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김 장관이 나름의 정보판단과 근거를 갖고 답변한 내용을 청와대가 제지·수정케 했다면 청와대의 축소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 반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청와대의 판단과 “신중한 대응” 지시를 어겨가며 김 장관이 국회에서 ‘기뢰 공격설’을 기정사실화하려 했던 것이라면 기망과 왜곡의 책임이 제기된다. [경향신문]


기술적으로 청와대와 국방부는 항상 같은 포지션과 같은 메시지에 함께 서있어야 한다. 문제는 이들 둘 중 하나가 단기적으로라도 일부 다른 포지션을 택하거나, 메시지의 중심을 잃어 오락가락 하는 때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문에 김 국방 장관이 “(기뢰와 어뢰) 두 가지 다 가능성이 있지만 어뢰가 더 실질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답변한 것이 이번 쪽지의 이유라 알려졌다. 분명히 국방부가 국회 질의응답에서 포지션을 잃고 가정에 근거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게 문제다.

청와대에서는 '침몰 초계함을 건져봐야 알 수 있으며, 지금으로써는 다양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어느 쪽도 치우치지 않는다라는 최초의 포지션과 메시지에 충실 하라는 코칭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 근거한 질문, A냐 또는 B냐 묻는 질문, 잘못된 전제를 깔고 하는 질문, 누가 그러던데...하는 질문 등등 질문자가 깔아 놓은 트랩에 국방부 장관이 빠진 것이 아닌가 한다. 당연히 그런 실수에 대해 청와대는 코칭 해 줄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쪽지가 문제가 아니라, 국방부의 답변 실수가 문제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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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군 2010/04/06 19:5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정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쟤네들 주욱 둘러 앉아서 연필 굴리는것 같지 않으십니까?...

    왜 저는 자꾸만 그렇게만 연상이 될까요?...

    "뭐, 어뢰와 기뢰 이 둘 중에 하나로 하면 좋겄는데, 어뢰가 좀더 모양새가 나지 않냐,야~김국방?"...ㅋㅋㅋ

    주어 없음...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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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이 대통령이 상당히 피곤한 상태에서 인터뷰를 했고,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됐다”며 “여파가 클 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이 대통령에게 발언의 진정한 의미를 물었고, 대통령의 설명을 토대로 보도자료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중략)

하지만 뒤늦게 논란이 확산되자 김 대변인은 스위스 현지에서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중앙일보]


청와대 대변인실과 기자들간의 논쟁의 핵심은 ' BBC 인터뷰시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신 그대로를 보도자료화 해서 국내 언론에게 공개하지 않고 '의역' 했나?'하는 것 같다.

보도자료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김 위원장을) 안 만날 이유가 없다

실제 BBC 인터뷰에서는:

조만간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연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
“사전에 만나는 데 대한 조건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이렇게 다르단다. (사실 보통은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보도자료의 표현 방식은 '언론들이 너무 급작스럽고 단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장치로 보여진다. 어떤 의도가 있었거나, 기자들이 생각하듯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못 해석 또는 전달한 것 같지는 않다. 차라리 너무 잘 이해하기 때문에 장치를 설치하고자 한 듯 하다.

실제 CEO들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사건들은 종종 발생한다. (대통령 수준의 관심이 없어서 문제가 안될 뿐) 특히 CEO께서 외국인이시면 국내언론과의 인터뷰는 홍보담당자들에게 산 넘어 산이다.

기자는 한국어로 질문을 하고, 그 질문을 홍보담당자가 영어로 의역(!)해서 CEO에게 묻는다. CEO는 그 의역(!)된 질문을 기반으로 영어로 답변을 한다. 홍보담당자는 그 영어 답변을 한국어로 다시 의역(!)한다. 기자는 그 의역(!)된 한국어 답변을 기반으로 그 다음 질문을 이어나간다. (계속 반복)

가끔 그런 순차통역 인터뷰를 하다 보면, 영어를 그래도 조금 하는 기자가 이렇게 나올 때가 있다. "방금 전 통역해 주신 구조조정(restructuring)이라는 표현이 아니라 사장님께서는 롸이트사이징(rightsizing)이라는 특수한 표현을 쓰신 것 같은데...맞지요?"

홍보담당자는 이럴 때 난감하게 된다. 문제가 될 듯 해서 의역을 하려고 했던 건데...결국 기자에게는 무언가 구리니까 포장을 하는 구나 하는 이미지만 주게 된 거다.

