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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12014 0 Responses

[The PR 기고문] 위기관리 첫걸음은 마주 앉기

 

정용민 대표 컨설턴트

스트래티지샐러드

 

 

위기상황은 평시와는 다른 게 당연하다. 평소와는 달리 되는 게 없고, 할 수 있는 게 없어지는 상황이 위기상황이다. 평소 그렇게 쉽던 휴대전화 통화도 상호 어려워 진다. 대표님에게 급히 상황 보고를 하려 해도 이상하게 대표님이 어디 계신지 연락이 힘들다. 핵심 임원들이 서로 전화통화들을 하면서 심각한 논의를 해야 하는데, 각자 휴대폰을 들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 어디론가 전화들을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누구인지 잘 파악이 안 된다.

평소 같으면 일상 업무관리가 잘 되어가던 현장에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된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팀장급들과 달리 아무것도 명령 받지 못한 직원들은 멍하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마음만 조급해 진다. 간단한 의사결정도 온통 핵심 인력들간 커뮤니케이션이 마비가 되어 적시에 내려지기가 힘들다. 거기에다가 외부 경찰, 시청, 규제기관들, 시민단체, 언론, 고객, 노조 등이 불같이 들고 일어나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냐? 설명을 해 달라!’ 폭포 같은 요청을 받게 되면 상황은 거의 재앙 수준이 되어 버린다.

밖의 이해관계자들은 영화에서 본 것처럼 해당 회사 대표이사가 긴급 회의를 소집 해 수많은 임원들과 핵심 인력들이 정렬 한 가운데 종합적인 상황 보고를 받고 있을 것이라 상상 한다. 전략적인 위기대응을 위해 전문가들이 도열한 가운데 360도 분석과 신중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현실은 180도 다르다. 그런 상황은 영화에서만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이사는 일단 위기관리 회의를 소집하지 않는다. 먼저 주요 임원들의 상황보고를 휴대폰이나 일대일 면대면으로 받기 즐긴다. 나름대로 상황을 파악한다는 게 목적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대표이사실 앞에 기다랗게 줄을 서서 각 부서장들이 각자 상황 보고를 하기도 한다. 생산이 먼저, 기획이 그 다음, 인사가 그 다음, 마케팅, 영업, 법무, 홍보…이런 식으로 부서장들이 줄을 서서 대기 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대표이사는 상황을 듣다가 의문 나는 사항이 있으면 비서에게 이렇게 요청한다. “법무실장 좀 들어오라고 해요” 호출 받은 법무실장은 대표이사의 질문에 답변 하고 다시 자기 사무실로 돌아간다. “홍보실장은 자리에 있나?” 다시 홍보실장이 호출을 받아 대표이사의 질문에 답을 한다. 여러 층 엘리베이터로 올라 다니고, 대표이사로부터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몰라 부서장들은 노심초사다. 화장실도 못 가고 대기한다. 부서원들은 대표이사께서 물으실 만한 상황 정보들을 취합하고 문서화 하느냐 정신이 없다. “빨리 빨리” 이런 주문이 문서작업을 하는 과장과 대리들에게 연속으로 전달된다. 사실 이런 “빨리 빨리”라는 명령은 현장에 있어야 하는 것이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부서간 종합적 상황판단과 협업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 위기 발생 시 부서별 대표이사 보고서들을 보면 기획과 마케팅과 법무와 홍보와 생산 그리고 고객센터 등에서 올라온 보고서의 포맷과 내용들이 대부분 상이하다. 이 포맷이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진 보고서인지도 헷갈릴 정도인 기업들이 있다. 부서장 개인적 관점에서 각 부서별 보고 포맷이 결정되다 보니 서로 다르다. 수치나 시간 그리고 여러 팩트 들이 실무자들 사이에서 공유 되어 짜깁기 되다 보니 많은 불확실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당연히 대표이사는 “어떤 수치가 맞는 건가? 이거 맨 처음에 보고 올린 마케팅 상무 들어오라고 해봐” 이런 식으로 또 수북이 쌓인 보고서들을 크로스 체킹 한다. 시간은 마냥 하염없이 흘러간다. 의사결정까지의 속력이 당연히 느릴 수 밖에 없다. 일선에서는 빨리 의사결정이 내려와야 하는데 계속 지연되는 타임라인들을 보면서 속이 끓는다. 결국 일선에서는 변화되는 상황을 어떻게라도 관리하려 시도하게 되고, 개인적 대응이나 애드립들이 난무한다.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남발되거나, 반대로 일부는 아예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접촉을 끊어 개인적으로 정신적 안정을 꾀하려 시도하기도 한다.

위기가 발생 한 기업들에게 항상 반복적으로 질문한다. “왜 서로 빨리 마주 앉지 않으십니까?”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한 질문이다. 위기관리 체계라는 개념에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다. 위기가 발생하자마자 서로 마주 앉는 기업은 위기관리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이사가 위기관리팀을 소집하는 그 단계부터가 위기관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비상연락망 체계가 존재한다. 위기관리센터나 워룸 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구축된다. 핵심 담당자 부재 등을 대비하여 대체인력들이 지정된다. 또한 모든 체계 구축과 동시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훈련과 시뮬레이션이 진행된다.

마주 앉지 않고 위기관리를 잘 해 낼 수 있는 기업들은 흔치 않다. 평소 일상 경영 의사결정 라인에서 벗어나 있는 오너 체계라고 하면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 해 일부 대응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에도 대형 위기 시에는 마주 앉지 않고서는 제한이 많다. 아무리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해도 서로가 서로를 한꺼번에 마주 보면서 통합적 분석과 의사결정을 하는 것 만큼은 효율성이 없기 때문이다.

