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업의 위기관리 매뉴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기본적으로 기업의 위기관리 매뉴얼은 대외비다. 그 존재유무에 대해서도 외부에 공개할 필요가 없다. 위기관리 매뉴얼은 위기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지, 공개하거나 자랑할 만한 주제가 아니다.

외부 언론이나 다른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혹시 이번 위기가 발생 했을 때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대응 했습니까?"라 물으면 "네, 그렇습니다.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대응했습니다."까지가 전부다. 해당 매뉴얼은 공개하거나 그에 대해 세부적으로 왈가왈부할 주제는 아니다. 일부에서는 위기관리 매뉴얼이 직원들이 내부적으로 움직여 대응하는 체계 그 자체만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매뉴얼에는 외부 공개 시 문제가 될 소지의 내용들이 들어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회사에 OOO위기 발생시 주요 이해관계자들인 OOO은 내부의 누가 컨택, 정보제공, 관리한다는 내용들이 들어 있고, 그 대상 이해관계자들의 주요정보와 기타 어프로치 전략들이 들어있는데 이런 대외비 문건들을 어떻게 외부공개 하고, 어떻게 열람시킬 수 있겠는가? 일종의 경쟁정보이기도 하고, 일종의 불법정보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차라리 해당 매뉴얼은 없다고 하는 것이 더 전략적일 때가 있다.

체계와 매뉴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일부에서는 위기관리 체계가 있다 없다를 놓고, 위기관리 매뉴얼이 존재하느냐 존재하지 않느냐 하는 판정을 내리려 시도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체계와 매뉴얼에는 그리 정확한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체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체계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 중에서도 해당 위기를 매뉴얼화 해 놓지 않은 기업들이 존재한다. [이 부분은 뒷 부분에서 부연 설명] 또한 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매뉴얼만 구축해 놓은 기업들도 수 없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매뉴얼'을 보고 체계유무를 가늠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마지막으로 모든 위기에 매뉴얼이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매뉴얼화 되지 못할 위기관리 체계가 상당수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뉴얼은 모든 위기요소들에 골 고르게 분포되는 게 맞는다는 주장은 틀린 주장이다. 예를 들어 국내기업들의 현실에서 오너나 CEO와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위기관리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류의 매뉴얼은 존재할 수도 없을뿐더러, 존재해도 그 의미가 없다. 누가 기업 오너에게 '조사해 보니 회장님께서 위기요소라 우리가 회장님과 회장님 가족들의 탈법이나 범법행위를 대비해 대응 매뉴얼을 만들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할 수 있나? 모든 위기를 매뉴얼 화 해서 관리한다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

기업은 말할 수 없어서 말하지 않을 때도 있고, 말하지 않아야 해서 말하지 않을 때도 있다. 문제는 기업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 외부 이해관계자들은 그 기업을 판단한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영원히 이는 전략의 문제이고,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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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9 10:12 2011/1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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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더레코드에 대한 이야기들. 이전에만 해도 '오프더레코드를 시도하거나 믿지 말라'는 코칭을 하면서 1.0적인 기준에서 자꾸 반복적인 이야기들을 나누곤 했다.

  • "김기자, 이건 말이야 다른데 가서 이야기하면 안 되는 데 말이지...."

  • "김기자, 내가 가만히 오늘 대화를 생각해 보니, 아까 내가 OOOO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기사화 하면 안 될 것 같아. 좀 양해 좀 부탁할게"

  • "김기자, 이건 기사 안 쓴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할게. 약속해 줄 수 있나?"

  • "김기자, 기사는 쓰지 마라. 알았지?"

  • "김기자, 꼭 이걸 써야겠으면 말이야, 이야기 소스를 익명 처리해 주면 안될까? 회사에서 내가 입장이 곤란하게 될 것 같아서 말이야. 미안해"


오프더레코드와 함께 항상 쓰던 코칭 문구

"내일 신문에서 읽기 싫은 기사 내용은 아예 입 밖으로 꺼내지 말라"

이렇듯 신문기자나 방송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프더레코드에 대해서 이야기들을 나누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오프더레코드의 정의와 기준이 사뭇 달라져 버렸다.

이전의 오프더레코드가 "언론에게 비보도를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면 최근 소셜미디어 미디어 상황에서의  오프더레코드 2.0 "공공에게 회자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기업 블로그를 통한 포스팅과 공식 댓글들에 '오프더레코드'가 적용 가능하냐는 것이다. 기업 트위터 계정의 멘션과 RT등등의 재잘거림이 오프더레코드의 대상일 수 있냐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유투브 등등 그 어떤 소셜미디어(공유와 확산을 전제로 하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오프더레코드'를 기대할 수 있는가 하는 거다.

소셜미디어뿐만이 아니다. 기존의 SMS, 인터넷메신저, 보이스메일, 이메일, 인트라넷, 심지어는 고객 상담전화와 면대면 회의에 이르기 까지 '오프더레코드'의 적용을 받는 곳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대부분의 개인들이 자신들의 손안에 녹음기와, 사진기와, 동영상 촬영기기와 이 모든 컨텐츠를 단 1초 만에 공중화(publicize)할 수 있게 된 미디어 환경에서 과연 오프더레코드라는 의미가 존재하기는 하나 하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모든 기업 커뮤니케이션 (기업이 소유하고 경영하는 모든 기업 미디어와 채널들을 통해 실행되는 커뮤니케이션들)은 모두 온더레코드 (공중에게 회자될 것이다)’를 전제로 준비되고, 실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제 시스템과 전략이 있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 소셜미디어상에서 오프더레코드와 온더레코드가 충돌하는 이슈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자. 언제 개인적 SMS가 온라인 뉴스 홈페이지에 올라가고, 트윗들을 통해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열람하는 시대가 있었나? 일상적이던 회사 내부 공지문이 트윗 사진으로 공중 수십만명과 공유되는 시절이 언제 있었나? 고객에게 폭언 하는 매장 매니저나 자신의 의료과실을 시인하고 뉘우치는 의사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공중들에게 공유되는 적이 언제 있었나? 트윗 대행사 주니어 직원의 정치적 트윗 애드립이 클라이언트 회사에 치명적인 임팩트를 가져다 주는 걸 누가 예상했나?

전략적으로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통제하지 못하는 기업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환경이 도래했다. 아직도 기업 커뮤니케이션 1.0의 시각으로 오프라인 언론사 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프더레코드에만 고민하는 경영자들과 홍보담당자들에게는 더 큰 위협이 현실화된 거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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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1 10:29 2011/07/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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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 위기들을 중심으로 트위터를 통한 위기 대응 전략들을 비교 해 봤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평소 운영하던 기업 트위터를 위기시 해명, 사실 규명, 루머 대응, 사실 확인, 지속적 프레임 관리 채널로 활용 할 듯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해당 트위터 계정을 위기관리 채널로 활용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는 듯 하다. 이런 경우 어떤 전략적 내부 기준을 가지고 기업 트위터를 활용하지 않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해당 기업의 CEO나 일선 직원들이 사적인 트위터 개입을 통해 위기를 관리하려는 시도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특히 기업 트위터가 침묵하거나, 개입 이전에 이루어지는 CEO의 사적 개입은 그 전략적 기준과 내부 시스템적 차원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일관되게 CEO가 모든 위기에 개입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기 때문)

최근 농협과 신라호텔 사례에서는 기존 기업 트위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이 이전과 같이 오프라인 언론을 통한 위기관리 방식으로만 SNS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이는 위기 발생 직후 어쩔 수 없는 유일한 선택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위기관리 자산에 관한 큰 인사이트를 주기 때문에 주목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그 밖 일반적으로 기업 공식 트위터를 잘 관리해 온 많은 기업들은 기업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위기시 적절한 대응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응 메시지가 오프라인에서의 위기 대응 메시지와 통합되는 부분이나, 전략적으로 정확한 위기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지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해 볼 여지가 있다.

*** 위 도표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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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7 17:47 2011/04/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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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제조업체인 M사의 최근 논란에 대해 위기발생 초기부터 M사는 Not Guilty High Profile전략을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물론 회수조치에 대한 빠른 대응도 눈에 띈다.

결국 M사는 국내 다른 조사기관들 여러 곳을 통해 동일한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로 안전성을 공히 인정받게 된다. 이에 대한 결과 또한 high profile전략을 통해 강하고 일사불란하게 전달하고 있다.

기존 많은 기업들이 위기 발생 초기 not guilty를 주장하면서 high profile 대응을 하고서는 후반부에 들어서 말꼬리를 흐리거나, low profile전략(우리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더 떠들어서 뭐 좋을 게 있나...하는 내부 분위기 변화에 근거)으로 급선회하는 사례들을 볼 때 확실히 다른 강력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아마 최초 일 것으로 보이는 (혹시 이전 유사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CEO가 직접 해명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려 출연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활동까지 진행 했다.

 M사의 CEO 동영상 '고객님께 드리는 편지'

이 또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온라인 위기관리 케이스들을 벤치마킹 한 아주 실험적인 도전이었다.


식품회사인 S사의 위기관리의 경우도 최근 들어 많은 변화를 보인다.

S사가 Not Guilty를 주장한 위기 사례에 대해서는 끝까지 신속하고 일관된 high profile전략을 고수하면서 전략적 대응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S사는 자사와 특정종교간의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에 대한 고소를 통해 법정의 판결을 받아냈다. 또한 이물질 식빵 자작극을 통해 자사에게 피해를 입힌 경쟁업체 운영주에게도 고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이 두 회사의 위기관리에 있어 우리가 주목할 만한 부분은 두 회사 공히 상당히 빠르고 정확한 상황분석을 실행했다는 점이다. 언론 노출 이전에 이미 핵심 사안에 관한 상황분석과 확인을 끝내고, 상당 수준의 확신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었던 게 성공적 위기관리의 요인이었다.

이전 많은 다른 기업들이 언론 노출직전까지 상황파악과 원인규명에 실패하거나 시기를 놓쳤던 부분과 상당히 비교된다.

또한 이 두 회사는 상당히 일관된 전략적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포지션이 흔들리거나, 하이 프로파일과 로우 프로파일간에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일관되게 커뮤니케이션 했다.

마지막으로 이 두 회사는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상당히 도전적 실험들을 진행했다. CEO의 해명동영상 제작과 게시 (물론 소극적인 확산 전략이었지만)가 눈에 띈다. 블랙 컨슈머에 대한 강력한 (보기 드문) 법적 대응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유사사례를 방지하려는 노력 등은 크게 살만하다.

딱 한가지, 이상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두 회사의 전략적 대응과 활동이 하나로 합쳐지면 어떨까 한다. CEO 리더십과 전략적 법적 조치가 하나로 합쳐지면 not guilty & high profile 전략이 좀 더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거다. (물론 이 결정은 여러 가지 관계 측면에서 고려해야 했겠지만) M사의 경우 불완전한 조사결과와 성급한 발표로 상당부분 자사에 임팩트를 입힌 해당 조사기관에 대한 더욱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지 않았나 한다. S사의 경우에는 반대로 그러한 강력한 법적대응과 리더십이 온이나 오프를 통해 CEO 커뮤니케이션으로 전달되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위기관리 활동들과 전략들이 목격되어 매우 고무적이라는 생각이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더 잘 개발된 전략을 가지고 일관적으로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 위기를 관리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존 위기관리를 위한 언론관계중심 시각에서 몇 발자국 더 나아간 것 같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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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14:33 2011/03/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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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jameschung.kr/rss/comment/2159
  2. somniator  2011/03/23 17:2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S사의 경우 법적대응 등의 과정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지 않은 이유로 그 '이물질'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먹거리에 관한 문제인데 S사의 잘못이 없다고 해도 그 '이물질'이 자꾸 회자되어 소비자들 뇌리에 남는건 좋을게 없다고 판단한건 아닐까요.

    물론 굳이 '이물질'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사건을 최대한 빨리 소비자들 머리속에서 잊혀지게 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공식적인 대응과 정제된 최소한의 메시지 전달외에는 다른 커뮤니케이션 시도를 자제한 것이 아닐까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3. 정용민 2011/03/23 17:4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S사의 법적대응에 관한 뉴스는 비교적 많은 매체들이 다루어 주었습니다 :)

    보통 많은 기업들이 이물질 자체에 대한 기억을 소비자들로 하여금 빨리 잊혀지게 하기 위해 중간에 로우프로파일로 돌아서곤 하는데...이번 S사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부정적인 사실을 빨리 잊혀지게 하기 이해 스스로 로우프로파일 전략을 택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전략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이물질에 대한 기억은 남습니다. 하지만, 그 이물질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회사는 어떤 대응을 했으며, 어떤 결과가 맺어졌는지를 가능한 상세하게 알리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품질에 대한 철학과 안전에 대한 관리 수준등이 주요 핵심이 되고, 스스로의 철학이라면 로우 프로파일을 택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S사의 대응은 잘 된 대응이라고 보는겁니다.

