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해도 수많은 기업 오너들과 CEO들이 검찰 출두를 했다. 법정에 이미 서있는 분들도 있고, 앞으로 설 가능성이 높은 분들도 계속 보인다.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인사 청문회에서 자신의 명예에 큰 손상을 입으며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 중 일부는 평생 꿈꿨던 자리를 허망하게 내놓아야 했다.

조직의 VIP들이 해당 조직의 '위기요소들(crisis factors) 중 하나'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평시에 진행하는 위기요소진단 작업에서는 좀처럼 깊이 스캐닝 되는 요소는 아니지만, 조직 내에서 침묵 속 우려감을 가지게 하는 분명한 위기 요소로 남아있다.

일부 조직에서는 VIP관련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외부 언론관계 태스크포스를 접촉한다. 일단 언론기사와 검찰출입 기자들에 대한 대응과 접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일부 조직에서는 인하우스 홍보실의 강한 힘을 통해 어프로치 한다. 약간은 뜬금 없지만 대규모 광고를 통해 위기를 관리하려 한다. 아직 조직 내 한계를 가지는 기업 소셜미디어 채널들은 그냥 무시하거나 침묵하면서 위기가 지나가길 기다린다.

문제는 주로 언론에 집중하는 사후관리가 예전처럼 그렇게 좋은 결과를 생산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기존 오프라인 언론 외에 그 수백~수천 배에 이르는 수의 새로운 미디어/이해관계자 환경 때문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홍보담당자들은 위기 시 자신들 스스로 '언로(言路)를 차단'했다는 성취감에 축배를 들고는 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런 건배가 의미 없어졌다.

싫건 좋건 계속 조직이 힘들지 않으려면 스스로 투명해져야만 하는 환경이 되 버린 거다. 그 만큼 예전과는 다른 도덕성과 준법의식이 조직장과 조직에게 요구되고 있다. 이전과 같이 환경을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 스스로를 컨트롤 하려는 전략적 방향이 생긴 것이다.

이 와중 아직도 오너나 CEO관련 위기에는 어려움과 한계들이 존재한다. 케이스 분석을 해 보면 상당히 '독특'하거나 '황당한' 대응을 하는 케이스들이 주로 오너나 CEO와 관련된 케이스들이다. 왜 평소 그렇게 멋진 기업이 오너나 CEO관련 위기에는 그렇게 밑천을 드러낼 수 밖에 없을까?

오너나 CEO관련 위기는 그 특성상 다음과 같은 제약을 가진다.

1. 상황파악의 제약

초기부터 제대로 된 상황 파악이 되질 않는다. 오너나 CEO가 자신의 치부를 대응 회의 석상에 올려 놓을 가능성이 없다. 그 이전에 사내 대응 회의를 소집할 가능성도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 법무나 외부 지인 변호사들에게 개인적 이야기들을 진행하면서 초기 상황 파악은 지지부진해 진다. 당연히 대응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2. 포지션 설정의 제약

상황 파악이 완벽하게 되지 않으니 기업의 입장을 정리할 수가 없는 게 당연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대부분 기업들이 이런 류의 위기 시에는 침묵한다. 노코멘트 한다. 제한된 상황하에서는 이런 노코멘트 전략이 가장 안전한 것이기 때문이다. 절대 기업이 멍청한 게 아니다.

3. 대응 주체 선정의 제약

운 좋게 내부의 강력한 위기관리팀 역량으로 포지션이 설정되었다 해도, 대응 주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는 기업 내부에 큰 고민이 필요한 경우들이 많다. 오너나 CEO관련 위기에 대한 대응 주체가 기업 홍보팀이 되어야 하는가? 스스로 그 분들이 나서 주시기에는 기대가 너무 크다. 그럼 누가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인가?

4. 대응 메시지 설정의 제약

대응이 가능하고, 오너나 CEO들로부터 대응하라는 허락을 받았다 해도, 그 다음엔 메시지가 문제다. 오너나 CEO께서 직접 메시지들을 지시하시거나 세세하게 리뷰 하신다. 기업 위기 때와는 다른 개인적 시각과 흥분과 억울함이 메시지에 바로 투영된다. 위기관리팀은 그 메시지가 불완전할 뿐 이나리 때때로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적절한 피드백에 주저한다. 우리가 구경하는 기업의 황당한 메시지들은 대부분 윗분들의 개인 작품일 때가 많다.

5. 대응 활동 설정의 제약

어떤 대응 활동을 해야 할 것인가? 일단 오너나 CEO께서 익숙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미디어를 활용해야 한다. 문제의 중심에 있는 그분들에게 가시화되는 활동들이 우선이다. 상상해 보라 50-60대 기업 오너들과 CEO분들이 즐겨 보는 매체들을. 그 분들의 지인들이 함께 접하고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매체들이 핵심이다. 당연히 문제의 특성과 관계 있는 많은 이해관계자들과는 거리가 있는 매체들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밖에 없다. 소셜미디어가 침묵하거나 소외되거나 방치되는 이유들 중 하나가 이 때문이다.

6. 위기 대응 결과에 대한 평가에 대한 제약

해당 위기에서 위기대응 결과에 대한 성패 평가는 딱 한 분이 하시는 법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하시어 '잘했다'하시면 모든 대응 전략과 활동은 내부적으로 박수를 받는다. 그 반대는 피를 부른다. 그분의 판단과 결정이 곧 퍼포먼스다. 해당 위기와 관계 있는 외부 이해관계자들 대부분은 이 과정에서 별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항상 오너나 CEO관련 위기 시 그분들이 유일한 이해관계자로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다.

