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2008 8 Responses

업무의 악순환

야근을 하는 이유를 한번 살펴보자.

1. 업무가 너무 과중한 경우
2. 일 처리가 늦은 경우
3. 습관처럼 밤에 몰아 일하는 경우
4. 시간관리가 안되는 경우
5. 일이 엉망으로 얽혀서 맴도는 경우
6. 그냥 – Killing Time

이 중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야근은 1번뿐이다. 하지만, 전체 야근의 1% 정도가 1번에 이유를 둔다. 예를들어 클라이언트가 오늘 오후 늦게 전화를 걸어와서 내일 아침 9시까지 무엇 무엇을 해달라고 하는 경우다. 모르척 하기에는 힘들고, 시간을 맞추어야 하니 어쩔수 없이 야근을 하는 경우겠다.

에이전시에서 만약 과도하게 한명의 AE에게 클라이언트를 여러개 핸들링 하게 해서 어쩔수 없는 1번 형식의 야근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 클라이언트를 조정한다던가 Assistant를 지원해서 야근을 최소화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케이스도 별로 흔치가 않다.

일 처리가 늦은 경우. 일을 빨리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보통 일에 굼뜬 AE는 그 일을 해 본적이 없거나, 해봤어도 기억속에 업무 프로세스를 넣고 있지 않는 경우다. 모든 일은 시작하기 전에 한번 재빨리 그 일에 대한 그림을 그려본다. 마인드 시뮬레이션을 해 보고. 그 지도에 따라 일을 해나가는 방식이다. 늦는 사람은 이게 안된다.

습관처럼 밤에 몰아 일하는 경우. 가수나 시인이나 소설가들은 몰라도, 일반 직장인들에게 이건 여러모로 안좋다. 자기개발의 시간을 잃어 버릴 뿐더러, 여러가지 생활의 리듬이 깨져버린다. 습관을 바꾸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시간관리가 안되는 경우. 태어날 때 부터 시간관념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약속시간을 그냥 자연스럽게 어기거나. 아예 잃어버리는 스타일들이다. 하나의 업무를 시작하면 이 업무를 언제까지 끝내야 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한다. 하다보면 언젠가는 끝나겠지 한다. 이런 본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업무를 시작할 때 마다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이다. 데드라인을 PC옆에 붙여 놓고 힐끔 힐끔 시간을 보아 가면서 일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 어쩔수 없다.

일이 엉망으로 얽혀서 맴도는 경우. 좀비들이 같이 일하는 경우가 이렇다. 계속 논의만 하는 경우도 있고, 서로 일을 맡아 하기 싫어하는 경우들도 있다. 책임이 없고, 의욕도 없고, 그냥 시키니까 하긴 하는데..이게 제대로 된 일인지 아닌지도 관심이 별로 없다. 이런 경우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좀비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밖에 없다. 문화를 바꾸고,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꾸고, 동기부여를 하고, 의식 개혁을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데도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는다면…그 회사는 문을 닫는 수 밖에 없다. (좀비 마을을 다 불태워 없애는 것 처럼)

그냥-Killing Time. 자기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하나 하나 죽여나가는 것이 재미있는 사람이다. 이런 경우는 어쩔수 없다,. 자기 인생이니까. 대신 회사에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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