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조직의 위기 대응은 기본적으로 '선택'에 대한 문제다. 그 선택의 주체는 기업의 최고의사결정자가 되겠다. (일부 임원이나 일선 직원이 내리는 의사결정이 아니다)

기업이나 조직에게 위기가 발생하면 그 최초단계에 최고의사결정자가 가지는 의문은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단계 명으로는 상황파악 및 분석. 이런 질문에 대해 실무자들은 시스템을 베이스로 해 '현재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다'는 보고를 실행한다.

첫째 이 단계에서 상황 파악과 분석의 품질이 최고의사결정자에게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단편적이거나 편향적인 상황 분석과 보고는 항상 문제 있는 의사결정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 이 단계에서 외부 컨설턴트들의 제3자로서의 인풋은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 모든 조직의 상황 파악 결과는 자아중심적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정해도 사실이다) 또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그 중심축이 되는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포지션을 파악하는 것 또한 외부 이해 컨설턴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상황 파악 및 분석이 품질 있게 이루어지면 그 다음 최고의사결정자가 가지게 되는 의문은 '이 상황이 누구의 책임 또는 잘못인가?'하는 것이다. 포지션을 설정해야 하는 단계다. 이 포지션은 먼저 내부적인 guilty or not guilty의 판정선상에 있어야 하며, 외부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포지션 또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내부적인 판정이다. 여기에서 정직함과 투명함 그리고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품질이 관건이 된다.

일단 guilty or not guilty의 포지션이 정해지면 그 다음 단계에서 최고의사결정자가 가지는 의문은 '그러면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하는 부분이다. guilty not guilty건 당면한 문제를 조금 더 지켜 볼 것인가 아니면 즉각적으로 개입해야 할 것인가 하는 타이밍의 고민이 여기에 위치한다. 기업이나 조직들이 이 이전단계까지는 빛의 속도를 내다가도 이 타이밍의 결정단계에서는 긴 고민을 거친다.

이 단계에서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는 이유는 이 의사결정과정부터는 외적인 상황변화와 이해관계자들의 움직임을 가능한 정확하게 forecasting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위기관리 위원회 구성원들이 자신 나름대로의 '(instinct)'을 가지고 "이렇게 되지 않겠어?" 또는 "아마...이렇게 될 거야" forecasting을 한다. 그러나 누구도 그런 forecasting에 확신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논의는 맴 돌고 결국 이런 ''을 중심으로 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결론은 '일단 좀 더 두고 보자'하는 방식으로 대부분 마무리 된다. - 이 부분이 실기하는 가장 공통적인 원인.

대응 타이밍에 대한 문제는 상당한 전문성과 논리를 요하는 부분이다. 가능한 파악된 정확한 현재상황과 각 이해관계자들의 포지션들을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가시화 해 바라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향후 전개될 상황변화와 그 임팩트를 가능한 자세히 분류하여 시나리오 옵션들을 만든다. 그리고 가시화해서 한눈에 들어오게 브리핑한다.

이 단계에서 최고의사결정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무엇인가? 그렇다면 그 시나리오에서 우리가 받을 임팩트는 무엇인가? 만약 우리가 그 임팩트를 피하기 위해 A방식으로 대응하면 그 다음 임팩트는 어떤 것인가? 또 B방식으로 대응하면 그 다음 임팩트는 어떤 것인가? C방식은 어떤가?'하는 세부 정보들이다. 당연히 그런 최고의사결정자들의 필요정보를 시나리오 각각에 정리하는 것이 옳다. - 이 부분에서 내부 실무자들과 외부 위기관리 컨설턴트들의 품질이 반영된다.

그 다음 과정은 순전히 최고의사결정자의 숙고 단계다. 모든 시나리오와 그 각각의 옵션들에 대한 가능한 검토와 숙지가 끝난 뒤 최고의사결정자는 가장 핵심적 결정(포지션 및 대응의 타이밍)을 내리게 된다.

결국 최고의사결정자가 포지션과 대응 타이밍을 결정하면, 그 다음은 또 내부 의사결정 속력이 빨라진다. 정해진 포지션과 타이밍에 맞춘 실행 활동들은 실무진들이 시스템을 베이스로 해서 결정 보고한다. 우리 부서에서는 어떤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하는 부분들을 실무그룹들간 align하고 결정 보고한다. 그에 따라 예산이 제안되고 결정된다.

최고의사결정자는 그 대응활동의 기조와 효용성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해 실행 명령을 내린다. 실무자들은 그에 따라 실행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상과 같이 위기관리는 의사결정자와 이를 지원하는 그룹들의 협업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나 조직들이 다음과 같은 혼동을 경험한다.

* 부서의 역학과 정치적 문제로 인해 적절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과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 최고의사결정자에게 일선실무자들이 자신의 입장에 따라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려 시도한다.
* 최고의사결정자가 정확한 포지션을 수립할 수 없도록 많은 내부 실무자들이 편향된 주장을 한다.
* 내부 실무자들이 감에 따라 너무 다양한 forecasting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 핵심적으로 의사결정에 있어서 MC를 맡을 인사가 존재하지 않고 난상 토론 또는 최고의사결정자의 일방적인 교시가 이루어진다.
* 향후 발생된 상황들에 대한 시나리오가 전혀 수립되지 않거나 부분적으로 수립되거나, 전혀 엉뚱하게 수립되어 최고의사결정자를 혼란에 빠뜨린다.
* 시나리오에 우리 회사가 경험하게 될 대응 후 1차 및 2차 임팩트에 대한 forecasting이 존재하지 않는다.
* 최고의사결정자와 일부 실무자들이 대응 사후 임팩트에 대한 부분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또 감이 작용하며 시간이 허비된다.
* 대응 사후 임팩트 부분에 기업명성, 브랜드, 이미지, 기타 가치들이 상대적으로 고려되지 않는다.
* 충분한 정보와 시나리오 리뷰가 있었음에도 최고의사결정자가 자신의 감으로 전혀 엉뚱한 의사결정을 한다.
* 모든 과정을 지내면서 타이밍을 놓친다.
* 결정된 포지션과 타이밍에 실행될 대응 활동에 대한 플랜을 실무자들이 품질 있게 세우지 못하고, 상호간에 align하지 않으며, 메시지 또한 제 각각 대응하겠다 보고한다.
* 최고의사결정자가 너무 세부적인 대응활동을 리뷰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 꼼꼼하게 하나 하나 자신이 모든 활동 디자인을 하려 개입 시도한다.
* 최고의사결정자가 지시한 최종실행 활동들을 실무자들의 역량이 모자라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
* 실행 후 최고의사결정자에게 실행결과를 업데이트 하거나 보고하지 않는다.
* 마지막으로, 최고의사결정자가 모든 중간 프로세스를 건너 뛰어 감에만 의존해 일방적으로 위기관리 명령을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상식적인 프로세스다. 이 프로세스가 복잡하고 번거로워 보이는 이유는 현재 많은 의사결정들을 상식에 의거해 진행하지 않고 있거나, 일부 해 본적이 없다는 반증이다.