7. 위기 대응팀의 심리적 문제

앞의 전 과정에서 많은 위기관리팀내 실무자들은 엄청난 심리적 부담을 가지게 된다. 자칫 잘 못해 그분들의 심경을 다치게 할까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다. 여러 제약들 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또 하지 못할 것도 없는 괴상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당연히 난세와 혼돈 시에는 복지부동이 최선의 방책이다. 이 위기에 오너십은 커녕 가능한 위기관리에 엮이지 않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위기관리가 제대로 될 가능성이 없어지는 거다.

얼핏 보면 오너나 CEO관련 한 위기는 그들의 강한 리더십으로 더욱 빠르고 명확하게 정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론은 단선적이지만, 현실은 무한방사상의 다이나믹스를 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 멋진 기업이 위기 시 '낯설게' 보이는 이유들이 그 내부 비밀스런 다이나믹스에 숨어 있다.

그래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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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9/09 11:34 2011/09/09 11:34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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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제조업체인 M사의 최근 논란에 대해 위기발생 초기부터 M사는 Not Guilty High Profile전략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물론 회수조치에 대한 빠른 대응도 눈에 띈다.

결국 M사는 국내 다른 조사기관들 여러 곳을 통해 동일한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로 안전성을 공히 인정받게 된다. 이에 대한 결과 또한 high profile전략을 통해 강하고 일사불란하게 전달하고 있다.

기존 많은 기업들이 위기 발생 초기 not guilty를 주장하면서 high profile 대응을 하고서는 후반부에 들어서 말꼬리를 흐리거나, low profile전략(우리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더 떠들어서 뭐 좋을 게 있나...하는 내부 분위기 변화에 근거)으로 급선회하는 사례들을 볼 때 확실히 다른 강력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아마 최초 일 것으로 보이는 (혹시 이전 유사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CEO가 직접 해명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려 출연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활동까지 진행 했다.

 M사의 CEO 동영상 '고객님께 드리는 편지'

이 또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온라인 위기관리 케이스들을 벤치마킹 한 아주 실험적인 도전이었다.


식품회사인 S사의 위기관리의 경우도 최근 들어 많은 변화를 보인다.

S사가 Not Guilty를 주장한 위기 사례에 대해서는 끝까지 신속하고 일관된 high profile전략을 고수하면서 전략적 대응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S사는 자사와 특정종교간의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에 대한 고소를 통해 법정의 판결을 받아냈다. 또한 이물질 식빵 자작극을 통해 자사에게 피해를 입힌 경쟁업체 운영주에게도 고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이 두 회사의 위기관리에 있어 우리가 주목할 만한 부분은 두 회사 공히 상당히 빠르고 정확한 상황분석을 실행했다는 점이다. 언론 노출 이전에 이미 핵심 사안에 관한 상황분석과 확인을 끝내고, 상당 수준의 확신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었던 게 성공적 위기관리의 요인이었다.

이전 많은 다른 기업들이 언론 노출직전까지 상황파악과 원인규명에 실패하거나 시기를 놓쳤던 부분과 상당히 비교된다.

또한 이 두 회사는 상당히 일관된 전략적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포지션이 흔들리거나, 하이 프로파일과 로우 프로파일간에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일관되게 커뮤니케이션 했다.

마지막으로 이 두 회사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상당히 도전적 실험들을 진행했다. CEO의 해명동영상 제작과 게시 (물론 소극적인 확산 전략이었지만)가 눈에 띈다. 블랙 컨슈머에 대한 강력한 (보기 드문) 법적 대응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유사사례를 방지하려는 노력 등은 크게 살만하다.

딱 한가지, 이상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두 회사의 전략적 대응과 활동이 하나로 합쳐지면 어떨까 한다. CEO 리더십과 전략적 법적 조치가 하나로 합쳐지면 not guilty & high profile 전략이 좀 더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거다. (물론 이 결정은 여러 가지 관계 측면에서 고려해야 했겠지만) M사의 경우 불완전한 조사결과와 성급한 발표로 상당부분 자사에 임팩트를 입힌 해당 조사기관에 대한 더욱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 S사의 경우에는 반대로 그러한 강력한 법적대응과 리더십이 온이나 오프를 통해 CEO 커뮤니케이션으로 전달되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위기관리 활동들과 전략들이 목격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는 생각이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더 잘 개발된 전략을 가지고 일관적으로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위기를 관리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존 위기관리를 위한 언론관계중심 시각에서 몇 발자국 더 나아간 것 같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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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Crisis Cas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03/23 14:33 2011/03/23 14:33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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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jameschung.kr/rss/comment/2159
  2. somniator  2011/03/23 17: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S사의 경우 법적대응 등의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로 그 '이물질'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먹거리에 관한 문제인데 S사의 잘못이 없다고 해도 그 '이물질'이 자꾸 회자되어 소비자들 뇌리에 남는건 좋을게 없다고 판단한건 아닐까요.

    물론 굳이 '이물질'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건을 최대한 빨리 소비자들 머리속에서 잊혀지게 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공식적인 대응과 정제된 최소한의 메시지 전달외에는 다른 커뮤니케이션 시도를 자제한 것이 아닐까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3. 정용민 2011/03/23 17:4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S사의 법적대응에 관한 뉴스는 비교적 많은 매체들이 다루어 주었습니다 :)

    보통 많은 기업들이 이물질 자체에 대한 기억을 소비자들로 하여금 빨리 잊혀지게 하기 위해 중간에 로우프로파일로 돌아서곤 하는데...이번 S사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부정적인 사실을 빨리 잊혀지게 하기 이해 스스로 로우프로파일 전략을 택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전략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이물질에 대한 기억은 남습니다. 하지만, 그 이물질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회사는 어떤 대응을 했으며, 어떤 결과가 맺어졌는지를 가능한 상세하게 알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품질에 대한 철학과 안전에 대한 관리 수준등이 주요 핵심이 되고, 스스로의 철학이라면 로우 프로파일을 택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S사의 대응은 잘 된 대응이라고 보는겁니다.