  4. somniator  2011/03/24 15:0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표님 답글을 보니 제가 하이 프로파일과 로우 프로파일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겠되었습니다.

    사실 저 스스로도 이번 이물질 사건에 관심이 많았고, 기사도 많이 찾아 보았는데요

    사실 느낀건 대표님 말씀과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사건 발발후에 바로 언론들을 불러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직접 빵 굽는 모습을 시연하며 이물질 삽입이 불가능했던 것을 알려던 것이나,

    이후 공식적으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한 것, 법적대응까지

    사실 우리나라 기업에 이렇게 톱니바퀴 물려나가듯 완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이물질의 성격상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지워질 수는 없고, 따라서 공식적인 기자회견, 발표를 통한 공식적인 메시지 전달외에 BTL을 통한 (이 표현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시도는 되려 그 이물질에 대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던가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하이 프로파일이 뭔지 로우 프로파일이 뭔지 개념부터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_-;;

    여하튼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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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과 같은 CEO들의 트위터상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현상이기 때문에 그 때마다 새록 새록 이야기를 할 주제들은 점차 없어지겠다. , CEO 트윗의 문제는 무엇인지 이런 논쟁의 원인은 무엇인지를 좀더 전략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홍보담당자들 중심에서)

미도리님의 블로그에서도 읽게 되었지만, 실무자들이 바라보는 여러 핵심 중 하나는 기업 CEO의 트윗과 트윗을 통한 논쟁을 기업 홍보팀에서는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아직까지 회사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CEO 트윗에 대한 공식 논평이나 방어, 지지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는 것을 전략으로 하는 듯 하다. CEO 트윗에 대한 기업의 입장은 '개인의 활동일 뿐'이라는 포지션으로 보인다. 이 포지션만으로 보면 멋지다. 훌륭하다.

관련 포스팅: 트위터 하는 CEO vs. 모니터링 하는 홍보팀

하지만, 문제는 CEO께서 진짜 기업 홍보실이 원하는 것처럼 '자신 개인의 트윗'만 하시고 계신가 하는 점이다. 또 자신에 대한 이야기만을 트윗 할 수 있는 현실적 환경인가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자신 개인의 트윗만 하더라도 전혀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상당한 관점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 기업 홍보팀이 CEO를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CEO와 기업 홍보팀이 공히 기업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관점의 선택이 필요하다. 만약 기업 홍보팀이 CEO를 위해 존재한다는 관점이라면 (기업=CEO 일체론) 지금과 같은 홍보팀의 상황관리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그러나 CEO와 홍보팀이 기업 자체를 위해 존재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상황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지금과 다른 상황관리란 전략적인 가이드라인 개발과 시스템 공유다. 그 대상은 CEO. CEO는 회사의 이름을 달고, 실명을 달고 생활하는 한 언제나 공인이다. 이 사실은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동일하다. 스스로 싫다 해도 회사를 대표하는 대변인이다. 대변인은 회사에서 정해준 (허락된) 가이드라인과 시스템을 따라 커뮤니케이션 해야만 한다.

만약 그런 복잡한 가이드라인이나 시스템에 머무르기 싫다면 (안철수씨 처럼) CEO는 지금이라도 '비실명' 트윗을 하면 된다. 그때 가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만 해도 된다. 비실명하에서는 누구도 자신과 기업을 비난하지는 않게 된다. 기업에게도 부담이 없다.

결론적으로 이번 상황에는 '혼란스러움'이 핵심인 듯 하다. CEO 스스로도 자신의 실명 트윗을 운영하는데 있어 매번 혼란스러워 보인다. 그 트윗을 바라보는 기업 홍보팀의 입장도 혼란스러울 뿐이다. 트위터리안들과 많은 공중들도 그 혼란스러움을 들여다보고 또 혼란스럽다.

일부에는 'CEO가 위기나 논란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그건 사실상 기업에게 위기나 논란이 될 수 없다'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극단적 현실성이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기 전에 해당 CEO나 홍보팀은 아무리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 게 사실 아닐까? 그러면 문제는 있다는 거 아닌가?

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혼란스러움을 줄이는 방법은 CEO와 홍보팀이 모여 앉아 전략적인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으로 시작했으면 한다. 이젠 더 이상 개인적 활동이라는 포지션은 버리고, 좀 더 진중하게 상황을 바라보는 게 어떨까 한다. 모여 앉아 덕담으로 시작해 전략을 공유하는 게 좋겠다.

이정환닷컴에서 이정환 기자께서 지적하신 마지막 부분에 특히 공감하면서 '좌충우돌'이라는 표현에는 고개가 끄덕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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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1 11:00 2010/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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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113)

 

위기관리시스템, ‘누가(Who?)’가 답이다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들을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느끼는 시스템의 핵심은 아마 누가(Who?)’에 관한 것이 아닐까 한다.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위기관리를 어떻게(How?)라고 생각하는데, 누가(Who?)에 관한 이야기가 위기관리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하면 순간 놀라곤 한다.

 

기업이나 조직에서 위기를 관리하는 주체에 대한 이야기다. 위기가 발생하면 해당 기업이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그 위기를 어떻게파악하고 어떻게대응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많은 경우 어떻게(how?)를 모른다기 보다는 누가(Who?)’ 이번 위기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몰라 서로 대응을 미루고 허둥댄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물론 가시적으로 대응책임이나 역할을 미루지는 않는 것처럼 보인다. , 위기관리에 있어 실질적 오너십이 없다는 이야기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위기관리는 일개 부서나 한두 명의 직원이 진행하는 업무가 아니다. 위로는 CEO로 부터 일선 직원들에 이르기 까지 전사적 관심과 대응역량을 집중하는 총체적인 경영이어야 한다. 일상 업무에서 담당부서와 업무분야가 정해져 있듯이, 위기관리에 있어서도 부서별 또는 개인별 담당 대응 위기 유형과 대응 업무 프로세스가 사전에 정해져 있는 게 좋다.

 

위기가 예측 가능할수록 관리의 승률이 높듯이, 위기에 대응할 주체들이 정해져 있어 대응을 진행할 담당자 또한 예측 가능해야 위기관리에 성공할 수 있다. 위기가 일단 발생하고 난 뒤 대응 담당부서와 개인을 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대응 방식이다. 일단 그 해당 부서나 개인이 진정한 오너십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그 위기의 발생원인과 대응방식에 대해 추후 비판 받을 가능성이 많은데도 깊은 오너십을 투여하기에는 스스로에게 너무 위험하다 느끼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라. 밑져야 본전인 일에 왜 갑자기 책임을 지려하겠나?)

 

또한, 급작스러운 위기관리 오너십의 일방적 부여는 해당 부서나 개인에게 미리 대비하면서 훈련 받을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인력이 준비되지 않은 인력일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 부분에서 위기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한번도 기자를 만나 전략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 본적이 없는 위기관리 업무 담당자가 바쁜 와중에 기자들의 전화를 무심코 받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90%이상은 기자에게 불필요하거나 위험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취재전문가인 기자에게 말려드는 거다. 사실 이는 해당 담당자가 멍청하거나 부주의해서가 아니다. 사전에 한번도 이런 대응 훈련을 받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평소에 이런 일은 홍보실에서나 하는 일로만 알았던 거다.


A타입의 위기. 누가 위기관리를 담당해야 하느냐? B타입의 경우 누가? C타입의 경우 누가?...이런 누가(Who?)’의 오너십이 미리 정해져 있어야 사전 사후 관리 그리고 대응훈련을 통한 역량강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이 누가(Who?)’의 가치는 위기관리 시스템에 있어 핵심 중의 핵심이다.

 

그냥 알아서들 열심히!’라는 말은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위기관리의 실패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목격되는 부분이 그런 안이한 생각이다. 안이한 구조화고, 안이한 대비 수준이 문제다.

 

, 이런 위기에 누가 오너십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대응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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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14:41 2010/06/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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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식품 이물질 이슈 두 개. 각 사의 포지션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서로 다르다.

농심켈로그 이물질 이슈. 회사측에서 Guilty를 인정하고 사과. 홈페이지에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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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켈로그 홈페이지


몇일 뒤 발생한 삼양밀맥스의 이물질 이슈. 식약청에서는 일단 해당사가 Guilty인 것으로 판정했으나, 해당사는 Not Guilty를 주장하면서 대응하고 있음.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게시나 팝업 없이 low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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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밀맥스 홈페이지


위의 농심켈로그 케이스는 전형적인 인정과 사과 프로세스를 거쳤다. 보도자료와 홈페이지를 통한 사과로 마무리 되었다.

그러나 삼양밀맥스 케이스는 조금 다르다. 일단 Not Guilty를 주장하면서 대응한다면 어느 정도 회사 내에서 확신 또는 승산이 있다는 의미겠다. 회사 브랜드와 관련 된 문제라면 Not Guilty를 주장하기 위해 가능한 high profile전략을 택하는 것이 브랜드와 명성을 위해 나은 선택이 아닐까 한다.

어리둥절해 하는 소비자들과 자세하고 확실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거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관한 이야기 이전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런 대응이 좀 더 해당사를 믿음가게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국제분공업협회 같은 경우에는 올해 1월경 밀가루에 관련된 오해를 해소 하고자 블로거들을 초청해 간담회까지 했었다. 이 경우에는 상당히 적극적인 이슈관리 전략을 선택했었다. 그러나 삼양밀맥스는 약간 다른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 본다)

일단 식약청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면 그에 대한 재검토 결과도 기대된다. 그 때까지 침묵하려는 전략인지도 모르겠다.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결과적으로 어떤 전략이 유효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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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9 22:07 2010/05/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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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hitewnd 2010/05/27 18:2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렇군요....
    나름의 이유가 있을듯 하지만 기존의 기업들이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과
    동일한듯 하네요

    저도 예전에 일할때... 회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컴플레인을 봤는데
    이게 다 너무 지당한 말이고..회사에서 정말 잘못하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저도 댓글 달았죠 거기에 공감한다고..

    근데 이걸 다 지우는거예요 회사측에서...
    그리고 불려가서 혼났어요..

    곧 그 회사는 그만 뒀지만....
    차후에 누군가 그 회사의 비리를 하나하나 인터넷에 고발해서
    난리가 났다고 하네요
    홈페이지 올라온 컴플레인들을 지우고 모르는척 하지 말고
    그냥 소통을 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
    당장 이익에 눈이 멀어서.

    암튼 그런 기억이 나네요..
    문제를 덮어봐야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돌아온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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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프로파일. 기업이나 조직들이 위기시 가장 선호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영어로 low profile이라고 하는 것은 Behavior or activity carried out with deliberate restraint or modesty so as not to attract attention (TFD.com)

, 오디언스들의 관심을 끌지 않는 방식이다. 극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전략이다. 강력한 퍼블리시티를 통해 오디언스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 하이 프로파일(High Profile)전략이 그 반대다.

문제는 종종 위기시에 기업이나 조직들이 이 로우 프로파일 전략과 침묵을 서로 혼동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언론의 취재의뢰나 해명요청 그리고 소셜미디어상에서의 대화시도들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로우 프로파일로 잘 못 알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특정 이상 규모의 위기시 '침묵'은 즉 하이 프로파일(High Profile)전략으로 해석된다는 사실이다. 깨끗하고 정확한 사실에 대한 최소한의 규명이 초기에 있었다면 로우 프로파일로 다른 오디언스들의 추가적 관심이나 이목을 끌지 않게 될 것을 '침묵'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결국 상황적으로 평가를 해 보면 위기시 '침묵'은 거의 모든 오디언스들의 이목과 관심 그리고 비판을 이끌어 내었던 실패한 하이 프로파일 전략으로 남게 되곤 한다. 항상 반복되는 안타까운 이야기다.

단순하게 노 코멘트를 해도 왜 지금 그 사안에 대해서 코멘트 할 수 없는지를 이야기 하는 것이 진정한 노코멘트다. 입을 막고 침묵하는 것이 전략적인 침묵은 결코 될 수 없다.

또한 제한되고 설명되지 않는 충분하지 않는 정보만을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것 또한 절대 로우 프로파일 전략이 될 수 없다. 로우 프로파일 전략은 불필요하고, 장식적인 정보들을 추가해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로우 프로파일 전략에서는 가장 중요한 핵심 정보들이 충분하게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단 한방으로 오디언스들의 의혹을 날릴 수 있는 핵심 정보가 딜리버리 되는 것이 바로 로우 프로파일이다.

