 힘들게 밤을 새워 만들어 놓은 제안서를 부사장이라는 사람이 칼질을 해대고 또 그 보쓰가 갈기 갈기 찢어 놓으면서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해도...과연 그게 진짜 정답일찌는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닌가.
자기가 익숙하고 자기가 이해하기 쉬운대로 잣대를 이리저리 휘둘러 자기 나름대로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설치지만...그게 정답이라는 확신은 그 누구에게도 없는 것 아닌가.
정답은 그럼 어디에 있을까?
정답은 클라이언트에게 있다고 보는게 그나마 맞겠다. 제안서니 컨설팅 리포트니 아무리 만든 인간들이 잘난척을 해대도 클라이언트가 사지 않으면 그건 정답이 아닌거다. 지 스스로 잘난척에 겨워서 제안서나 컨설팅 리포트 따위를 써도...그 스스로가 정답은 아니다라는 걸 빨리 깨닫는게 좋다.
자기의 스타일이 그리고 자기의 잘난척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과연 내가 설친 제안서 따위가 얼마나 팔렸는가"를 가늠해 보면 되겠다. 자신이 10번을 나름대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중에서 제대로 팔린 작품이 하나도 없다면...또는 한 두개라면...그건 자기가 정답을 만들고 있지 않다는 거다.
학교 시험에서도 20점을 맞으면 선생님에게 종아리 따위를 맞지 않나.
왜 자신의 성적을 그냥 무시하면서...고집과 잘난 척만 떠는 지 모른다. 모든 사람에게 말이다.
PR AE가 자신의 Career Track을 디자인 할 때 가장 영향력을 많이 끼치는 사람들이 누구일까? 더 촛점을 줄여서 'Search Firm이나 Potential Employer가 PR Agency AE에 대한 reference check을 할 때 가장 중요한 힘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누군가?'
많은 경우 다음 순위와 같다.
1. 클라이언트 (장기간 서비스를 받았던 클라이언트 - current or former) 2. 기자 (해당 AE가 장기간 네트워크를 만들어 왔다고 주장하는 업계 출입) 3. 같이 일을 해 본 동료 선배 (보통 현재는 다른 회사에 가 있는 the formers) 4. 같은 PR 에이전시 업계에서 일하는 타사 AE들 (이 경우는 최초 추천 사례가 많음) 5. 현 에이전시의 상사 또는 선배 - 이런 경우는 거의 흔치 않음.
자신의 커리어 관리를 전략적으로 하려면 어떤 priority를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야심차고 진짜 똑똑한 AE라면 이들 행간의 의미를 읽어야 한다. 행간의 의미가 뭘까...
이전 직장에 있을 때 본사 구매 전문가(?)들과의 워크샵 때도 느낀 바이지만...아웃소싱을 위해 외부 에이전시를 구매할 때는 이론과 달리 몇가지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인하우스가 에이전시를 몇개월마다 또는 프로젝트들 마다 반복적으로 갈아치우는 곳들이 있는데, 궁금한 것은 그러면 어떻게 내부에서 performance 관리를 하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의 에이전시만을 쓰면서 인하우스 자사의 시스템에 안착 시키는 데도 한 세월이 걸린다. 또 그 에이전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정한 performance가 생산되려면 또 한 세월이 걸린다. 어떻게 이런 단타매매(?)를 해서 performance tracking을 할 수 있는지 참 궁금하다.
인하우스가 경쟁비딩으로 에이전시를 선정하는 방식에도 다른 시각이 있다. 물론 가장 chemistry가 맞는 에이전시들을 골라 경쟁비딩을 한다는 것이 이론적으로나 회사 규정차원에서 100% 옳고 객관적일 뿐더러 안전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PR대행사의 경우에는 (광고 대행사도...어느정도...) 정확한 판별기준이 존재하기 힘들다. PR을 잘한다 못한다에 대한 판별 기준이 뭔가?
"연합뉴스의 김OO 기자 아세요?" "네" "잘 아세요?" "네. 잘 압니다." "그럼 김기자가 어느 대학을 나왔고...지금 어느 동네에 살고...애들이 몇인지는 아시나요?" "그럼요. 그 선수는 연대를 나왔고...대학교 때 교내 밴드를 했었죠. 그리고 지금은 노원구 상계동에 살고요,. 1남 1녀를 두고 있어요. 그 큰 아들은 공부를 잘 못하는 데, 그 둘째가 아주 영재래요. 수학경시대회도 나갔다나요? 이번 해에..."