말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서 말에 민감하다. 오히려 그래서 일반 독자들은 그냥 어리둥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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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ngePR  2010/01/31 01:3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매번 대통령의 발언이 이슈가 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움직이는게 아니라
    대통령의 말을 보도/해석하는 언론이 움직이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 됩니다.
    현 사회의 주요한 아젠다를 봐도
    사건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건이 보도되면서
    나오는 가지들이 큰 화제를 몰고다니는 것을 볼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Fact(사실)보다는truth(진실)가 더 가치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문득
    생각이 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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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최근 8명의 청와대 수석 산하 31개의 비서관실과 기획관실 2곳 등 33곳에 각 1명씩의 '공보담당'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33명의 공보담당은 기자들이 해당 비서관실이나 기획관실의 특정 사안을 취재할 때 기자들을 상대하는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해당 비서관실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보직에 있는 직원을 공보담당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새로운 청와대의 홍보시스템 개편은 최근 일부 기업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부문별 대변인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

예전에만 해도 기업에는 한 명의 대변인을 놓는다는 원칙 아닌 원칙이 있었다. 하나의 입(one mouth)라던가 하나의 창구(one window)라는 이야기도 썼었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었지만, 현실적으로 거대한 기업에게 있어서 한 명의 대변인이 모든 것을 다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전문적인 정보량과 그 업데이트의 속력이 예전과는 다른 게 문제다. 한 사람 또는 한 팀이 모든 회사의 이슈들을 깊이 있게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받는 것도 힘들고 비효율적이다.

기업을 예로 들면 생산(공장 포함), 기술, 법무, 마케팅, 영업, 기획, 인사, 총무..등등의 부문별 이슈들을 책임지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문별 대변인을 양성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다. 기존에 홍보부문은 기업의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대변인 역할을 지금과 같이 진행하는 게 맞다.

그러나...또 하나의 현실적인 문제는...

대변인들이 부문별로 지정되다 보니 이들 각자가 훈련이 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훈련 받지 않은 대변인처럼 위험한 게 또 없다는 이야기다.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위치에만 섰지, 그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문제가 크다.

또한 위 청와대 시스템과 같이 33명이라는 새로운 공보역할 담당자들을 어떻게 하나의 입(One Mouth)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겠다. 33명의 공보담당이 한 조직에 있는 곳들이 얼마나 될까? 기업에서 열명이 채 안 되는 부문별 대변인들을 훈련하고 통합화하는데도 엄청난 예산과 노력 그리고 훈련의 기간이 필요한데..과연 청와대는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까?

현장에서 코칭을 하고 부문별 대변인들과 하루 하루를 보내는 실무자로서 청와대의 새로운 홍보 시스템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걱정이 동시에 든다. 워낙 재기 있는 분들이 많으시니 잘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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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s presidential office, known as the Blue House, issued a statement saying the world's largest telecoms equipment provider planned to spend $1.5bn over the next five years.

The investment was to set up a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re focused on next-generation wireless technology, it said, and would involve an increase in Ericsson's Korean workforce from 80 to about 1,000, the office added.

But Ericsson seemed surprised by the announcement, insisting that its top executives had made no such commitment during a meeting with Lee Myung-bak, South Korea's president, in Stockholm on Sunday. [FT.com]


에릭슨도 놀랐겠지만, 솔직히 청와대도 놀랐을꺼다. 청와대에서 상식적으로 공식 스테이트먼트를 냈을 때는 어떤 확신이나 보장이 존재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소스에 대한 실망과 함께 난감함에 어쩔수 없어 할 것이다.

에릭슨의 경우에도 상장되어 있는 회사로서 이런 말 그대로 'premature'한 뉴스가 공신력을 지닌 한국 대통령 오피스에서 나왔다는 것에 황당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이슈는 차치하고라도 IR적인 측면에서 그냥 코멘트 없이 넘어갈 수 있는 이슈는 분명 아니었다.

사전 소통이 부족한 소통은 또 다른 무소통을 낳는다. 더 나아가 오해와 불신 그리고 비난을 낳는다. 소통의 부재와 잘못된 부작용이 글로벌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문제의 근원이 참 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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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ete 2009/07/14 13: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잘 지내시죠?

    오늘은 뭐랄까... 허~~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 더 이상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의례 또 그런가보다.. 하는

    그나저나 검찰청장 내정자는 또 뭔지... 또 다른 비리 부정 백화점을 보는 느낌이랄까... 사실 진보정부 10년만에 보수정부 등장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2. 80 2009/07/14 14:1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서로 다른 주체간에 아무리 '사소한' MOU 체결이나 공동 발표를 한다고 하더라도 agree된 내용을 발표하기 까지 line by line으로 지루할 만큼 협의하는 과정이 당연히 뒤따를텐데..어떻게 된 일이지 속사정이 무척 궁금하네요.

    • 정용민 2009/07/15 11:04 고유주소 고치기

      기업과 기업간 / 또는 국가와 국가간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는게 정상인데...이번 경우에는 몇가지 단계가 생략되지 않았나 합니다.