만약 그렇게 한 방짜리 핵심 정보가 부족하다면...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면...반대로 하이 프로파일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메시지로는 핵심적인 이슈가 언제쯤 취합될 것이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누구와 함께 생각을 같이 하는지 등등을 오디언스들과 끊임 없이 대화해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침묵, 로우 프로파일, 하이 프로파일...그리고 핵심정보의 보유 유무 그리고 수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은 그래서 항상 어렵다. 그래도 '침묵하지 말자'는 원칙은 언제나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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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17:40 2010/03/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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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관계자는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여러차례 시제품 테스트를 해본 결과 MSG가 들어갔을 때 맛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중략)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른 라면업체도 MSG는 아니더라도 향미증진제(화학첨가물)를 넣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라면을 먹지 않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경향신문]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식품첨가물을 알리지 않은 채 라면을 시식한 결과 고객들이 천연 물질이 든 라면보다 MSG가 든 라면을 선택하는 경향이 많았고,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의학적 판단이 없는 상황이라 MSG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흥미로운 관점 포인트

같은 메시지를 마트 관계자와 제조사 관계자가 동시에 딜리버리 하고 있다. 기자들이 두 회사의 관계자(홍보팀으로 보이는)들에게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 서로 동일한 로직과 메시지를 내세우고 있다는 게 놀랍다.

이 의미는 이미 취재 이전에 이러한 이슈에 대하여 내부 검토가 완료되었고, 그에 대한 대외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와 로직을 상호간에 합의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P.S. 양사간 메시지 합의는 없었다고 합니다. 단, MSG에 대한 팩트는 동일하기 때문에 그렇게 양사가 딜리버리를 했다고 합니다.)

일단 그들의 로직은 다음과 같다.

MSG
는 의학적으로 유해하다는 결론이 아직 나지 않은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MSG 함유 제품을 더 맛있다고 해서 사용하고 있다.
다른 라면 업체들도 유사한 식품첨가물들을 사용하고 있다.

첫째 로직은 과학적 로직, 둘째는 마케팅적 로직, 그리고 마지막은 핑거 포인팅 전략에 근거한 로직이다.

얼핏 보면 논리적으로 별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Context가 아닐까?

MSG
에 대한 논란은 이미 과학적이거나 의학적인 논란의 주제를 떠난 지 오래 되었다. 소비자 감정의 문제라는 이야기다.
소비자들이 더 맛있다고 해서 사용했다는 로직은 이번 대응 메시지의 백미다. 식품회사로서 '=소비자들의 안전과 건강'이라는 도식을 사용한다는 것이 낯설다. (P.S.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상당히 극단적인 표현 같지만, 소비자 정서상으로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이슈에 있어 가장 주목된다는 뜻이다. 태국이나 베트남 소스류 레이블에 보아도 'No MSG'라 크게 명기되어 있고, 미국 거리의 중국식당들 간판에 항상 가장 크게 써 있는 글자도 'No MSG'다. 전세계 식품관련 비즈니스들이 'No MSG'를 말하려고 하는 이유들이 뭘까? 소비자 context에서...)
마지막으로 핑거 포인팅 또한 아쉽다. 경쟁사이자 마켓 리더를 견제하기 위한 장치 같은데...아쉽다. 다른 방식도 있었을 텐데.


두 개의 회사가 같은 메시지에 합의를 했다는 게 놀랍다. (P.S. 합의는 없었다고 한다.) 그 메시지가 생산이나 마케팅쪽에서 이미 만들어져서 홍보팀에게 딜리버리 의뢰만 되었다면 모르지만, 그 메시지를 홍보담당자들이 직접 개발해 딜리버리 했다면 더욱 놀랍다. Context를 상식적으로 감안해도 일정부분 무리가 있는 메시지와 로직이 아닐까?

소비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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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 13:22 2010/02/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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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ddis 2010/02/17 14:3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롯데마트 기사만 읽었었는데 한국야쿠르트 반응과 동일하다니 흥미롭네요. 소비자인 저에게, 롯데마트의 마지막 멘트는 화를 불러일으켰죠. '건강을 생각하면 애초에 라면을 먹지 않는다..' 사실 그렇게 행동하면서도 한두번 먹는 라면이 조금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게 소비자 맘인데 말이죠. MSG는 끝난 이슈라 생각했는데 또 슬그머니 드러내놓으면서 당당한 태도도 많이 못마땅했구요. 조만간 제2의 불매운동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생각.. 사실은 바람..^^

  3. 비밀방문자 2010/02/27 02:5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정용민 2010/02/26 11:29  편집/삭제  댓글 주소

      무슨 말씀인지 공감합니다. PB상품의 특성상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불협화음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합의에 의한 동일 내용의 코멘트가 아니라는 것에 더욱 놀랄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사상에서 두 회사가 MSG에 대한 같은 로직을 사용하고 있을까 되레 궁금합니다.

      MSG 사용에 대한 근거를 "소비자들이 가장 맛으로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두 회사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는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홍보담당자들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PB상품에 대해 이슈발생 가능성이 있었다면 '사전'에 이에 대한 대응논리와 메시지를 개발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라고 봅니다.(이 부분은 결코 어색한게 아닙니다.) 언론에서 문제화 한 뒤 각사가 갑작스럽게 따로 로직세팅을 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지요.

      양사가 해당 제품에 대한 대언론 대응로직과 메시지를 사전에 공유하지 않았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비록 그것이 홍보팀의 주요 업무가 아니라 할찌라도 말입니다.

      제3자적인 입장에서. 소비자입장에서, 홍보실무자로서 여러 기사를 보고, 소셜미디어상의 반응을 읽고, 오프라인에서의 소비자 반응을 듣고 생각해서 올린 포스팅입니다.

      기분이 상하셨으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본 포스팅은 개인에 대한 지적이나 폄하가 아님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4. 비밀방문자 2010/02/27 02: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정용민 2010/02/27 11:1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몇가지 댓글을 다실 때 주의하셔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1. 회사에서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시는 분이시라면 좀 더 타사나 여러가지 이슈들에 대해 단어를 선별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개인적으로 저를 알고 계시다는 것은 고맙습니다만, 그렇게 알고 계시다면 저에게 개인적으로 향하는 말씀도 알고 계신 것을 기반으로 해 주셨으면 합니다.

      3. 홍보담당자로서 매체를 차별하면 안된다는 원칙에 좀 더 충실하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4. 매일경제 김주영씨가 아니라, 매일경제 김지영 차장을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저희쪽 담당이 김지영씨였지요. 매일경제에 항상 이 두분 성함을 헷갈리시지요.

      5. 앞으로 댓글을 다실 때는 공개로 달아주시고, 자신의 url을 연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 감사합니다.

  5. 비밀방문자 2010/03/01 01:4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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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4일 출입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든 홍보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을 정권홍보 도구로 활용하는 내용의 문건이 폭로됐는데도 공식 언급은 없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견해를 밝힌 셈이다. 청와대 인식은 “당연한 일”이라는 네 글자가 상징한다. 청와대 홍보 문건에 담긴 내용보다 놀라운 상황은 이번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청와대 모습 그 자체이다. [미디어오늘]


사실 기자들을 가장 많이 이해하는 사람들은 홍보인들이다. 그런데 홍보인들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그렇게 깊이 알지 못하는 것 같을 때가 있어서 놀랄 때가 많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의 답변은 바로 홍보 담당자들의 사고방식이다. 또 그 뒤를 잇는 기자의 논평이 바로 홍보인들의 업무를 바라보는 기자들의 시각이다.

 

기자와 저녁식사 한번을 해도 제대로 된 홍보담당자들은 계획을 세운다. 그냥 사적으로 전화 걸어 지나가다 홍어삼합을 한 접시 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몇 만 원짜리 접대비를 그 다음날 임원에게 결재 올릴 때도 왜 그 식사와 소주한잔 값을 냈는지 논리를 만들어야 하고, 효과를 설명해야 한다.

 

기자간담회를 위해 홍보담당자들이 얼마나 많은 문서작업을 하는지, 얼마나 많은 논리와 메시지들을 만들고 부수고 그리고 브리핑해야 하는지 기자들은 정확히 모른다. 프레스투어 한번을 위해 총 몇 시간을 투자하면서 준비작업을 하는지 잘 모른다.

 

사기업이 한번의 기자미팅과 기자간담회 그리고 프레스투어를 진행할 때도 그렇게 오랜 기간과 준비 그리고 전략과 프로그램안들이 쏟아져야 하는데...국가 정책이야 오죽하랴.

 

정치적으로 그 홍보문건이 어쨌건...홍보담당자는 홍보담당자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기업의 홍보담당자들도 그렇게 하고, 심지어 NGO나 바티칸 같은 종교 홍보담당자들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그렇게 한다.

 

출입기자들을 정권홍보 도구로 사용한다는 표현 또한 재미있다. 자신들이 그렇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닌가? Feasibility가 없는데 어떻게 그런 전략과 프로그램들이 나올 수 있냐는 의미다. 정치적인 해석을 떠나서 말이다...

 

P.S. 항상 정부기관들로부터 유출되는 내부홍보문건들의 내용을 보면 별반 색다른 것이 없다. 가장 기본적인 전략들과 어프로치뿐이다. 이에 대해 매번 신기롭다는 듯 놀라는 기자들이 더 재미있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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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5 23:48 2010/01/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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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jameschung.kr/rss/comment/1850
  2. Crete 2010/01/16 00:5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일단 정파성을 떠나 그렇겠다 싶네요... 오늘도 좋은 insight를 얻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3. 윤서한 2010/01/19 16:0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기자들이 모른다기 보다는 알면서도 정략적인 목적으로 제기하는게 아닐까요? 얼마 전, 모 캠프에 가서 H신문 데스크 출신분이랑 이 문제 가지고 얘기를 나눴는데 홍보대행사 시스템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계셨거든요...(원래 대기업 홍보실 출신이라 그런지 몰라도) 예전, 참여정부 때 보수신문들이 국정홍보처 공격하던 것처럼....항상 홍보에 대한 이슈가 나올 때마다 들려보는데 오늘도 좋은 정보 많이 얻고 갑니다. 새해 사업 더욱 번창하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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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임파워먼트가 핵심
[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2009년 09월 02일 (수) 17:48:47 기업앤미디어 web@biznmedia.com

필자가 모기업 홍보팀장으로 회사를 옮기던 시절 그 회사 CEO와 최종 면접을 보던 때가 기억이 난다. 당시 캐나다인 CEO가 잡 인터뷰 말미에 “마지막으로 내게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이 회사에서 PR 매니저라는 포지션에 대해 CEO께서 얼마만큼의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주실 것이냐?”고 물었다.

홍보팀장이 CEO로부터 가능한 많은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받고 있어야 기존 PR과 위기관리에 있어서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다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 CEO께서는 웃으면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임파워먼트(empowerment)는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얼마나 잘 하는가에 따라서 임파워먼트(empowerment)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는 답변을 하셨다.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이다.

평시에도 당연하겠지만 위기시 CEO를 비롯한 회사 전체가 홍보팀장에게 부여하는 임파워먼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칼럼에서 예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홍보팀장의 위기시 권한이라는 것은 전략적으로 최대화 될수록 이상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아지는 법이다.

일단 권한을 풍부하게 이양 받은 홍보팀장은 초기 대응에 있어서 완벽에 가까운 처리능력을 보여준다. 항상 언론관련 위기에서는 전략적이고 강력한 초기대응이 전체적인 위기관리 성패를 좌우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때 강력한 홍보팀장의 권한은 아주 유효하다. 일부 홍보임원들은 실제적인 언론관계 경험이나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았음에도 사내에서의 강력한 권한을 이양 받고 있기 때문에 언론관계에 있어서 아주 유리한 위치에 계신 분들도 있다.

반대로 아무리 언론관계에서의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홍보실무자들이라도 사내로부터 부여 받은 권한이 제한되거나 터무니 없이 협소하다면 원활한 위기관리 및 초기대응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많은 홍보실무자들이 이 부분에서 좌절을 하고, 하소연들을 하는데 이 부분은 각 회사마다 다름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앞에서 그 캐나다인 CEO가 이야기한 원칙을 들여다보면 그 원인을 유추할 수 있겠다.

보통 CEO와 회사내부에서 큰 임파워먼트를 받고 있는 홍보실무자들은 항상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법이다. 자신이 진행한 하나 하나의 업무에 대한 성공적 실적들을 상부와 CEO 그리고 오너에게 까지 적극적으로 세일즈 한다. 아주 수려한 보고팩을 잘 만들어 보고하기도 하고, 실제 부정적 기사의 관리 사례를 비포(before)와 애프터(after)로 정리해 보고하기까지 한다.

