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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지표는 ‘불경기’ 2006.07.27

길거리 지표는 ‘불경기’ 2006.07.27

길거리 지표로 본 우리나라 경기 기상도는 한마디로 ‘먹구름 잔뜩’이다. 길거리 지표란 말 그대로 길거리 행인의 패션이나 먹을거리, 가게에서 팔리는 상품 등의 매상을 통해 경기 상태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 대표적인 길거리 지표는 여성들의 옷차림. 불황일수록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짧아지고 화장이 야해진다는 것.

반면 호황일 때는 옷차림이 우아해지며 화장이 은은해진다. 패션 전문가들은 “경기가 어려운 때일수록 여성들이 초라해 보이지 않기 위해 화사한 색상과 튀는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과 옥션, 인터파크에선 올 상반기 최고 히트 상품이 미니스커트라고 밝혔다.

G마켓에서는 초미니 스커트가 하루 평균 2500여장 팔려나갔다. ‘여성패션의 아이콘’ 가수 이효리가 무대의상으로 입고 나와 인기를 얻은 아슬아슬한 핫팬츠도 하루 700∼800여장이 팔리며 인기가 높다. 화장도 핫핑크 등 강한 톤이 유행이다.

업계에선 경기가 안 좋을수록 화장 색상이 강한 톤의 경향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또다른 불경기 길거리 지표는 란제리. 여성들이 비싼 겉옷을 사기 어려워지면서 속옷이라도 제대로 챙겨 입어 위안을 삼기 때문에 잘 팔린다는 것. 브래지어의 호황은 경기 불황의 신호탄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의장은 연방기금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에 미리 브래지어 경기를 체크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란제리 매출은 전년도 대비 5% 신장세를 나타냈다. ‘불황일수록 달콤한 음식이 잘 팔린다’는 것은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속설이다. 스트레스 받은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자주 찾는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제과 4사가 거둔 초콜릿 매출은 1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80억원보다 9%가량 증가했다.

맥주는 호황일 때 잘 팔리는 길거리 지표인데 올 들어 맥주 매출은 독일 월드컵 기간을 제외하곤 내내 고전하고 있다. OB맥주 정용민 팀장은 “불황이 장기화되다 보니 사람들이 맥주 마실 일이 줄어든 것 같다. 지금이 한창 성수기인데도 매출이 신통치 않아 고민”이라며 털어놓았다.

불황일수록 늘어난다는 콘돔 매출도 올들어 G마켓, 이마트에서 지난해보다 20% 이상 크게 증가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by 우마미 | 2007/03/14 23:54 | Articles & Jam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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