뭐 이런식의 Q&A가 PR 잘하는 에이전시의 판별 기준인가? 아니잖은가...
대부분의 경쟁비딩은 그냥 chemistry의 교환 수준일 뿐이다. 전략을 보자고 하지만...제안 당시 제안서에 적혀있는 전략과 프로그램을 실제로 실행하는 기업들은 거의 없다. 인하우스 보다 시장상황이나 지금까지의 PR performance 수준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에이전시도 없다. 제안하는 프로그램들의 대부분은 feasible하지 못하거나 다 해 봤던 스토리들이다. 근데 왜 경쟁비딩을 해야만 할까? 회사의 규정 때문이라면 오케이다. 그러나 요식행위라는 점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하자.
어짜피 형식을 갖추고,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 에이전시를 분석을 하고 해도...가장 중요하고 일을 만드는 것은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간 상호간의 chemistry다. 같이 파트너십을 가지고 일하면서 정해진 performance를 만들어 나가는 게 핵심이다. 에이전시를 보는 인하우스들도 있지만...안타깝게도 핵심은 AE다. 물론 에이전시 사내의 시스템도 중요하다. 하지만...사람이 일을 하는 바 담당 AE가 가장 중요하다.
이전에도 몇번 이야기를 했었지만...(가능하다면) 경쟁비딩 대신 에이전시 AE 또는 그 팀을 인하우스 사무실에 불러다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묻고 듣고 하면서 마치 선을 보듯 상호간 'chemistry'를 맞추어 보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예후가 좋다. 그 다음에 에이전시 사장이나 책임자급을 불러 어떻게 사내에서 시스템적으로 자신들을 지원할 것인지 확정을 받고 예산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 방식이 다음과 같은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간의 엇박자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본다.
인하우스가 느끼는 엇박자
"에이전시...제안할 때는 뭐 다 해 주겠다고 하더니...아무 퍼포먼스가 없어요. 실망이야." "아니...그 때 PT하시던 분은 어디간거죠? 왜 처음보는 AE가..." "믿음이 안가요. 말과 행동이 따로 놀아요...그래서 오래 못 가겠다 생각했죠." "담당 AE가 너무 바빠요. 우리 일을 등한시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바빠보여요." "아주 실망이예요. 기대 이하죠."
에이전시가 느끼는 엇박자
"회사는 이름이 있는데 실제는 달라요. 인하우스내에 전혀 시스템이나 경험들이 없으세요..." "아주 죽겠어요. 안되는 걸 되게 하라 하셔서..." "뭐가 불만이신지 자꾸...담당 AE를 교체해 달라시는데요..." "우리를 믿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모든 컨펌과 크로스 체크 때문에 일이 진척이 안되죠..." "솔직히 말씀드리지만...저 이 클라이언트 싫어요..."
인하우스와 에이전시간에 chemistry만 맞아도 일의 반(50%)은 더는 것 같다. 그 만큼 쉽고, 빠르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2009년 PR PLAN을 짜면서 Ctrl + F 로 '2008'을 찾아 '2009'로 전체변경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실제로 그렇게 하진 않습니다...ㅎㅎ) 경쟁비딩을 준비하면서 제안을 위한 제안이 되지 않길 바랄 때가 많습니다. ㅜㅠ 리얼 버라이어티한 글 감사합니다.
보통 출입기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주의 깊게 사전 Expected Q&A를 구성하는 PR팀이 있는 기업에게 있어서 실제 기자간담회나 인터뷰시 unexpected Q가 나오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만약 기자간담회 같은 상황에서 전혀 (아주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강력한 질문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구조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기본'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오늘 오전 모 클라이언트의 기자간담회장에 서 있었다. 클라이언트사의 최고임원분들이 헤드 테이블에 올랐고, 발표 이슈에 대해 출입기자들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사실 질문이 많이 안나올 줄 알았었는데...그 부분은 솔직히 예상이 빗나갔다.
이 기자간담회를 위해 미디어 트레이닝을 실시 했었고, Expected Q&A를 수례에 걸쳐서 수정 개발 완료 공유했다. 이를 통해 최고임원분들은 이미 면역을 가지고 있었다.
