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watching you!
김기자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얼굴이 약간 야위신걸 보니 요즘 운동좀 하시나봐요?
응, 골프를 시작했어. 그거 아주 재미있데?
오호…그러시구나. 그래서 요즘 연 2주간 골프관련 상품 기사들을 자주 다루셨군요?
어? 그거 어떻게 알어? 식품쪽 홍보담당자가?
김기자님 기사는 저의 favorite이거든요…항상 빼놓으면 안되지요.
그래?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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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르는닭발님. 이렇게 얼굴 마주 뵙는건 처음인데 왠지 친숙하네요.
어떻게 저를 아시지요? 제 블로그에 들어 오시나봐요? 이렇게 만나자고도 하시구…
그럼요. 저희 회사 사장님부터 전임직원이 나르는닭발님 팬이거든요.
에이그…과찬이세요. 일단 저희 무얼 주문할까요?
지난번에 나르는닭발님이 홍어삼합이랑 동동주를 좋아하신다는 포스팅을 읽은적이 있는데…이집이 포천막걸리를 제대로 하는집이라서 여기를 택했어요. 의외로 목포삼합으로도 유명하죠.
헉…그건 3년전 포스팅인거 같은데? 정말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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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요즘 프로젝트 끝나고 일이 좀 어때? 집에도 좀 일찍 들어가고 그러나?
네, 사장님. 이제 마무리 짓고 있으니…조금 일찍들어가려 합니다.
그래. 몸 건강도 좀 챙기고 말이야. 자네 트위터 보니…새로 피트니스 끊었다구 하던데 거기가 어디야? 같이 다닐까?
네? 사장님…아이구…그러시죠.
항상 상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사전 모니터링과 관심은 중요하다. 일상적인 대화도 마찬가지지만…비지니스 대화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반대로 제일 싫어하는 유형이 그런게 없이 무조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경우다.
- 점심을 같이하는 기자가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고 이름만 보고 만나는 홍보담당자 (약속은 대행사가 잡은 경우)
- 우리회사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파워블로거에게 자신의 신제품을 발랄하게 소개하는 홍보담당자
- 다른 사람 다 아는 걸 왜 나에게만 보고 안하냐고 삐치시는 사장님…
이런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성공할리가 없다.
위기시에도 마찬가지다. 기존에 얼마나 관계자산을 구축해 놓았는지를 단 한순간에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위기다. 반대로 얼마나 말로만 관계자산이 많다고 거짓말을 해 댔는지 평가 받게 되는 위기일 수도 있다.
감시가 아닌 모니터링은 항상 그리고 매우 중요하다. 관계자산의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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