기업이나 조직의 위기관리 시스템은 상식적인 프로세스다. 그래서 상식적인 기업만 위기관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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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단군 at 2010/07/20 16:50

    정확하군요...말씀하신대로 극히 상식적 이고요...

    어느 조직이든지 위기 발생시에 상식적으로만 사안을 들여다보고 소비자 입장(국민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을 하려고만 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보거든요...그런데, 그게 경험 미숙 이라든지 내지는 내부적인 부서간의 갈등 등으로 인해서 최고결정권자에게 오도된 보고가 들어 간다거나 하면서 그릇된 결정이 유도되게 되는 것이 문제이지요...아니면, 말씀 하신데로 순전히 최고결정권자의 감으로만 해결을 하려고 하는 자세가 크게 문제가 될 것이고요...

    "위기발생->근앙지 파악->이해 관계 파악->내외부적 손실 정도 파악->위기해결 접근경로 파악->사안의 경중에 따른 위기 해결의 속도 조절 및 위기해결 의지 실현->위기 해결 및 근앙지의 Feed Back 수집"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만, 제대로 정리가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2. Commented by 엔시스 at 2010/07/22 09:16

    최근 모 정치인 성적발언에 대한 것을 보고, 공인으로서 개인에대한 위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명한 예를 보여주는거 같아 아마도 많은 공인들에 본보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만약, 대표님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궁금하군요.

    그냥 발뺌을 할지 아니면 인정하고 물러날지 ...참 진퇴양난인데 이러할때 최고의 위기관리 방법을 알면 좋을텐데요..

    아마도 새로운 뉴미디어의 시대에 이와 유사한 개인에 대한 위기관리가 많이 등장이 되리라 생각이 되기에 한번 여쭈어 봅니다. ^^;;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22 10:11

      원래 위기관리라는 것이 여러가지 전략적인 대응옵션을 놓고 평가를 통해 선택하는 것인데...이번 정치인의 케이스에는 선택이나 옵션의 여지가 없어보입니다.

      한마디로 재미없는 재앙이죠. :)

      주변 이해관계자들과의 상대성이라는 것도 그렇게 다양하게 전개되지 않고있고.

      그냥 벌을 달게 받는게 최선의 위기관리라고 봅니다. 단순하게요... :)

    • Commented by 엔시스 at 2010/07/23 09:48

      역시 심플하게 답변내려 주시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전략적인 대응옵션이 없는듯 보였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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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스티브 잡스의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들이 상당히 흥미롭다.

일부 기자들과 가젯 전문가들이 '엔지니어 스타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지적을 해주었는데, 상당부분 동의한다.

We're not perfect.
이 메시지는 상당히 터칭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라고 본다. 하지만, (다른) 모바일 폰들도 퍼펙트 하지 않다(and...phones are not perfect...either)는 메시지는 한번 곰곰이 그 효용성을 한번 되돌아 볼일이다. (물론 엔지니어 관점이 아닌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또한 애플빠라고 불리는 가젯 러버들이 아닌 애플의 아이폰을 다른 휴대폰 같이 전화기와 일상 커뮤니케이션 툴로만 사용하는 일반 유저들의 입장에서)

또한 문제의 그 안테나 시스템을 'very advanced and new antenna system'이라고 (엔지니어 입장에서) 정의한 부분도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위기 요소의 정의라는 측면)

전반적으로 이번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프리젠테이션 방식으로 발표하는 것도 특이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커뮤니케이션 태도(attitude)에 있어 애플의 입장이 소비자의 입장에 서기 보다는 철저하게 성스러운 가젯을 창조해 하사한 (스스로를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는) 엔지니어의 입장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특이하다.

사람이나 애플 개발자들이 퍼펙트 하지 않다는 것(We’re not perfect)은 사실이다. 위기시 명확한 사실에 대한 인정은 공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모든 폰이 퍼펙트 하지 않다는 주장은 기본적으로 위기시 '핑거 포인팅하지 말라'는 원칙에도 어긋나지만,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든 메시지다.

"
옆 정육점 고기도 상했고, 뒤 정육점 고기에서도 냄새가 나니까, 약간 색깔 변질된 고기를 우리 정육점에서 사신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이런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행이다. 우리는 행복한 거야"라 생각할 일반 소비자가 누가 있을까?

또한 자신들의 제품에 장착된 안테나 시스템이 'very advanced and new system'이라 주장하는 것은 이번 이슈의 본질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메시지로 보여 민감하다. 모든 제품을 돈을 지불하고 사는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구매를 결정한다. 그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지 몰라도 very very very advanced and new'하기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저희가 만든 자동차에 브레이크 장치가 가끔 잘 작동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브레이크는 세계 최초로 무선작동하고 기름튜브로 제어되는 시스템이니 만족 하실 겁니다"하는 메시지와 다름 없지 않나.

스티브 잡스는 "우리가 OS를 새로 릴리즈 했으니 그걸 다운 받아. 그리고 무상으로 케이스를 줄 테니 씌워. 그래도 맘에 안 들면 풀 리펀드 해 줄께"하는 메시지를 해당 위기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제공했다.

실제 제품에 대한 불만으로 리펀드을 신청한 소비자들이 생각보다 적다 하는 등의 정확한 넘버들은 분명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제와 태도로 인해 스티브 잡스의 위기관리 메시지는 상당부분 그 효과가 반감되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다.

좀 더 인간적으로 일부, 아주 일부 컴플레인 하는 소비자들과 더 공감했으면 어땠을까? 블룸버그 보도를 쓰레기라고 하기 전에 그 보도 사실관계를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런 보도에도 감사하는 아량 있는 태도는 어땠을까?

스티브 잡스에게 '케이스'를 구걸하는 사람들처럼 소비자 스스로 느끼게 하기 보다는, 자신들 스스로가 퍼펙트 하지 못하기 때문에 좀 더 퍼펙트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하면서 소비자들과 마주 앉아 쓰다듬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은 어땠을까?