  3. Ged 2009/07/15 00:32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일단은 어떻게든 '좋은' 소식이란걸 알리고 싶었나봅니다.
    이런 멋진 불매 운동도 있습니다 :)
    http://shinart.egloos.com/4185658

    • 정용민 2009/07/15 11:05 고유주소 고치기

      그렇지요. 알려주신 케이스 잘 보았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했던 주제네요. 참 힘든 케이스네요... :)

  4. chris 2009/07/15 10:3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사전소통의 부재는 또다른 무소통을 낳는다...
    그렇네요..
    저리되면, 적극적으로 앞으로 소통하기 보다는 뭔가 여러 단계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걱정되고 어려울 것이라, 무소통으로 갈 수도 있겠어요.국가간의 문제이니 그렇게까지 안돼겠지만 개인간의 문제라면 더더욱 무소통이 될 듯해요. 오늘도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5. toru 2009/07/16 03:1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그저 한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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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쉽다...

동아일보 기자출신인 그는 “전직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게이트키핑’ 기능이 없고, 주관적 판단이 객관적 진실을 압도하는 것은 언론의 본령이 아니다”며 “음주운전하는 사람에게 차를 맡긴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소시적에 음주운전을 해봤지만 자기는 똑바로 간다고 하지만 옆에서 보면 비틀거리고 나아가 남한테 피해를 준다”며 “그쯤되면 사회의 공기가 아니라 흉기”라고 비난했다.[조선일보]


그는 이어 “일부 언론에서 기사까지 썼던데 무책임한 보도”라면서 “마치 사실일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뉘앙스로 기사쓴 것은 다 책임져야 한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청와대를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나는 강남 출입을 끊은 지 10년이 넘었다. 쓸데없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라”며 “이번 절대로 넘어갈 수 없다. 찌라시(사설정보지)에 올린 것도 관계 당국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이동관 대변인은 4월 30일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외압 의혹을 사실상 시인했다. 그는 “새로운 팩트(사실)가 아니니 상식에 맞게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압력은 아니었고 “좀 봐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는 것이 이 대변인의 해명이다. 국민일보 변 모 국장과는 언론사 입사 동기로 6개월간 함께 산업 시찰도 다니고 교육받던 사이로 상당히 친한 편이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속된 말로 친구끼리 ‘봐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Weekly 경향 뉴스메이커]



훈련받기를 대변인은 '중의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데 항상 신중하라'고 배웠다. 그것이 전략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고 그러한 표현이 핵심 메시지의 핵일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배웠다.

훈련받기를 대변인이라면 '쓸데 없는(useless) 디테일을 언급하지 말라' 배웠다. 언론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사족을 나서서 제거하라고 배웠다.

훈련받기를 대변인은 필히 '전략적이고 정확한 메시지로만 이야기해야 한다' 배웠다. 자기중심적이고 오디언스들이 마음대로 해석할 수 있는 메시지는 독약이라 배웠다.

마지막으로 훈련받기를 대변인은 표현에 있어서 가능한 가치중립적이고 흥분하거나 과도하지 말라 배웠다.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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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15:39 2009/06/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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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좀 이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최근 정부가 외신을 상대로 ‘한국 제대로 알리기’에 나서면서 FT의 목소리도 바뀌었다. 10일자 3면에는 ‘한국 국회의원들이 카메라 앞에서 쇼하는 동안 개혁법안은 쌓여 간다’는 기사로 한국 정부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7일자에는 “한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이 친환경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외신에도 꾸준히 홍보를 하니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기사가 나오지 않느냐”며 홍보 관련자들을 격려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중앙일보]

외신대상 홍보와 관련해서 자꾸 딴지를 건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언론관계는 'Done'이 있을 수 없다. 항상 'Doing'이다. 그래서 언론관계 실무자들이 매일 매일 공허한지도 모른다. 정부에서 최근 FT의 한두가지 긍정적 기사들에 고무된 듯 하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말씀 하신 것과 같이 '꾸준히'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다.

흔히 기업들도 한두건 치고 빠지는 수준에서 자신들의 퍼포먼스에 자위하고는 하는데, 언론관계의 근본은 '좋은 뉴스 꺼리'를 '끊임 없이' 제공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려는 노력'에 있다. 과연 우리정부가 외국언론들에게 진정한 서비스맨십과 커뮤니케이션 철학을 현재 가지고 있는지를 이상황에서는 좀더 신중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아직 결과물 일부에 감동하기는 이르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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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09:00 2009/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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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리 2009/03/13 12:0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꾸준히 좋은 열매들이 맺히길 기대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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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간편하다

청와대는 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일주일째인 17일까지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김은혜 부대변인이 이날 오전 잠시 나타나 전날 선종(善終)한 김수환 추기경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만을 설명하고 되돌아갔을 뿐이다. 물론 '홍보지침 파문'과 관련된 질문은 일체 받지 않았다.

오후에는 외교안보정책과 관련된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백브리핑'이 열렸다. 통상 매일 오후 열렸던 이동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은 생략됐다.

사건의 파장을 감안하면 청와대의 긴 침묵은 무책임하기까지 하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팩트'는 경찰 측에 메일을 발송한 이모 비서관의 자진사퇴 사실뿐이었다.