경험적으로 보면 돌발적 대형 사고나 사건 등이 발생할 때 서로 마주 앉는 시간이 제일 빠르다. 그러나 점진적 논란이나 문제 등에 처했을 때는 위기관리팀의 시간관리가 상당히 늘어진다. 대표이사 보고가 논란이나 문제 감지 후 수일이 걸리는 경우들도 흔하다. 시장에서 부정적 논란이 생겼는데 그 상황 추이를 감지 한 영업임원들이 대응 의사결정 회의를 9일 후에 하는 기업을 본적도 있다. 영업임원들이 “상황이 심각하니 경쟁사의 논란 확산 시도에 강력 대응하자” 결정 후에도 실제 현장에서의 실행 개시는 5일이상 걸렸다. 이 또한 심각성을 빨린 분석 해 적시에 서로 마주 앉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마주 앉지는 않아도 상황추이 보고는 계속 받고 있었어요”라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 마주 앉지 않은 채 이메일로 보고되는 추이만으로 위협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일관되게 바라보는 경영진 시각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 보통 각 부서장들간에 상황 인식에 이견이 생긴다. 법무에서는 ‘별 것 아닐 것’이라 보는 상황에 대해 홍보에서는 ‘불안한 상황이고, 실제 언론에게 알려지면 폭발적일 상황’으로 인식한다. 영업에서는 ‘이걸 해결 안 하면 나중에 이것 저것 다 엮여 들어 갈 것’이라 고민한다. 마케팅에서는 ‘이건 홍보에서만 잘 막아 주면 이상 없을 것’이하고 안도 하기도 한다.

이렇게 통합되고 일관된 하나의 상황인식이 없으니 나중에 때를 놓치고 위기 대응 회의가 소집되면 부서장들의 인상이 각기 다르다.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왜 OO부서와 OO부서는 그렇게 수선들을 떠느냐?”하는 반응들을 보이는 부서들이 꼭 있다. 이에 대해 “그쪽에서는 만약 상황이 안 좋은 쪽으로 간다면 책임을 질 거냐?” 반격하는 임원들이 생겨난다.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하지만 대표이사에게 각각의 부서가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점차 상황에 대한 통합적 인식이 어느 정도 구성되고, 여러 관리 지시들이 하달된다.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표이사가 주재하는 위기 대응 회의에서는 단 한 시간 만에 내려질 의사결정이 왜 일주일이나 걸렸을까를 한번 생각 해 보자는 이야기다. 얼굴을 서로 마주해 함께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다는 점을 상기해 보자. 서로가 서로에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믿을 뿐이지, 실제 커뮤니케이션은 되지 않고 있었음을 기억하자.

어느 기업에서는 부서간 파티션을 정보가 하나 넘어 가는데 한 달이 걸린다. 소위 말하는 사일로(silo)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은 반대로 무슨 일이 있으면 대표 이사 실에서 스탠딩 미팅이 열린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여러 임원들이 마주 보며 서서 대표이사에게 보고하고 즉석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다. 정보가 파티션을 하나 넘어가는데 한 달이 걸리는 기업인지, 스탠딩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즉석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기업인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우리 회사는 어떤 유형인지 한번 생각 해 보자. 그리고 무조건 마주 앉아라도 보자. 스탠딩 까지는 욕심내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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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2014 0 Responses

[The PR 기고문] 토킹 포인트(Talking Point)를 먼저 만들자

 

 

토킹 포인트(Talking Point)를 먼저 만들자

 정용민 대표 컨설턴트 / 스트래티지샐러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기업이 특정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그에 대한 대응 메시지가 얼마나 잘 내부에 공유 되어 있는지를 보면 그 곳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수준을 알 수 있다. 기업들에게 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구성원들 대부분은 각자 다른 시각과 생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메시지들을 쏟아내게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상황에 처할수록 기업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주문한다. 하지만 그렇게 원 보이스(one voice)가 가능한 기업들은 흔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지도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원 보이스 전략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고안 해 낸 것이 토킹 포인트(talking point)라는 대책이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특정 상황에 처하게 되면 그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부적으로 정리해 밝히게 된다. 이 업무를 하는 부서가 홍보실이다. 그렇다고 홍보실이 독자적으로 회사의 공식입장을 정해버리는 것은 아니다. CEO를 포함 해 많은 주관 유관 부서들의 의견을 종합 해 법적 리뷰까지 거친 후 정리된 것이 특정 상황에 대한 해당 기업의 공식입장이다.

그 공식입장은 외부 언론이나 규제 기관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도 하지만, 그 이전에 전사적으로 원 보이스를 확보하기 위한 내부 공유를 목적으로도 한다. 예를 들어 경제민주화 이슈에 엮여 골목상권침해 논란으로 비판에 휩싸여 있는 대형유통기업이 있다고 치자. 내부적으로 해당 비판들에 대해 자사의 공식입장을 정했다. 모든 구성원들에게 그 공식입장을 공유했고, 홍보실을 통해 외부 언론을 비롯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이 되고 있다고 하자. 이 전달되는 일관된 메시지들이 바로 ‘토킹 포인트’다. 이 토킹 포인트들은 위로 CEO에서 일선의 매장직원들까지 회사 구성원 누구나가 해당 이슈에 대해 공히 커뮤니케이션 할 ‘정해져 있는 메시지’다.