다른 안테나 시스템들도 퍼펙트 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보다는, 어떤 회사보다도 더욱 더 퍼펙트 한 안테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개선 의지를 보여주었으면 어땠을까?

소비자들의 관심과 지적에 깊이 감사하면서...인간적인 애플이 되겠다고 말하면 어떨까?

그래야...스티브의 슬라이드 속에 내걸린 메시지.

‘We want to make all of our users happy’

'We care about every user'


이 메시지가 (애플빠가 아닌) 일반소비자들의 마음속을 터칭 할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스티브의 메시지를 듣고 도리어 왜 우리 같은 일반 소비자가 스스로 'We're not perpect'라는 느낌을 받을까 하는 것이 핵심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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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단군 at 2010/07/19 18:21

    ㅎㅎㅎ...역시나,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들러서 정대표님께 혹시 이 사안에 관한 논평을 하나 부탁 드릴까도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 같아서 댓글을 쓰다가 그냥 나가 버렸지요...

    바라보시는 시각이 역시...날카로우 십니다...

    사실, 저 양반의 금번 위기대응 자세에는 한 두 어가지가 더 있습니다만 일단 완전 전액 refund 까지 내세우고 있는 이상 여기서 뭐 더 왈가왈부 할 이유가 없다고 해서 제 나름내로의 결론적인 위기대응에 관한 사견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저 분의 기자회견 영상을 보니 안절 부절 하더군요...전 세계적으로 3백만대 라는군요?...그 조그마한 케이스를 제공하는데 1억 8천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 이라는 군요...

    큰 위기 입니다...애플로써는 말입니다...

    아주 좋은 인사이트 얻어 갑니다...^^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19 19:34

      감사합니다. 항상 일선에서도 느끼고있지만...위기관리에 드는 비용은 절대 100% 비용(cost)라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미래 지속적 성장을 위한 하나의 투자(investment)의 의미로도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위기로 인해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기 때문입니다.

      애플도 그런의미에서 더욱 더 위대한 기업이 되겠지요? :)

  2. Commented by 문백 at 2010/07/20 11:53

    전반적으로 공감하며 좋은 포스트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잡스의 이번 프리젠테이션은 엔지니어의 입장이 너무나 또렷이 드러난 사례였던 것 같습니다. 한데, 그 엔지니어적인 입장은 효과가 반감되게 한 원인인 전제와 태도가 왜 그러했는지에 대한 바탕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예로 드신 의도와는 다른 얘기지만, 정육점이나 자동차의 경우는 건강이나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문제이지만 아이폰4의 이번 문제, 과열이나 폭발의 위험이 아닌 안테나 문제는 그리 (사람에게) 치명적인 것이 아니라고 잡스가 판단을 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사소한 문제이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잡스의 성향상 '엔지니어적'으로 문제가 안생기게 만드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잡스는 사람들이 도요타 사례와 엮어서 말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도요타와 아이폰4는 엔지니어적으로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 제품에 대해서는 인문학적인 마인드가 있었지만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너무 엔지니어적인 마인드로 접근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애플은 가장 비용이 덜 드는 방법부터 차례로 시도를 하고 있군요. SW업데이트로 시작해서 케이스 지원, 최종적으로는 리펀드까지... 그런데 만일 같은 결과지만 메세지 순서를 거꾸로 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폰4에 대해 불만인 고객들에게는 전면리펀드를 하겠다. 다만 리펀드보다는 케이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케이스를 주고 이전에 구매했던 사람들에게는 돈 돌려줄께"라고 했다면 효과는 어땠을 지 궁금합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쓰다 보니 주저리주저리 길어졌네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20 14:05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

      애플을 바라보면서 항상 느끼는 부분들 같습니다.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메시지...특히 위기시 제시하는 공식 메시지들에 있어서 인간 '스티브 잡스'의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다는 점이 특이한거지요.

      상당히 흥미로운 기업이고 커뮤니케이션 태도입니다. :)

      말씀하신 메시지의 역순 제시에 대해서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아주 좋은 인사이트같습니다.

      항상 좋은 이야기해주시고, 트위터상에서도 RT자주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백님. :)

  3. Commented by sjun at 2010/07/21 06:59

    이번 안테나게이트;)는 제가볼때 (1)제품불량위기와 (2)커뮤니케이션 위기 두가지가 겹처있는데요...

    (1) 대부분의 위기가 비슷하지만 애플은 초기에 발견된 문제를 너무 가볍게 여기면서 문제를 키운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소비자들이 수신불량 문제를 제기했을때 애플의 반응은 '이미 알고 있는 문제다. (그 정도는) 우리뿐만 아니라 휴대폰이라면 일반적인 문제다'라는 반응이었는데요, 애플의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예상한 문제이고 내부적으로 큰문제는 아니라는 결론을 이미 내렸기 때문에 그에 따른 response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예상과 다르게 문제가 커지게 되는데, 이는 소비자가 느끼는 수신불량이 당초 애플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컷던 반면에, 애플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데이터에 근거해 제품에 대해 과신하게 되면서 소비자와 애플간에 신뢰에 금이 가게 됩니다. 고객들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애플은 (아마도 추가조사 없이 또는 기존에 실험한 방법으로만 재실험하면서)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시간이 자나면서 내놓은 답변이, '수신문제는 없지만 화면에 디스플레이되는 안테나 갯수가 줄어느는게 보기 싫으면 그건 고쳐줄께'라는 제 생각에는 전~혀 의미가 없는 삽질 response를 하게 되고요... 당연히 문제는 해결이 된것도 아니고 안된것도 아닌;) 상태로 시간을 보내다가...

    이때, 짜잔~ 하면서 컨슈머 리포트지가 밴치마트 테스트를 결과를 발표하며서... '소비자 승! 애플 너 삽질한거 맞어! 아이폰4는 다른 폰보다 심하게 수신감도가 떨어짐!' 이렇게 애플에 카운터 블로를 날리면서..... 결국 애플도 깨갱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sort of... 잘못을 시인하면서 일단락되는 것 같습니다..