의혹 증폭 과정에서 나왔던 몇 차례의 해명은 모두 '익명성' 뒤에 숨은 복수의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왔다. 그마저도 "그런 일 없다"는 '오리발'에서 "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행동일 뿐"이라는 '뭉개기' 일쑤였다. [프레시안]


참 간편하다. 물론 전략이라는 것이 선택의 문제라고 하지만...너무 간편한 선택이다.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포지션은 '이 사안이 정치적인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에 더이상 협조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실확인을 완전하게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민주당 보도자료를 보면 이 행정관의 이메일이 이미 사전에 준비된 시스템적 활동이 었던 것으로 새로운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전략적으로 침묵하는 청와대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 큰 잘못이 있어서 그렇다는 억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의 전략이 최고의 전략 같지는 않아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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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7 22:57 2009/02/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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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빈다...

청와대는 전문가에 의뢰해 일명 '힘내라! 대한민국' 등의 랩송 등을 제작한 뒤 인기그룹 '빅뱅'을 비롯한 여러 유명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부르게 하는 방안을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수십명의 가수들이 함께 부른 노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스타일을 벤치마킹 한 것이다.

청와대는 또 백범 김구 선생, 매헌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등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랩송과 연계해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라사랑 랩송은 경제위기 극복에도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민적 단합이 절실한 상황에서 국민 상당수가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나올 경우 애국심 고양 및 국민통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해당 방안을 연구로만 끝내기를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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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14:17 2009/02/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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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린 글>

  1. infini의 생각

    infini's me2DAY2009/02/15 18:59

    청와대는 전문가에 의뢰해 일명 '힘내라! 대한민국' 등의 랩송 등을 제작한 뒤 인기그룹 '빅뱅'을 비롯한 여러 유명 가수들이 돌아가면서 부르게 하는 방안을 연구중 … 연구로만 끝나길 바라는 정용민 님과 나도 절실히 동감임! (하지마!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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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rk 2009/02/15 17:1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점입가경이라더니.. 도대체 저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거죠? '新 새마을운동'도 아니고 랩송으로 국민통합을 꿈꾸다니.. 대단한 발상입니다.

  2. http://infini.myid.net/  2009/02/15 18:5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헉 정말 절실히 빕니다... 저게 무슨 기획입니까;;

  3. 보리 2009/02/15 21:3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흥미로운 기사네요. ^^ 요즘 정부가 하도 삽질.을 해서 무슨 일을 시작하면 먼저 의심부터 들더군요.
    저도 랩송의 목표가 '국민통합'이라면 역시 삽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 가지 방안으로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같네요. 세련되게 하는 것이 중요할텐데,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니.. -.-;; we are the world도 원래 영국의 Do they know it's christmas에 자극받아 탄생한 것이었죠. 물론 그 곡들의 취지는 난민돕기였으니 세계적으로 호응을 받은 것이겠지만, 할려면 그 취지를 잘 선택해야 겠습니다.

    (국민통합은 귀를 열고 정치를 하면 자연스레 될텐데.. 엉뚱한 곳에서 땅파는 군요)

  4. 양깡 2009/02/16 09:3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생각하는 건 시대가 변해도 비슷한 것인지... 저도 연구로만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5. 송선생 2009/02/16 10:24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대통령의 닌텐도 발언으로 명텐도를 탄생시키듯...이미 일요일 기사화 되자마자 개사곡들이 히트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위트는 정말 대단한 듯 합니다.. 그 스피드 하며 완성도까지...
    그나저나 애꿎은 빅뱅이 불쌍하군요...청와대가 빅뱅의 안티?

  6. you-n-nah 2009/02/17 00:4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마지막 반전 "부디 연구로만 끝내길..."에서 푸하하 웃었습니다만... 살짝 웃기지도 않습니다. 정말... ㅡ.ㅡ;
    야권에서도 한마디 하던데... 불쌍한 빅뱅 ㅠㅜ <-- 참고로 전 빅뱅 팬... 저 요새 회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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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위기는 해석의 오류에서 온다

기업의 경우에도 보통 위기가 발생하면 가장 바쁜인력들 중하나가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사람들이다. 인하우스 인원들이 충분하면 쥬니어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각종 언론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정기적으로 윗사람들에게 보고를 한다.

위기시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많이 그리고 자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보고 받기를 반복할까? 위기관리 주체인 CEO 및 임원들이 제대로 된 상황분석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인풋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상황분석이 있어야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위기시 소셜미디어상에서도 어떤 대화(conversation)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대화분석 또는 대화형 청취(conversational listening)을 진행한다. 많은 사람들이 해당 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읽기 위함이다.

