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주 방문하는 음식 블로그 건다운의 식유기에
건다운님이 올리신 포스팅 ‘홍보대행사 혹은 대기업의 식당브랜드 관계자들 보세요‘를 보니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딱히 건다운님만 아니라 여러 파워
블로거들께서 소위 말하는 ‘소셜미디어 PR’을 한다는 대행사들과
기업들에 대해 ‘그러지 말아라‘는 여러 조언이나 경고들을
해 준다.…그러나 특히 건다운님의 이야기는 파워 블로거들이 그런 저급한 소셜미디어 PR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적절하게 표현해 주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Source: 건다운의 식유기] * 클릭하면 이미지가 확대됩니다.
PR이라는 것이 오디언스나 게이트키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가장 먼저 신경을 쓰고 접근해야 하는데…기본이 안된 소셜미디어
PR 쟁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게 문제다.
연휴기간 동안에는 또 어처구니 없는 바이럴이 하나 돌았다. ‘압구정 발라당녀‘라는 아주 저급한 제목의 바이럴인데…바이럴 대행사들이 늘 그렇듯
온라인상 바이럴에 만족하지 않고, 보도자료까지 배포해 낚시질 까지 한 듯 하다.
뭐 결국 검색어 1위에 올랐다고 하니 클라이언트에게 인보이스를 하기에는 별 다른 악재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런 류의 바이럴이 해당 기업 또는
병원 또는 클리닉등에 어떤 베네핏을 가져다 줄까 궁금하다. 여지 없이 실행 자체가 실적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 습관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에는 유방성형에 대한 블로그가 떴었다. 포스팅이나 게시 사진 등이 센세이셔널 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으므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회자가 되었다. 하지만,
누구나 정상적인 소셜미디어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포스팅의 게시 일자와 내용 그리고 수준 등에 대해 순수한 일반 블로그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알면서도 속아주는 소비자들 때문인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소셜미디어 PR 기획자들 때문인가?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해 보다는 오프라인 미디어를
기준으로 한 해석에 익숙한 클라이언트들 대문인가? 왜 이런 저급한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들이 판을 치나. – 내 자신을 포함해서 모두가 공범일까?
PR이나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는 농담이 있다. “잘되면
우리 기획에 의한 퍼포먼스고, 잘 안되면 그냥 노이즈 마케팅이라 주장한다”는 거다. 솔직히 현재의 저급한 소셜미디어 에이전시들에게는
실패 환경이 없다. 무조건 뜬다는 게 목적 같다.
여기에 박수를 치는 사람들은 누군가?
언제쯤 그 의미없는 박수는 그칠까?
Communications as Ikor에서 더 알아보기
구독을 신청하면 최신 게시물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6 Responses to 앞으로는 사라지겠죠: 저급한 소셜미디어 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