  4. somniator  2011/03/24 15: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표님 답글을 보니 제가 하이 프로파일과 로우 프로파일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겠되었습니다.

    사실 저 스스로도 이번 이물질 사건에 관심이 많았고, 기사도 많이 찾아 보았는데요

    사실 느낀건 대표님 말씀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사건 발발후에 바로 언론들을 불러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빵 굽는 모습을 시연하며 이물질 삽입이 불가능했던 것을 알려던 것이나,

    이후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한 것, 법적대응까지

    사실 우리나라 기업에 이렇게 톱니바퀴 물려나가듯 완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이물질의 성격상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지워질 수는 없고, 따라서 공식적인 기자회견, 발표를 통한 공식적인 메시지 전달외에 BTL을 통한 (이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시도는 되려 그 이물질에 대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던가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하이 프로파일이 뭔지 로우 프로파일이 뭔지 개념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_-;;

    여하튼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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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성격의 글과 소문이 실체가 없음에도 급속하게 확산하는 데는 국방부와 해군의 언론 브리핑이 부실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돼 유족의 궁금증을 풀어주려는 군 당국의 성의 있는 노력과 신속한 사고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유언비어는 더욱 난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기본적으로 상황파악이 안되니...딱히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 없게 마련이다. 커뮤니케이션 소재가 부족하니 오디언스들은 위기관리 주체가 침묵하거나 무언가 말하지 못할 것이 있어 그런다 한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알려줄 수 있고, 지금의 유언비어나 음모론 등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 위기관리 주체의 태도는 더욱 더 큰 문제가 된다. 지금까지 시간이 깨끗하게 해결해 준 유언비어나 음모론이 얼마나 있었나. (특히, 사람들이 다수 사망한 극단적인 사고에서는 더더욱 시간 끌기는 위험하다)

그러면 현재 상황에서 위기관리 주체는 어떤 커뮤니케이션 전략 또는 태도가 필요할까?

타겟 오디언스가 어떤 그룹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들과 100%~120% 공감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 그들에게 "우리가 최선을 다해 우리 아이들을 찾아 낼 것"이라는 '실행' 메시지를 반복 반복 반복 반복 할 것. 그들에게 "우리가 최선을 다해 빨리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는 '약속'메시지를 반복 반복 반복 할 것.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적절한 리더십을 시현(visibility) 할 것. 그들과 마주 앉아 인간적인 실행을 할 것. 무언가 커뮤니케이션 할 것이 생기면 가장 먼저 부모들에게 공유할 것. 기자들이나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자식에 대해 듣게 하지 말 것.

침묵하지 말 것. 침묵은 아니더라도 수동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지 말 것. 관료적으로 인간미 없이 굴지 말 것. 슬픈 부모들과 맞서지 말 것.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믿음을 빨리 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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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crisis cas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03/28 11:55 2010/03/2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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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inny LEE 2010/03/28 19:4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기자들이나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자식에 대해 듣게 하지 말 것.'
    이 점을 해군이나 정부에서도 유념해야 할텐데요.

  3. PiAR 2010/03/28 22: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트위터를 통해서 알게된 후 뉴스를 보았는데, 국민들이 알고싶어 하는 민감한 사항임에도, 정부의 대책이나 앞으로 조사방식같은 구체적인 부분에 언급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서도 유언비어가 정말 사실처럼 퍼져 나가는게 전 곧 전쟁이 발발할줄 알았습니다.

  4. 단군 2010/03/30 16:5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대한민국이나 미국이나 똑 같은 무리인건 확실하게 판명이 난 듯합니다...

    정대표님께서 쥐박이를 상대로 강의 좀 한번 해주시지요...

    답답해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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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위기관리 케이스들을 분석해 보면 대체적으로 해당 위기발생 이후 누가 리더십을 가지고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가에 따라 기업 위기관리의 성패가 나뉨을 알 수 있다.

위기와 관련된 기업이 리더십을 가지고 대부분의 위기상황을 통제하는 경우 우리는 기업 위기관리가 성공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기업이 위기관리에 있어 리더십을 가진다는 것은 공중의 편에 선 포지션과 커뮤니케이션, 선제적이고 투명한 해결책 제시와 실천이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해당 기업 이외의 이해관계자들이 리더십을 가져갈 때에는 해당 기업에게 위기관리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특히 위기시 기업의 리더십을 빼앗아 가는 이해관계자들을 꼽으라면 언론, 소셜미디어, 소비자, NGO, 정부 등을 들 수 있다. 그들에게 리더십을 넘겨주게 되면 그 이후부터 기업은 밀물에 떠밀려 다니는 미역줄기 같이 되어 버린다. 무엇을 어떻게 해도 별반 정상참작을 받기가 힘들어 진다.

그러면 어떻게 기업이 위기발생 직후에 리더십을 쟁취할 수 있을까?

1. 위기와 관련된 상황파악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라: 현재의 여론을 읽고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하라

2.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시각으로 해당 상황을 바라보라: 신발 바꾸어 신기. 이 단계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확정하라. (핵심 이슈의 정의 내리기)

3.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대응책을 우선 기획하라: 기억하라, 위기는 이해관계자들이 발생시킨 게 아니다.

4. 빨리 문제를 확정하고 자사의 포지션을 강력하고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라: 문제는 '선제적'으로 확정해 커뮤니케이션해야 하고 여기서 '강력하게'라는 말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하라는 의미와 같다.