문제는 이러한 기술적으로 360도로 입수되고 분석된 사람들의 생각들 (반응들)을 해석(decoding)하는데에서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이 순간이 동그라미를 세모로 해석하는 순간이다. 당연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위기관리 주체가 (장님이 아닌 이상) 이런 동그라미를 제대로 보고 있겠지 한다. 그러나 실제 위기관리 주체가 관리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전혀 이상한 세모를 그려 놓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것도 사람들의 생각에 맞추어 제시한 활동이라 믿으면서.

이론적으로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라고 하면 위기관리 주체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도와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컨설턴트는 외부의 모니터링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앞으로의 상황예측과 함께 위기관리 주체에게 제시하는 것이 이 단계에서 전부다. (이 단계에서는 일단 대응 전략 제안등도 아직은 불필요하다)

제시된 상황분석 보고를 기업의 CEO나 임원들이 고유한 사내 맥락에서 여러가지 자의적으로 해석(decoding)을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컨설턴트가 진입해 보았자 소득은 없다. (물론 컨설턴트가 클라이언트에게 받을 fee를 포기(!)하고 challenge할 수는 있다. 하지만...승산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위기관리 및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상황분석이 중요하고, 완전한 상황분석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위기관리를 위한 정확한 포지션이 정해진다고 말하곤 하지만...사실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순서대로만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거다.

현재도 청와대 이메일 파문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거의 일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부분도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뭐 그러면 할 수 없다. fee도 없는데 포기할 것도 없다...)  분명히 위기관리주체인 청와대의 의사결정그룹에게도 이러한 목소리들이 전체적으로 분석되어 보고 될 것이다.

그 분석과 보고 내용에 왜곡이 없다 가정하면 의사결정권자 및 그룹의 의사결정이 국민 전반의 목소리에 함께 정열(align)되는 것이 옳겠다. 하지만 그와 반대라면 분명히 어디인가에 문제가 있는 거다. 과정이 문제거나 의사결정자들이 문제다.

게다가 국민들의 목소리에 문제가 있다 하거나, 이를 나르는 메신저들을 죽이려 하거나 하면 위기는 관리가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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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리 2009/02/15 04:37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하니 말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정확하게 알기는 힘들겠지요.
    이래저래 힘들지 않으면 세상이 아닌겝니다.

    • 정용민 2009/02/15 13:05 고유주소 고치기

      그렇죠. 사람속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아주 절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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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가?

또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홍보하는 분이 홍보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라'고 얘기한 거니까…"라고 언급해 그런 전자우편을 보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태도를 보여 주목된다.["홍보하는 분이 홍보하는 사람에게 얘기한 거니까" - 오마이뉴스]

아무리 청와대가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라고는 하지만...공감하고 배려하는 Communication Message관리가 참 아쉽다. 마치 밥을 잘해 놓고 뚜껑을 열었을 때 하얀 새밥에 가래침을 퇴퇴 뱉는 듯 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특히 이번 문건 파동에 대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메시지가 이게 뭔가. '홍보하는 분이 홍보하는 사람에게...' 무슨 생각과 전략을 가지시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가 말이다. 위기를 관리하겠다는 의지 이전에...윤리적이고 직업적인 철학이 아쉽다는 거다.

이에 대해서 가만히 보고만 있는 한국PR협회도 흥미롭기는 마찬가지다. 과연 이런 언급에 관해 PR업계나 학계에서는 관심이라도 있는 걸까? 그런 우리가 어떻게 보면 공범은 아닌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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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복사마 2009/02/12 17:20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아...이런 경우..스핀을 하다가 딱 걸렸을 때...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말 솔직히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느냐...오리발이냐...저한테 닥치면 정말 결정하기 힘들겠는데요...

    • 정용민 2009/02/12 17:52 고유주소 고치기

      타겟오디언스가 누군지를 먼저 확정하고...신발을 바꾸어 신어 보면 답은 나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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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 2

<오마이뉴스>가 이날 신뢰할 만한 제보자를 통해 긴급 입수한 관련 문건에 따르면, e-메일을 통해 보낸 청와대 공문의 발신자는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 행정관'이고 수신은 '경찰청 홍보담당관'이다. e-메일 공문을 보낸 ◯◯◯ 행정관은 현재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공문은 "용산사태를 통해 촛불시위를 확산하려고 하는 반정부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연쇄살인사건'의 수사내용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바랍니다"라고 시작한다.

이어 공문은 "특히 홈페이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는 즉각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으므로 온라인 홍보팀에 적극적인 컨텐츠 생산과 타부처와의 공조를 부탁드립니다"면서 "예를 들면 ▲연쇄살인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증거물 사진 등 추가정보 공개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사건 해결에 동원된 경찰관, 전경 등의 연인원 ▲수사와 수색에 동원된 전의경의 수기"라고 매우 구체적으로 홍보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누굴까? 상당히 빠른 시간내에 이렇게 실제적인 홍보 프로그램을 제안한 사람이...이 문건이 존재했건 안했건 실제 경찰은 여기에서 제시한 프로그램들을 100% 실행했다.