수 많은 기자들의 질문들 중 거의 대부분이 expected Q&A를 통해 사전에 임원분들과 공유된 이슈들이다. '그럼 그렇지...'
마지막 한 기자가 우리가 소위 핵심 메시지로 가져가기로 했던 그 이슈에 대해 물었다. 우리 AE들은 거의 동시에 눈을 반짝인다. 'OOO...OOO...OOO...을 말씀하세요....말씀하세요....말씀하세요...' 입으로 그 핵심 메시지를 뇌깔이면서 헤드 테이블의 답변에 귀기울인다.
그러나 한참 동안 이어진 답변에서 바로 그 핵심 메시지가 빠져버렸다. 말씀을 하시다가 그만 강조하시기로 한 핵심 메시지를 잊으신거다. 답변이 끝나자...모두..."후우~~~~OOO, OOO,OOO,...."하는 아쉬운 뇌깔임들이 여기 저기에서 새어 나온다.
클라이언트 최고임원께서 핵심 메시지를 답변에서 빠뜨리신 것은 참 안타깝다. 하지만...그 핵심 메시지를 기억하고...그 핵심 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은데에 대해 안타까와 할 줄 아는 우리 AE들이 대견하다. 그 만큼 성장한게 틀림없다.
PR 담당자들에게 "블로깅하나?" 묻는다. "아뇨. 아직..." 다행이다 블로그가 뭔지 알고는 있다. 또 묻는다. "왜 안해?" 답변은 "글쎄요..." 표정만 난감하다.
사실 PR 실무자들에게 블로깅은 정확하게 말하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 PR 실무자라면 매일 매일 기자들과 '기삿거리'에 대해 통화를 한다. 그리고 사내 또는 클라이언트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삿거리'를 찾아 기록하고 모은다.
기자만 하루에 한두개의 기사를 취재해 쓰는게 아니란 말이다. 기자에게 기사 하나를 쓰게 하기 위해서 홍보담당자는 그의 수배에 달하는 사전조사와 자료 첨작을 사전에 진행해야 한다. 왜 블로깅 할 꺼리가 없나? 일을 하고 있는데...
Daily Blogging에 부담을 느끼는 PR 담당자들은 기자에게도 똑같이 말할 가능성이 높다. "요즘엔 기사거리가 없는데요...저도 찾고 있는데 딱히..." 다른 업종의 사람들은 몰라도 기자들과 PR담당자들은 Daily Blogging Habit이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요즘엔 블로그를 열어 놓고 바쁜척(?) 방치 하는 AE들을 보면...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Daily Work을 진행하고 있는지 감이 온다. 아무 insight가 없는 일을 사무적이고 기계적으로 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일 잘하는 AE가 블로깅도 잘한다. 두고 보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동시에 이야기 잘한다....이거는 이제 도가 튼 것 같습니다~ 저희 단체 간사 한 명 데리고 기자 미팅 갔더니, 그 분이 저보고 어쩌면 먹으면서도 그렇게 말을 잘 하냐고...놀라워하더군요...저는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런 건 줄 알았습니다만...ㅋㅋㅋㅋ
지난 일년간 우리 AE들에게 반복적으로 한 이야기들 중 하나가 "블로깅 해라"였다. 현재 정기적은 아니더라도 블로깅을 한다 볼 수 있는 AE는 한두명 정도. 나머지들은 아직도 블랭크 블로그를 온라인상에 처박아 놓았거나, 한두개 철지난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방목 중이다. (자기 블로그에 성인사이트 안내 댓글이 무수히 달려 있다는 것도 모르는 선수도 있겠다)
일년이 지난 지금 고민은 "어떻게 많은 AE들을 블로거로 만들수 있을까?"다. 일년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거다. 일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것은 죽었었다는 것과 같다 생각하니 갑자기 짜증스럽다.
AE들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블로깅 환경을 조성해 주었었다.