    (2) 커뮤니케이션 위기의 핵심은 잡스의 말실수 '그렇게 잡지마'로 요약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말이 처음 언론에 나왔을때, 그 동안의 잡스의 환상적인 프레젠테이션 스킬과 대 언론 감각에 비추어 봤을때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을 정도로 정말 대~삽질 이었습니다. (실제로 언론에서 잡스가 이렇게 말한게 맞는지 애플에 확인을 요청하고, 애플에서 '그렇다 우리의 공식적 입장이다'라고 확인해주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얼마든지 부드럽게 평소에 하던데로 돌려서 일단 큰 문제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다 정도로 말할수도 있는데, 잡스가 왜 이렇게까지 씨니컬하게 대응했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잡스 할아버지 건강이 다시 안좋아 지셨나요? ㅠ.ㅠ

    그 외에도, 위에 지적한 예들을 비롯해 마지막 기자회견의 'phones are not perfect...'까지 전체적으로 잘된 communication을 찾기 어려울 만큼 전략도 모르겠고, 신중하지도 않고, 개념이 부족한 communication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위기관리를 통해서 제 생각에는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애플의 약점이 들어난 것 같습니다. 애플의 최대 장점인 스티브 잡스라는 천재에 의해 이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결국 애플은 잡스 1인회사라는 치명적 약점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메시아 잡스님께서 살짝 삽질을 해주시는데도, 미국 시총 2위 거대기업 애플에서는 누구도 그분의 삽질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어쩔줄을 몰라하는 모습이... 걱정스럽네요. 한편 CEO마케팅의 위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기도 합니다.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21 08:55

      아주 정확하신 지적 감사합니다. 제가 볼 때도 이 스티브 잡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모든 의사결정과정이 가시화되는 듯 해서 아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이자, 개선의 대상이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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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가 지난주 오일캡을 박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최근 걸프 해안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이번 BP의 위기관리 디테일들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를 기자회견에 참여시켰다. (실무적으로 왜 그가 그 자리에 있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아도 공감)

BP
가 다들 위기관리에 실패했다고 하는데, 몇 가지 잘한 점들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1.
온라인 / 소셜미디어 활용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었다. (이제 미국에서는 온라인 / 소셜미디어를 위기시에 유용한 매체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는 느낌)
2.
오프라인 광고, 캠페인, 제작물 등에 있어 아주 품질이 높고 다양한 어프로치들을 실행했다.
3.
지역커뮤니티, 지역정부, 지역단체 등과 해당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다양하게 함께 협조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one voice를 내기 위한 제반 활동들을 진행했다.
4.
이번 케빈 코스트너의 위기관리 활용은 별도로 눈에 들어온다. - 실행 logic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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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 연예관계자는 "요즘 연예인들은 권리만 누릴 줄 알고 책임을 질 줄 모른다. 연예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은 다 누리고,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때는 나 몰라라 한다. 대중들은 잘못에 대해 엄격하게 비판해야 하고, 연예인들은 대중을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이문원씨는 "연예기획사도 위기대응 매뉴얼을 갖춰야 할 때가 왔다. 미디어가 많아지면서 감시는 더욱 심해졌기 때문에 잘못을 숨기기는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어물쩡 넘어가는 무책임한 태도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칸]


연예들의 최근 추문들을 보면서 '연예인들이 권리만 누릴 줄 알고 책임을 질 줄 모른다"는 위기사의 지적에 공감한다. 유명 연예인을 위한 위기관리 경험에 기반해 몇 가지 '연예인 위기관리'에 대한 조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연예기획사도 위기대응 매뉴얼을 갖추라는 모 대중문화평론가의 조언은 사실상 실전 효과가 별로 없으니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사와 연예인 그 자신이다. 최소한 둘 중 하나라도 '머리'를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

가능한 외부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 이전에 중요한 것은 기획사와 연예인 그 자신이다. 그들은 그 바닥을 이미 오래 전부터 경험해 왔고, 외부의 그 누구보다도 많은 커넥션들을 성장시켜 왔다. 여러 다른 연예인들의 위기관리 케이스들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분석해 평소에 위기관리 방식에 익숙해 놓는 것이 좋다.

또한, 쓸데없이 훈수를 두는 주변 연예인들이나 선후배들을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다. 그들은 분명히 전문가들의 입장이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나 이득 그리고 감정에 따라 위기에 처한 연예인에게 조언을 하기 때문이다. 주변 연예인들의 분절된 조언들에 휘둘리는 기획사들이나 연예인들이 많은 듯 하다.

가능한 정확하고 훌륭한 법률회사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특급이나 1급 연예인이 아니라면 제대로 된 (경제적으로 부담 가능한) 법률회사 하나만 잘 선임해도 절반이상은 먹고 들어간다. 그 만큼 안전하다. 그러나 그 이상수준의 연예인인 경우에는 위기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까지 선임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법률적 상황관리는 법률회사에게 맡기고, 기획사와 연예인 자신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몰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응매뉴얼. 기획사나 매니저들이 만들지도 않겠지만...시도하지 않는 것이 낫다. 모든 답은 자신들의 머릿속에 있다. 감정이나 본능대로만 안 하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어떻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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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단군 at 2010/07/15 02:36

    그렇지요...현명함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감정이나 본능에만 의존하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보드라고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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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는 (단어 장난을 조금 가미하자면...)일단 시스템(System), 스피드(Speed), 공유(Share), 양방향 실행(Symmetric Execution)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상식적이고 뻔한 가치와 원칙을 알고는 있으면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항상 이야기하지만 위기관리는 기업 문화와 철학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도전 또는 테스트라고 본다. 실무적으로 이런 테스트에 임하는 위기관리 담당자들은 이 의미가 무엇인지 절실하게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기업에서 한두 명이 개인적으로 처리 완료 할 수 있는 이슈가 있다면 이미 그것은 진정한 이슈나 위기가 아니다)

성공적으로 위기관리를 할 수 없는 기업들의 증상들은 바로 이렇다. (다른 실무자 분들께서 실무적으로 추가할 insight가 있으면 언제든 추가 부탁 드립니다.)

평소의 기업 일반 증상들을 기반으로 정리해 봤다.

  1. 평소 실무자들과 이메일이나 전화 연결이 힘들다. 이메일 답변이 없거나 상당시간 지연되고, 전화 연결시 연결되는 확률이 상당히 저조하다.

  2. 회의가 무리하게 많다. 그 시간대도 일반적인 비즈니스 시간대를 무시하면서 길다.

  3. 회의와 실행이 연결되지 않는다.

  4. 위기관리 담당자들의 출장들이 잦고 길다.

  5. 위기관리 부서내 담당자들간에 바톤 돌리기가 성행한다.