5. 핵심 이해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여론을 모니터링 하라

6. 모니터링 결과를 근간으로 다시 커뮤니케이션 하라: 새롭고 업데이트되는 해결방안 및 상황을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라

7. 상황이 종료되었으면 핵심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하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흔히 위기가 발생하면 즉각 리더십을 쟁취하라 하니...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싸워 이기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상당히 위험하고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같은 편에 서야 항상 이길 수 있다. 명심할 것. 주요이해관계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고 위기를 관리하는 기업들도 많다는 것. 주의. 명심할 것. 선제적으로 문제를 확정하지 못하면 항상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다는 것.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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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4 11:27 2010/02/24 11:27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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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위기극복에 성공한 CEO의 공통점으로 “단기 재무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전략하에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추구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CEO들은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판단뿐 아니라 발상을 전환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위기를 돌파해야 하며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선제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과 적극적으로 대화해 위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주문했다. [전자신문]


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의 리더십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냈다. 내용을 읽어보면 내심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들이 많다. "이렇게 해서 이 기업이 성공을 했구나!"하는 이해다.

하지만, 한편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또 여러 클라이언트사들의 성공과 실패를 같이 목격하면서 얻은 insight를 기반으로 생각해 보면 이렇다:

첫째, 장기적인 전략하에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추구하다가 잘려나간 CEO를 여럿 봤다. 이런 전략은 이사회와 오너 그리고 직원들 모두가 함께 공유를 해야 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CEO의 리더십만으로는 힘들다. 더 큰 문제는 이사회와 오너들은 왠만해서는 중장기 플랜을 싫어 한다는 거다. 10년후에 1조를 버는 플랜보다, 다음 분기에 달랑 10억을 버는 플랜을 선호하는 법이다.

둘째, 발상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위기를 돌파하려던 CEO들을 옆에서 봤다. 새로운 시장을 여는 것이 기존 시장을 성장시키는 것 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위기 돌파를 위한 신시장 개척은 어떻게 보면 더욱 더 위험한 발상이다. 보통 그럭저럭 이도저도 안되니까 새롭게 무언가 해 볼려 손을 댔다가 회사의 생명을 단축시키곤 하기 때문이다.

셋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선제적 투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일단 위기시에는 거의 모든 회사들은 심리적인 위축을 경험하게 되고, 보수적인 투자 양상을 띄게 되지 않나. 선제적 투자라는 말은 아카데믹한 단어일 뿐 현실적이지 않다. 선제적 투자는 호기에 성장성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해서 주로 집행되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시기가 더 투자회수율이 높다.

넷째. 임직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도 기존 상황을 알면 실현 가능성이 적다. 임직원들은 외부이해관계자가 아니라 내부이해관계자다. 매일 매일 하루 20시간가량을 회사 생각과 업무를 하면서 사는 사람들인 경우들이 많다. 이들에게 불안감이 일단 조성되었다면 99%는 그 실체가 있다는 이야기다. 구조조정, 회사매각, 매출하락, 경영진교체등이 실체에 근거하지 않은 채 임직원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을 주진 않는 법이다. 따라서 적극적인 대화에 메시지가 부족한게 당연하다. 성공하지 못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말이다.
 
다섯째, '살아있는 회사가 이긴 회사'라는 점이다. 순간 반짝하면서 사라지는 회사나 브랜드를 여럿 봤다. 실적이 그리 좋지 않아보여도 수십년 살아있는 회사는 근본적으로 강한 무엇이 있었다. (물론 시원하게 반짝 거려 보지는 못했어도)

결국 성공한 CEO의 공통점이 이런 것들이어서 회사가 성공한 것이 아니라...성공할만한 기업들이니까 이런 공통적인 활동이 '가능'했었다는 표현이 더 맞다고 본다. 99.99999%의 기업은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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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11:19 2009/05/26 11:19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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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경영진이 기자회견장에 우르르 몰려나와 머리를 90도로 숙이며 국민에게 사죄하는 광경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제품에서 조그만 결함이 발견되거나 자사 직원들이 물의를 일으킨 경우에도 대국민 사죄는 약방의 감초처럼 꼭 따라다닌다. 일본에서 공적 책임을 따질 때 '사과(아야마리)'라는 단어 보다 '사죄(샤자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것도 책임의 무게를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매일경제]


기업의 위기시 클라이언트에게 "아무래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하면 10중 10이 모두 '노(No)'를 하신다. 이 'No'라는 의미는 '사과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공개적으로 CEO 또는 오너께서 허리를 굽히는 등의 퍼포먼스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사실 이런 결정은 CEO 또는 오너 스스로 하신다 하실 때만 가능하지, 내부에서 아무리 '공개 장소로 나가시라' 해도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 (심지어 그런 요청이나 조언을 하는 인하우스도 되레 총 맞기 쉽상이다. 그래서 매우 민감하다.)

이번 사건이 상당히 위태롭고 중대한 사태라는 것을 알긴 하지만, CEO나 오너께서 허리를 굽히시는 것은 그들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의외로 팽배하고 견고하다. 따라서 이런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것은 전술적으로 위기 관리 코치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 아무 이득이 없다.

반대로 정치권이나 공공기관 그리고 NGO등에서는 의외로 자주 허리를 숙인다. (생각같아서는 그 반대일 듯 한데 아니다) 이들은 그 만큼 명분에 죽고 사는 비지니스를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어제 여러 대기업 임원들이 모여 술자리 중 한임원에게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회사 사장 처럼 독재가 어디있어? 회사 사장에게 반기를들거나 비판하는 세력이 있을 수 있나? MB같은 경우에도 CEO출신이라고 하지만 민주적 경영 개념이 있을 수 없잖아. 특히 현대라는 기업 자체의 리더십에서도 현재까지 민주적 측면을 발견하기 힘든데...MB가 그런 민주적인 태도를 가질 수 없었던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지..."