1. 블로깅 교육 - 내부교육. 블로그 그리고 블로깅, 나아가 블로거 관계 2. 블로깅 교육/워크샵/세미나 - 외부 전일 또는 반일 프로그램 3. 각종 블로그 및 블로깅 관련 최신 정보 제공 - 물론 그 중의 많은 부분이 영문. 4. 팀블로그 오픈 운영 5. 팀블로그에 고정란 만들어 기고문 스토킹 6. 개인 블로그 오픈 압력 및 포스팅 모니터링 (일부 강제적) 7. 꾸준한 파워 블로거들의 insight 공유, 그에 대한 개개 AE들의 insight 수렴 8. 내 블로그에의 초대, 토론 권유 9. CEO 블로그 오픈. AE들에게 지원 및 참여 권유 10. 보이지 않는 상시적인 블로깅 압력 (이 부분이 가장 AE들이 치를 떠는 부분이다)
이런 일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AE들은 요지부동이다. 블로깅을 하지 않는 AE들의 reason들은 보통 이렇다.
1. 해야죠 2. 제가 글을 잘 못 써요 3. 제가 IT person이 아니어서... 4. 쓸게 없어요 5. 사실...부사장님...블로깅을 하고 싶지 않아요. 남들이 나를 보고 있다는게 쪼금. 6. 바빠서요.
이들의 결론을 해석해 보면. 결론의 결론은 "블로깅 하기 싫어요"다. 그게 소위 말하는 '행간'이다. 하기 싫어하는 일을 시켜야만 하는 부사장의 마음은 무얼까. "앞으로 밥벌어 먹고 살기 위해서 하란 말이야"라고 아주 얄팍한 현실적 소리에 넘어갈 그들이 아니다.
그들 대부분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국내외 최고의 학위들을 거머쥐고 있고, 관계자산에 대해 뼈져리게 실무에서 단련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메시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블로고스피어의 파워에 대해 경이롭게 분석하고 있다. 클라이언트들과 이야기 할 때 꼭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빠뜨리지 않고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블로깅은 하지 않는다!
무언가 '큰(BIG & BOLD)' 동기 부여를 해서 블로깅을 사랑하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무슨 방법이 좀 없을까?
Tracked from Hoh Kim's Lab: Consiliencing Communication 2008/08/27 22:04
In his field(웹 컨설팅 업계), it's practically obligatory, chief executive Brian Wynne Williams said. "If we didn't blog," he said, "people would start to wonder about us." 워싱턴 포스트(2008. 8. 25)에 "Marketing moves to blogosphere: Business model shifts to engag...
블로깅에 대해서 저도 요즘 부쩍 고민중인데요,,
관심이 있고, 글쓰는것도 좋아하고, 블로깅의 필요성을 분명히 인식함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에, 시간이 없어서란 말은 ...핑계인것같구요... ㅎㅎ
제 경우는 지금 확실히 자리잡고 계신 분들의 블로그를 매번 탐색하면서, 나도 빨리 그렇게 되고싶다...는 생각에 처음부터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같아요...한마디로 의욕이 더 먼저 앞서서 하다보니 방향성을 잃어버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혹시 아직 시작안하신 분들중에는 너무 완벽한 상태에서 시작하고자하는 마음에 시작을 미루고 계신걸지도.....모르겠네요..어쨌든, 저역시도 재정비를 할려고 생각하고있고,,,고민하는만큼 행동으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쓰신 글을 보니 ...다시한번 ...반성하게되네요.ㅎㅎ
뷰티플몬스터님 말에 완전 공감입니다. 더하기 저같은 경우는 한달에 한번 포스팅하면서 어여 빨리 파워블로거가 되어 제 볼거리 없는 블로그에 하루 방문자 수천명이 들왔음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희망사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ㅡ.ㅡ;;;
요사이는 '바쁘다'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 시즌인지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글구경을 하고 있는데... 그럴수록 자꾸 더 위축된다고 해야 할까요... 동기부여가 되었어야 하는데 어째 바쁘단 거 외에 핑계 하나 더 생긴 기분입니다. ㅋㅋㅋ
다 큰 성인들인데...본인이 필요성을 깨닫는 수 밖에 없습니다. 물가로 말을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지요~ 저는 안 하는 그들이 결국에는 손해라는 것을....스스로 처절하게 깨닫는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저희 단체에서도 제가 블로깅. 블로깅 노래를 하지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어차피 그건 강요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슬프지만~ ㅎㅎㅎ 아무리 생각해봐도 CK직원들은 정 부사장님 같은 분이 관심과 사랑으로 상시적인 블로깅 압력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걸 모르는 듯 합니다요~ ^^ 아무 생각없이 시대에 뒤쳐지고 있는 리더들이 얼마나 많은데....말이죠~ ^^
그래도 임원급에서 블로깅하라고 하는 조직도 흔치 않을 겁니다. PR firm에서의 블로깅 권유(혹은 압력)은 딜레마가 있을 듯 합니다. 블로깅 자체가 '자발적'이라는 것과 커뮤니케이션 프로페셔널로서 '필수적'이라는 것 사이에서 말이지요. 암튼 CK의 실험을 눈여겨 보겠습니다. 잘 되겠지요.