  6. 각 부서간의 silo thinking이 대단하다. 정보공유는 물론 정치적으로 상호 견제하는 분위기가 상당하다.

  7. 평소에 이슈 예측이나 그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 논의 기회가 없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8. 평소에 구축한 효율적인 위기 대응 자료 DB나 플랫폼들이 없거나 적다.

  9. 본사에서는 상당 부분 자신들이 컨트롤 하고 있다고 자신하지만, 실질적으로 지사나 지점에 대한 통제력이나 파악이 상당히 부실하다. (보고만 번지르르 해 본사를 행복하게 한다)

  10. 본사가 일선 인력들을 과신한다. 우리는 고품질의 인력들을 채용해 수준 높게 트레이닝하고 있다고 자신하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노력과 다른 실행들이 종종 벌어진다.

  11. 일부는 위기관리를 위해 본사에서 지시한 사항들이 실제로 실행되지 않고, 부정적인 보고나 핑계(excuses)만 공유된다.

  12. 심지어 위기관리를 일선에서 실행할 인력들의 역량이 전무하다. 홍보팀의 경우를 들자면 극단적인 기사나 보도들에 대해 지시 받은 일선 대응 활동에 전혀 자신 없어 하는 경우다. 그러니 당연히 회의실에서만 머무른다.

  13. CEO가 일선 업무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 100% 이해란 힘들겠지만, 일선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14. CEO가 부재중인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를 대체해 의사결정을 못한다.

  15. 외국기업의 경우 저 멀리 본사의 의사결정 없이 어떠한 초기대응 조차 제한되거나,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16. 경영진이 위기관리에 대한 대응 및 실행 지시만 내리고, 그 결과와 후속조치에는 관심이 덜하다. 평소에도 지시만 있고 퍼포먼스 체크나 관리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17. 일부 부서 또는 일부 직원에게만 위기관리 오너십을 부여한다. 당연히 해당 부서나 직원은 '밑질 수 밖에 없는 업무'에 불안해 하고 괴로워한다.

  18. 평소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임원이나 직원들에게 아무런 임파워먼트도 주어지지 않는다.

  19. 평소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형성, 조사 분석 활동이 부실하다.

  20. 대행사만 내세워 일선에서 위기관리를 실행하려 애쓴다.

  21. 위기관리 대응 보다는 사후 인적쇄신 또는 자아비판 풍토가 강하다.

  22. 실무자 및 경영진이 위기관리에 대한 의욕이나 관심이 없다. B2B기업이 위기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나 하고 묻는다.

  23. 위기관리 관련 예산이 아예 없거나, 비현실적이다.


임상 관찰과 컨설팅들을 통해 계속 추가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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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Insights from real crisis management case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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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회사들의 실제 위기 사례들을 분석해서 정리한 14개의 insights를 정리했다. 많은 실무자들과 여러 번 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나누고는 했는데...한가지 공통적인 반응들이 있다. (농담)

"
그렇게 많은 신경을 써야 하고...시스템적인 요소들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지 몰랐다. 투자와 인력들도 생각보다 많이 투입되어야 할 것 같고...무엇보다도 자신이 없다"

우스개 소리로 "그렇게 많은 것들에 신경 쓰고 장기간 준비해야 한다면, 차라리 몇 년 한번 오는 위기 한방 맞고 말자, 우리!"라고도 했다.

맞다. 분명 힘들다. 그리고 우리의 career life는 그에 비해 너무나 짧다. 평생 하나의 시스템을 제대로 수립하고 키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홍보담당자로서 기업 커뮤니케이터로서 내가 재직했던 회사가 영속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의 발판을 마련 해 주었다는 자랑스러움 하나는 가져가면 좋겠다. 힘이 들고 어려워도...하나는 해보고 생을 마감하자는 생각이다.

멋지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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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crisis management(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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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를 포함한 온라인 위기관리에 대한 이야기들.

보통 불법적이거나 탈법적인 행위들로 발생한 사건/이슈는 사실 기업의 위기관리 주제가 아니다.

가끔 자신들이 저지른 비난 받아야 마땅한 불법에 대해 위기관리를 시도하곤 하는데…그런 활동은 위기관리라 부르지 않는다.

온라인의 위기는 거의 대부분 오프라인의 문제에서 발생한다. 온라인 위기관리가 오프라인 위기와 다르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또한 위기관리는 기술이나 기법이 아니다. 철학이고, 전략이며, 실행이다. 그리고 시스템과 역량으로 하는 예술이다.

기업들에게 소셜미디어 위기관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마치 걸음마를 겨우 시작한 아기에게 탱고를 추라 요청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조만간 현재 그들의 니즈(need)가 간절히 바람(Want)로 성장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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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Winny LEE at 2010/07/08 13:30

    훈계나 설득은 금물. 와닿네요. 최근에 사적인 이야기를 트윗했더니 S기업 트윗 담당자분이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조금 과한 조언?이어서 불편했었지요.

  2. Commented by 엔시스 at 2010/07/08 15:20

    잘 읽었습니다. 스스로 위기관리를 잘 못하여 낭패를 보는 것을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어쩌면 "보안" "정보보호"라는 부분과도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안"과 "위기관리" 다른듯 같은것 같습니다. 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08 17:19

      정보보안문제도 기업들의 위기요소들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들이 고민하는 주제들 중 하나지요. 맞습니다. :)

    • Commented by 엔시스 at 2010/07/09 09:04

      위기관리라는 표현을 쓰면 조금은 비지니스적인 느낌으로 경영자에게 어필을 할수 있지 않나요? 하지만 보안이나 정보호라는 표현을 쓰면 비효율성, 비용이란 측면이 강해서 잘 투자를 하지 않게 되지요.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나 변화는 어떻게하면 바꿀수 있을지 대표님에게 간략하게 질문해 봅니다. ^^;; 좋은 혜안이 없을까요?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09 10:15

      네, 맞습니다. 한편으로는 위기라는 단어 또한 일부 경영진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왜 우리 회사가 위기냐 하시는 거죠. 정의의 차이 때문인데요...