어느 누구도 그 토킹 포인트에서 자유롭지 않아야 제대로 된 시스템이다. 이를 규정으로 만들어 지키는 기업들도 있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회사가 정해 공유해 준 토킹 포인트만을 반복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훈련이 되어 있는 곳들도 있다. 내부적으로 허락되지 않은 직원들은 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 상황에서 그들이 최소한 전달할 수 있는 기본 원칙과 가치들을 담은 간단한 토킹 포인트는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에서 기업 경영진들과 위기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을 해 보면 이 토킹 포인트를 각각의 사안들에 대해 공유하고 실제 전달하는 체계가 있는 곳들이 극히 드물다. 최고 임원들이나 홍보실은 그런 체계가 절실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 준비를 하고 공유 하는 체계를 가진 곳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실제 인터뷰 훈련을 해 보면 메시지가 제 각각으로 전달되는 것을 목격한다. 우리 기업들이 매우 취약한 부분이다.

임원들은 아무도 토킹 포인트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한다. 어떤 임원은 토킹 포인트라는 것이 존재는 하는 것 같은데 내부로 공유되지 않는다 이야기한다. 또 일부는 공유까지는 되는데 그걸 그렇게 유의해서 따르지 않는 자신들이 문제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그런 체계가 꾸준하게 일관성을 가지고 반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원들이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읽고 그 민감한 내용들을 자사의 토킹 포인트로 착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자사에 대한 기사를 읽고 기자의 사적 시각에 공감하게 해서는 위험해진다. 이슈와 관련 있는 규제기관과의 미팅에서 들은 내용을 임원들이 자사의 입장과 헷갈려 하면 참 어려워진다. 더욱 최악은 CEO는 A라 말하고, 부사장은 B라 말하고, 전무들은 C라 이야기하는데, 홍보실은 D라고 설명하고 있는 체계다. 무언가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 줄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그럴 수 밖에 없다면 이 얼마나 실망스러운 체계인가.

민감한 이슈들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입장에서도 취재대상 기업의 구성원 전원이 일정한 토킹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면 참 어려운 취재대상이라 평가 하게 된다. 시쳇말로 ‘답이 나오지 않는’ 취재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들의 경우에는 기자가 어렵게 CEO에게 연락 해도 별로 새로운 것이 없는 일반적 원칙과 가치들에 기반한 규정된 메시지들만을 전달 받게 된다. 논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국민정서적으로 잘 다듬어진 메시지를 듣게 되는 것이다.

취재 이슈와 연관 있는 부서의 임원에게 전화 해 물어보아도 CEO와 같은 메시지를 전달받게 된다. 한치도 다른 논리나 개인적 애드립이 없이 간결하고 동일한 메시지다. 그 아래 팀장에게도 한번 물어본다. 영락없이 정해져 있는 똑 같은 메시지들을 순서만 바꾸어 이야기한다. 홍보실은 물론이고, 일선 매장의 직원도 정해져 있는 듯 보이는 메시지를 다른 구성원들과 동일하게 반복한다. 기자들에게는 참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것이 선진화된 위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취재 하는 기자들에게 어려움이나 곤란함을 주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기업 자신의 목소리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전달 해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관리의 대상이다. 고로 기업의 모든 메시지는 관리되어야 한다.

기업들 중 위기에 처하게 되면 입 단속을 하는 곳들이 있다. 함구령이라고도 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잡음을 없앨 수 있다 생각하곤 한다. 많은 기업들이 이 입 단속과 함구령을 통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위기 시에 항상 입 단속과 함구령이 유효하거나 효과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런 사내 명령이 구성원들을 더욱 혼란스러움에 빠지게 하는 경우들도 있다. 구성원들 일부는 입 단속과 함구령이 떨어지면 스스로 죄의식을 느끼며 창피해 하기도 한다. 불필요한 두려움과 우울함까지 느끼기도 한다.

단순 입 단속과 함구령을 넘어서 일사불란하게 토킹 포인트를 만들어 공유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어떤 이슈가 발생하면 바로 공유 될 토킹 포인트를 기다리는 직원들로 변화시켜 보자. 회사가 현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입장인지 구성원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하자. 공감한 메시지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관되게 커뮤니케이션 하게 하자. 공식 인터뷰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정에 돌아가서, 친척들과, 지인들과 토킹 포인트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게 하는 것이다. 위기 시 함구령 보다는 훨씬 나은 주변 환경을 조성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 백악관의 경우에도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면 대통령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언론담당 비서관들과 함께 모여 토킹 포인트를 만들어 내부적으로 공유한다. 이 프로세스는 중요한 이슈들이 대두될 때 마다 거르지 않고 반복되며 공식적 업무 프로세스로 정착되어 있다. 공유된 토킹 포인트는 연설, 기자회견, 인터뷰, 강연, 대화 등을 통해 백악관 핵심 인사들로부터 여러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이 된다. 이렇듯 고위공직자들의 발언은 사전에 기획되고 연출되어야 한다.

