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2008 Tagged with , , 10 Responses

company shirt

매주 금요일엔 비지니스 캐쥬얼 데이로 정해 자유로운 복장을 하고 있다. 지난여름부터 금요일에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지 말라고(?) 회사 티셔츠를 맞추어 함께 입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 가슴에 회사 로고를 그리고 왼쪽 팔에는 회사 슬로건을 자수로 놓아 만들었다. 빨간 CI 색감을 통일하니 아주 눈에 띄는 옷이 되었다. 회사를 방문하는 분들께서는 ‘병원 유니폼 같다’는 둥 ‘응급처치 요원’들 같다는 둥 여러 가지 평을 하는데…결론은 ‘괜찮네’하는 투다.

점심을 먹으러 직원들과 우르르 나가서 압구정 거리를 돌아다니면 여러 사람들이 자꾸 눈길을 준다. 뭐…킨코스 직원 정도의 투로 쳐다보는 듯 하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우리 직원들의 반응이다. 남자 AE들은 유니폼에 익숙한 건지…아무 말이 없다. 문제는 여자 AE들인데…평들이 별로다. “창피해요” “가슴 로고가 너무 커요” “팔에 이런 식으로 슬로건을 다는 거 까지는…쫌…” 이런 식이다.

출퇴근 때는 창피하다며 입지조차 않는다. “당신들은 회사가 창피한거야?” 하면서 강하게 입을 것을 강요하는데…반응들이 시큰둥 이다. 예전 포스팅에서도 나중에 PR 에이전시가 하나 생긴다면 모든 AE들에게 유니폼을 입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현실화 되지는 않겠지만…그 때도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이번 금요일 CK 브랜딩에 대한 세션을 가지는 데…여기서도 이에 대한 토론이 있었으면 한다. 직원들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다른 회사에서 볼 때 부러운 브랜드가 되었으면 한다. 클라이언트들도 남는 셔츠 하나 있으면 달라고 했으면 한다. 그런 게 브랜드 아닌가.

아직은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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