      정확한 답은 없는 듯 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기업의 위기관리 시스템내에 보안, 윤리, CS, 기술, 법무, 전략, 마케팅, IT등등의 모든 구축 요소들이 통합되어 클라이언트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따로 따로 떨어져서 움직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항상 좋은 인사이트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3. Commented by 단군 at 2010/07/09 00:26

    "또한 위기관리는 기술이나 기법이 아니다. 철학이고, 전략이며, 실행이다. 그리고 시스템과 역량으로 하는 예술이다"

    윗 코멘트 아주 적절한 표현 이십니다...온라인 소셜미디어 및 소셜 네트워크에 관한 주제로 세미나를 하다보면 그냥 오프라인에서 x판 치고 온라인에서 만회 하려는 기업인들이 꽤 됩니다...한심해요...그게 아니잖아요...이게 철학 이거든요...말슴 히신대로 기업 전략이 녹아 들어가 있어야 하고 말입니다...최종적으로는 실천력이 뒷 받침이 되주어야 하는 것이고요..이게 진정한 Art of Communication 아닙니까...

    언제나 철들이 들려는지 참 한심해요...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09 08:48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다른 세계로 보면서 다른 기준으로 접근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죠. 공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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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이사들이 무신경하거나 무능한 것은 아니다. CEO 전문 매거진인 영국 ‘치프 이그제큐티브(Chief Executive)’는 BP 이사회가 “냉정하게 실리를 따져 헤이워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사들은 헤이워드를 모든 비판을 대신 감수하는 인간 샌드백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 월가와 영국 런던 더시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문가들 역시 “헤이워드가 미국 대중의 분노와 비판을 온몸으로 받아 내는 대속자(代贖者)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대속자란 다른 사람의 죗값을 대신 치르는 사람을 말한다. [중앙일보]


아주 흥미로운 분석이다. 이 대속자(代贖者)의 개념이 아주 흥미롭다.

해당 영국 잡지가 분석한 것처럼 BP 이사회가 실제 '실리'를 따지고 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진짜 실리를 따진다면 '대속자'를 활용한 소극적인 커버링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위기관리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이미 발생한 사태고, 단시간 내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전무하기 때문에 '대속자'를 활용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만약 BP가 그런 사고방식으로 이런 전술을 사용한다면 그 것은 문제다.

위기관리라는 것이 그 주체에게는 ‘의지’가 강하게 스스로에게 주어져야 하고, 이를 구경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는 '확신'이 심어져야 하는데 이런 전술은 둘 다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또한 BP B2B기업이다. 기간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이런 기본적인 차이를 구별하지 않고 얄팍한 전술 아닌 전술을 다른 일반 기업들이 따라 할까 무섭다. 특히나 B2C기업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위험한 교훈이다.

 

위기시 대속자를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대속자로 하여금 위기관리에 필히 성공하게 만드는 것이 좀 더 옳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대속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시도 하는 게 위험하다는 거다.

특히, 이 대속자 개념을 보면서 정부의 위기관리 전략이나 전술도 우려가 된다. 정부가 가장 쉽게 택할 수 있는 개념이 이런 개념이기 때문이다. 최근 천안함 사태나 지난 광우병 사태를 보면서도 이런 개념의 적용 기억이 떠오른다. 그러면 안 된다. 부정적이니 따라 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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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단군 at 2010/07/06 18:45

    일면, "총대 매기" 개념인데요...말씀 하신대로 매우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경향이 아주 크지요...

    이것 때문에 지금 인터넷이 시끄럽습니다...

    천안함, 에혀~...새x가리 들이어서 야심한 밤에 새떼에게 발포 했는지는 몰라도요, 차~암 막장 입니다...

  2. Commented by sjun at 2010/07/08 01:28

    안녕하세요. ^^

    제가볼때 chief executive의 가설은 크게 설득력은 없는것 같습니다.

    일단 헤이워드가 위기관리를 적절하게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헤이워드는 지질학 전공 엔지니어 출신으로, bp의 core business인 유전탐사 개발에는 전문가이지만, 대 언론 응대 등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감각이 문제가 있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간 참으로 많은 삽질(?)이 있었는데요, 그중 기억나는 것은 인터뷰 도중에 '내 삶을 돌려받고 싶다'고 말해서 (아마도 쉬고 싶다,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인듯) 수십만의 미국인들의 '삶'을 망가트린 회사 대표의 발언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는 미국 언론의 몰매를 맞기고 했고요...

    최근에는 몰래 자기 소유의 요트로 요트대회에 참가했다 걸려서, 며칠동안 언론에서 결정타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물론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겠지만) 헤이워는 위기관리 라인에서 물러나고, 그 책임은 전임 ceo를 불러들여서 맏기기로 했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제 생각에 헤이워드는 대속자(피해자?)라기 보다는 어느 정도 현재의 media crisis의 원인을 제공한 측면이 강하고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점은 오너도 아니고 월급ceo인 헤이워드가 이렇게(!) 삽질을 하고 있는데도... 왜 안 자를까 하는 부분입니다... 정말로 위 잡지의 의견대로... 이왕 버린 몸... 헤이워드 당신이 계속 몸빵으로 수고 좀 해줘... 일까요? :) 일정 부분 그런 면이 있는 것도 같습니다만...그 보다는... 사실 달리 대안도 없거니와, 복구작업을 하려면 관련분야 전문지식이 있는 헤이워드만한 ceo를 찾기도 힘들것 같구요... (한편으로는 헤이워드가 그간 사내 정치를 매우 잘해왔을 가능성을 생각해봤는데... 흠.. 지금까지 본 바로는 별로 그랬을 것 같지는 않네요.;)) 정리하면, 이제 대 언론은 off-duty 되었으니, 앞으로는 복구작업에 전념해서 빨리 마무리 한 후... 장렬하게 은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08 11:24

      많은 서치펌들이 BP의 신임 CEO를 찾는다 해도 제 정신 가진 전문경영인들 중 누가 그 자리를 지원하겠습니까? :) CEO도 하나의 프로파일 직업인데요...:)

      헤이워드 선수가 적절하게 대언론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항상 멋진 소식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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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자들끼리 만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종종 얼마나 조직 내에서 홍보부문이 under evaluation 받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들을 토로하곤 한다.

홍보 쪽에서 일하면서 여러 조직 다이나믹스들을 경험해 보았지만...(심각한 경우) 이런 조직의 evaluation은 대부분 해당 홍보부문의 문제가 주인 경우들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이렇게 말한다. "아니...당신네 OOO제품은 왜 가격이 그렇게 높아요? 왜 다른 외국업체 가격을 따라 합니까? 제가 보기에는 품질이나 브랜딩도 그에 못 미치는 것 같은데?"

이런 질문을 받은 일부 홍보담당자는 일반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그걸 왜 나에게 컴플레인이야? 마케팅 것들이 가격을 1위 업체 기준으로 맞춰서 기획이랑 결정한 건데 왜...'