기업의 임직원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개념에서 조직 내 핵심 인사들이 토킹 포인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그에 집착하면서 전문가답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전략적 노력임에 틀림 없다. 지금이라도 한번 우리 회사에는 어떤 원 보이스 전략이 존재하는지 한번씩 돌아보자. A라는 특정 이슈에 대해 CEO가 말씀하시는 논리와 메시지가 담당 팀장이 전달하는 논리와 메시지랑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 해보자. “사람이 다른데 어떻게 메시지가 똑같을 수 있나?”하는 질문은 유효하지 않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은 ‘관리’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기업 홍보실의 더 크고 일관된 노력이 있었으면 한다. 당면해 있는 여러 이슈들에 대한 토킹 포인트들을 고민하고 개발 노력해서 실제 공유 하는 체계를 만들어 보자. 한 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며 그 토킹 포인트가 다양한 이슈들을 관리 해 나가는 새로운 경험들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해 보자. 이 과정들을 통해 홍보실의 위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홍보실이 메시지를 배달 하는 ‘메신저’로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위해 커뮤니케이션을 관리하는 ‘경영자’로서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역할관이 생겨날 것이다. 내부적으로 존중 받을 수 있는 기회들을 외면하지 말자. 회사에게 위기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아무것도 없다면 가장 먼저 토킹 포인트를 만들어 공유해 보자. 습관화만 한다면 강한 회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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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2010 6 Responses

[기업과 미디어] 코칭·위기관리…전문가 그룹 뜬다

홍보맨 그들만의 PR 배우기
코칭·위기관리…전문가 그룹 뜬다
2010년 03월 31일 (수) 14:31:06 기업앤미디어
web@biznmedia.com
#. “오늘은 파티에 가는날!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
한 유통회사에 근무하는 홍보과장 A씨,
반복 되는 일상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만남이 있기에 아침부터 절로 흥이 난다. 저녁 6시 회사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광화문으로
향했다. 에스코토스 컨설팅이 마련한 ‘마이크로트렌드 세미나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파티’라고 하면 흔히 사람들을
만나 즐겁게 얘기하고 친목을 다지는 빅 이벤트로 연상하지만 A 과장이 참여한 파티는 홍보맨들을 위한 파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선 현장에서 가장 목말라 하는 부분이 바로 편안한 자리에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의견을 교환하는 것. 그래서 어떤 파티보다도
홍보맨들에게는 특별하다.
최근 홍보맨들 사이에서 新주경야독이 유행이다. 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홍보맨들의 노력이 어떤 분야보다도 활발했었던 것은 불문가지다. 하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이것과는 구별되는 또 하나의 문화다. 홍보
2.0을 넘어 홍보 3.0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 요즘, 홍보맨들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는 홍보를 펼치기 위한 노하우
배우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대규모의 세미나보다는 소그룹별 워크숍을 선호해 이런 활동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도 최근 달라진
모습이다. 홍보맨들에게 빠른 트렌드와 정보, 더불어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관들을 살펴봤다.
<오진미 기자>

최근 홍보맨들의 관심은 크게 두 개의 주제로 나뉘는 듯하다. 하나는 블로그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한
소셜미디어의 적용과 활용이며, 다른 하나는 ‘위기관리’다. 더불어 명확히 기업의 입장을 표현하기 위한 미디어 트레이닝 또한
관심꺼리다.

더랩에이치, 스트래티지 샐러드, 에스코토스 컨설팅, 소셜링크 등은 전문가가 포진해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다 위기관리 전문가 포진
스트래티지 샐러드

   

“국내에서 위기관리 전문가가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회사가 스트래티지 샐러드입니다. 페이퍼 워크가 아닌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트레이닝 시스템을 도출해서 메뉴얼을 짜고 위기 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정용민
스트래티지 샐러드 대표컨설턴트는 ‘위기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들었다. 그는 위기관리의 핵심은 선행적 사내
공유로, 이 작업이 이뤄진 후에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현실 실행력이 더욱 상승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위기관리의 핵심은 실전 대응력인 만큼 이 회사 역시 일대일 혹은 소규룹 코칭 서비스를 통해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1년 혹은 3개월, 또는 4·6·8시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스트래티지 샐러드’
라는 사명이 우리말로 일명 ‘전략 범벅’을 의미하는 것처럼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맞는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내 소셜미디어 컨설팅 파트를 통해 오프라인뿐만 온라인 위기관리에도 보다 수준 높은 통합된 전략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정 대표는 “도요타 리콜이 위기관리 의식을 높여줬다면 식품회사의 이물질 사태는 중요한
위기관리 이슈 케이스로 언급되곤 한다”며 “홍보팀의 언론 대응력, 마케팅팀의 광고 집행 문제, 영업팀의 리콜관련 사항 등 각
영역의 구체적인 대응전략방안에 대해 워크숍을 통해 실전대응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사는 미디어
노출 빈도가 높은 CEO, 임원 등을 대상으로 미디어 코칭도 진행한다. 특히 실제 상황과 동일한 시나리오를 구성한 다음 코치가
기자가 돼 관련 CEO에게 질문을 던지고 체크해 피드백하는 등 상황 대응력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진다. 정 대표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홍보팀을 통한 취재가 아닌 잠입취재 형태의 탐사 보도가 증가하면서 미디어 대응력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위기관리 전문가로 잘 알려진 정 대표는 오비맥주 홍보팀장과 홍보대행사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부사장을
지냈다.