수년간 국정홍보 컨설팅을 했어도 컨설팅을 받은 정부부처들의 실제 제안 프로그램 실행률은 채 30%도 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것도 예산과 시간과 인력의 부족이 그 이유였다.

정부의 그 고질적인 3대 부족 환경을 극복하고...너무나도 빠른 시간내에 이렇게 정확하게 모든 홍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언론을 접촉하고 실행한 경찰도 참 대단하다.


문건이 사실이라면 청와대의 실무자와 경찰의 홍보실무자들을 고액에 스카웃 하고 싶다. 일반 사기업도 못하는 전략, 스피드와 실행 능력을 갖추었으니 진짜 스핀 닥터들이아닌가. 이들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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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린 글>

  1. Spin doctor

    Beyond Fractal2009/02/15 04:31

    spin doctor : [명사]<정치> 정부 수반이나 각료들의 측근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의 입장, 정부 정책 따위를 설명하거나 설득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이후 스핀닥터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건을 왜곡하거나 조작하는 사람, 국민의 생각이나 여론을 정책으로 구체화시킴은 물론 정부 수반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는 역할까지 하는 정치 전문가 또는 홍보 전문가를 뜻한다. 단순하게는 정부 수반이나 각료들의 측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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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kepitt 2009/02/12 15:4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도 이번 건이 '홍보'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성공적인 케이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그래서 관심있게 기사들을 봤는데 좀 전에 이런 기사가 올라왔더군요.

    http://sisa-issue.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392063&g_menu=050220

    김철균 비서관은 오픈IPTV대표를 지낸 분입니다. 그 당시 오픈IPTV 홍보팀장을 맡았던 지인에게 물어보니 '홍보에 대해 기본적인 감각은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상황판단이 빠른 분'이라고 코멘트를 해주더군요.

  2. ZergMaster 2009/02/16 13:18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이제 누군지 알려졌고, 직장에서 나오기도 했으니 물밑 스카웃 중이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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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용산사고 긴급현안질의에서 "제보에 따르면 문건에는 `용산사태를 통해 촛불시위를 확산하려는 반정부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 연쇄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문건에는 `용산참사로 빚어진 부정적 프레임을 긍정적 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언론이 경찰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니 계속 기사를제공해 촛불 차단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도 있다"며 "청와대가 나서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진실은폐.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문건이 사실이건 아니건을 떠나서 김의원은 이 문건의 작성이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이며 수신처가 경찰청 홍보담당관실이라고 밝혔단다. 하지만 청와대 자체에서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약간 실무자나 교수들의 냄새가 난다. 그것도 홍보분야쪽의 냄새다. 프레임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기본전략은 아주 단순하지만, 그 표현방식이 그렇다는 거다.

사실이라면...누가 이런 전략 제안을 청와대에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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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선생 2009/02/11 18:3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부사장님...혹시 네티즌 CSI? :)
    저도 행간에서 중요 포인트를 찾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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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회의석상 발언 내용이 공개되는 날이면 청와대는 유출자 색출로 한바탕 난리가 벌어진다. 기사를 쓴 기자에게는 물론이고 다른 기자들에게 '용의자'를 탐문하는가 하면 의심이 가는 직원들을 상대로 통화 조회까지 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청와대는 물론, 공무원의 개별적인 기자 접촉을 것을 막기 위해 '취재 선진화 방안'을 추진, 언론 자유 제약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또 주한 미군 문제 등과 민감한 사안이 보도될 때마다, 청와대 직원은 물론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통화 기록과 이메일을 조회해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조선일보]

보통 미디어트레이닝이나 위기관리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보면 각각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특성과 그에 대한 공유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위에서 보듯이 일부 기업들은 'Confidentiality'의식이 위에서 중앙집권적으로 강제화 되어 '사후 적발 및 처벌 중심'으로 굳어진 곳들이 있다. 반면에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의식이 실무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공유되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Confidentiality'가 지켜지곤 한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관찰해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예를들어 한 기업의 최고경영회의에 배석했던 실무자에게 기자가 접근을 한다고 치자.

기자: OO팀장님, 오늘 무슨 이야기들이 있었나요? 최근 루머로 돌고 있는 OOO기업 인수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요? 본사에서는 뭐라고 하나요? 인수 의도는 있는 것 같지요?

직원1: 아니 그걸 왜 저한테 묻습니까? 누구 목을 자를려구요. 저는 말 못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보세요. 저 바쁘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제 개인 휴대폰으로 전화하지 마세요.

직원2: 김기자님, 방금 물으신 사안들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공개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저희 홍보팀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전달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바로 직원1이 '사후 적발 및 처벌 중심'의 조직의 구성원이다. 그리고 직원2번이 '자율적' 조직의 구성원이다.

