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1월 132010 Tagged with , , , , , , , , , , 6 Responses

소셜미디어 ROI가 왜 필요한데?

If your management or client asks about the ROI from your social media efforts, you’re not doing your job. [ a shel of my former self ]











방금 전 클라이언트와 소셜미디어 ROI에 대한 잡담을 잠깐 나누고
사무실에 들어와 위의 포스팅을 접했는데 아주 흥미롭다.

위의 말을 한 선수는 David
Meerman Scott
인 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주 마음에 드는 친구다. 이 친구는 ROI 자체에 대해 MBA과정이 학생들을 잘 못 가르치고 있다고 지적
한다. 모든 사업부문이나 주변상황들을 ROI적인 관점으로
파악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묻고 있다. 그리고 그게 무슨 소용이 있냐 하는 거다.

이론적이거나 과학적인 입증 강박은 차치하고, 커뮤니케이션적이면서 경험적으로 위의 주장을 해석해 보면

PR이고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고 중요한 것은 실무자와 그 상위 임원 및 최고의사결정자간에 얼마나 해당 업무가 중요한지, 필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괜찮은 결과를 만들어 놓고 있는지에 대한공유공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공유와 공감은 커뮤니케이션으로 형성되는 법이다. 상위 임원이나 최고의사결정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만큼 흥미로운 실무자 생활은 없다. 그런 환경은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 지기도
하고, 또 운이 좋아 그 환경을 선물 받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환경을 지속하려는 커뮤니케이션 노력이 계속 필요하다는 거다.

상사가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ROI
한번 가져와 봐!”하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느껴야 한다는 의미다. 당신을 사지(buy)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1월 042008 Tagged with , , , , , , 4 Responses

피드백의 힘

주간회의를 마치고…

쥬니어 시절에 가장 두려운 것이 있었다면 그건 바로 피드백이었다. 클라이언트나 기자들 또는 같은 동료들로 부터 진정한 피드백을 받는 것은 흔치는 않았지만 솔직히 너무 두려웠다. 당시에는 홍사모라는 PR인 커뮤니티가 있었던 시절이고 1만명이 넘는 PR실무자들과 전공학생들이 멤버들이었기 때문에 그들로부터의 피드백 또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이제는 많이 변했지만 당시에는 내 스스로 주변으로 부터의 피드백에 대해 맞서 싸우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만큼 피드백은 두려웠고, 인정하기 싫은 면들이 많아 보였다. 나 자신 스스로가 실패자 같이 느껴졌고, 이 피드백 때문에 앞으로 나의 갈길이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까지 받았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난 다음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나는 피드백을 꼽고싶다. 적절한 피드백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특히나 상사로부터의 피드백은 항상 소스라치게 쓰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큰 힘’이 된다. 클라이언트들로 부터의 피드백. 가끔은 이건 아닌데…하다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이유가 있었구나…하는 공감과 이해의 여유를 가지게 된다.

피드백이 없으면 카이젠도 없다.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한다. 멘토가 필요한 이유나 모니터가 필요한 이유가 그 때문이다. 나에게 쓴소리를 하는 상사. 미울만큼 날카로운 클라이언트. 상처를 받을 만큼 잔인한 동료. 자신을 처절하게 울리는 기자들. 이들 모두가 자신에게 힘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점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 배울점만을 챙기는 것은 아니다. 그게 문제다. 피드백은 분명 큰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