그 이야기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을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업이 민주적 리더십을 가지고 비지니스를 해 나가고 있다고 착시한다. 바로 이런 기업의 독재적인 리더십이 위기관리의 성공률을 저하시키는 주된 요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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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7 17:40 2009/03/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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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HIENA 2009/03/27 18:5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제목부터... +_+)/

  3. 박종선 2009/03/29 07: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좋은 글 감사합니다.
    회사사장이라는 자리에 대해서 직원간 워크숍에서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말로 독재인가? 독재라는 말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독재가 반드시 나쁜 것일까? 독재의 의미를 무엇으로 보느냐의 문제이지,
    독재가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도리어 독선에 빠져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지, 강한 카리스마를 소유하는 것이 문제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문제는 사장이라는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들, 그들의 독선적인 생각, 아울러
    이들을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조직, 개념없는 구성원들은 아닐런지요?
    위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R&R(Role&Responsibility)을 정확히 해석하고
    그에 맡는 일을 하는 것이지 사장의 독재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한번 적어
    봅니다. 님도 대표가 되시면 독재가 아닌 의견을 들을 수있는 입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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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스로도 원칙에 대한 거부감이라던가 나쁜 감정을 가졌을 때가 있었다.

그런 거부감을 가졌던 원인을 가만히 보면

'왜 그게 원칙이야? 나는 그것을 원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하는 전제 때문이었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면서 조직을 이끄는 위치에 서고나서

원칙은 복잡하고 힘든 문제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방식이라는 것을 반복적으로 깨닫는다.

원칙은 말의 머리를 베게도 하고.

원칙은 며느리를 화형시키게도 한다.

원칙은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고 목메달게도 하고.

원칙은 믿음을 위해 목숨을 내 놓게도 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원칙을 원칙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원칙을 좋아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본능적으로 원칙을 싫어한다.

원칙이 남을 향해 있을 때와 나를 향해 있을 때가 다르기 때문이다.

본능은 내 스스로 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삶을 살거나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자연인으로 자연스러운 본능에 충실하면 안된다.

리더십이란 내게는 쓰디 쓴 원칙을 달게 삼키는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라 믿는다.


자연인이 절대로 리더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리더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공하자.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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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17:25 2008/12/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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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황코치 2008/12/30 17: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2009년 한 해가 되겠습니다.

    진정으로 건승입니다.^^

  3. Crete 2008/12/31 02: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우선 정용민님께 감사 드린다는 말씀 부터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은 각성과 성찰을 얻었는지 모릅니다. 올 한해 블로그를 시작한 뒤 정용민님의 블로그를 알게 된 것이 큰 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 큰 축복이 계속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정용민 2008/12/31 08:50  편집/삭제  댓글 주소

      Rss 리더기를 통해서 Crete님의 시사적 포스팅들을 흥미롭게 구독하고 있습니다. 저도 올 한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4. Zet 2008/12/31 12:0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도 참 원칙을 싫어하는데 이 글을 보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역시 주옥같은 글, 감사합니다.

  5. Zefyr 2009/01/02 04: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 정말 좋은 글입니다! 원칙! 그리고 소신!...
    참 많은걸 떠오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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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리더십 그리고...


능력 없는 반항아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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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능력 없는 좀비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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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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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언젠가 클 수 있는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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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7 22:28 2008/11/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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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ed 2008/11/18 09:5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안따라가고 자기 갈길 가는 팀원은 어디에 속하게 되는건가요?

  3. 파아랑 2008/11/18 12:1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처음부터 팀원의 성향, 능력 등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겠군요.^^

  4. 명세현 2008/11/25 14:3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언제부턴가... 팀에서 생각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팀장이 자기말 안듣는다고 다구리를 놓는 바람에... 기가 막혀서 생각을 안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우리팀.. 우리 회사 곡 방할거 같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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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ails in PR

2008/11/12 10:24 / PR Issues
오늘자 조선일보와 한겨레 1면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부시 대통령과 만난 사진을 걸어 놓았다. 이 이질적인 두신문의 공통된 시각이 각각의 사진에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 두 신문은 공히 오바마가 부시 대통령의 등을 두들기는 듯 한 사진을 골라 게시 했으며 그 포즈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미를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VIP의 방미를 앞두고 여러 컨설턴트들이 VIP의 이미지와 브랜딩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여러가지 분석을 했었는데...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들 또는 지도자들의 포즈는 상당히 계산된 것이라는 점이 놀라왔다.

보통 두 정상 또는 지도자들간의 만남에서는 누가 주인이고 누가 객인지를 사진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우월성과 지도력을 사진의 찰나를 통해 충분히 커뮤니케이션 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로이터 사진들을 샘플로 해서 미국 원수 및 지도자들이 흔히 실행하는 전략적 포즈들을 살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주인이라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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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인이고 젊다는 이미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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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시에는 가능한 자유로운 쪽 팔로 상대의 팔, 어깨 또는 허공을 가르킴 - 지도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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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갈때도 가능한 어깨, 팔, 방향 지시 - 지도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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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대응으로 행한 부시의 반격 - 내가 아직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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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케인이 오바마에게 행한 리더십 포즈 - 카메라 앵글을 잘 활용, 이럴때에는 왼쪽 지도자가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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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지지 않는 오바마 - 후면 앵글 및 자유로운 팔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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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벌려서 왼쪽 스탠딩의 불리함을 극복, 말려드는 맥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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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패색이 짙어진 왼쪽 스탠딩 맥케인, 자유로운 팔에 대한 활용 극대화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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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강력한 어깨 두들김의 힘. 팔에 대한 터치보다 좀더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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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스탠딩시라도 오른손이 필요한 악수 하지 않으면 강력한 포즈 가능, 역시 어깨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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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스탠딩과 악수의 불리함을 극복한 강력한 예 - 흔치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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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왼쪽 스탠딩의 불리함을 극복한 강력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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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스탠딩일 때는 역시 어깨 터칭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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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어깨 터칭에 대항하는 포즈. 이때부터는 동반자 의미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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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지도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누가 한 방향을 먼저 가르키는가가 관건. 리더십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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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지는 않지만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키는 포즈가 가장 강력, 함부로 구사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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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한 방향을 향하는 포즈에 대항하는 방법은 함께 같은 방향을 가르키거나 손을 들어 무시하는 것]