같은 고철덩어리 한 주먹도 어떤 사람은 명검을 만들어 나라를 구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냥 엿을 바꾸어 먹고 마는 것과 같다. 매번 주어진 고철을 엿과 바꿔 먹어 치우는 홍보실무자들에게 임파워먼트란 요원하겠다.

기 자들이나 데스크들을 대할 때도 해당 홍보담당자의 임파워먼트는 큰 아우라를 일으킨다. 비슷한 규모의 경쟁 회사라 해도 임파워먼트를 받고 있는 A사 홍보팀장이 제대로 임파워먼트 받지 못하는 B사 홍보임원보다 기자나 데스크의 대우나 비중 인식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사내에서 보통 위기관리팀을 이끄는 홍보팀장은 기타 부문의 팀장들은 물론 각 부문 임원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위로는 CEO와 아래로는 실행조직들을 각기 잘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명실상부한 전사적 위기관리 시스템이 완성된다.

사내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빨리 알아야 하고, 가장 많이 그리고 빨리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 실행의 결과를 사내 누구보다도 더 많이 보고해야 하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더욱더 강력한 임파워먼트를 지속적으로 부여 받아야 한다. 이는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를 위한 것이고, 모든 직원들에 대한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 제공을 위해서다.

회사가 이상적으로 잘 발전하고 있는가 아닌가는 얼마나 좋은 인력이 홍보부문에 배치되어 있는가에 달려있다. 그들이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얼마나 많은 권한을 부여 받고 인식되고 있는지를 보면 그 회사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다. 위기시에 펄펄 날아다닐 수 있는 홍보담당자들이 있는 회사가 제대로 된 회사다. 반대로 전전긍긍하면서 눈치만 보고 복지부동하거나, 변명을 위한 보고서만 꾸미고 앉아있는 홍보팀이 있는 회사는 불행하고 불안하다. 우리 홍보팀은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나?


 정 용 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스트래티지 샐러드(www.strategysalad.com) 대표 파트너
前 PR컨설팅그룹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
前 오비맥주 홍보팀장
前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장
EDS, JTI, KTF, 제일은행, Agribrand Purina Korea, Cargill, L'Oreal, 교원그룹, Lafarge, Honeywell 등 다수 국내외 기업 경영진 대상 미디어 트레이닝 및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코칭
Hill & Knowlton, Crisis Management Training Course 이수
영국 Isherwood Communications, Media Training and 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네덜란드 위기관리 컨설팅회사 CRG의 Media training/crisis simulation session 이수
위기관리커뮤니케이션 전문 블로그 Communications as Ikor (www.jameschung.kr)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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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2 23:26 2009/09/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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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행복한 물고기 2009/09/03 12:2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 포스트를 읽으면서 가슴이 울컥한 이유는 뭘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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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 UCC (콜센터편)

아는 LG텔레콤 선배에게도 참고 이메일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다.

  • 누가 해당 UCC를 기획했고 결재했고 대금 지급을 했는지
  • 브랜드 매니저들은 해당 기획과 결과물에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 무슨 목적과 키메시지로 해당 UCC를 기획 실행했는지
  •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UCC들을 계속 개발 배포 할 것인지

전략과 전술등 어려운 말은 차치하고라도...언제까지 이런류의 바이럴들이 횡행할런지 정말 궁금하다.

그룹차원 LG가 쌓아놓은 이미지 자산이 정말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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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14:07 2009/07/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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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then 2009/07/20 14: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역시 전문가의 의견은 요점포인트가 명확하시군요.

    저도 같은 내용을 포스팅 하긴 했지만 ㅠㅠ

    그냥 눈요기, 이슈, 바이럴, 묻지마... 의 단어뿐이 안 떠오르더라구요.

    • 정용민 2009/07/20 14:53  편집/삭제  댓글 주소

      LG 텔레콤 선배로 부터 답신 이메일이 왔는데...이 사람들이 어떤 개념으로 이 UCC를 만들었는지 그쪽에서도 궁금해 하고 있더군요. 아직 다른 직원들의 반응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네요. :)

  3. holy9 2009/07/21 12: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문제는 이 동영상이 생각보다 많이 퍼지지 않는다는거죠..

  4. 신진호 2009/07/21 15:24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재밌는 동영상이네요~
    특히, '소원을 말해봐'가 반복되는 가사가
    콜센터 상담원에게 딱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 동영상이 마케팅 차원에서 계획적으로 만들어진것인지 어떤지는 알지 못하지만,,, 눈요기성 바이럴, '엘지' 브랜드 가치를 훼손.. 정도로 꼭 폄하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그 어떤 멋진 기획 보다 UCC동영상은 '재미'가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브랜드라고 하는 것이 일상과 유리된 거룩한 베일에만 싸여 있을 필요도 없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리고, 콜센터 업무라는게 시도때도 없이 전화해서는 결합상품 가입 권유하는 것일 텐데.. 너무 엄숙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콜센터 상담원의 에너지가 마음에 남아서 언젠가 인터넷 가입전화가 온다면 남다른 기분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뒤에 있는 플랙카드 문구도 눈에 잘 들어오네요~^^

    콜센터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UCC라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듯해요.
    본사에서 주눅들게 하기보다 오히려 장려를 하면서 더 의미 있게 인도하는게 맞지 않을런지요. 혼내기 보다요~

    • 정용민 2009/07/21 15:28  편집/삭제  댓글 주소

      :) 그런 시각도 있으시군요. :) 관점의 차이겠지만...해당 UCC의 목적은 진짜 궁금합니다. 단순 재미를 주려고 회사 예산을-모델비, 촬영 편집비, 바이럴 서비스 피...-등을 지출하지는 않았을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해당 회사 콜센터의 서비스 마인드 또는 직원들의 친화력을 강조하려 했다면 좀 더 대기업에 맞는 수준있는 fun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꼭 이런 컨텐츠의 UCC만이 절실했느냐?"하는 물음이되겠네요...예전 모 항공사 케이스나 모 국내 및 수입자동차 UCC케이스도 동일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는 마케팅 예산으로 싸게 만들었다는 답변이 나오지는 않겠지요...그냥 제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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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한늬우스' 광고는 과거 극장에서 의무 상영하던 '대한뉴스'와 전혀 다릅니다. '대한 뉴스'는 1953년부터 1994년까지 정부가나라 안팎의 소식과 정부의 정책 등을 주간 단위로 제작해 영화관에서 틀어주던 방송물입니다. 민간 영화관에서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했던 권위주의 정권 상징물로 인식돼 문민정부 시절 폐지됐습니다.과거와는 달리 정부도 일반 광고주처럼 극장이 판매하는 광고 시간과 물량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고는 전 국민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영화관을 새로운 홍보매체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고라 토론방= ‘대한 늬우스’, 광고는 광고일 뿐 오해하지 말자 ]


일단, 대한뉘우스의 포맷에 관한 문제이지 메시지 자체에 대한 문제가 핵심은 아니다. (사실 메시지가 어떻든 광고가 목적으로 하는 인지도 상승이나 이해 그리고 설득의 기대수준과는 관계가 없는 이슈라고 본다)

실제 광고를 보면 대한뉘우스 스틸이 왜 맨 앞면에 삽입이 되야 하는지에 대해 별로 공감이 가질 않는다. 광고대행사측에서 퍼블리시티를 위해 그런 스틸을 일부러 강조했다면 더더욱 문제다. 전체적인 광고 메시지에 앞서 포맷에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했으면 상식적으로 판단해 그런 스틸을 다른 버전으로 변경했어야 맞다. 사기업이라면 대부분 그렇게 했다.

위와 같이 토론방까지 하나 열어 부연설명을 하는 것 자체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자꾸 부연에 부연 오해에 오해 그리고 소통의 부재를 외치는 악순환이 문제의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토론방을 문화체육관광부의 어떤 부서가 열었는지 모르겠지만 제목부터 메시지 자체가 너무 광고대행사에 의지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메시지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광고대행사를 의지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민감하다.

이슈 자체를 희극화 시키면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식으로 내부에서 얼버무리기에는 너무 무책임한 이슈라고 본다.

메시지에 전략이나 공감 그리고 소통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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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5 17:59 2009/06/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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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심각성이 최대화되면 대부분의 인간이나 조직은 전략성을 지니게 된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슈를 보면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들을 보면 이런 가설이 맞는 듯 하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바른말(?)을 하면서 비난을 하던 주요 이해관계자들 그 누구도 노무현 전대통령을 일관되게 비하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있다. (일부 퍼블리시티 목적의 몇 빼고는...)

위기 커뮤니케이션에서 "다수 공중의 포지션을 읽어라. 그들의 포지션에 일단 우리의 포지션을 근접하게 하라"고 자주 말했는데...이 부분이 평소에는 힘들었던거다. 여러가지 이해타산이 끼어드니 그럴 수 없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위기시에는 이런 원칙에 충실해야만 해당 위기를 그나마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거다.

이번 이슈같은 경우에는 그렇게도 전략적이지 못했던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하나의 포지션에 머무른다. 모든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인간적이고, 애도를 표현하고, 몸을 낮춘다, 또한 모든 주변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핵심 메시지를 가져가고, 원칙에 머무르면서 메시지를 반복 반복한다.

트레이닝을 받지 않아도 위기시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우리들의 본능에 직접적으로 stick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본능적으로 "지금 같은 상황에서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면 무언가 큰일이 날찌도 몰라..." 이런 느낌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지휘하는 방식이다.

조금더 나아가서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그러면 평소 사소한 위기때는 전혀 인간적이지 못했고, 애도 표현에 인색했으며, 자신(조직)을 높이기에 급급하고, 핵심메시지와 원칙을 망각한 채 애드립에 의존했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뭐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

단 한가지다.

해당 위기가 자신과 자신조직에 그렇게 치명적(!)인 위기는 아니다 라는 본능적인 안전감이 그 원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정도 사건으로 우리가 어떻게 되기야 하겠어. 골치는 아프지만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본능적인 만만함이 있는 이슈이기 때문인거다. 그래서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비전략적으로 대충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심각성을 미리 계산해 보는 것. 위기관리에 가장 첫번째 단계이지만...그게 이렇게 크게 '진부한' 조직들을 전략화 하는지 몰랐다. 위기관리에 있어 심리적이고 본능적인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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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9 11:00 2009/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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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 대학원 강의를 진행하면서 실무자 수강생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오너(Owner)들이 현직에서 최고의사결정을 하는 오너 기업들에게 있어
위기란 어떤 의미이고, 또 효율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이란 또 어떤 것일까?

이런 생각이다.

보통 전문 경영인들이 경영을 하시는 일반 기업들의 경우에도 CEO와 일선간에는 위기를 바라보는 모습이 다르게 마련인데...이 오너분들의 위기관은 분명 더 큰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다.

오너께서 싫어하시는 주제, 표현, 평가, 비유, 접근방식에서 심지어 단어 하나에 까지 오너 각각에 따른 '위기' 요소는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게 고민인거다. 예전 모시던 모 CEO께서는 기사나 각종 보도자료에 '규모의 경제'라는 단어와 '모멘텀'이라는 단어를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 하셨던 분이 있다.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

그 분 앞에서 프리제테이션을 하다가 무의식 중에라도 '모멘텀'이라는 단어가 입 밖에 튀어 나오면 금방 싸늘해 지는 표정을 읽게 된다. 심지어 기자가 기사에 우리 회사에 관한 언급을 하면서 '모멘텀'이라는 중립적인 단어를 쓰더라도 당장 기사에 대한 타박이 돌어오기 일쑤였다.

심지어 대기업 오너분들께 그 사생활이라던가, 자녀분의 가시적 행동들, 평생 오너분께서 가슴에 품어 오신 트라우마등을 언급하고 자극하는 기사는 그 어떤 이슈보다도 '위기'로 판정될 가능성이 많은게 현실이다. (실제로도 매장에서의 고객 트러블 몇번 보다 오너와 관련된 부정적인 소형 기사 하나가 더 큰 위기로 받아 들여지곤 한다)

오너 기업에게는 위기에 대한 정의도 다른 기업들과는 다른게 당연하고, 각각의 위기에 대응하는 자세와 시스템도 그에 따라 달라야만 한다. 어떤 위기관리 시스템이 이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일까?