필수적인 요소임을 알지만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저도 오늘 전 직원 앞에서 블로그에 대해 40분간 발표를 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면서 괜히 했나 싶었지만 밤 잠을 투자한 것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실험도 이제 시작입니다. 전 직원 블로그 시키기 ㅋ
보통 PR 에이전시 AE들끼리 만나면 서로 이름 다음으로 물어보는 것이 "어떤 클라이언트를 담당하고 계신가?"하는 것이다. 에이전시의 이름보다 솔직히 더 중요한 것이 클라이언트명이다.
그런데 일부 AE들은 3-4개 정도의 클라이언트명을 들어 자신을 소개하곤 한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지나가면..."하나도 서비스하기 힘든데...어떻게 그렇게 많은 클라이언트에게 동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남는다.
내 경험상으로도 AE시절 담당 클라이언트가 3개 이상 넘어가면 일단 일정 관리가 힘들고, 집중도가 급락했었다. 스트레스는 관리하기 힘든 수준이 되는 반면...서비스의 품질 또한 급격하게 저하된다. 특히나 출입기자단이 서로 다른 이종 분야를 한꺼번에 담당하게 되면 거의 재난 수준의 결과물들이 생산된다.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우리 하나만 해 주세요"하려면 일단 retainer fee가 담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대한 AE가 우리일에 commitment를 가지고 main job으로 대해 주기만을 바랄뿐이다.
일선 AE에게 2개 이상의 클라이언트를 맡기는 것은 에이전시 사장의 욕심이 원인이다. 현재 우리나라 에이전시 AE들의 년봉 수준을 감안할 때 Retainer base client 2개를 맡고 있으면 최소한 회사와 AE 양쪽에 어느 정도 적절한 gain이 남게된다. 그 이상은 욕심이다.
특히나 언론관계/프레스 오피스 기능은 절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2개 이상은 현실적으로도 무리가 있다. 클라이언트 만족도에 있어서도 위험수위에 다다르게 된다.
에이전시측에서 더 많은 gain을 얻기 위해서라면...AE당 클라이언트 배정 비율을 무리하게 늘리는 전략 보다는 billing amount를 늘리는 전략이 더 이상적이다. 그 방식으로는 기존 클라이언트에게 프로젝트를 연속적으로 제안하고 적극적 비지니스 확장을 꾀하던가, 아니면 제공하는 서비스의 분야와 품질을 업그레이드해서 부가가치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PR 에이전시 비지니스를 70년대 청계천 신발공장 라인 돌리 듯 하는 접근은 AE나 클라이언트 모두에게 무리다. 경영 원칙 또는 mantra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고.
제가 대행사 시절에 제일 속상했던 점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난 이 클라이언트에 100점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60~70점 밖에 못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러 스트레스를 받곤 했던 듯.. 물리적인 시간이란 요소는 변할 수 없으니까요. 운영 전략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24시간 밤을 새우면 최소한 파워포인트 팩 하나는 뚝딱 만들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Insight 중심의 파워포인트팩이라면 100장짜리는 뚝딱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만약 논리 중심의 설명적 파워포인트팩이라면 최소한 50페이지짜리는 뚝딱 만들어야 잘나가는 AE라 하겠다.
파워포인트를 자꾸 주무르면서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AE들은... 머릿속에 정리가 미처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하고 싶은 내용이 뒤죽박죽이거나, 무엇을 말해야 할찌 아직 정하질 못했기 때문이다.
파워포인트는 절대 기술이 아니다.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을 정리해서 들려주는 창이다.