[All Photo Source; Reuters]

결론

왼쪽 스탠딩이 전반적으로 불리
왼쪽 스탠딩과 악수는 자유로운 가시적 손이 없어지는 관계로 가장 불리
왼쪽 스탠딩시에는 가능한 몸을 가까이 붙이고 왼쪽 손으로 어깨 터칭을 하는 것이 약점을 극복하는 방법
오른쪽 스탠딩시에는 자유로운 손을 가능한 극대화 활용
리더십을 나타내는 방식과 그 강도는 팔만지기, 어깨만지기, 목만지기, 방향 지시하기의 순
상대방의 어깨 터칭과 방향 지시 시도에는 같은 부위 터칭으로 대응하거나, 방향 지시시에는 무시하는 것이 유효
(최소한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 말고 다른 쪽 각도를 응시)


PR은 디테일이 중요하단다. 하나 한조각도 그냥 지나침이 없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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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10:24 2008/11/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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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똘똘 2008/11/14 00: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새로운것을 배웠습니다. 정말 중요하군요.. 미처 몰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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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트레이닝

2008/09/18 15:20 / PR Issues
다음달 초에 우리 회사 임원 및 팀장들을 대상으로 팀장들을 위한 'Leadership Training'을 실시할 예정이다. 몇일 동안 이 트레이닝을 위해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해 가면서 겨우 프리젠테이션 초안을 만들었다.

이사들과 팀장들에게는 각자 Pecha Kucha 타입의 프리젠테이션을 하나씩 만들어 오라고 했다. 총 20개의 슬라이드를 각 페이지별로 20초씩 설명해 총 400초간 진행되는 룰이다. 공통된 주제는 "리더로서 나의 최고 강점들과 최악의 단점들"이다. 기대된다.

이전 직장에서 팀장 리더쉽 트레이닝을 몇일에 걸쳐서 받은 경험이 있는데, 그 때 내 생각은 "이게 실제 팀장으로서 요구되는 리더십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까?" 였다. 당시에는 HR 컨설팅사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 한국화되지 않았다는 느낌 또한 강하게 받았었다.

이번 우리 팀장들을 위한 리더십 트레이닝은 PR manager로서 갖추어야 할 리더십과 우리 회사의 principles and vision에 대해서 자유롭게 토론하고 발표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 할 예정이다. 내가 진행 할 트레이닝 프리젠테이션의 맨 앞장과 맨 뒷장만 먼저 공유한다. 우리 팀장들의 성장을 위해 잘 준비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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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8 15:20 2008/09/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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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스윙피플 2008/09/19 20:1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평가하고 토론하는 것...우리 회사도 블로그 평가비즈니스를 하는데..격려, 항의 등의 다양한 의견이 매일 접수됩니다..

    • 정용민 2008/09/20 14:07  편집/삭제  댓글 주소

      보통 남의 단점은 잘 보는데...자신의 장단점은 사실 말하기가 어려운 법인 것 같습니다. 어려워서 더 필요하죠. :)

  3. 강함수 2008/09/19 21:1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트레이닝은 PR회사에서 정말 중요한 일인데요. 고객사 교육은 하면서 내부 교육은 하기 참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 표지와 마지막 페이지, 왠지 저도 듣고 싶은데요. ^^ 지난번에 얼굴만 보고 저 버리고서 가셨잖아요? 소주 한잔 하시죠.

    • 정용민 2008/09/20 14:09  편집/삭제  댓글 주소

      임원들의 job이 바로 그런거 아니겠수...그냥 맏겨진 일을 하는게지. 진짜 함 보죠..그날은 조금 시끄러웠어요. :)

  4. Hoh 2008/09/21 09:4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내일을 위한 투자에 박수, 짝짝짝!

  5. mr.sam 2008/09/22 09: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는 '팀장'과 거리가 멀지만 비슷한 발표 준비를 하고 나면 내용이 자기 반성과 앞으로 해야할 일이 되어 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 정용민 2008/09/22 10:46  편집/삭제  댓글 주소

      반성이라는 의미는 아닐 것 같고...:) 자신이 리더로서의 강점과 약점들을 먼저 확실하게 아는 것이 업그레이드의 첫번째 스텝이기 때문이죠. 모든게 내부로부터 시작되는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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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같은 내일은 없다
[정용민의 미디어 트레이닝]

기업&미디어 web@biznmedia.com


일단 위기가 벌어지면 한가지 포기해야 할 것이 있다. 내일은 어제 같을 것이라는 인식이다. 한번 위기가 발생하면 다시는 위기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는 게 사실이고 현실이다. 이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공유해야 제대로 된 위기관리가 나온다. 이러한 이해는 위기관리의 성패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주는 근간이기 대문에 매우 중요하다.

   
방탄유리의 기능을 한번 생각해 보자. 방탄유리가 테러리스트의 총알을 막아내기는 하지만, 그 방탄유리 자체에는 그 총탄이 다시는 돌이 킬 수 없는 큰 흠집을 남긴다. 기업의 위기관리도 마찬가지다. 예상되는 '최악의 결과'만 피했다면 위기관리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라고 자평하는 게 일반적이다.

기업의 위기와 그 영향들을 소비자나 중요한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s)의 머릿속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깨끗이 지울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 위기관리 서비스를 의뢰하면서 일부 클라이언트는 '위기 이전의 상황으로의 회귀' 또는 '아무 일 없는 듯 조용한 언론 반응'을 목표로 삼아 SOS를 친다. 이 지구상 어떤 위기관리 회사도 이런 마술을 부릴 수는 없다. 어느 인하우스도 마찬가지다.

언론을 어떻게 침묵하게 할 수 있을까?
제품 내 이물질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을 어떻게 침묵하게 할 수 있을까? 예전 군사독재 시절처럼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무력을 빌어 기사를 긁어 내기라도 하면 되나? 수백 만개의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복제되고 논의되는 정보의 흐름을 청평댐 강물 막듯이 막아버리면 될까?