PR 트렌드를 리드하는 탁월함
더랩에이치

   

더랩에이치는 항상 최신 홍보에 대한 키워드를 던진다. 에델만 대표를 지낸 김호 대표가 2007년 설립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업체로, 트렌드를 포착해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위기관리를 중심으로 고객의 전략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트레이닝, 코칭, 워크숍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더랩에이치는 홍보전반에 대한 트렌드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 자리를 마련해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말에 열렸던 제3회 ‘트렌드 토크’가 바로
그것. 더랩에이치는 이 세미나에서 ‘뉴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신문과 방송을 통해서 유통되던 뉴스가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을 구성, 강의를 진행해 홍보맨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 대표는 “처음 트렌드
토크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PRSA(Public Relations So ciety of America)에 직접 참석, 주요
내용을 요약·분석하는 것으로 시작했다”며 “지난해부터 트렌드 토크로 이름을 바꿔 보다 넓은 시각으로 접근했고, 국내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미디어 코칭을
업그레이드 한 ‘Business Storytelling for Results’프로그램을 글로벌 기업 CEO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리더들이 언론이나 내외부 공중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스토리를 찾아 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베스트셀러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인 로버트
차알디니가 비즈니스 분야에서 실무를 위한 만든 ‘POP-설득의 심리학 워크숍’을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16시간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이 프로그램은 특정 기업의 내부 교육이나 여러 기업으로 신청을 받는 오픈 워크숍의 형태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GS칼텍스 우수 인재 집단을 대상으로한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리서치 기반 기업 커뮤니케이션 리딩

스코토스 컨설팅

에스코토스 컨설팅은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이 강점이며 미디어 트레이닝 등에 최근 3년
동안 최소 300시간 이상을 진행한 전문가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회사다.

에스코토스 컨설팅을 이끌고 있는 강함수
대표는 에델만 코리아와 메타커뮤니케이션즈, 청와대 공보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회사는 커뮤니케이션 경영 컨설팅 회사로 전략적
리서치와 워크숍 방법론을 기반으로 명성관리, 위기관리, 소셜미디어 진단 등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실행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 위기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더 크라이시스 케어(The Crisis Care)’도 개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에스코토스 컨설팅은 지난 2월 24일 마이크로트렌드 세미나 파티를 통해 미디어 소비 패턴과 관련, 트렌드를
찾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지난 2월에 실시한 세미나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며 “‘파티’라는 이름을
붙여 사람들에게 보다 쉽고 즐겁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했고, 10월 정도에 한차례 더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체
중심으로 봤던 것들을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바라 본 것이 이번 세미나의 큰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코토스
컨설팅은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더불어 협업 시스템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강
대표는 “어떤 전문영역에서도 다루기 쉽지 않은 홍보 실전 감각을 넓히는 동시에 실무자들간 네트워크를 통해 인사이트를 교환하는 게
중요하다”며 “해외에서 일반화된 홍보맨 네트워크 조성에 힘을 쏟는 한편 다양한 베네핏(benefit)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는 “모든 과정에는 단계가 있는 것 같다”며 “위기관리나 미디어 코칭 등 심화된 홍보 개념을 원하는 기업들인 경우 워크숍 형태의
트레이닝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 특화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소셜링크


소셜링크는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로 블로그,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전반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월 오픈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 관련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이중대 대표가 설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특히 소셜미디어 상의 기업과 기업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소셜링크 관계자는 “소셜링크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기업 커뮤니케이션이 온라인상에서
더욱 활발해지도록 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이 소셜미디어를 구축할 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블로그 등을
통해 기업 특성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건들을 체크하고 구체화 시켜주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


한 이 회사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언제든지 기업의 명성과 신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와 관련한 사전 대응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30여년 전통의 홍보교육기관
흑자경영연구소


자경영연구소는 37년 동안 홍보관련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온 교육기관이다. 3개월 단위로 바뀌게 되는 홍보담당자 양성 과정에는
미디어 트레이닝과 언론홍보 실무, 위기관리 매니저 트레이닝 코스 등 홍보 전반에 관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연구소 홍보교육 담당자는 “프로그램은 매년 변화가 있다”며 “트렌드가 많이 바뀌게 되니까 사안에 맞게 변화를 주고 있으며 교육
후에는 설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박재훈 PR컨설팅 대표가 다년간의
노하우를 살려 미디어 트레이닝과 위기관리 트레이닝 등을 진행하며 한겨레 아카데미에서 PR 전문가 과정도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Source:  http://www.biznmedia.com/news/articleView.html?idxno=24506

11월 112007 0 Responses

술이 술 다워야 술이지!

술이 술 다워야 술이지!

高度酒고객 타깃 6.9도 맥주ㆍ22도 소주 등장

‘싱거운 술은 가라!’

저알코올 붐이 한창이 주류시장에 때아닌 고알코올 술이 잇따라 등장해 주목된다. 알코올 함량이 6% 이상인 맥주가 등장하는가 하면 22도짜리 독한소주도 다시 출현했다. 아직 남아 있는 독한 술을 찾는 ‘고도주 마니아’를 공략하기 위해 고알코올 신제품을 출시하는 역발상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는 것. 고알코올 마케팅을 선택한 곳은 오비맥주와 보해양조.

오비맥주는 알코올 함량 6.9%인 ‘카스 레드’ 맥주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기존 제품군 알코올 함량이 최저 2.8%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6.9%짜리 독한 맥주가 출시되기는 아주 이례적이란 게 맥주전문가의 시각이다.