청와대가 부디 직원 2번과 같은 구성원들을 많이 키워 내기를 바란다. 내부 문화와 의식을 바꾸는 데 더욱 신경을 쓰라는 의미다. 청와대가 기자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공유한 부분 조차 대외비가 지켜지지 않았으니 이런 기사가 나오는 것 아닌가. 이전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증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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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는 정직하다

한 조직이 홍보 하는 수준 처럼 그 조직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없다. 흔히들 "우리 회사는 홍보가 제일 문제야. 홍보가 제대로 안되서 우리 회사 이미지가 약간 처지지..."하는데 아니다 그 이미지가 정확한거다. 회사가 실제로 그 정도 수준에 있기 때문에 홍보가 그 정도 수준으로 될 수 밖에 없는거다. 닭이 먼저냐 닭걀이 먼저냐 하는 이슈가 아니라, 홍보하는 모습을 보면 그 회사가 그대로 들여다 보인다는 거다.

어떻게 하면 홍보를 잘 할 수 있나? 회사가 잘되면 홍보가 잘되는거다. 더욱 성숙한 기업 철학을 키워 나갈 수록 홍보는 잘되는 거다. 기업 철학은 훌륭한데 홍보가 조금 약하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기업 철학이 머릿속에만 있는 건 아니잖은가. 기업 철학이 좋으면 행동하게되고, 밖으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좋은 기업 철학 밑에서 어떻게 홍보라는 기능이 마비되거나 지리멸렬 할 수 있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려는 전략이 아니라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도 그렇고, 촛불집회와 쇠고기 파동에 대한 정부의 커뮤니케이션을 봐도, 대북 이슈관련 커뮤니케이션도, 경제위기설에 관한 커뮤니케이션도...

너무나 정확하게 정부와 청와대의 수준을 반영해 주고 있는거다. 뭐가 잘했느니 못했느니 아쉽다느니 하는 것도 "조금 나아졌으면...제발..."하는 아주 대승적인 바램이 있기 때문이지, 실제로 그런 지적들을 기술적으로 접합 시킨다고 정부와 청와대의 홍보수준이 올라 가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를 열고, 여론조사를 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컨설팅을 받아도...중심적인 축이 성장하지 않고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절대 소통의 수준은 올라가지 않는다. 일종의 meatball sundae의 개념과도 같다.

제일 먼저는 생각을 바꾸는 거다. 그래야 태도가 바뀌고 그게 습관이 되어 실행으로 시현된다. 그 다음이 홍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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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J 2008/09/12 00:3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그 이미지가 정확한 거다"라는 말씀. 콕 찝어 말씀해주시기 왠지 속이 시원~합니다. 헛허허허 ^^;

    • 정용민 2008/09/12 08:43 고유주소 고치기

      진짜 시원한 정부, 기업, 조직들이 많아 졌으면 합니다. 약간 의미가 다른 시원함으로 말이지요...감사합니다. :)

  2. A1GP 2008/09/18 00:53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촌철살인입니다. 많은 사장님들이 이 글귀를 꼭 보셨으면 합니다.

    "제일 먼저는 생각을 바꾸는 거다. 그래야 태도가 바뀌고 그게 습관이 되어 실행으로 시현된다. 그 다음이 홍보다. "

    • 정용민 2008/09/18 09:08 고유주소 고치기

      사실 엄격하게 말하자면...저의 그 글들도 사실은 CEO language는 아닌거죠. 따라서 그 언어가 통하기는 힘들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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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다

위기관리를 해야 하는 의사결정자에게 속력(speed)은 사실 정확성(accuracy)이라는 가치보다 우선한다. 오늘 새벽 100분 토론에서 제기된 맥도널드 설화는 그 대응에 있어서 적절한 속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그 효과를 발휘했다. 만약 맥도널드의 대응에 시간이 걸려 하루나 이틀동안 적절한 대응 메시지와 전달이 없었다면 상황은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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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의 속력은 시스템에서 온다. 의사결정자가 성격상 '우유부단'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좋은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는 조직에서 의사결정은 쉽고 빠르다.

위기시 의사결정과 대응의 속력은 어느정도 빨라야 적절할까? 답은 공중에게 있다. 공중들이 분노를 느끼지 않을정도로만 빠르면 된다. 공중들이 '늦다'는 느낌을 받게되면, 그 다음은 힘들다.

그 늦다는 느낌은 곧 사람들을 화나게 한다.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게 되고. 전혀 해결의지가 없다고 유추한다. 이런 유추가 사람들을 흥분하게 하고 화나게 한다. 이런 화가 오래가면 갈 수록 그 감정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많아진다. 그리고 과격해진다.

맥도널드의 대응은 빨랐다. 메시지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증거다. 사실확인과 포지션도 이미 완료된 시스템이 있었다.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는 거다. (얼마전 쇳가루 패티 사건에 대한 맥도널드의 태도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지만...)