잘나가는 AE라면 정리된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언제든 그 생각을 풀어 늘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선생님~ 아카데미 20기 한지현 입니다
이 카드 - 저도 한장 흐흐흐
요즘 일한다는 핑계로 살짝 나태해졌는데, 선생님 블로그를 보며 많은 것들을 되새기고 깨닫게 됩니다 ^^
그런 의미로 카드를 하하하 ;;; 주소 - 남길까요? ㅋㅋㅋ
항상, 언제나,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메어리크리스마스되세요! ^^
보통 우리나라 PR계에서는 에이전시 선정에 있어서 경쟁비딩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0년대말경까지만 해도 경쟁비딩으로 얻은 클라이언트보다 수임으로 관계를 맺게된 클라이언트들이 훨씬 많았다.
특히 당시에는 CK가 Hill & Knowlton의 국내 associate였기 때문에 이러한 수임 관계는 더더욱 많았다. 일반적으로 예비 클라이언트로부터 전화나 이메일이 온다. 그 예비 클라이언트는 에이전시 프로파일을 보내달라고 하거나, 그것도 생략하고 "이런 이런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가? Fee structure를 보내달라"는 식의 빠르고 단순한 프로세스로 클라이언트 관계가 시작된다.
지금보면 약간 '성의없는' 비지니스 계약같지만, 원래 PR업계는 그랬다. 비정상적이 아니었다.
경쟁비딩이라고 해도 각각의 에이전시들이 자신들이 왜 해당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적합한 에이전시인지를 설득하는 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에이전시의 소개, 강점에 대한 설명, 그리고 지금까지의 클라이언트 서비스 결과등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이면 된다. 보통 현재 외국 클라이언트들은 이런 프로세스로 익숙하게 성장해있다. 얼마나 이 에이전시가 믿음이 가는가, 좋은 서비스 트랙을 걸어오고 있는가, 클라이언트를 포함한 업계의 레퍼런스들은 어떤가를 유심히 살핀다.
그리고 집중적인 질의 응답을 통해서 얼마나 이전의 성공적인 퍼포먼스가 실제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되어져 얻은 것들인지를 확인한다. 그게 전부다. 외국 클라이언트와 마주 앉아 있으면 이 클라이언트가 우리 회사를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아주 진지한 경험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이나, 한국인이 중역으로 포진해 있는 외국계 기업,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등에서 실시하는 경쟁비딩은 약간 이상한 쪽으로 변해가고 있다.
외국 기업들이 주로 공부하고 싶어하는 에이전시 자체에 대한 정보 보다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들어 오라고 한다. 플랜을 짜 가지고 오라고 한다. 뭔가 쌈팍한 프로그램을 보겠다고 한다. 솔직히 가만히 들으면 그럴듯 하다. 창의적인 면을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쟁비딩 형식은 PR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짧아서 생겨난 시스템이다. 어떻게 RFP 한장이나 그것도 생략한 채 '우리회사의 발전적인 PR방안'이라는 3개의 단어를 기반으로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세우고, 키메시지를 만들고, 예산과 타임라인을 짜는가 말이다.
그런 플랜을 전체적으로 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 프로그램들이 실행되거나 실행 가능한 부분들은 거의 없다. 경험상으로도 PR에이전시에서 경쟁적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프로그램들은 거의 경악스러운 수준인 것들이 많다. 왜냐하면 PR에이전시들은 우리가 하고 있는 비지니스 자체에 아직은 아마추어이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 필요없는 일을 쓸데없이 하는 것이다.
좀더 에이전시 자체에 대해 공부 하는 시간으로 경쟁비딩을 가져 갔으면 한다. 아무데도 쓸데없는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기 위해 PR AE들이 허무한 시간을 보내면서 밤을 세우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PR은 광고나 프로모션과는 다르다.
1년 5개월의 짧은 대행사 생활이었지만,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업체 중 2 곳이 비딩없이 부사장님이 말씀하신 형식의 미팅만으로 저희팀을 선정했었는데요. 그 회사들과의 업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부드럽게 진행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대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모 대행사 사장과의 예기치 않은 트러블을 겪으면서 PR 업계에서의 인력 이동에 대한 나의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본다. 예전에는 에이전시 AE 또는 인하우스 홍보담당자의 관점에서만 인력이동에 대한 생각을 적었었는데, 지금의 관점은 경영인으로서의 관점이다.