일부 소비자들이 홍보담당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당신 OOO홍보담당자지요? 혹시 OOO지점에 가서 식사 한 번 해봤어요? 거기 청결수준이 어떤지 알고 있어요? 항상 거기 가면 쓰레기들이 널려 있어요. 행주인지 걸레인지 모르는 천 쪼가리들이 테이블 위에서 썩어가고 있고..."

그러면 또 일부 홍보담당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제기럴. OOO지점이 항상 문제야. 이 이야기가 기자들 귀에 들어가면 안 되는데...'

기자들과 술 한잔 하면서 기자가 이렇게 묻는다. "O부장, 지난번에 당신네 OO공장장이랑 골프 약속해서 골프 했었는데...그 때 그 공장장이 이런 이런 이야기를 하데. 진짜 그 제품 성분이 그런 수준이야? 놀랐어...물론 기사 꺼리 까지는 아니지만..."

그러면 일부 홍보담당자는 놀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내가 우리 생산들 때문에 못살아. 마케팅에서도 그렇고, 회사가 모두 코스트관리에 마른 수건을 쥐어 짜자는 식이야. 우리 홍보팀 접대 예산도 완전 날아갔어. 그러니 뭐...에이..."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홍보담당자들이 마치 제3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 말이다. 자신의 Job은 '출입기자단 관리 뿐'이라고 믿고 있는 홍보담당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부분이다. 우리끼리 이야기할 때는 그렇지 않지만...실제 일에 임하는 자세나 범위를 보면 그 정도인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위기관리에 있어서도 스스로 패배의식에 절어있는 경우들도 많다. 왜 마케팅이 저지른 일을 우리 홍보팀이 관여해 해결해야 하느냐? 왜 생산의 문제 때문에 내가 이렇게 고생해야 하느냐? 왜 그걸 나에게 이야기하느냐...CS파트가 있는데...

홍보담당자 스스로가 조직에서 문제해결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핑거 포인팅이 발생하는 거라 본다. 홍보담당자가 스스로 자신의 Job '모든 이해 관계자와의 관계 관리'라는 마인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신의 업무를 제한하고 제약하는 데 조직에서 empowerment가 주어질 리가 없다.

왜 그걸 나에게 이야기 해?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참 안타까운 이야기다. 분명한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우선 홍보팀이 열정적으로 바뀌고 조직 내에서 투사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런 홍보팀들이 결국 성공하는 것을 본 경험 때문에 그것을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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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마루날 at 2010/07/02 19:42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될 수록
    제 3자의 입장을 지키키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03 17:02

      네...맞습니다. 하지만 또 문제는 일부 홍보담당자들이 기업의 소셜네트워킹 활동을 자신들이 해야 할 업무라고 보지 않는 거죠...

  2. Commented by 단군 at 2010/07/05 20:04

    아마도, 지분 한 5% 떼드리면 죽자살자 달려들 겁니다...ㅋㅋㅋ

  3. Commented by 신승헌 at 2010/07/08 15:05

    대외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사내에서도 홍보담당자의 역할이 있을 거 같습니다. 가끔 회사 회식에서조차 함구하거나 좋은 일로 풀어서 이야기해야 될 경우가 많더라구요.

    • Commented by 정용민 at 2010/07/08 17:20

      그렇습니다. 사내에서의 역할이 사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업무중 하나인 것이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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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축구 경기)에 참가한 팀 소개

주로 수비 중심의 팀 구성: 기업

구단주: 기업 오너/주주그룹
감독: CEO
골기퍼: 홍보 담당 임원
수비수: 홍보팀
공격수: 마케팅(광고부문)
코치 : 홍보 에이전시 또는 Crisis Communication Firm 또는 사내 임원그룹
팀의 성격: 공격수가 있는 팀도 있고 없는 팀도 있으나...전반적으로 경쟁팀(언론)을 압도할 수준이 안 됨

주로 공격 중심의 팀 구성: 언론사

구단주: 언론사 오너 /CEO 그룹
감독: 데스크
골기퍼: 언론사 광고국
수비수: 언론사 광고 또는 마케팅 부서
공격수: 기자들
코치: 각종 제보자들, 정보 소스 (빨대)
팀의 성격: 수비수들은 직접적으로 기업의 공격수들인 광고팀을 마크할 때도 있고, 간접적으로 핸들링 할 때도 있고 함. 전반적으로 공격수 중심의 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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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축구 경기 특징

스타급 공격수: 주로 기업에게 부정적인 기사들을 잘 만들어 내는 기자를 뜻 함 (클로제, 메시 등)


스타급 감독: 전직 잘나가는 기자, 현재 기자들을 지휘해 기업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데스크


자블라니(공): 기업에게 부정적인 이슈


골을 넣음: 기업에게 치명적인 기사를 결국 개발해내 소비자들 또는 주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킴


공격수의 드리볼: 기자가 매우 부정적인 이슈에 대해 취재가 시작됨


스타급 공격수에게로의 크로스: 출입처를 정해 기사 소재를 넘겨 줌


공격수에 대한 태클과 수비; 홍보팀원들이 기자의 취재에 대해 대응하는 활동


수비측 골기퍼의 선방: 충분해 보이는 기자의 드리볼과 킥을 가까스로 막아내는 것. 홍보임원의 전략, 능력 및 예산 그리고 인간미에 기반


수비측 감독: 골기퍼나 수비수들에게 전반적인 지원(전략, 예산, 인력). 가능한 해당 이슈가 기사화 되지 않거나, 적절하게 처리(최소한 코너킥)되도록 방어 지시.


수비측 코치들: 감독이 적절한 전략이나 지원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조언. 평소에는 수비력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력을 강화 훈련시키는 데 일조.


현실과 일부 다른 점

* 축구경기는 매 1팀과 1팀간의 경기지만, 실제 위기관리는 수비 1팀에 공격 100여 팀인 경우들이 많음. 따라서 일단 결국 지는 경기.