지금까지 알코올 도수가 가장 높았던 맥주는 지난 1991년 9월 출시된 알코올 함량 7%인 하이트의 흑맥주 ‘스타우트’가 전부였다. 하지만 스타우트는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한 채 지난 2000년 12월 알코올 함량을 5%로 낮춰 재출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용민 오비맥주 부장은 “높은 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비교적 나이가 든 소비층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가격대는 기존 제품들과 비슷한 선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도주 돌풍’의 진원지인 소주시장에선 보해양조가 알코올 함량을 높인 소주를 내놨다. 보해양조는 지난 2일 알코올 함량 22%인 ‘천년잎새’를 출시했다. ‘잎새주’의 후속작품인 ‘천년잎새’는 단풍나무에서 채취한 메이플시럽을 첨가해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게 특징이다. 360㎖ 1병의 출고가도 기존 저알코올 소주보다 다소 비싼 830원으로 책정했다.

최정규 보해양조 차장은 “원료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섯 번의 여과 공정을 거쳐 맛이 깔끔하다”며 “저도 소주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소주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남주ㆍ한석희 기자(calltaxi@heraldm.com)

by 우마미 | 2007/03/15 00:03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8)
11월 112007 0 Responses

[집중취재] 내 주량 소주는 1병…폭탄주는?

[집중취재] 내 주량 소주는 1병…폭탄주는?

[mbn TV 2006-12-13 17:00]

보통 주량하면 특정 술을 얼마나 마신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렇다면 술 종류가 다르면 얼마나 마셔야 적당한 양일까요?
김성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연말 잦은 술자리… 모임마다 마시는 술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건강을 위해 주량만큼만 마시겠다고 마음먹지만 마시는 술 종류가 바뀌면 얼마만큼이 자신의 주량에 해당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흔히 주량을 이야기할 때 자주 사용하는 소주의 경우, 1병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20도를 기준으로 약 72ml에 해당합니다.
4.5도 맥주의 경우 한병에 약 22.5ml의 알코올이 들어가 있어 소주 한병은 맥주 3병이 넘습니다.
인터뷰 : 정용민 / OB맥주 팀장
– “일반 맥주 한잔에는 약 9ml 정도 알코올이 함유돼 있구요, 500cc에는 밥 한공기의 2/3정도 열량이 들어가 있습니다.”
맥주잔이 소주잔보다 세배 이상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잔에는 같은 알코올량이 들어있는 셈입니다.
또, 위스키 한잔에는 14ml의 알코올이 들어가있어 맥주와 위스키를 섞는 폭탄주를 한 잔 마시면 소주 1/3 병을 마시는 셈입니다.
술의 경우 위에서 30% 가량 흡수되기 때문에 독한 술일수록 취기가 빨리 오르게 됩니다.
한편, 성인 남성의 경우 한시간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량은 7~10ml 정도이고, 하루에 분해 가능한 양은 170ml입니다.
인터뷰 : 최인근 / 한강성심병원 알코올클리닉
– “보통 (우리 간은) 한시간에 한잔을 해독해냅니다. 그러므로 한잔씩만 계속 마시면 문제가 크진 않은데 보통 한시간에 한잔만 마시진 않아서 문제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되도록이면 하루 80ml 이상의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며, 연말 회식자리의 음주량은 소주 1병, 맥주는 3병 정도가 적당하다고 권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by 우마미 | 2007/03/15 00:01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음주의 달인들 ‘술과 연애’ 함수를 풀다

음주의 달인들 ‘술과 연애’ 함수를 풀다

[포커스신문사 | 문지형 2006-11-27 04:14]

발전하거나 끝나거나…酒, ‘사랑의 결정타’ 만들죠.

▲OB맥주 홍보팀장 정용민(37), 주류홍보대행사 바움컴 신여정(27), 두산주류BG 마케팅팀 백승선(32) 사진 왼쪽부터.

세상에 ‘술’이 없다면 어땠을까요. 인류의 평균수명이 연장됐을 지 모르고, 그 시간에 더 많은 발견과 발명을 했을지 모르죠. 하지만 세상엔 이뤄지지 않은 사랑도 많았을 겁니다. 마음에 드는 그(또는 그녀)와 칵테일을 함께 마시며 경계심을 풀었고, 술에 취한 상대를 집에 데려다주며 거리를 좁혔으며, 결정적인 고백이 필요한 순간 술로 용기를 얻었으니까요. 한가로운 지난 토요일 오전 주류업계 직원들이 모여 술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정용민: 아내와 CC(캠퍼스 커플)였죠. 우리의 주 데이트 공간은 학교앞 호프집이었어요. 식사 대용으로 맥주와 안주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지금도 일주일에 4~5일은 업무관계로 술을 마시고 밤늦게 들어갑니다. 그러나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아내와 함께하는 술자리를 만드려고 노력해요.

신여정: 소주 두병이 치사량인데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늘 주량을 넘기게 되요. 5년된 지금의 남자친구도 대학 동아리에서 서로 술잔을 기울이다 친해졌죠. 전 술을 마시면 상대에게 관대해져요. 다 멋있고 예뻐보이거든요.

백승선: 오히려 상대를 노골적으로 관찰하게 돼 적나라하게 보이지 않나요. 평소 몰랐던 성격도 주사를 통해 알 수 있고 눈을 맞추기도 수월해 지죠. 그래서 저는 상대를 자세히 알고 싶어지면 꼭 함께 술자리를 가져요. 소주, 와인, 위스키, 청주 등을 모두 섞은 ‘모아주’란 폭탄주를 즐기죠. 모두 우리회사에서 주조돼는 술이에요.

신여정: 요즘 친구들은 소개팅에서 상대가 맘에 들지 않으면 영화를 보러 가고, 상대에게 호감이 있을 땐 술을 마시러 간다고 해요. 또 동호회 등 술자리 모임에서 맺어지는 커플이 늘면서 평소 마음에 담아뒀던 상대의 자리 위치, 조명상태, 활용할 만한 지형·지물을 즉시 파악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던데요.

