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만나는 분들을 돌아보면 그들 중 90%가 커뮤니케이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들 (언론 및 전공 교수들 포함)이다. 그 밖에 소수가 IT, 소셜미디어,
법률, 마케팅, 영업, 재무..등등의 담당자들이다.
네트워크로 볼 때 상당히 편식성이 강하다. 문제다.
그들로부터 떨어져서 그냥 일반인 (즉, 위의
부분들과 다른 그냥 공중 구성원)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대화를 나누어 봤다. 개인의 소셜미디어 활용 뿐 아니라 기업의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하 J = 나, N= 일반인 [대화 속 존칭 생략]
J : 블로그는 왜 만들어만 놓고 안 하지?
N : 시켜서 억지로 만든 건데...별로야. 재미 없어. 미니홈피도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했는데 미니홈피 보다 재미없네.
J : 그래도 미니홈피에는 사진들도 올리고 했었잖아. 사람들과 일촌도 맺고 말이야.
N : 그게 다지 뭐. 그거 말고 또 블로그는 왜 해야 하는데? 내 일이나 생활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J : 그래도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공유하는 것들이 있으면 좋지 않아?
N : 난 사실 플라워 데코레이션에 관해 관심이 있어. 일본 전통 음식에 대한 이야기들도 좋고, 일본 온천이나...미학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음 해. 근데 그런 것들이 내가 꼭 블로그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아니잖아.
J : 내 말은 자신이 알고 있고,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남들하고 같이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더욱 더 깊이 있게 발전 시킬 수 있지 않냐 하는 거지.
N : 싫어. 왜 내가 나의 관심사들과 나만의 정보들을 남들하고 공유 해야 하는 데? 왜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지나가다 들러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걸 들어줘야 하냐고.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주제와 이야기에 대해 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각을 공유해야 하냐 하는 거지.
J : 꼭 그렇지 만도 않아. 블로그를 하다 보면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취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그러다 보면 오프라인에서 모임도 하고 생활이 즐겁게 되겠지?
N : 그것도 내 취향이 아니야. 왜 같은 취향의 사람들은 꼭 만나야 하지? 그냥 나만의 취향이 있고, 그 사람의 취향이 있으면 되는 거지. 왜 꼭 그걸 같은 묶음으로 묶어야 하냐 이거지. 그리고...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말들이 많고, 남을 의식하게 되는 것도 싫어. 자유롭지 못해.
J : 다른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는 걸 보면 어떻게 생각하니?
N : 하라 그래. 난 안 해. 내가 그 사람들이 무얼 하던 관심 없듯이, 나 보고도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말 하지 않았음 좋겠어.
J : 트위터 같은 것은 약간 가볍게 할 수 있지 않겠어?
N : 그게 더 싫어. 트위터 들여다 보고 있으면서 낄낄거리는 사람들 이상해 보여. 그 사람들은 나에게 트위터를 안 해 봐서 그런다고 하지만...내 취향이 아냐. 왜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중얼 거리는 걸 들으면서 귀한 시간을 허비들 하지?
J : 그건 대화의 한 방식이야. 네가 트위터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래...
N : 그러니까...하고 싶은 사람들만 하라고. 예전 PC통신도 그랬고...아이러브스쿨, 프리챌, 미니홈피도 그랬잖아. 지금 이메일도 그렇고....아이폰도 그렇고....모두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해도 일상에 아무 지장 없잖아. 나는 소셜미디어가 종교화 되가는 것 같아 더 싫어.
J : 그러니까...모든 소셜미디어들이 하나도 재미없다는 거지? 그래서 하고 싶지 않다는 거지?
N : 응. 그 시간에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 차라리 와인 한잔 먹으면서 한강 야경을 바라보는 게 더 나아. 내 자신에게는.
J :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물어보자. 기업들이 소셜미디어를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해? 당신도 시장에서 보면 큰 소비자잖아.
N : 하라 그래. 난 관심 없어. 내가 왜 내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회사 블로그를 읽어야 하지? 내가 가는 식당은 내가 좋아하면 그만이지 왜 다른 사람들의 평가들에 귀 기울여야 하느냐 하는 거야. 내가 왜 내가 좋아 소비한 제품이나 서비스 제공 회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고, 관계를 맺냐고...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J : 소비자들은 가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있으면 소셜미디어상에서 대화를 나누고는 하는데?
N : 하라 그래. 안 쓰면 그만이지 뭐. 나에게 극단적인 피해만 없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야. 시간도 많아...
J : 아주 구식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 안 들어? 약간 뒤쳐진다는 느낌 같은 거...대화에도 잘 섞이지 못하거나 말이야.
N : 몰라. 아직까지는 그런 거 없어. 내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만나면 그런 이야기 안 해. 그래도 잘살고 멋지게 살아.
J : 그렇구나......................
You Should... 이 것처럼 breakable한 관점이 없다는 걸 느낀다. 이 세상에 should라는 게 존재하긴 할까?
Cool한 사람은 소셜미디어 못한다는 말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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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at 2010/01/09 01:26
삭제
Subject: 태터앤미디어의
그러니까 하고 싶은 사람들만 하라고. 예전 PC통신도 그랬고 아이러브스쿨, 프리챌, 미니홈피도 그랬잖아. 지금 이메일이나 아이폰도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해도 일상에 아무 지장 없잖아. 나는 소셜미디어가 종교화 되가는 것 같아 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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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aziel's me2DAY
at 2010/01/09 13:14
삭제
Subject: 라지엘의 느낌
하라 그래, 난 싫어.싫어 or 귀찮아 means 필요없어. 왜 내 취향을 공유해야하지? 내 취향은 내 취향이고, 남의 취향은 남의 취향이야....




ㅎㅎ 마치 제가 1년전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일반인들이 블로그 콘텐츠 생산하기도 쉽지 않고 또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고요 .
이유나 동기는 사람 마다 다르겠지요 뭐...
이 글을 보니 미니홈피나 블로그 트위터를 모든 대중이 당연히 좋아하고 해야된다고 생각하던 제 생각이 조금 짧았다고 느꼈습니다.
맞습니다. 모든 대중은 분명 아닌 것 같지요...
실제 인터넷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인구는 그다지 많은 퍼센테이지를 차지하고 있지 않죠. 인터넷에서 그들의 활동이 많아 전체같아 보이지만 사실 빙산의 일각처럼 70%는 그들 만큼 열정적이지도 않고 인터넷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죠.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활동하는 사람만 활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더 강하게 매혹시킬만한 그 무언가에 대해서 열심히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을 매혹시키면 뭐가 나올까?
저는 네트워크가 워낙 잡식성인데요. 회사에서 상당히 희한한 사람으로 보여지곤 합니다. 제가 엔지니어라서 주위에 사람들은 주로 엔지니어들인데... 그들 대부분은 네트워크가 95% 엔지니어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금융, 광고, 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법률, 패션 등등 많은 네트워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부단한 만남이 있었겠지요.
많이 도와주세요. 형님
네