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노스롭 그루먼은 TRW의 전직 품질 검사 담당 직원으로, 부품의 결함을 폭로한 장본인인 로버트 페로와의 소송도 화해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페로는 소송 당사자로서 487만5천달러를 노스롭 그루먼으로부터 받게 됐다. [AP=연합뉴스]
지난번에도 언급했었지만 내부고발자(Whistle-blower)와 관련된 위기관리 이슈는 모든 이슈들 중에 최악의 이슈다. 암으로 치자면 아마 췌장암 수준의 치명적 예후를 가진다고 하겠다.
일단 이 내부고발자 이슈는 이 고발자가 어떤 이슈에 대해 얼마만큼의 정보를 실제로 가지고 있는지를 알 길이 없어 더욱 힘들다. 상황 분석이 수많은 변수들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고발자 이슈는 해당 고발자와 해당 기업간의 관계에 있어서 상당한 상호작용(interaction)에 근간해서 발전 또는 소멸한다. 이런 고발자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며, 회사 내부에 영향을 끼치고 싶은 대상이 존재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에 대해 가능한 대응방식이라면 일단 최대한의 타격 가능성을 상정하고, 가능한 모든 내부 정보들을 장기간 논란 이전에 미리 오픈해 버리는 방법이 최선이 아닌가 한다. 일종의 기업의 고해성사다.
이와 동시에 내부고발자가 영향을 끼치기 원하는 대로 사내 대상자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내부고발자와 최대한 같은 편에 서는 것이 가능한 위기상황을 더 이상 확산시키지 않는 방법이겠다.
위의 노스롭 그루먼 케이스는 이 내부고발자 이슈의 결말을 보여주는 아주 생생한 케이스다. 결국은 기업이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구도라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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