정용민: 요즘 술 잘하는 여직원들이 확실히 늘긴 했어요. 여사원들이 참석하는 회식자리가 있으면 강장제를 두병이나 챙겨야 한다니까.

신여정: 병 채로 마시는 맥주를 시켰을 때 녹이 묻은 병 주둥이를 닦아 주거나, 화장실 위치를 미리 파악했다가 살짝 알려주는 남자를 보면 호감이 가요. 센스있는 매너는 술자리에서 더욱 빛을 발하나 봐요.

백승선: 주류업체에서 일한다고 하면 평소 말술을 할 거라고 생각해 술자리 독대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요. 술을 잘 못하는 여성에게는 식사 중 반주로 자연스럽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인사동 같은 전통집에서 식사하며 술을 곁들인다던지 분위기 있는 와인바로 이끈다면 분위기가 잡히겠죠.

정용민: 주류업체 직원이라고 해서 술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마신다던지, 주사(酒邪)에 관대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오히려 술자리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나서고, 회식 다음날은 평소보다 출근도 일찍하죠.

신여정: 결국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리드하는 게 술자리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얻는 방법인 것 같아요. 술은 둘의 관계를 깊게도 만들지만 과도한 주사는 상대 이미지를 무너뜨리기도 하니까요.

/글 문지형기자-사진 이효균기자

by 우마미 | 2007/03/14 23:58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빙과ㆍ음료ㆍ맥주업체 늦더위에 신바람

빙과ㆍ음료ㆍ맥주업체 늦더위에 신바람

[헤럴드 생생뉴스 2006-08-16 08:47]

빙과와 음료, 맥주업체들이 뒤늦은 가마솥 더위에 신바람이 났다. 업체마다 공장을 풀가동하는 한편 유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빙과업체는 최근 무더위가 뒤늦게 나타나면서 재고까지 바닥을 드러냈다. 매출은 예전보다 배이상 치솟았다.

음료와 맥주업체들도 30%이상 늘어난 실적에 곳곳에서 즐거운 비명이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하루평균 15억원이던 빙과 매출이 무더위가 계속되는 이달엔 35억원으로 배이상 껑충 뛰었다. 영등포, 양산 대전 등 3개 빙과공장이 모두 풀가동중이란다.

해태제과도 지난달 10억5000만원에서 18억원으로 배 가까이 치솟았다. 역시 광주, 하양, 안양 등 3개 빙과공장이 일요일 없이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8월 한달간 전국 대리점과 영업소 임직원의 근무시간을 하루 14~16시간으로 늘리는 등 8월 한달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음료와 맥주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롯데칠성음료는 8월들어 하루평균 49억원 어치의 음료를 거래했다. 7월(37억원)보다 30%이상 증가한 숫자다. 강정용 롯데칠성 홍보실장은 “늦더위에 음료 수요가 몰리자 2급이하 본사 관리직 사원 100여명은오는 26일까지 수도권일대 영업현장에 투입하고 오포, 안성, 대전, 양산 등 4개 공장의 관리직 사원 80명은 생산현장에 비상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태음료은 8월들어 전달보다 34% 늘어난 하루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동아오츠도 상승폭이 30%에 달했다.

오비맥주는 7월 하루평균 25만상자에서 8월엔 32만상자로 30%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정용민 오비맥주 홍보부장은 “8월 매출은 작년보다 10~20%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트맥주도 최소한 20%정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은 무더위로 매출이 살아나면서 빙과 음료업체들이 때늦게 신상품을 출시하거나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늦바람이 한창이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산 호박이 함유된 ‘호박가득 비락식혜’를 새로 내놨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늘의 차’를, 동서식품은 ‘동서 보리수’를 출시했다. 갈증에 지친 소비자를 유혹하는 이벤트도 봇물이다. 웅진식품은 오는 20일까지 지중해 시실리아 무료 여행권과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을 제공하는 ‘지중해 원정대’ 모집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7일까지는 압구정, 강남역, 신촌 등 서울 주요 지역 및 일부 수도권에서 ‘하늘보리’ 음료를 26만개 나눠주는 길거리 행사도 선보인다. 롯데제과는 ‘나뜨루 아이스크림 레인보우 팩’ 행사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8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는 9500원짜리 ‘나뜨루’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1만2000원짜리 패션양산을 선물하는 방식이다.

오비맥주는 9월 대전 지역에서 DJ DOC, 업타운, 자우림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카스 톡사운드 콘서트’로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로 했다.

최남주기자(calltaxi@heraldm.com)

by 우마미 | 2007/03/14 23:55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길거리 지표는 ‘불경기’ 2006.07.27

길거리 지표는 ‘불경기’ 2006.07.27

길거리 지표로 본 우리나라 경기 기상도는 한마디로 ‘먹구름 잔뜩’이다. 길거리 지표란 말 그대로 길거리 행인의 패션이나 먹을거리, 가게에서 팔리는 상품 등의 매상을 통해 경기 상태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 대표적인 길거리 지표는 여성들의 옷차림. 불황일수록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짧아지고 화장이 야해진다는 것.

반면 호황일 때는 옷차림이 우아해지며 화장이 은은해진다. 패션 전문가들은 “경기가 어려운 때일수록 여성들이 초라해 보이지 않기 위해 화사한 색상과 튀는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과 옥션, 인터파크에선 올 상반기 최고 히트 상품이 미니스커트라고 밝혔다.