대행사 경영자들이 가진 인력 이동을 바라보는 잘 못 된 시각
1. 평소 인력을 어떻게 리테인하고 성장시켜야 하는가를 고민하지 않는다.
대행사 경영자의 가장 큰 롤은 자사의 인력들을 즐겁게 일하게 하고 회사를 자랑스러워하고 보람을 느끼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회사가 성장해 나가면서 그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경영자들은 그냥 조용하게 현재의 인력들이 이동 없이 있으면 그게 전부인 줄 한다.
2. 떠나는 AE들에게서 배움(learning)을 얻지 못한다.
회사가 좋아서, 너무 만족스러워서 떠나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다. 사랑하기 때문에 이별한다는 신파도 아니고 경제인으로서 한 개인의 선택은 better workplace, better opportunity, better salary로 흘러가게 되어있다. 특히 능력이 있는 AE들은 이러한 물결을 절대 거스르지 않는다. 경영자는 떠나는 AE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떠나는 AE들에게 배운 하나 하나의 개선점들이 향후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인사이트가 되기 때문이다.
3. 왜 AE가 떠나는가 보다는 어디로 떠나는가를 더 신경쓴다.
AE가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면, 왜 떠날 결심을 했는지를 알고 싶어해야 함에도, 일부 경영자들은 어디로 가는지를 더 알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AE의 결정과 그 다음 회사를 blame하기 시작한다. 보통 '빼간다'는 표현을 쓰는데, 이것이 얼마나 적절하지 못한 표현인가. 어느 대행사 경영진이 타사의 인력을 '강제적으로 납치'해서 데려오나 말이다. 프로와 프로끼리 비지니스 딜에 따라서 AE는 경제인으로서 자율적 결정을 하는 것인데, 이를 두고 '빼간다'는 표현을 한다면 이는 그 해당 AE 자체도 '물건' 취급을 하는 셈이다.
4. 아직도 조선시대 사고방식을 가지고 직원관을 노비관으로 가지고 있다.
옛날 조선 시대때는 노비가 자신의 자산이었을 것이다. 노비가 자식들을 나으면 자신의 재산은 더더욱 불어나는 것이고, 그 노비가 빌빌하다가 죽어버리기라도 하면 자신의 자산이 그 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현대를 사는 일부 경대행사 경영진들의 의식 저변에는 자신의 AE들을 '자신만의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AE가 회사를 떠난다고 하면 '기껏 멕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니까 나를 배신하는 구나'하는 류의 생각을 하면서 분노해 한다. AE는 자율적인 결정을 하는 프로다. 절대 묶여있는 노비가 아니다.
5. 인력이동에 윤리를 들먹인다.
비지니스에 있어서는 보통... 스스로 자신이 없으면 윤리를 들먹인다. 경쟁비딩에서 이기면 아무 할말이 없는데, 지면 더 말들이 많은 식이다. 인력 이동에 있어서 윤리라는 측면은 '서비스/비지니스를 빼나간다거나 정보 및 자료들을 챙겨 나가는 AE'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대행사간에 인력이동에 대해 윤리적인 잣대로 자유로운 흐름을 가로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같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일하던 인재가 자신의 회사를 떠난다고 하는데 기분 좋은 경영자가 어디 있을까. 충분히 그런 심정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전체 산업적인 측면에서 자유로운 인력의 이동은 보장되어야 하고,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떠나는 AE를 질타하는 분위기는 없어야한다.
왜 AE가 떠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인력들을 리테인할 수 있을 것인지를 먼저 고민하는게 정석이다. 그 외의 것들은 자유로운 흐름에 맞겨 놓는 것이 자연스럽다. 떠나는 AE를 죄인으로 만들지 말자. 그러면 우리 모두가 죄인이 되는거 아닌가.
IKOR is derived from the Greek word ichor. In Greek mythology, ichor was the substance that flowed through the veins of gods to give them power. / 신들의 몸속에는 인간의 피가 아닌 신혈(神血) 이코르(ichor)가 흘렀다. 그들은 늙지 않고, 죽지 않고, 썩지 않았다. 무기에 찔려 상처를 입어도 곧 나았다. 정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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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게 직접 조언해 주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뜨끔하네요; 대표님 블로그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