반면에 청와대의 대응은 정말 느리다.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너무 느리다. 그래서 스스로 더 큰 화를 키운다. 대통령의 성격이 강하긴 한 것 같다. 불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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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 2008/06/09 14:0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맥도널드가 "쇳가루"와 "고기"의 차이를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아니면, 역시 직관적으로 "고기"문제는 심각하다고 느꼈거나. ^^;;;

    • 정용민 2008/06/09 15:01 고유주소 고치기

      제 느낌으로는 쇳가루 패티 케이스는 한국 BU에서 허둥댄 것으로 보이고, 이번 쇠고기 케이스는 본사에서 준비하라는 지시와 지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 TV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를 미국 본사의 사실 확인까지 받아서(ready하지 않았다면 일반적 업무 시차상으로 가능한 건지...) 국내 언론과 광고에 딜리버리한 프로세스를 보면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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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도 세스 고딘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주는 것 같은 조언을 포스팅했다. 어제 밤 물대포를 뉴스로 보면서...그리고 대통령께서 "촛불 누구 돈으로 샀는지 보고하라" 하셨다는 현실 감각을 보도로 접하면서, 그 밑의 참모들인 "수석들이 뭘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듯"하다는 이야기를 구경하면서...

그 분들께 잠깐만...세스 고딘의 이 포스팅을 참고 해 달라고 하고 싶다. Angry People are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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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ft 2008/06/02 13:29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우리 상황에 적절한 글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세스 고딘이 이야기한 첫번째 옵션에 올인해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터넷 괴담', '배후세력'등을 따로 지목함으로써 대선과 총선 때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준 '대다수'의 고객들에게 의지하려고 했던 것이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애초에 대통령은 이러한 마케팅 소비자 관점의 옵션을 가질 수 없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CEO대통령'이 국민을 '직원'으로 보고 있다는 불평이 바로 그것 아닐까요. 앞으로 세스 고딘이 두번째로 소개한 옵션 아닌 옵션를 충실하게 정부가 실행해 줄 수 있어야 겠습니다.

    • 정용민 2008/06/02 15:34 고유주소 고치기

      아무튼 결론은 생각을 좀 더 해야 한다는 거 같습니다. 대통령이나 국민들이나 모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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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錢...Money...

1. 아까 퇴근 후 부동산 사무실에 갔다. 집을 옮기기 위해서 새 집 계약을 했다. 집 주인으로 노부부가 나오셨다. 그러나 그 집은 딸의 집이란다. 위임장을 꾸미고 그 집의 주인인 딸의 주민번호를 봤다. 서른살이 갓넘었다. 그 딸이라는 '아가씨'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년 5000만원 이상을 꾸준히 저축 했나보다...

2. '강부자 내각이어 강부자 청와대' 청와대 장차관직들의 재산공개액이 발표됬다. 또 강부자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이분들도 평균적으로 태어난 그 해 부터 매해 적게는 5000만원에서-2억정도의 돈을 꼬박 꼬박 저축하셨나보다. 저축액이 이 정도시면 실질소득은 두배는 넘으셨겠다.

3.  청와대에서는 이번 장차관급 재산공개와 관련 한 논평에서 "재산이 많다는 것이 비판받아서는 않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단다. 재산이 많다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정신 나간 사람이 있을까? 그 재산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 것 아닌가? 내가 잘 못 알고 있나?

매번 재산을 공개하면 말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선례를 볼 때 당연히 지적받을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답변이 궁색하거나 아무렇지도 않게 배째라 하는 사람들도 꼭 있다. 자신의 재산 공개액과 근거를 내려다 보면서 왜 논리적 답변을 준비하지 않을까? 변변한 논리를 찾을 수가 없어서일까?

한국일보 서화숙 편집위원께서 24일 쓰신 '돈들 없습니까?'칼럼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세상에 돈을 그렇게 많이 버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 고만고만하게 벌고 산다. 그 이상 지나치게 번다면 과로를 하는 것이거나 부정한 방법을 쓰는 것이다. 어느 쪽도 부러워서 따라 할 일은 아니다. 부동산 투기로 돈 번 사람들, 자식농사에 다 쏟아 붓는 것 많이 본다. 그러니 돈을 못 번다고 비교하면서 엉뚱한 의욕을 낼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나마 위로를 받았다...그게 정신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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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한 나눔 전도사 2008/04/29 23:1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매년 5000만원 이상씩 꾸준히 저축한 그 아가씨한테 지구촌나눔운동 후원 좀 해달라고 해야겠네요~ 하하~ 저는 가진 게 없으니까 오히려 재테크 걱정 안해도 되고~ ^^ 하나님께 상 받아서 천국에다 쌓아놓고 있다 생각하니 도리어 든든한 기분이 드는걸요~ 이 땅에서 재물은 근심 덩어리가 맞는 것 같아요. 요즘 월급 좀 줄었어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

    • 정용민 2008/04/30 08:48 고유주소 고치기

      언제쯤 나도 득도를 해서 재물이 근심이 될까? 근심할만큼 일단 돈을 벌어 볼려구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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