G마켓에서는 초미니 스커트가 하루 평균 2500여장 팔려나갔다. ‘여성패션의 아이콘’ 가수 이효리가 무대의상으로 입고 나와 인기를 얻은 아슬아슬한 핫팬츠도 하루 700∼800여장이 팔리며 인기가 높다. 화장도 핫핑크 등 강한 톤이 유행이다.

업계에선 경기가 안 좋을수록 화장 색상이 강한 톤의 경향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또다른 불경기 길거리 지표는 란제리. 여성들이 비싼 겉옷을 사기 어려워지면서 속옷이라도 제대로 챙겨 입어 위안을 삼기 때문에 잘 팔린다는 것. 브래지어의 호황은 경기 불황의 신호탄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은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에 미리 브래지어 경기를 체크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란제리 매출은 전년도 대비 5% 신장세를 나타냈다. ‘불황일수록 달콤한 음식이 잘 팔린다’는 것은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속설이다. 스트레스 받은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자주 찾는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제과 4사가 거둔 초콜릿 매출은 1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80억원보다 9%가량 증가했다.

맥주는 호황일 때 잘 팔리는 길거리 지표인데 올 들어 맥주 매출은 독일 월드컵 기간을 제외하곤 내내 고전하고 있다. OB맥주 정용민 팀장은 “불황이 장기화되다 보니 사람들이 맥주 마실 일이 줄어든 것 같다. 지금이 한창 성수기인데도 매출이 신통치 않아 고민”이라며 털어놓았다.

불황일수록 늘어난다는 콘돔 매출도 올들어 G마켓, 이마트에서 지난해보다 20% 이상 크게 증가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by 우마미 | 2007/03/14 23:54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0
11월 112007 0 Responses

우리나라 주류 최대 수입국은…소주 일본, 맥주는 홍콩

우리나라 주류 최대 수입국은…소주 일본, 맥주는 홍콩

[파이낸셜뉴스 2006-06-14 20:39]

우리나라 소주의 최대 수출국은 무려 90%를 차지하는 일본이, 맥주는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술 수출국은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21개국을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독일 등 전세계 52개국에 수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주수출의 91.6%가 일본으로 모두 7만1360㎘(1억71만9000달러)가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미국(4.1%)·중국(2.0%)·필리핀(0.4%)·캐나다(0.3%) 순으로 극히 저조했다. 일본시장 내 한국소주의 인기비결은 고급스러운 용기와 디자인, 품질, 현지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국내산 맥주의 최대 수출국은 지난해 2만8778㎘(1819만5000달러)를 수출한 홍콩으로 전체 수출의 40.9%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일본(20.3%)·몽고(11.6%)·싱가포르(11.2%)·대만(6.4) 등의 순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담백한 맛과 차별화된 용수의 한국 맥주를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 정용민 팀장은 “현재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국내 맥주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의 경우 국내산이 수입맥주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몽고시장에서도 전체 맥주시장의 60%를 점유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by 우마미 | 2007/03/14 23:53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3)
11월 112007 0 Responses

오비맥주 희망퇴직 부럽네 [매일경제 2006-01-13]

오비맥주 희망퇴직 부럽네 [매일경제 2006-01-13 07:53]

“그런 조건이라면 나도 조기 희망퇴직하겠다.” 최근 퇴직금의 2배 이상을 위로금으로 주고 퇴직 후 창업까지 지원해주는 오비맥주 의 조기희망퇴직 조건에 주류업계는 물론 다른 산업계 종사자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

오비맥주는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 등으로 인한 주류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책으로 지난 5일부터 근무연차 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는데 희망자가 기대 이상으로 몰려 회사 측이 고민에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직원 1800명 중 250명이 조기 희망퇴직을 신청해 13일까지 받 기로 했던 희망퇴직자 접수를 11일 조기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오비맥주가 희망자 전원 의견을 받아들여 조기 퇴직시킨다면 회사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숫자다.

이처럼 희망퇴직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희망퇴직 조건이 파격적이기 때문이라는 것 . 사측은 조기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 △5년 이상~10년 미만 근무자에게는 평균 임금 의 12개월치를 △10년 이상 ~ 만 15년 미만은 평균 임금의 24개월치 △15년 이상 근무자에게는 평균 임금의 30개월치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희망퇴직자는 퇴직금 외에도 근무연차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퇴직금의 2배 이상을 위 로금으로 더 받게 되는 셈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은 국내에서는 그 동안 일부 금융 등 서비스 업종에서는 있 었지만 제조업체에서는 드문 일이다.

또한 조기 희망퇴직자가 주류도매상을 인수할 경우 퇴직 당시 직급에 따라 1억~3억 원을 장기 대출해 주고 1년거치 100개월 무이자로 상환하도록 했다. 맥주펍을 창업 하려는 퇴직 직원에게는 5000만~1억원을 사업 자금으로 장기 대출(6개월 거치 50개 월 무이자 상환)해 줄 계획이다.

이처럼 오비맥주가 희망퇴직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게 된 것은 모회사인 벨기 에의 인베브 인사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인베브는 40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다.

정용민 오비맥주 홍보팀장은 “오비맥주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은 회사와 직원이 상생 (win-win) 환경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호응도가 예상 외로 높다”면서 “퇴 직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창업 지원으로 오비맥주의 지원 세력 확대라 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회 기자]

by 우마미 | 2007/03/14 23:51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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