  • 오너의 의중을 가장 정통하게 읽고 업데이트 받는 주체가 위기관리 시스템을 이끌어야 한다.
  • 오너의 부정적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모든 민감한 이슈들을 미리 미리 차단해 가시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보수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교정하는 프로세스를 매순간 견지해야 한다.
  • 위기관리에 있어서 오너가 생각하시는 결과를 필히 도출할 수 있도록 평시 역량을 관리해 놓아야 한다.
  • 위기관리 조직과 시스템을 항상 스피디하게 최대한 운용해 해당 이슈를 관리 할 수 있도록 조직화 해 놓아야 한다.

일반적인 기업의 위기관리 프로세스 처럼...상황분석, 포지션설정, 대응 방안 및 메시지 설정, 실행등의 단계를 거치지 않는 게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이슈가 발생되면 상황분석은 단 일초에 이루어진다. 부정적이냐 긍정적이냐 하는 판단이 그 기준이다. 동물적인 순발력으로 긍정과 부정을 나눈다. 그 후 포지션은 항상 동일하다. 긍정은 논의 주제가 되지 않고, 상황분석이 부정으로 결론 나면 포지션은 항상 하나다. 해당 부정적인 이슈를 즉각 '대응 소멸'하는 포지션이다. 그 대응방안이 세부적으로 어떻게 되든 상관 없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멸시키는 활동을 수행 할 수 있어야 한다. (사과나 무관심등은 불가능한 옵션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메시지다. 오너 시스템에서 위기를 맞았을 때 어떻게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야 하는가는 항상 딜레마다.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감안해서 메시징을 하고 커뮤니케이션 하기에는 타겟 공중들의 수용성 부분이라던가, 공감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이 부분 또한 결론은 하나다. 오너들은 그분들 자체가 포지션이고, 전략이며, 메시지다. 위기관리를 위한 카운슬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필요할 뿐 기본적으로 상시 카운슬은 필요하지가 않다. 외부 전문가들이 오너분들을 설득하거나 교정하는 프로세스 또한 현실적이지가 못하다.

오너 기업에서의 위기관리 시스템이란 우리나라 홍보팀과 홍보실들이 예전부터 이어 내려오면서 견지했던 바로 그 시스템의 모습이다. 바로 그 모습이 오너기업의 특수성과 그 안에서의 경험을 녹여낸 이상적인 시스템이었다. 현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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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5/20 14:29 2009/05/20 14:29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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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모 PR 에이전시 AE 전체를 대상으로 미디어 트레이닝을 연속 진행하고 있다. 어제는 모든 이론 트레이닝을 마치고 진행한 첫번째 인터뷰 실습 세션이었다. (AE들의 숫자로 인해 총 3-4회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각 AE들이 각자의 클라이언트의 주요 이슈 하나를 꼽아 실제 전략적인 인터뷰 원칙에 따라 실습을 진행했다. 이번 세션을 통해서 얻은 몇가지 insight들을 정리해 본다.

1. AE들은 클라이언트의 비지니스 정보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는 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언론 커뮤니케이션은 정보전이다. 희소하지만 정확하고 업데이트 되어진 정보야 말로 PR 담당자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특히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는 가장 기본적 그라운드다. 문제는 PR AE들이 획득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나 질이 인하우스에 의해 제한된다는 것인데...이 문제는 좀더 폭넓은 모니터링과 업계 공부등을 통해 inside-out하는 방식이 아닌 outside-in 하는 방식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겠다. 물론 인하우스와의 지속적이고 상호이해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은 물론이다.

2. 포지션을 항상 먼저 정하라 했는데 여기에 경험이 없는 AE들이 대부분이다.

포지셔닝은 화자가 말을 하는 방향과 근간을 정해주는 아주 필수적인 작업이다. 장자연 케이스를 예를 들자면 장자연 리스트에 거명된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하자는 것이 자신의 포지션인지, 아니면 인권침해를 이유로 실명공개에는 반대하는 게 자신의 포지션인지 먼저 정해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거다. 얼핏 생각하면 A or B같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해당 이슈에 대해 포지션을 정하려 해 보면 절대 쉽지가 않다. 하나의 이슈에 실제로는 수십개의 포지션이 존재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위기시 관련 기업의 포지션은 가능한 '궁극적인 인간의 가치'에 근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식약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조치는 한국독성학회/발암원학회 의견, 전문가 회의, 대한의사협회 등 유관 단체 회의와 중앙 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결정됐다”면서 “의약품에 함유된 미량의 석면은 먹어서는 위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위해물질은 미량이라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다” [대한민국 정책포털]

무기체인 기업의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이익에 근간하거나, 위기에 대한 포지션이 정확하지 않거나, 왔다 갔다 하면 항상 위기 관리는 실패한다. 타겟 오디언스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화나게 하기 때문이다.

3. 위기 커뮤니케이션 주제를 한정하는 기술이 아직 미숙하다.

하나의 이슈에 하나의 주제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한개의 이슈에는 수백에서 수천개의 커뮤니케이션 주제들이 존재하고, 또 그 수백배가 넘는 시각들이 존재한다. 위기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커뮤니케이터는 그러한 혼돈(Chaos)속에서 일정한 원칙을 가지고 경계를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략은 선택으로 부터 시작한다.

그 주제는 기업이 원하는 주제를 잡는 것이 아니다. 위기시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커뮤니케이션 하고  싶어하는 주제를 핵심 주제로 한정하고 그에 대해 깊이 있는 기업측의 포지션을 개발해 커뮤니케이션 하라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전에 공중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먼저 하라는 원칙을 기억하자)

위기에 얽힌 부차적인 다른 이슈들과 시각들을 아무 필요가 없다. (이해관계자로의 게이트 키퍼이자 의제설정자인) 기자가 물어보는 시각에 대해 충분하게 기업의 핵심 메시지를 연결해 제시하자. 전략적으로 논의 주제를 다양화 하기 보다는 가능한 한정하고 먼저 확정한 상태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자.

4. 논리적인 핵심 메시지 구축 경험이 적어서 실제 언론 커뮤니케이션을 힘들어 한다

평소에 클라이언트를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셀링스토리를 전달하는 데는 그리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기자들에게 쏟아 붓는데도 익숙해 보인다. 문제는 위기시에 어떤 논리적인 메시지 성을 쌓아야 하는가 인데...이 부분에는 그리 익숙하지가 않은 듯 하다.

이해관계자들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치고 들어 오더라도 방어가 가능한 논리적 성벽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이 참 어렵다. 하나의 핵심 메시지는 여러개의 검증가능한 근거들로 지원되어져야 하고, 이렇게 다양한 근거들을 기반으로 하나 하나의 핵심 메시지가 빈 구석 없이 구축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핵심 메시지가 위에서 이야기 한 한정된 이슈를 100% 커버하지 못한다거나, 전혀 다른 이슈를 커버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맥킨지등이 이야기하는 MECE 기법을 통해서라도 구조적으로 핵심 메시지들을 디자인하고 그 논리적 지원망을 구축해 보자.

5. 커뮤니케이터의 성격이 커뮤니케이션에 묻어난다.

이는 개인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종종 목격되는 사실이지만, 기업을 대표해서 커뮤니케이션 할 때는 일단 개인 커뮤니케이션 습관이나 스타일은 가능한 접어 놓는게 좋을 것 같다. 회사의 포지션에 어울리는 당당함, 단호함, 간결함, 자신감, 죄송함, 애석함, 안타까움, 사죄함 등의 표현이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그대로 담겨 있어야 좋은 기업 커뮤니케이터겠다.

아무튼...PR AE들이 한 블록 성장하는 데 있어서 이러한 전략 커뮤니케이션 스킬 트레이닝은 유효하다. AE들을 위해서 그러한 시간을 만들어 준 해당 에이전시의 CEO도 멋진 분이고, CEO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성심성의껏 준비하고 참여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많은 AE들도 멋지다.

20대 중반에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AE들이니 앞으로 10년후에는 대단한 전략적 기업 커뮤니케이터들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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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의 미디어트레이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04/09 16:48 2009/04/09 16:48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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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jameschung.kr/rss/comment/1458
  2. mark 2009/04/09 23:47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한번 더 remind하고 갑니다. :)

  3. prcore 2009/04/10 09:5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긴장되지만, 설레는 시간입니다. 물론 뒷풀이도요.
    insight 공유하고자 회사 클럽에 가져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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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s debt

SIR – Your article about “emerging-market contagion” ranked countries according to their vulnerability to the global credit-crunch (Economics focus, February 28th). But you did not reflect the actual situation of the Korean economy. The article portrayed South Korea as the joint third-riskiest among the countries surveyed, citing “large short-term foreign debts and highly leveraged banks”. This is simply not the case.

Let me provide you with accurate figures. South Korea’s short-term external debt is 75% of its foreign-exchange reserves and it continues to decline. The South Korean banks’ average loan-to-deposit ratio stood at 118% as of the end of 2008 and has been on the decrease since last June.

Thus, the overall risk assessment for the Korean economy, as described in your article, relies upon incorrect information and estimates.

Cheol-kyu Park
Spokesperson
Korean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
Seoul

Editor’s note: Our figure for short-term debt as a percentage of foreign-exchange reserves included all debt due within the next 12 months, the definition favoured by the IMF. At the end of December this was 96%. The figure of 75% includes only liabilities with an original maturity of up to one year; it excludes maturing long-term debt. Our loan-to-deposit ratio covered all commercial and specialised banks and excluded certificates of deposits, the same definition used for all the countries we surveyed. The Bank of Korea’s latest figures show this to be 136% at the end of December.

[원문출처: 뷰스앤뉴스]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문제이기 하지만, 이번 한국정부와 이코노미스트와의 설전은 문화 커뮤니케이션상 갈등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다른 문화간 플레이어들간에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달라 더욱 갈등이 커지는 케이스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다국적 자본투자자들의 검은 배후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맨위 한국 정부에서 KMSF 대변인의 이름으로 게시 된 반론문은 사실 외국인들이나 외국언론이 이해하기 힘든 메시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종 수치를 베이스로 한 이코노미스트의 기사에 대해 한국정부는 한마디로 '한국경제의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you did not reflect the actual situation of the Korean economy)'고 단정하고 있다. 이런 단정은 이번 한국정부의 주장이 아주 강력한 반론임을 초반부터 예시하고 있는데...아쉽게도 그 하반부가 문제다.

그 하반부 반론을 보면 한국정부가 주장하고 픈 여러가지 수정 수치들이 제시되는데 그에 대한 출처나 근거가 없다. IMF의 수치인지, 세계기구 어디서 그런 수치가 도출되거나 보고되었는지 주장은 있는데 출처가 없다.

기본적으로 언론은 기사를 쓰면서 수치를 인용할 때에는 자그마한 수치라도 출처를 언급하는게 기본이다. 반론에서 주장하는 수치에 출처가 없다는 것은 절대 이런 언론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주장방식이다.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잘 아니 잔소리 하지 말아. 출처는 무슨 출처...우리가 우리를 더 잘 알거든...이런 주장은 사실 아닌것 아닌가.

이에 대해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자주는 아주 기본적인 부분을 레버리징 해 재반론으로 아주 간단히 처리했다.  우리(이코노미스트)의 기사는 1. 
the definition favoured by the IMF 그리고 2. the same definition used for all the countries we surveyed 라는 출처가 있다. 그러니 한국정부의 출처없는 반론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항상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기본이 가장 큰 힘이다. 원칙으로 돌아가면 흔들림이 없다. 기존 권위와 기준 그리고 원칙에 근거하면 방어가 쉽다. 외국인들이나 기업들이 주장을 할 때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바로 이 부분이다. 반면에 우리는 이 부분이 약하다. 일순 감정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정부에서 이번주경에 이코노미스트를 항의 방문 할 예정이라 한다. 일부에서는 그런 항의방문류의 이벤트가 내부용이 아닌가 하는 비아냥도 들린다. 문제는 항의방문 자체가 전략적으로 유익 하냐 아니냐가 아니다. 항의방문이라는 '이벤트'가 전략적 메시지 없이 이루어 지면 그게 가장 큰 문제다.

이코노미스트 편집장과 얼굴을 마주하고서도 위와 똑같은 논리의 주장만 이야기 하다 오려면 그런 이벤트는 하지 않는게 좋다는 이야기다. 백전백패고...국가위신과 수준의 이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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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8 19:32 2009/03/08 19:32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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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jameschung.kr/rss/comment/1385
  2. mark 2009/03/08 21:0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예전엔 가끔.. 요즘엔 자주 느끼는 거지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집단들의 행동과 커뮤니케이션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의심할 만한 사건들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공신력이 가장 커야 할 조직이 저렇다면.. 누굴 믿어야 합니까?