일단 위기가 발생되면 기업은 상처를 입게 마련이다. 그 상처가 깊을 것으로 예상될수록 사전 예방에 더욱 힘쓰면 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업들은 어떤가? 우리 평생 또는 CEO 재임 기간 중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하는 그런 '심각한 위기'에 대해 선뜻 예산을 들이고 싶어하진 않는다.

기업의 위기 요소 진단 (crisis vulnerability audit)을 해보면 이런 기업내의 현실의식은 뚜렷하게 그 형체를 나타낸다. 진단을 할 때 가장 기준이 되는 것은 위기의 발생 가능성과 발생시 위해성의 두 축이다. 간단히 말해서 한 기업에게 발생 할 수 있는 모든 위기 유형들을 다 끌어내서, 그 중 가장 발생가능성이 높고, 발생시 위해성이 높은 것을 중점 관리하는 활동이 이 진단이다.

   

위기 요소들을 진단해 보면 어느 기업이나 거의 99% 이상은 홍보담당자들이 기존에 알고 있고, 이미 겪었던 일들이 주요 위기 유형으로 대두된다. 이에 대한 기업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돈을 들여서 진단을 해봐도 딱히 별다른 게 없다"하는 축과 "우리가 예견했던 결과 그대로다. 문제가 있는데도 개선하지 못한 우리가 문제다"라고 하는 축이다.

전자의 경우 우리는 이렇게 물어본다. "그렇게 자주 반복적으로 이런 위기들이 발생했었는데, 왜 계속 재발이 되는 건가요? 사전에 대비를 해서 통제할 수는 없을까요?" 이런 경우 답변은 여러 개이지만 가장 안타까운 답변은 이런 것들이다. "예산이 없어서요" 또는 "이게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 부분이거든요"

기업이나 사람은 불행히도 자잘한 위기를 통해 면역력을 기르게 된다. 어머니께서 해 주신 밥에서 머리카락이 자주 나오는 집의 경우 손님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밥 속의 머리카락도 그 집 식구들은 대수롭지 않게 뽑아 내고 먹는다.

이런 '부정적인 면역력'을 개선하는 첫 단추는 CEO의 의지와 결단이다. 위기가 벌어지면 결코 그 이전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는 사실. 현재 우리가 예전 같다 생각을 해도 절대 그렇지 않다는 현실을 인식한 CEO의 개선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 절대 어제 같은 내일은 없다. 내일도 오늘 같지는 않을 것이다.

정 용 민

   
PR컨설팅그룹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
前 오비맥주 홍보팀장
前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장
ICO Global Communication, LG-EDS, JTI Korea, KTF, 제일은행, Agribrand Purina Korea, Cargill, L'Oreal 등 다수 국내외 기업 경영진들 대상 Media Training
Hill & Knowlton, Crisis Management Training Course 이수
영국 Isherwood Communications, Media Training and 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영국 Isherwood Communications, 두번째 Media Training and Crisis Simulation Training 기법 사사
네덜란드 위기관리 컨설팅회사 CRG의 Media training/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입력 : 2008년 06월 02일 10:46:43 / 수정 : 2008년 06월 02일 10: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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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11:03 2008/06/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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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oft 2008/06/02 15:4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부정적인 면역력'이라는 표현이 참 마음에 와 닿네요. '휴거하는 나방'이라는 트랙백을 거신 분의 설명처럼, 위기상황에서도 역설적으로 현실을 합리화하려는 욕구는 무척 강해지고 과거지향적이고 체제순응적인 행동에의 유혹도 강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깨어있는 지도자들은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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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문화일보를 시작으로 보도되는 뉴스들을 보면 대통령은 홍보기획통 측근들과 오찬을 하면서 "국민들과의 소통문제에 있어서 다소 문제가 있지 않았나..."하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다시는 이런 제2 그리고 제3의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단의 소통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조선일보 내일자를 보면 대통령의 정치 DNA부재에 대한 쓴 소리가 실려있다. 기존에 정치적이지 않은 대통령의 포지션에 대해서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는 남이 어떻게 봐 주느냐는 것'”이라고 정치를 정의했다는 흥미로운 소개가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人事難'을 거론하면서 새로운 홍보 전문가를 찾고 있는데 마땅한 인사가 없다는 보도도 나온다.

여러 보도 속 대통령의 의지를 엿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점은...

아직까지 '국민과의 소통' 즉 달리 말하면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정상적(?)으로 하기 위한 방향성에 있어 몇 가지 부정확 한 전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1. '본질은 완벽하기 때문에 국민과의 소통만이 문제'라는 뉘앙스의 전제다.
2. '특단의 대책'과 같은 아이디어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정부의 '국민과의 소통'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제다.
3.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정치적 DNA를 가진 (진정한) 홍보 전문가'가 존재 할 것이라는 전제다.

이는 단순하게 정리를 하면, 1. 본질 2. 시스템 3. 홍보 실행 주체에 대한 전제들이 모두 정확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할 수 있다.

기업에 있어서도 CEO의 리더십이 기업 전체의 커뮤니케이션을 규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CEO의 본질이 커뮤니케이션에 대부분 반영되기 때문이다.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시스템도 CEO의 비전과 전략을 담아내기 위한 이상적인 시스템으로 개선된다. 또한 일선 담당자들도 작은 CEO가 되어 커뮤니케이션 한다.