** 공격측 감독인 데스크는 오랜 기간 선수(기자) 출신이라서 경기에 대해 전문가이지만, 수비측 감독인 CEO는 사실 선수(홍보팀) 출신이 아님. 수비측 감독이 육상선수 출신인 경우와 흡사. 따라서 경기 운영에 있어서 수비측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 수비측의 코치그룹 또한 일반적으로 축구선수(홍보팀) 출신들이 아닌 경우들이 많고, 내부 임원들이 의사결정 그룹들로 채워진 경우들이 많음. 야구선수 출신, 무용가 출신, 농구에 심지어...개그맨 출신들도 코치그룹에 속해 있는 경우들이 있음. 결국 CEO에게 위기관리(축구)에 대한 적절한 조언 역량이 부족

**** 실제 축구경기에서는 수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강력한 수비수들을 투입 가능하지만, 실제 위기관리에 있어서는 감독인 CEO가 적절하게 대체 도는 신규 투입할 수비수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함.

***** 위기관리에 있어서는 실제로 현실적인 주심, 부심들의 역할이 정확하게 존재하지 않음. 일부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원을 감독의 역할로 생각해 볼 수 있겠으나...대부분 어필 불가. 실소득 없음.


****** 수비측이 보통 자살골도 자주 넣음.(?)


*******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경기 모습은 수비수 하나가 100여 팀을 대상으로 수백개의 공들을 막아내거나 여기 저기 쫒아 다니고 있는 모습과 흡사. 아수라장. 혼돈.




월드컵을 보면서 이런 생각들을 한다. 직업병이 아니면...질환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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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 교통사고 관련 내용입니다.

배우 권상우는 새천년 웨딩홀 골목길을 주행중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주차중이던 차량을 추돌하였고 이에 사고조치를 위해 차량을 후진하던 지구대에 복귀하던 순찰차량과 제차 추돌하게 당황한 그는 차량을 웨딩홀 주차장에 주차하려 하였으나 주차장 화단을 추돌하게 되었다.

너무 당황한 그는 현장을 이탈하게 되었고 이후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하여 사고를 인정하고 본인이 조사를 받았다. 현재 검찰에 사고내용이 송치되었으며 본인은 운전미숙으로 인한 과실과 현장을 이탈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자숙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뉴스N]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기업이나 조직들은 해명문이나 사과문을 내는데, 연예인들도 종종 이슈관리를 위해 해명문이나 사과문을 기획사측에서 만들어 낸다.

보통 기획사 관련자들이 쓱쓱 적어서 만드는 경우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획사들은 사건이 위중할 경우 로펌과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펌의 해명문 문구 조언을 받아 완벽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위의 해명문은 최근 회자되고 있는 연예인의 이슈에 대해 기획사가 배포한 해명문이다. 로직이나 근거 또는 포지션이나 태도 등등 중요한 요소들을 분석해 보기 전에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


문장이 너무 장황하다. (핵심문장만 35개 단어로 구성)


해명문에서 그들의 심정이 읽히는 해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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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클라이언트를 위해 긴급하게 방송 인터뷰 (전화) 지원 및 코칭에 참여했다. 상당히 민감한 주제에 대해 방송사측의 취재의뢰가 있었기 때문. 관련 이슈들에 대한 브리프와 업데이트를 클라이언트와 내부적으로 실시하고, 인하우스 홍보팀과 코치들이 예상질의응답을 정리 수정 재정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도 인터뷰를 하시기로 되어 있는 클라이언트 임원 분이 젊고, 샤프하신 데에다가, 몇 주전 강도 높은 미디어트레이닝을 받으신 분이라 어느 정도 안심이 됐다. (내심으로는 스스로 하시겠다 흔쾌히 오너십을 발휘해 주시니 코치들로서도 상당히 감사할 뿐이다. 이런 임원분들만 계시면...)

전화 인터뷰 한 시간 전부터 해당 임원과 관련 임원 그리고 홍보팀을 포함한 실무자들이 대형을 이루어 회의실에서 마지막 답변 메시지들을 하나 하나 다듬었다. 해당 임원께서는 상당히 긴장한 표정이셨으나 다행히도 떨지는 않으셨다.

전화벨이 울리고, 스피커폰이 켜졌다. 홍보담당자가 전화 넘어 상대방 작가에게 인사와 소개를 하고, 실제 해당 임원(대변인)과 작가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물론 스피커폰 옆에는 음성녹음을 하는 아이폰들이 세대 배치됐다.

예상했던 질문들이 공격적으로 쏟아졌다. 다행히도 작가의 취재방식이나 수위가 극단적으로 공격적이거나 테크니컬 한 타입은 아니다.

해당 임원분은 상당히 신중하게 하나 하나의 답변에 최선을 다했다. 돌발적이거나 트랩이 깔려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홍보팀 담당자와 우리측 코치들의 필담이 오고 갔다. 임원분은 눈으로는 그 필담들을 읽으면서 머리에 저장해 놓으신 핵심메시지들을 지속적으로 부드럽게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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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분간 상당히 많은 반복적인 질문들이 이어졌고, 예정된 완벽한 답변들로 반복 대응되었다. 작가는 약간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해당 임원의 공손하고 진실된 답변 태도에 그렇게 큰 태클은 걸지 않았다.

취재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작가의 마지막 멘트를 끝으로 스피커폰이 꺼지고, 해당 임원의 얼굴을 보았다. "잘 하셨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답변을 준비했는가?
그 준비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답변을 얼마나 잘 훈련된 대변인이 전달했는가?
실제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팀이 얼마나 일사 분란하게 전문성을 취합해 대응할 수 있는가?
어떻게 그 훈련된 대변인은 끝까지 전략적으로 상대 작가나 기자와의 케미스트리를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는가?

이 부분들이 핵심이다.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위기발생시 대언론 커뮤니케이션을 '준비되지 않은 채로' '훈련 받지 않는 대변인을 통해' '개인적인 생각에 주로 의존해' '공식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진행하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기업들과 실무자들이 위기관리를 상황에 대한 관리만으로 한정하고, 이를 관리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그저 간단하게만 생각하고 있는가?

단어 하나와 표현하나 그리고 논리 한 조각과 사례 한 부분 때문에 위기관리에 실패하는 많은 사례들을 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많은 현장 코칭을 실행했었지만...이번 방송 인터뷰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에서 멋진 팀워크를 가지고 진행된 듯 하다. 위에서 이야기한 거의 모든 제반 시스템들과 환경들이 존재했던 멋진 인터뷰였다.

물론 방송결과도 그러한 품질을 담아내 주었다. 준비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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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는 위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명칭은 바꿔야 할 때가 오지 않았느냐"면서 "청와대가 명칭을 아직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쓰고 있어 우리가 먼저 명칭을 바꾸기는 힘들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5월 기자들과 만나 "경제위기가 끝나지 않았고 긴장을 늦출 단계가 아닌 만큼 당분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