    • 정용민 2009/03/08 21:0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사실 가만히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들을 관찰하다보면...능력이나 신뢰가 없다기 보다는 그렇게 많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게 맞는 것 같아. 메시지에 대한 집착이나 관심이 희박해서 생기는 일 아닌가 하는거지. 그저 마음만 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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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노출사고' 채린 "일부러 그랬다는 말에…

항상 애증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적절하게 어울리는 분야가 없다. PR을 하는 사람으로서 좋아하기도 힘들고, 싫어 하기도 힘든 분야가 이 연예 퍼블리시티 분야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 장르다.


퍼블리시티 스턴트의 기법에 있어서도 나날이 Distribution 영역은 늘어 나는데 그에 비해 기법 자체의 성장이나 변화는 희박하다. 그 만큼 소구 영역이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자극의 반복성에 이성적인 분석과 반향이 극소화 되는 듯 하다.

전통적인 연예 퍼블리시티 스턴트 기법들을 정리해 보자.

결혼 - 재벌과의 결혼, 스타와의 결혼, 교포와의 결혼...
염문 - 알아가고 있는 사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사이
몰래 데이트 - 몰카촬영, 손잡고 해외 도시 거리 활보
기부 또는 자선 - 전액 기부, 기부천사
부상 - 졸음운전, 인대파열, 어깨탈골 (보통 병역 면제 이슈관리의 전초 작업)
눈물 - 후회한다. 잘못했다.
자해 - 무조건 무릎꿇기. 바지벗기.
노출 - 시상식 노출, 노래 부르다가 그만.
고백 - 어두운 과거, 이재는 새 삶, 과거 인기에 경거망동했었다.
설화 - 방송중 XX (욕설), 폄하, 비난
루머/과거 흘리기 - 누구랑 누구랑 어떻다더라. 나는 죽고 싶었다.
잠적 - 몇일째 소식 두절. 소속사 패닉.
은퇴선언 - 다시 노래 안한다. 연예인은 이제 그만
팀 결별 선언 - 솔로 활동 개시. 팀 해체해도 우리는 영원히.
고소 등 법적 노이즈 - 비난댓글러 명예훼손 고소, 루머 유포자 용서 못한다.
심의 논란 - 19금. 노랫말이 뭐 이래.
표절 논란 - 표절 아니다. 기준이 뭐냐.
해외 동정 - 한류 스타. 베트남 평정
오리지널 컨텐츠 유출(고의적 노출) - 무삭제, 오리지널 영상 유포. 유포원을 찾아라.
논쟁 일으키기 - 손가락 세우기. XX들은 날 비판할 자격 없다. 차라리 친일파가 되겠다.
미니 홈페이지 심경 오픈 - 이번 아픔이 큰 깨달음을...
미니 홈페이지 이슈관련 사진 업로드 - OO 미니홈피에 스타 OO과의 은밀한 사진, 과거 사진 유출.
댓글 활용(선플 or 악플) - OO 미니홈피 댓글에 욕설. 선플 스타.


이 연예 퍼블리시티 스턴트의 공통적인 축은 성(sex), 사랑(love), 시기(jealousy), 배신(betrayal), 화(anger), 역겨움(disgust) 그리고 엿보기(voyeurism)다. 인간의 근성을 꿰뚫고 있어 강력한 메시징이 존재하는 이유가 그렇다.

문제는 전략적인 마인드가 적은 (머리가 나쁜) 일부 연예인들과 전략적인 조직력이 떨어지는 일부 기획사가 만나서 어설픈 스턴트를 감행하는 때다. 단순히 "nice try~!"라고 흘려가면서 잊어주기에는 찜찜한 것들이 바로 이들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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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2 15:37 2009/03/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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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입장(포지션)과 주장하는 논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생존권을 넘어 언론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에 어느정도 공감은 한다는 거다.

하지만, MBC언론노조가 실행하는 퍼블리시티 프로그램에는 그렇게 공감하기가 힘들다. 한나라당이 아마추어 같이 퍼블리시티(국민소통의날, H4)를 하는 것을 비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MBC도 그렇다.

왜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에 품격이 없고, 전략이 없고, 허망한 아이디어만 떡 하니 있나 말이다.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왜 이럴수 밖에 없냐 하는 것이다. 한국이 모두 왜 이러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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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8 11:26 2009/02/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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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ahiti32 2009/02/28 17:5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저도 이거 보자마자 오늘의 포스팅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빠르십니다요^^ 이거 설마 일본/중국/프랑스..사람들을 타겟으로 만든것은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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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계란은 매우 값싼 고단백 식품이며 다른 영양소도 풍부하지만 콜레스테롤 걱정 때문에 최근 40년간 소비가 줄어들었다”면서도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 계란을 아무리 먹어도 심장병 위험이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달걀 속에 콜레스테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조인스]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메시지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 항상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사실들이 깨어지는 데...이걸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라고 해야 하는건지 전략적 퍼블리시티의 결과라고 해야 하는지 솔직히 헷갈린다.

그래서 나와 같은 무지한 사람들은 계속 찜찜하다.


관련 포스팅: 메시지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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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0 17:50 2009/02/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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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ahiti32 2009/02/20 18: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매일 마시던 오렌지쥬스에 비타민C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때가 떠오르네요;;
    메시지의 배신 -_-

  3. tahiti32 2009/02/20 18:29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런 쓰고나니 제 메시지에 오류발견;; 비타민C는 빛에 노출되면 바로 파괴돼서 투명한 유리병에 든 쥬스에는 비타민C가 없다네요^^

  4. 영배 2009/02/24 23:3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그간의 연구들은 다 헛소리였다로 들리는데요 -ㅅ- 이 연구도 언젠가는 헛소리로 판명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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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일주일째인 17일까지도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김은혜 부대변인이 이날 오전 잠시 나타나 전날 선종(善終)한 김수환 추기경과 이명박 대통령과의 과거 인연만을 설명하고 되돌아갔을 뿐이다. 물론 '홍보지침 파문'과 관련된 질문은 일체 받지 않았다.

오후에는 외교안보정책과 관련된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백브리핑'이 열렸다. 통상 매일 오후 열렸던 이동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은 생략됐다.

사건의 파장을 감안하면 청와대의 긴 침묵은 무책임하기까지 하다.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팩트'는 경찰 측에 메일을 발송한 이모 비서관의 자진사퇴 사실뿐이었다.

의혹 증폭 과정에서 나왔던 몇 차례의 해명은 모두 '익명성' 뒤에 숨은 복수의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왔다. 그마저도 "그런 일 없다"는 '오리발'에서 "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행동일 뿐"이라는 '뭉개기' 일쑤였다. [프레시안]


참 간편하다. 물론 전략이라는 것이 선택의 문제라고 하지만...너무 간편한 선택이다.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포지션은 '이 사안이 정치적인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에 더이상 협조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실확인을 완전하게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민주당 보도자료를 보면 이 행정관의 이메일이 이미 사전에 준비된 시스템적 활동이 었던 것으로 새로운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전략적으로 침묵하는 청와대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무언가 큰 잘못이 있어서 그렇다는 억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의 전략이 최고의 전략 같지는 않아서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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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7 22:57 2009/02/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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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은 또 "형님을 `순진한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누구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닌 줄 잘 알고 있다"며 "저를 도왔던 많은 사람들이 좀 가혹하다 싶을 만 큼 수사를 받았다는 말은 듣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제가 밖으로 불편한 심기를 표현할 형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그러나 "시대를 뛰어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아직 인생의 회한이나 이야기하고 있을 나이는 아니다"며 "이야기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해석이 더해져 형을 비호하고 검찰이나 정권을 원망한 것처럼 보도가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국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 이야기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듣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해석이 더해져서 형을 비호하고, 검찰이나 정권을 원망한 것처럼 기사가 보도된 것 같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형님 이야기, 해명합니다" - 오마이뉴스]

노 전 대통령은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그런 서비스는 하기 어렵다”면서 “모든 사실이 다 확정될 때까지 형님의 말을 앞지르는 판단을 말할 수 없다.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세계일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메시징 스타일은 언제 봐도 참 독특하다. 세번째 기사에서 자신도 말한 것 같이 '듣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 해석이 더해' 질 수 있는 전형적 스타일이다. (이것이 독이 될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게 문제겠다)

거의 대부분 그분의 메시징 스타일은 '나는 A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B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 A다'라도 속내를 섞어 청자의 해석의 여지를 너무 넓혀 버린다는 거다.

일부에서는 그것이 전략적인 메시징 기법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내가 개인적으로 볼때는 자신이 '이와 관련한 모든 억측(가능성)들을 알고 있고 나는 이를 피해 전략적으로 말한다'는 스스로의 믿음을 메시지에서 표출하는 것 같다.

일반적인 프로 커뮤니케이터들은 그러한 믿음을 '마음에만 가지고 있고' 입을 통한 메시지 전달에서는 최대한 간단하고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게 엄격히 전달한다. (일부는 이 과정에서 너무 차갑다, 드라이하다 비판을 받기까지 할 때도 있다)

노 전대통령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진짜 두고 두고 곱씹어봐야 할 스타일임에 틀림 없다.   

하지만, 기업의 대변인들이 이런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 오래 못간다.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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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4 10:54 2009/02/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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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 RSS : http://jameschung.kr/rss/comment/1318
  2. Crete 2009/02/14 13:3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오늘 또 한수 배웠습니다. 똑 같은 말도 전문가의 견해를 통해 들으니 그렇게도 해석될 수 있구나 싶습니다.

  3. 의리 2009/02/14 16:2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말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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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와대 국민소통비서실 모 행정관의 이메일 문건 케이스도 전형적인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실패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 포지션이 오락가락했다 : 최초 기자들의 문의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11일 오후 "청와대가 경찰청에 공식적으로 문건을 보내거나 지침을 내린 적 없다"고 말했다. 최초부터 단언을 한 것이다. 물론 공식문건과 사적 이메일을 분리하려는 전략이 있었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최초 부터 너무 빨리 단언을 했다.

위기발생시 상황파악이 '완벽하게' 되지 않았을 때는 항상 원칙적인 커뮤니케이션 메시지가 있다.

현재 해당 이슈에 대해 최선을 다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사실을 확인해서 알려드리겠다


이 메시지 이외에는 모든 메시지가 사족이다. 향후에 아주 위험해 질 수 있는 시한폭탄 사족이다. 만약 여기에 전략을 좀더 가미한다면, 원칙을 한번 강조해주는 것이 있을 수는 있다. 이번 케이스에서 강조할 수 있는 메시지라면...

그러한 메시지는 현재 청와대가 가지고 있는 공식 입장과 완전히 다르며,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사안이다.
현재 청와대는 해당 이슈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사실을 확인 중이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사실을 확인해서 알려드리겠다


대신 이러한 강화된 포지션 메시지를 전달하고 난 뒤에는 좀더 엄격한 사후 처리가 있어야 한다.

그 이후에는 '내부조사중이다'했다. 해당 행정관을 조사해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느냐 하는 지적이 나오자. 문건 형식이 다르다고 했고, 조사해보니 행정관의 개인 이메일이었다고 해명을 했다. 결국 공식문건이냐 개인 이메일이냐를 떠나서 왜 그런 문건의 존재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오리발이었냐 하는 반응들이 나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2. One voice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여기저기 기자들이 지인이나 친분관계들로 취재 전화를 해 대기 때문에 그 수많은 청와대 관계자들 중 누구에게 언제 문의전화가 올찌 모른다. 자신은 그것인 quotation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하는 말도 기사에서는 매우 민감한 quotation으로 기사화된다. "홍보하는 분이 홍보하는 사람에게..."라는 말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공식 메시지가 아니면 다 마이너스다.

3. 구두경고에 그쳤다: 여기에 제2의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사건을 청와대가 상당한 수준의 국민신뢰 위해사안으로 보지 않는다는 포지션을 다시한번 강조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행정관보다 좀 더 윗선의 지시가 있지 않았느냐 하는 억측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처리방침이다. 선제적이고 과감하지 못하다.

4.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 전략으로 비춰지게 되었다: 모든 정치적인 이슈들은 항상 꼬리 자르기가 대세다. 너무 일반적으로 자주 반복이 되어서 기업들에게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은 전략적 선택이다. 좀더 해당 이슈에 대해 심각성을 보여주면서 가시적인 재발방지 대책이나 청와대의 입장을 강력하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위기관리는 철학이 기반된 시스템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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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18:00 2009/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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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송선생 2009/02/13 22: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런 경우 "구두 경고"라는 의미는 구두로 코피 좀 날때까지 때린다는 경고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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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일까?

