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52008 Tagged with 0 Responses

버시바우 미대사의 코멘트

최근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30개월 연령 조정을 요청한 것에 대해 주한미대사인 버시바우씨가 공식 코멘트를 했는데, 여러가지 말들이 많다. 감정상의 문제인지 해석상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단순하게 코멘트 문장만을 들여다 보면 국내 언론에서 잡은 야마는 부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쇠고기 수입 협상에 있어서도 영어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렇게 미대사의 코멘트에 대해서도 부정확한 번역과 이해를 하고 있다. 안타깝다.  
[기사출처]
U.S. dismisses call for renegotiation of beef deal
 
이 기사에서 기록한 버시바우의 코멘트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두 부분이다.

1. 한국인들에게 실망했다?
 
He said that the agreement provides effective measures to ensure the safety of beef exported to South Korea, adding, “I can’t deny that we are disappointed” by the continued delays in Seoul’s implementation of the deal.

문맥을 보면 ‘딜에 대한 서울의 실행이 계속 지연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해석된다. 외교적인 수사 부분을 빼면…’지연되는 상황이 실망스럽다’는 야마겠다. 한국인들에게 실망했다는 내용과는 많이 다르다.

2.   한국인들은 과학을 더 배워라?
   
   “So we think that this is a very positive step which we hope will provide a way forward in what we recognize as a very difficult situation,” he said. “We hope that Koreans will begin to learn more about the science and about the facts of American beef, and that this issue can be addressed constructively.”

이 부분의 번역에도 the science라는 단어를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는 한국인들이 미국산 소고기에 관한 과학과 사실들에 대해 좀더 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도로 보면 되겠다. Learn을 배우다 보다는 ‘알다’로 보는거다.

하기야…한국말로 인터뷰를 해도 부정확한 quotation이 나가는데 영어 인터뷰는 더하겠다. 버시바우 대사가 아주 곤욕을 치루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어쩌겠나…이런 의도적인 해석도 다 민심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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