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학교 앞 분식집
학생: 아줌마…이 떡복기 좀 보세요. 먹다 남은 것 처럼 이빨자국이 있어요. 이거 먹던거죠?
아줌마 1: 뭐? 야…먹기 실으면 먹지마. 별 미친새끼 다 봤어. 먹지마!
아줌마 2: 뭐? 에이 그럴리가. 아줌마가 방금전 새떡으로 만든건데. 아니야. 그냥 먹어도 되.
아줌마 3: 응? 어머…잠깐 봐바. 어디. 왜 그런게 섞여 있을까? 아니야…잘 봐 이 떡은 만들다가 잘라진 거야. 괜찮아.
아줌마 4: 뭐? 어머…그래? 아닌 것 같은데…아줌마도 잘 모르겠다. 그러면…아줌마가 다시 만들어 줄께. 찜찜하면 먹지말고 조금만 기다려. 다시 금방 해줄께. 미안하다. 새걸로 만든건데 그래도 네가 찜찜하다니…
아줌마 1: 뭐? 야…먹기 실으면 먹지마. 별 미친새끼 다 봤어. 먹지마!
아줌마 2: 뭐? 에이 그럴리가. 아줌마가 방금전 새떡으로 만든건데. 아니야. 그냥 먹어도 되.
아줌마 3: 응? 어머…잠깐 봐바. 어디. 왜 그런게 섞여 있을까? 아니야…잘 봐 이 떡은 만들다가 잘라진 거야. 괜찮아.
아줌마 4: 뭐? 어머…그래? 아닌 것 같은데…아줌마도 잘 모르겠다. 그러면…아줌마가 다시 만들어 줄께. 찜찜하면 먹지말고 조금만 기다려. 다시 금방 해줄께. 미안하다. 새걸로 만든건데 그래도 네가 찜찜하다니…
분식집 주인 아줌마의 반응은 예전 기억들을 되살려 보면 거의 1-3번 사이에 있었다. 1500원짜리 떡복기에 대한 기억이다.
어느 초특급 호텔 레스토랑
손님: 여기요…웨이터. 이 스파게티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것 같은데요. 여기 좀 보시죠.
웨이터 1: 네? 아닙니다. 음식에 그런게 들어갈리가 없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손님 머리카락이 떨어진 것 같군요.
웨이터 2: 머리카락이요? 에이…그 정도는 빼고 드셔도 되요.
웨이터 3: 죄송합니다. 저희가 새로운 음식으로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호텔 레스토랑 웨이터나 매니저들의 반응은 99% 3번이었다. 15만원짜리 코스 요리에 대한 기억이다.
분식집과 호텔 레스토랑의 차이는 가격이 아니라…브랜드고 철학이다. 호텔 웨이터 같은 분식점 아줌마가 있으면 그 분식점도 학생들에게는 레스토랑이다. 반대로 분식점 아줌마 같은 호텔 웨이터가 있으면 호텔 레스토랑도 동네 분식점이다.
같은 위기를 두고 갈라서는 분식점과 호텔 레스토랑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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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자발적 리콜 상상 – 식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