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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위기…<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난주 초 TV를 울리기 시작해서 계속되는 뉴욕 그리고 워싱톤 DC 중심의 위기 뉴스들을 들으면서 그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연속적인 사건들과 관련 기업, 조직, 정부기관들의 “위기관리” 행태들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직업병이려니 하고 내심 무관심해져 보려고도 하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번의 미국 테러 참사는 단순한 위기가 아닙니다. 수백개 또는 수천개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들과 조직들 그리고 수개국의 정부기관들이 한꺼번에 말려들어가 돌고있는 “세탁기안”을 들여다 보는 기분입니다. “복합다중적위기”라고 부르곤 하죠.
가끔씩 빨간옷, 노란양말, 파란 손수건들과 같은 “위기관리” 활동들이 돌고있는 세탁기속에서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주체들이 자신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동시에 뛰고 있어서 차근 차근 각 조직들의 활동들을 분석 또는 트래킹 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마 이 기간이 약간 지나면 수많은 위기극복 케이스들이 나오겠지요. 뉴욕의 위기에 지난주부터 우리나라 주재 외국계 기업들의 위기관리 또는 환경 모니터링 의뢰가 들어오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영향이 정말 크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얼마전 바로 아랫글에 위기는 재미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었는데, 뉴욕시민들에게는 이내 불경스러운 말이 될 것 같아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번 위기는 정말 재미없는 위기임에 틀림없습니다. 너무 과다한 위기관리 주체들과, 너무 많이 서로 얽힌 이해관계, 복잡하고 다단한 위기관리 목표들, 그리고 활동들, 제한된 매체 여력과 공중들과의 접촉 기회들…모든 것들이 이전에 목격하지 못했던 “위기의 재미없음”입니다.
이에 홍사모분들께서는 “이러한 Over Communication시기에 우리라도 조용하자!”하시는 것인지 이상에 대한 것에는 별로 이야기들이 없으십니다. 뉴욕의 여파가 자신들의 기업PR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바빠서이신지..모르겠습니다. (최근 늘어나는 새 홍사모 식구들에 비해 Content는 별로 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는 사이트가 되어야 장수를 할 것 같은데…몇몇의 홍보 커뮤니티 사이트들 처럼 “개점휴업” 상태가 되는건 아닌지…이러한 상상도 재미없는 위기에 대한 상상이라 싫습니다..제 자신부터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테러 참사에 희생되신 무고한 분들과 앞으로 희생되실 더많은 무고한 분들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재미없는 위기가 이제 더이상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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