2009/02/11 17:38 / 공공 crisis cases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용산사고 긴급현안질의에서 "제보에 따르면 문건에는 `용산사태를 통해 촛불시위를 확산하려는 반정부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 연쇄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문건에는 `용산참사로 빚어진 부정적 프레임을 긍정적 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언론이 경찰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니 계속 기사를제공해 촛불 차단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내용도 있다"며 "청와대가 나서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진실은폐.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문건이 사실이건 아니건을 떠나서 김의원은 이 문건의 작성이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이며 수신처가 경찰청 홍보담당관실이라고 밝혔단다. 하지만 청와대 자체에서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약간 실무자나 교수들의 냄새가 난다. 그것도 홍보분야쪽의 냄새다. 프레임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기본전략은 아주 단순하지만, 그 표현방식이 그렇다는 거다.

사실이라면...누가 이런 전략 제안을 청와대에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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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1 17:38 2009/02/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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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송선생 2009/02/11 18:3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부사장님...혹시 네티즌 CSI? :)
    저도 행간에서 중요 포인트를 찾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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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대단하다

2008/12/15 10:35 / M&A comm
두산주류BG M&A Communication Message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주류 매각은 않겠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 2008. 6. 20

“주류사업이 두산그룹의 뿌리 격인 데다 착실히 이익을 내고 있어 매각할 계획이 없다.” (한기선 두산 주류 사장) - 2008. 6. 20


5.5개월 후:

두산은 4일 두산 주류BG 매각 관련해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어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2008. 12.4



롯데 M&A Communication Message

황 부사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두산 측에서 생각하는 (매각)금액이 너무 비싼 것 같다"면서 "(두산주류 인수에)크게 관심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 2008. 12. 9


3일 후: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사장은 이날 "롯데칠성음료가 입찰에 참여했다"며 "응찰 금액은 6000억원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 2008. 12. 12



M&A 실행을 떠나 M&A Communication에 있어서 롯데는 연구대상이다. 한마디로 참 잘한다. 군 소리가 없다. 한화나 GS 그리고 포스코가 대우조선 경쟁에서 보여주었던 것과 같이 경쟁비딩에서 '경쟁사들은 다 죽었다'는 식의 허풍이 없다. 3일만에 말을 바꾸는 신속성(?) 또한 다른 기업들과는 틀리다.

M&A 업계에서는 롯데가 너무 보수적 베팅을 하기 때문에 이번 두산주류BG 비딩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낮게 본다. 하지만, 추후 FI로 부터 두산주류를 재구매 하기 위해 롯데는 이번 비딩 참여를 통해 실사에만 주된 관심을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실사를 해 보아야 나중에 FI로부터 더욱 적정한 가격에 재구매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한다.

롯데가 가지고 있는 보수적 베팅의 이미지도 사실 M&A 비딩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많다. 이 이미지는 만약 롯데가 절실히 원하는 기업에 대한 베팅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도한 가격 경쟁 환경을 조성하지 않고도...

이 처럼 M&A Communication 기조는:

  • 허풍 떨지 않은 채 가격 안정에만 몰두하고
  • 조용하게 전격적으로 실행하고
  • 신속하게 말을 바꿀 수 있어야 하고 (눈에 흙...이런 단정적인 말이 아니라...)
  •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이외에는 절대 잡음이 나지 않도록 한다.

아주 힘든 실행 기조다. 하지만, M&A라는 판에서는 가장 필요한 이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롯데는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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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5 10:35 2008/12/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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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들 경영자가 11월 청문회에서 이런 자세를 보였다면 자동차 산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그렇게 심해지지도 않았을 것이며, 구제금융을 비롯한 지원책이 일찍 결정되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분위기 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면, 지금 왜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파산 위기에 처했는지 알 것 같다.  

이 사례를 보면서 경영자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기술을 가르쳐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경영자들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할 때 제대로 하지 못해서 문제를 아주 크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나 많은 것 같다. [변지석님, 분위기 파악도 못하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대표들]


경영과 마케팅 관련 멋진 insight들을 구경 할 수 있는 블로그 'Creativity, Innovation, and Tech - 변지석'에서 변지석님이 미국 Big 3 CEO들의 위기대응 방식에 대해 아주 정확하신 insight를 지적해 주셨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기술'에 대한 이야기다.


기업들에게 있어 위기관리 실패의 많은 부분이 이 잘못의 인정과 사과의 기술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는 사실은 여러 위기관리 실무 전문가들에게는 이미 공감되고 있는 사실이다. (김호 사장님의 경우에도 이에 대한 글을 여러번 쓰셨다)

좀더 근본적인 측면에서 Big 3 CEO들의 위기관리 방식에 대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략적인 포지셔닝의 실패'라고 본다. 실패하는 위기관리에서 항상 목격되는 공통적 사항들의 하나는 '포지션이 변하는 것'이다. 물론 포지션이 무조건 변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포지션은 진화(evolution)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혁명적으로 180도 변화(revolution)하면 안된다.

혁명적인 포지션 변화라는 것은 최초 포지션에 대한 의사결정이 제한되고 왜곡된 상황파악에 근거하기 때문인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너무 내부의 이야기만을 CEO가 듣고 그에 의해 결정하는 자기중심적 포지션인 경우가 많다.

그러한 포지션은 실제 위기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더욱 견고해져야 하는데, 부서지고 꺽어지게 된다. 여론에 따라 포지션을 flexible하게 가져가는 것 또한 위험하다. 일단 정확한 상황파악과 내외부의 균형있는 인풋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포지션이 정해진다면 그 다음은 일관성이다.

그 일관성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그 포지션은 원래부터 전략적인 포지션이 아니었던 반증이다. Big 3 CEO의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변화했다. 여론에 밀려 포지션을 바꾸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변지석님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만약 이들 경영자가 11월 청문회에서 이런 자세를 보였다면..'이라는 아쉬움을 제공하고 있다.

위기관리 노력의 절반 이상은 정확하고 전략적인 포지션을 정하는 데 투자하라고 충고 하고 싶다. 위기관리, 서비스, 마케팅, 세일즈, 기획, 재무, 감사, 법무, 생산, 품질관리, 기술, 인사...이 모든 것에는 일관성이 중심이다. 전략적인 포지셔닝과 일관된 실행 처럼 좋은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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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9 14:25 2008/12/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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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준열 2009/02/05 14:43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공감이 가는 포스팅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저는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했는데 학부 시절에 변교수님의 E-Business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점심 먹고 심심해서 구글에서 '변지석 교수 블로그'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다가 흘러들어 왔습니다.

    시간 나시면 제 회사 웹 사이트도 들러주세요...www.dynasys.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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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디어 트레이닝을 하면서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문제가 있다고 언론으로부터 지적을 받으면 그 직후부터 일단 공중들이 해당 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 것인지를 한번 고려해보자. 그 생각들에 대해 100% 이해를 해야 제대로 된 포지션이 나온다."

그리고 또 이런 이야기를 했다.

"공중들과 같은편에 서는게 중요하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제대로 된 위기관리가 가능하다. 무조건 우리가 옳다고만 하는 것은 항상 위험하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계시던 트레이니 한분이 날카로운 경상도 사투리로 소리를 치신다.

"아니 틀린건 틀린거지 무조건 사과만 하노? 틀린건 틀렸다고 이야기를 해야제? 틀린것도 무조건 맞다고 하면 다나?"

맞다. 틀린것을 무조건 맞다고 인정하고 전략적인 실패에 이르라고 말하는 건 분명 아니다.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고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확한 상황 판단이 나와야 포지션이 선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파악이 매우 매우 매우 주관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게 문제라는 거다.

언론이 지적을 하고 그게 국민적인 또는 소비자 대다수에게 이슈화 된다는 것은 어느정도 회사에게 문제가 없지 않다는 반증이다. 100% 순결한 기업에게 이러한 부정적이고 심대한 이슈화가 가능하지 않다는 전제하에서 생각해 보자는 거다.

일단 1%라도 문제의 소지가 있었다면 그 부분만은 인정하고 가자는 거다. 그냥 이정도가지고 뭘...하면서 스리슬쩍 포지션을 정하면 분명 문제가 벌어진다는 말이다.

언론보도에 있어서 부정적인 보도는 크게 세가지다.

1. 사실이 아니고 그 근거도 전혀 없는 100% 소설
2. 사실과 근거가 일부 존재하지만 해석상의 논란이 있는 기사
3. 사실과 근거가 분명히 존재하는 기사

이 세가지 기사들 중 가장 발생 빈도가 적은 부분이 1번이다. 이 경우는 일반적으로 크게 여론화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100% 소설이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 또한 아주 심플하다.

문제는 2번과 3번이 대부분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2번의 경우가 가장 많은 부류인데, 이 경우 해석상의 논란은 큰 부담을 안겨주는 문제다. 이 경우 확실하게 선을 그어 문제를 확정하고 그 확정된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 인정, 사과 그리고 해결책 제시가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맨 위 설명의 배경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의 실패하는 이유들이 2번, 3번과 같은 이슈 발생시 1번과 같은 동일하고 유일한 대응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아주 견고하다.

일단 자신 스스로 확정한 문제에 대해서는 100% clear하게 하고 나머지 논란의 부분들을 해명하는 것이 순서다. 무조건 '우리가 뭔 잘못이고?'하지 않는게 전략적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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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17:34 2008/11/16 17:34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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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는 이날 방송서 현지 물가가 너무 비싸 애초 계획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다거나 응원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 티켓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은 예상치 못했다는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모든 일은 자신이 벌린 것이니만큼 다른 연예인들이 욕먹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불법도박에 연루되기 이전에 녹화됐던 내용들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해명 보다는 제대로된 사과를 하라"는 격앙된 목소리와 함께 "연예인이면 늘 협찬받고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특권 의식과 착각을 버려야한다. 국민의 혈세로 이런 연예인의 특권을 누리려한 것이 문제"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조선일보]

한 유명 MC의 나름대로 '위기관리'를 하는 모습을 그간 지켜보고 있다. 역시나 아주 전형적인 위기 관리 방식과 프로세스를 보여준다. 이제는 별로 독특하지도 않은 이런 프로세스에 대해서 또 반복적인 이야기를 해야하는 것도 이제는 재미가 없다.

이 MC의 포지션을 한번 살펴보자.

최초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을 때 이 MC의 가장 첫 포지션은 침묵이었다. (10월 20일 최초 이슈화 된 이후 약 3일간 침묵)

3일후인 22일 그는 대변인(?)을 통해서 자신의 메시지를 처음으로 전달했다. - 이 부분은 상당히 부적절했을 뿐 아니라 비전문적이고 일방적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응원단장 이었던 강병규가 대변인을 통해 해명에 나선 것이 전해졌다. 강병규의 대변인을 자청한 것은 강병규가 MC로 활동중인 KBS2TV ‘비타민’의 이기원 PD.

이 PD는 “나중에 자세히 밝혀지겠지만 잘 모르고 한 실수인데 지나치게 왜곡되어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입을 뗀 후 “응원을 갔을 때가 올림픽 기간이라 중국 물가가 워낙 비쌌고, 유류할증료까지 붙어서 어쩔 수 없이 예산이 많이 들었다. 경기장 일대 호텔방을 구하기 힘들었고, 허름한 모텔에서 잘 수 도 없어 5성급 호텔에서 묵었다더라”고 강병규 측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그는 이 다음날인 23일 직접 해여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최초 포지션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랏돈을 흥청망청 썼다는 것으로 감정이 상할 수 있음은 내가 봐도 이해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일은 없었다"며 "정말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왔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런 일은 없다"고 밝혔다. [스타뉴스]


전반적인 메시지에는 기본적으로 상황에 대한 공감이 포함되었고 사실에 대한 확인을 강조하는 형식이다. 그러나 일부 기자들이 지적한바와 같이 기자회견 당일 그의 모습은 메시지에서 공감을 나타낸 부분을 무색케하는 수준이었다. 나름대로 결백을 강조하려 하는 듯한 모습으로 밝은 표정으로 일관했지만...이 또한 적절하지 못했다. 또한 특정매체의 기자회견 참석을 거부하고 그 해당 여기자에 대한 공개적인 비토를 표현했다. (이 부분도 상당히 독특한 대응이다. 자신의 현상황을 아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

메시지에 담겨진 주장 또한 '100% 사실'이었다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지금까지 보아도 100% 사실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자신의 주장이 100% 사실인지 아닌지는 이 세상에서 자신만큼 잘아는 사람이 없다. 만약 99% 사실이었다고 해도 나머지 사실이 아닌 1%에 대해서 자신 스스로 확신 하기 힘들다면 그 1%에 신경을 써서 포지션을 정했어야 한다.