앞으로 제 2와 제3의 동일한 위기를 적절하게 관리 하기 위한 '국정 홍보 및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구축'의 첫 걸음은 대통령이 가지고 있어야 할 '국민 중심 철학'의 본질에 대한 재회복이 되야 할 것이라고 본다. Political Mantra를 강력하게 다시 다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이 시스템의 구축이다. 아이디어 중심의 프로그램이 절대 아니다. 대통령의 본질을 충실하게 담아낼 수 있는 그릇과 물꼬들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 서로 핑거 포인팅을 하고 있는 여러 부처들을 커뮤니케이션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정치적 DNA를 가진 홍보 전문가는 대통령이 보시기에는 편할 찌라도 국민에게 욕을 먹는다. 일부 정치부 기자들에게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될 수는 있지만, 본질을 전달하는 데 '진실성'은 부족해 질 수 있다. 차라리 지금과 같은 CEO형 대통령에게는 '쓴소리와 정확한 전략'을 옆에서 이야기 해 주는 '국민 DNA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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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21:08 2008/05/13 21:08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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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수민 2008/05/14 08:5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좋은 말씀이십니다. 국민 DNA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참 마음에 드는 표현이네요. ^^
    하여간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기를 바랍니다.

    • 정용민 2008/05/14 10:04  편집/삭제  댓글 주소

      국민들의 대부분들이 다들 모두 잘 되었으면...하는 마음인데요. 그 큰 마음을 읽지 못할리가 있겠습니까. 잘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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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위기관리를 보면서 각 기업간에 가장 큰 차이점은 CEO가 앞에 나서느냐 아니냐 인 것 같다. 특히 외국 기업들은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초대형 기업들도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위기시에는 CEO 자신이 직접 나서 공중들과 커뮤니케이션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회장도 아이포드의 가격하락과 관련된 논란시 직접 자신이 나서서 커뮤니케이션 했다. 마텔의 밥 에카르트 회장도 자사의 중국산 장난감에 납 성분이 검출되자 앞에 나서서 사죄를 구하고 리콜에 협조해 달라 요청했다.

무조건 CEO가 위기시 나서는 것이 좋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CEO가 나서야 할 때 나서지 않는 것은 더 큰 위기를 초래하는 비전략적 선택이다. 물론 인간적으로는 나서기 싫고 주저할 수 있다.

   

언제 CEO가 나서야 하는가? 사례들을 대분 해 보면 첫 번째가 자사의 핵심 사업 가치와 관련 된 위기다. 이런 위기는 보통 논란의 수위와도 많이 연동 되는 데, 해당 위기를 가만히 놔 두거나 CEO가 직접 다루지 않으면 향후 더 큰 문제가 생길 만한 논란에 관련이 있다.

자사 핵심사업 가치와 관련된 위기 사례 및 CEO 리더십
-2006년 오비맥주 김준영 사장, 오비맥주 매각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출입기자들을 만나 해명
-2005년 아시아나항공 박찬범 사장, 자사의 파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 발표
-2005년 한국토요타 오기소 이치로 사장, 렉서스 3개 모델 엔진출력 과대표기에 대해 직접 공개 사과
-2004년 풀무원 남승우 사장, 풀무원 녹즙 관련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직접 나서 해명

   

그 다음은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모종의 피해를 입힌 경우다. 물론 사망사건과 각종 형사사건이 개입된 부분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CEO의 리더십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사 제품 및 서비스 관련 사건 사고
-2007년 일본 린나이 나이토 야스히로 사장, 자사 제품의 가스 순간온수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로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나서 사과 성명 발표
-2006년 일본 소프트 뱅크 손정의 사장, 시스템 장애로 소프트뱅크 휴대전화 가입자뿐 아니라 경쟁사인 NTT도코모, KDDI(au) 측에 피해를 끼친 데 대해 사과
-2007년 에스원 이우희 사장, 자사 직원이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
-2006년 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 자사 서비스 해지지연·하나TV 사업자간 사전협의 미흡에 대해 사과
-2006년 한국코카콜라 이명우 회장, 자사 제품과 관련 한 협박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

그러나, 준비되지 않았거나 사과할 마음이 없는 CEO들이 공개적으로 나서 논란을 더욱 확대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미국에서 대표적 위기관리 실패 사례로 꼽히는 엑슨 발데즈 호 원유 유출 사건 시 보여준 엑슨사 CEO의 자세는 차라리 앞에 나서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해프닝이기도 했다. 또한 일본 유키지루시 유업 의 식중독 위기 시 이 회사 CEO 반응도 남달랐다.

위기시 CEO가 나서 리더십을 가져가야 할 때가 분명 있다. 이는 개인적인 차원이나 조직적인 차원을 넘어서 전략적인 기준을 가지고 선택되어야 한다. 꼭 CEO가 나서야 할 때 CEO 스스로 또는 실무자들이 주저하거나, CEO에게 리더십을 가지도록 제안하지 않는 것은 진정 회사를 위한 선택이 아니다.

공개적인 CEO 리더십을 표현하면, 언론과 공중들은 그 기업의 진정성과 개선의지에 대한 더욱 큰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들의 마음에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군'하는 믿음이 심어지게 마련이다. 심각한 위기 시에도 앞에 나서지 않는 CEO들을 바라보면서 언론과 국민은 딱 그 반대의 느낌을 가지게 된다. 기업은 이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정 용 민

   
PR컨설팅그룹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
前 오비맥주 홍보팀장
前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장
ICO Global Communication, LG-EDS, JTI Korea, KTF, 제일은행, Agribrand Purina Korea, Cargill, L'Oreal 등 다수 국내외 기업 경영진들 대상 Media Training
Hill & Knowlton, Crisis Management Training Course 이수
영국 Isherwood Communications, Media Training and 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영국 Isherwood Communications, 두번째 Media Training and Crisis Simulation Training 기법 사사
네덜란드 위기관리 컨설팅회사 CRG의 Media training/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입력 : 2008년 05월 13일 12:02:58 / 수정 : 2008년 05월 13일 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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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you-n-nah 2008/05/15 00:1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공개적인 CEO 리더십'이란 말이 참 맘에 와 닿습니다. 나설 때 제대로 나설 줄 아는 것... 요런 것인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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