평소 친분이 있는 일부 연예전문뉴스들과 연이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포지션이 바뀌지 않는 수준에서 그 효과는 의문스럽다. 선별적인 매체 선정 활용도 적절했는지도 의문이다. 전반적으로 사실을 교정하려 하나 하나 자신의 주장을 펼친 부분은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 방식에 대한 불만을 강조하면서, 항상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이분적인 포지션이 안타깝다. (이 부분은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나 개인들이 혼동하는 부분인데, 언론과 국민이 이분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KBS의 한 프로그램에서 이 MC는 하차한다. 표면상으로 제작비 절감이 그 교체원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끄럽다.

물론 부분적으로 이해는 간다. 너무 부풀려지고 자극적인 내용들이 언론 지면에 들끓고, 참을수 없는 비난들이 쏟아지는 데 초연할 수 있는 인간은 없겠다. 더구나 연예인이라는 신분은 더욱 여론에 민감하고 그 여론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어떡해서든 그런 잘못된 사실들을 바로잡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MC는 더더욱 신중했어야했다. 그리고 자신의 포지션을 90% 이상 일반국민과 언론의 시각에 맞추는게 좋았다. 입으로만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해 진정한 사과와 함께 국민들에게 제시를 하는 게 전략적으로 더 좋았을 것이다. - 이부분은 대기업들도 힘든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한 개인에게는 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도 된다. 

최초 포지션을 취할 때 이런 사실을 다시한번 심각하게 생각해 봤었어야 했다.

  • 진정 국민 그 누가 보아도 호화스럽지 않았던 여행이었나?
  • 확실히 국민들이 기대하고 자신들이 소개했던 방문의 목적과 실행이 충실하게 이루어 졌었는가?
  • 동행했던 모든 연예인들과 그 수행원들이 자신들의 임무(공적인 자금을 지원 받았기 때문)에 전력했나?

이 중 단하나라도 완벽하게 실행되지 않았더라면 그 부분을 전부로 실토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비는 것이 전략적이었다. 억울해 해보았자 자신에게만 손해였다. 1. 일단 100% 공감하고 2. 문제를 스스로 확정해 해결책을 밝히고 3. 세부사실은 후반부에 해명하는 게 낫다. (보통 이 부분이 역으로 우선순위를 가져서 문제다)

최초 포지션은

'국민에게 죄송하다.'
'해당 응원단구성 및 운영상에 문제가 있었다면...이런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문제확정)
'이런 우리측의 부족함과 문제소지들에 대해 충분히 잘못을 깨닫고 있으며, 국민들께 죄송하다.'

그리고 이에 대해 선제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어야 했다.

" 국고지원금에 대해 부실 실행의 책임을 지고 지원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환불하겠다. 그리고, 응원단 전체의 운영을 책임졌던 내가 스스로 진행 중인 TV 프로그램에서 물러 나겠다. 국민들께 죄송하다. 용서를 바란다."

최소 이랬어야 했다.

이럴 필요까지 있었을까? 그럼 결과를 보자. 현재 이 MC는 국고 보조금 2억 이상의 손해를 이미 입었다. 앞으로는 더욱 더 그 손해액이 커지겠다.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손해는 똑같거나 그 이상이다. 이 이유가 선제적인 포지션과 해법제시가 중요한 이유다. 타이밍에 대한 문제인거다. 전략에 대한 문제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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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6 16:48 2008/11/16 16:48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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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컨설팅을 진행하는 데 여러가지가 중요하겠지만...경험상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뽑으라면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꼽겠다.

거의 모든 컨설팅 프로젝트의 대략적 해답은 클라이언트의 마음속 또는 머릿속이 있었다. 단지 클라이언트들은 그들의 마음속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해서 눈앞에 그대로 보여주기를 원할 뿐이다.

일부 선배들은 그게 바로 컨설턴트의 일이라고 한다.

PR 에이전시 업무도 마찬가지다. 인하우스의 마음속에 항상 해답이 있다. 일부 쥬니어들은 인하우스가 "이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하고 물어온다면서 나의 의견을 묻는다. 나는 거의 매번 되묻는다. "인하우스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AE들은 거의 대부분..."글쎄요. 거기서도 어느 한가지를 딱히..."한다.

AE가 틀린거다. 인하우스는 자신이 인지 하지 못할 수는 있지만 마음속에 어렴 풋 하게나마 선택과 해답을 가지고 있다. AE가 그것을 모르는 것은 인하우스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충분하지 못해 공유된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하우스의 마음을 완전하게 읽는 AE 처럼 서로간에 편한 관계가 없다.

한 번 그리고 두 세번 인하우스의 심중을 읽다보면 그 안에서 대부분 원칙을 발견하게 된다. 많은 업무들이 이렇게 공유된 원칙에 준해서 진행이 된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위험한 칼날이 있다.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공유된 원칙에 근거해서 일을 해 나가다만 보면...분명 오래되지 않아 이런 반응을 인하우스로부터 얻게된다.

'왜 당신네는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나요? 왜 먼저 챌린지 하지 않는거죠?" 맞다. 익숙함은 순간의 편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실시간으로 케이스 별로 인하우스의 마음을 업데이트 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이런 대화를 상상하면 설명이 비슷하게 되겠다.



인하우스가 에이전시에게 다섯 손가락을 펴 보라고 한다. 이에 에이전시가 다섯 손가락을 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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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우스: 그 다섯 손가락들 중에서 어떤 손가락으로 제 콧구멍을 파야 시원할까요? 한번 의견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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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네...흠...다른 케이스들을 보고 제 경험과 몇 명에게 서베이를 해 본결과 그래도 이 두번째 검지 손가락이 가장 파워풀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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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우스: 아니...근데 말이지. 내 콧구멍이 그렇게 크지가 않아서 말이죠. 좀더 deep dive해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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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아...그러시면 일단 엄지손가락과 검지는 제외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에 저희가 리서치를 해 본결과 방향지향성이라던가 근력에 있어서 그 다음은 새끼 손가락이 아무래도 가장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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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우스: 흠...아주 Typical해요. 저희는 좀더 differentiated approach를 원하죠. 그렇게 Typical하게 가려면 왜 우리가 컨설턴트들을 부르겠어요. 좀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제안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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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아 그렇군요. 그러면...저희가 외국 동영상 사례등을 통해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 한 결과...약지가 아주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름대로 사이즈도 compromise 가능하고, 근력이라던가 여러면에서 우수하더군요. 저희도 몰랐던 사실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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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우스: 흠 그래요. 재미있네요. 하지만...보통 그 손가락은 우리가 약지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약간 깨끗한 용도로 써야 할 것 같다는 TOM이 걸리네요. 그 손가락을 콧구멍에 넣는다...뭔가 이게 이상해 보인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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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시: 맞습니다. 빙고. 역시 인하우스시네요. TOM 부분에서 그럼 아주 적절하게 더러운 부분과 relevancy를 가져가고 있는 가운데 중지가 최선이겠네요. 해외 사례나 국내 일부 사례에서도 욕설로도 사용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아주 적절합니다. 아주 소중한 insight를 주셨어요. 저희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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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우스: 역시...그렇군요. 제가 생각했던 그대로예요. 역시 컨설턴트분들이 노력해 주시니 결과가 아주 상큼하네요. 좋아요. 다음주 월요일에 저희 CEO께 최종 보고하시죠. 대표 컨설턴트께서 영어로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대화 플로우를 상상해 보자.

상당히 길고...저효율적이고...힘들다.

처음부터 이 에이전시의 컨설턴트들은 인하우스와 여러 번에 걸쳐 밥과 술 그리고 사우나 등지를 전전해 보았어야 했다. 회의시에 그 인하우스가 어떤 손가락을 선호하는지를 눈치 채는게 좋았다. 그리고 간간히 술잔을 부딪히면서 손가락 하나 하나의 의미에 대해 깊은 간을 보는게 좋았다.

그런 방식이 수백에서 수천만원 짜리 서베이나 FGD 보다 효과적인 방식이었다. 그리고 나서 충분히 마음을 읽은 후...첫 컨설팅 보고서에 수백 페이지의 논리들을 앞세워 결론으로 '가운데 손가락이 최선이라고 보여짐' 했으면 됐다.

인하우스가 답을 모른다. 인하우스가 어떤 선택을 할찌 갈등 하고 있다. 인하우스가 우리의 의견을 원한다...는 말은 쥬니어들의 느낌일 뿐이다. 지금부터라도....마음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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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16:29 2008/11/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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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ark 2008/11/12 17:0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깨달음과 동의 입니다. :)

  3. 이명진 2008/11/13 12:1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이내용에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단한 글입니다.정부사장님..--;;
    뒷내용을 궁금하게 하는 필력과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음음
    어찌 예를 들어도 저헐게 디테일하게 하시는지..

    p.s 글을 읽으면서 그래서 에이전시 힘들구나 하고 새삼 느낍니다.^^

  4. 2008/11/19 20:4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가끔은 신끼가 생겼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클라이언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P

    P.S 손가락과 콧구멍을 연상하며 읽는 독자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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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PR이 잘안될까?

2008/11/07 09:25 / PR Issues
PR을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 이유가 뭘까?

클라이언트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는다고 상상을 해 봅니다. 답을 가만히 더 생각해보면...이렇습니다.

인하우스에서 PR을 담당하면서 PR 에이전시를 관리하는 사람이 어느 레벨에 있는 사람인가에 따라 그 회사 PR의 퍼포먼스가 달라집니다.

이 세상 어떤 조직도 평사원이나 대리급이 조직내에서 파워를 가지고, 예산을 결정하거나 분배하고, 회사내의 철학과 환경을 바꿀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광고대행사가 큰일을 이루어 내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가져가는 것 처럼 인식되는 것은 그 광고 업무의 관리 및 결정자가 마케팅 최고 임원 또는 CEO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PR이 잘되지 않는 기업들과의 업무 통화는 이렇습니다.

인하우스 평사원: 이번 이벤트에 우리 사장님이 같이 하실꺼니까, PR에 각별히 신경써 주세요. 기사 많이 나와야 합니다.

에이전시 AE: 흠...저희가 기자들에게 행사 설명을 했는데요...별로 그림이 안된다고 하세요. 혹시 사장님께서 한복을 입으시거나...별도로 어떤 특별한 깜짝 이벤트를 하실 수는 없으실까요? 기자들이 그러면 좀 될 것 같다고 해서요.

인하우스 평사원: 음....................................안될꺼에요. 그냥 가세요. 기자들 더 만나보시고 와달라고 사정해 보세요. 일단 기사는 어떻게든 나와야 합니다. 부탁해요.

보통 이렇거나 이와 비슷하게 부정적으로 결론을 맺습니다. 하지만, 일부 인하우스 임원급과 일을 진행할 때는 동일한 대화 내용이 이렇게 바뀌곤 합니다.

인하우스 임원: 이번 이벤트에 우리 사장님이 같이 하실꺼니까, PR에 각별히 신경써 주세요. 기사 많이 나와야 합니다.

에이전시 AE: 흠...저희가 기자들에게 행사 설명을 했는데요...별로 그림이 안된다고 하세요. 혹시 사장님께서 한복을 입으시거나...별도로 어떤 특별한 깜짝 이벤트를 하실 수는 없으실까요? 기자들이 그러면 좀 될 것 같다고 해서요.

인하우스 임원: 오호. 그래요? 오케이. 아주 좋아. 그렇게 그림을 만드신다 말이지? 내가 사장님한테 말씀드리고 결정해서 알려줄께요. 고마워요. 아주 아디어다. 그거.

어떤 일이든 무슨 일이든 결정이 됩니다. 그러면 일은 이루어집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PR이 큰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평가를 받게 되는거지요.

입사 1-3년차 인하우스 담당자와 실무 1-3년차 AE 둘이 마주 앉아 무슨 큰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그렇게 되도 큰일이죠. 가능한 야심찬 인하우스 쥬니어분들은 내부에서 싸움꾼이 되어야 합니다. 조정자가 되고, 정치가가 되야 합니다. 그래야 에이전시와 큰일을 꾸미고 진행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야 자신이 좀더 나은 평가를 받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시는 인하우스 프론트라인의 벽을 넘길 수 있는 멋진 전략과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퍼부어야 합니다. 100개에 하나가 실행되더라도 계속 아이템을 던져 올려야 합니다. 그래야 클라이언트와 에이전시가 무언가 큰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말이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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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7 09:25 2008/11/07 09:25
정용민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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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rsong 2008/11/07 12:02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크- 말이 쉽죠. 이 한마디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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